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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니라고 부른다

서화성 시집
산지니시인선 8
서화성 지음
산지니

2020년 08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8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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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0.84MB)
ISBN 9788965450832
쪽수 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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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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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는 이름의 기호
휘청거리는 현실을 떠받치는 시어들
서화성 시인의 『당신은 지니라고 부른다』가 산지니 시인선으로 출간되었다. 2012년 『아버지를 닮았다』, 2016년 『언제나 타인처럼』에 이어 세 번째 시집이다. 성숙하고 단단해진 시인은 아련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이번 시집에 담았다.
서화성의 시인은 생활 세계에서 떨어져 나온 언어의 조각들로 시 세계를 꾸린다. 곰탕, 리어카, 바세린 로션, 양말 등 일상에서 빚은 시어들이 휘청거리는 현실을 떠받친다. 위태롭고 불완전하지만 시는 줄곧 ‘당신’을 향해 있다. 나에게만 집중하지 않고 당신을 향해 기꺼이 시선을 돌린다.
시인의 말 하나

제1부
슬픔을 가늠하다 | 봄비의 온도 | k씨 이야기 | 해가 진다 | 것들 | 잠으로 날려버린 오전은 찾을 수가 없었다 |
우울한 시계방 | 김달봉 할아버지 | 둥둥 | 막차는 두려움과 설렘 사이에 있다 | 사랑 Ⅶ | 아침의 무덤 | 합성어 |
연극이 끝난 후, | 손톱 | 돈 없어 비 해피

제2부
곰탕| 어둠과 익숙해지는 y | 양말의 내력 | 얼굴이 붉어야 한다는 속설| 첫,| 반창고 | 당신의 목소리를 두고 왔다 |
나는 공기입니다 | 사랑Ⅲ | 소멸의 증거 | 복권을 긁으며 | 바세린 로션 | 희망사항 | 끝나지 않은 싸움 |
당신은 운명이잖아요 | 화요일 | 지금은 우울하십니까

제3부
혼자 보는 날씨 | 가을 | 샤워를 하고 | 냉장고에 물고기가 산다 | 가물가물 | 권태기 | 어둠의 무게 | 家和萬事成 |
다음 역은 식물원 | 등대지기 | 멍게 | 다섯 손가락 | 얼음 속 사람들 | 보드게임 | 살구꽃 노래 | 계절의 이유

제4부
알리바이 | 지나가는 사람들 | 식어버린 국수는 바닥이 슬프다 | 이혼선언서 | 다락방 | 오늘과 하루
다른 여자 | 어쩌다 당신을, | 궁금증 | 출근하는 시간 | 굿모닝입니다 |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었다 | 내일의 운세 |
금요일 저녁은 안녕하신가요 | 어깨동무 | 잃어버렸다 | 약간은 더 솔직했을 때

해설 | ‘당신’이라는 이름의 기호-정훈(문학평론가)

P.13
「슬픔을 가늠하다」

그러나 당신을 리어카라고 부른다
당신을 언덕 위의 달동네라고 부른다
달동네의 허리에서
당신을 마지막 월급봉투라고 부른다
당신은 때 묻은 수건
당신은 세월의 나이테
두 개의 동전을 굴리며
손잡은 부부가 되어 달동네를 넘는다
한쪽은 당신의 얼굴
한쪽은 당신의 거울
당신을 두 얼굴의 저녁이라 부른다
당신을 늦은 저녁의 밥상이라 부른다

삶에서 한 번쯤은 일상이 고되고 힘겨울 때,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가 짠하고 나타나 주길 바란 적이 있을 것이다. 시인은 이번 시집이 사람들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가 되길 바란다. 당신에게 등대가 되고 백만 송이 장미가 되어, 우울하고 슬픈 사람들의 마음을 매만져줄 수 있기를 원한다. 시는 충분히 그 역할을 해낸다.

길모퉁이와 모서리는 세월이 지나면 부드러워지는 습성이 있다
어릴 적 유난히 책상 모서리가 싫어 닳도록 비빈 적이 있었다
그럴수록 보름달처럼 변해 가는 심장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다
부엌에 쪼그리고 앉은 당신은 부드러워질 때까지 날을 지새운 적이 있었다
항상 뒷자리가 편안하다고 앉아 있던 당신은 뼈다귀에서 맛있는 것은 뼈 사이라며
부드러워질 때까지 먹은 적이 있었다
밑바닥부터 걸쭉해지는 것이 당신을 많이 닮아서일까
몇 시간 지나 푹 잤다는 당신은 벚꽃 눈물을 흘리는 사월,
뜨거운 김에 눈물을 훔친 적이 있었다
_「곰탕」 전문

▶ 일상의 순간을 포착,
나와 또 다른 당신들을 떠오르게 하는 시
이번 시집에는 주옥같은 시들이 많다. 시 「바세린 로션」에서는 엄마가 떠오른다. “다시 겨울이 오면 갈라진 틈으로 엄마가 들어온다. 그러면 발뒤꿈치가 아프기 시작하고 마루 귀퉁이에 엄마가 앉아 있다. 엄마가 그리울수록 빨리 트는 이유일까.” 시 「첫,」은 아련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어깨를 나란히 했던 어느 빛바랜 사진에서/ 노을빛 얼굴이 붉어질 때까지 강둑에서 기다리리라/ 고백역을 지나 소망역을 지나 지도에 없는 첫사랑이 되어/ 오고 있을까” 시 「혼자 보는 날씨」에서는 혼자였던 어느 날의 나를 회상하게 한다. “퇴근하고/ 혼자 누워서 천장을 보다가/ 전화기와 혼잣말에 익숙해지겠지/ 그러면 눈이 빠지게/ 수돗물 소리가 반가워질 거야”
일상의 순간을 포착한 시들로, 나와 또 다른 당신들을 떠오르게 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좋은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 제 속의 말을 솔직하게 드러내,
상처와 절망을 치유하는 행복한 중얼거림
“서화성의 시는 제 속의 말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현실은 불온하고 시는 투명하다. 잃어버린 시의 성채를 찾기 위해 시인은 저마다 자신의 개성을 발휘한다. 아름다운 말의 숲속에 가려진 삶의 얼룩은 시의 화법과 상징을 통해 새로운 시적 그늘로 탈바꿈한다. 이러한 변이 작용의 과정에서 시 세계가 형성된다. 그것은 꿈과 환상의 세계가 되기도 하고 고발과 비명의 몸짓이 응결된 공간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오랜 상처와 절망을 치유하는 행복한 중얼거림이 되기도 한다.(정훈 평론가)”

시인에게 현실 세계는 조금씩 결락되어 있으며 약간 경사진 각도로 위태롭게 놓여 있다. 불완전함과 허전함과 아쉬움과 미련의 의식과 감정이 시인의 시 언어 저변에 흐르지만 “비극적인 세계관”을 담고 있는 건 아니다. 시인의 시는 현실 세계에서 찾은 절망과 환상이 시인만의 정서로 배합되어 영롱하게 빛난다.

작가정보

저자(글) 서화성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2001년 『시와사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아버지를 닮았다』 『언제나 타인처럼』이 있다. 제4회 요산창작기금을 받았다. 현재 부산작가회의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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