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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방식

정인 소설집
정인 지음
산지니

2016년 12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7월 31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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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25MB)
ISBN 9788965459088
쪽수 2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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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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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의 세 번째 소설집 『만남의 방식』. 고백과 폭로라는 일관된 구조를 통해 새로운 시작에 대한 전망을 조심스레 타진해온 정인 소설의 정통성은 이번 소설집에서도 오롯하다. 8편의 소설마다 빠짐없이 존재하는 ‘나’들은 다양하게 변주된 학교폭력, 성폭력, 가족갈등 속에서 고백 혹은 폭로를 선택하며 숨겨진 의외성을 보여준다.
유서
만남의 방식
밤길
수원보호구역
해바라기의 비명(悲鳴)
실버로드
호수 근처
라 메르

작가의 말

▶"다음 목적지는 어딥니까?"
상처의 발자취를 쫓는 집요한 시선

중견 소설가 정인의 세 번째 소설집 『만남의 방식』이 출간되었다. 이제 우리가 서로에게 숨겨왔던 것들이 드러날 시간이다. 정인 소설의 뿌리인 우리 사회의 부조리, 그리고 그것이 형성한 고통과 치유의 서사는 이번에도 단단한 결정을 이루어 뼈처럼 보석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붙든다. 몸의 상처와 달리 마음의 상처는 평생 완치할 수 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결코 나을 수 없다면 상처를 들여다보고 치유를 말하는 것은 처음부터 무의미한 행위인가. 아닐 것이다. 고백과 폭로라는 일관된 구조를 통해 새로운 시작에 대한 전망을 조심스레 타진해온 정인 소설의 정통성은 이번 소설집에서도 오롯하다. 8편의 소설마다 빠짐없이 존재하는 ‘나’들은 다양하게 변주된 학교폭력, 성폭력, 가족갈등 속에서 고백 혹은 폭로를 선택하며 숨겨진 의외성을 보여준다.

▶고백과 폭로 뒤에 숨겨진 의외성

「유서」의 화자 ‘나’는 하루아침에 아버지를 잃는다. 남겨진 것은 의문투성이 유서 한 장뿐이다. 유서의 뜻을 따르는 동안 살아생전 아버지의 놀라운 행적이 속속 밝혀지며 가족의 모습은 바뀐다. 예전에 아들을 잃은 ‘나’는 이제 아버지까지 잃었지만, 아버지를 오래오래 기억하게 되리라 예감하는 모습은 참척(慘慽)의 아픔을 토로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아버지는 ‘나’를 위해 무엇을 해왔던 것일까.
제 18회 부산소설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표제작 「만남의 방식」은 불발된 화합에 밀착한 작품이다. 그동안 전혀 왕래가 없던 재일교포 2세 ‘사촌’이 별안간 한국에 사는 ‘나’를 찾아오겠다며 연락한다. 처음 만나는 사촌과 “술잔을 기울일 생각에 흐뭇”해하던 화자의 기대와는 달리 “일본에서 한국인으로 사는 게 싫었”다는 사촌은 통역까지 대동해 완벽한 일본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사촌은 ‘나’의 어머니가 전날 밤부터 차린 정성스런 음식상조차 “너무 복잡”하다는 말로 일축하고, ‘나’의 백부이자 그의 아버지의 유언을 전달한 뒤 부리나케 떠난다. 무엇이 이 정겨운 잔치를 싸늘하게 만들었을까.
늦가을처럼 서늘한 「만남의 방식」을 지나면 겨울밤 같은 「밤길」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작품집 중 가장 어두운 색채를 지닌 이 작품은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던 한 대리운전기사의 딸이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다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다.밤 중 차 안이라는 어둡고 밀폐된 공간 속에서 오직 인물의 대화로만 구성된 팽팽한 긴장감이 일품이다.

▶잊어버릴 수 없는 것을 어떻게 잊는가?

심리상담 사례들을 취재하며 영감을 얻은 「해바라기의 비명」은 화자 ‘나’가 학교 선생님인 친구 ‘남희’가 지도하는 연극부의 공연에 초대받으며 벌어지는 심경의 변화를 따라간다. 성폭행을 소재로 한 연극의 주인공을 맡은 여학생 ‘연지’의 연기를 보는 ‘나’, 즉 ‘지연’은 연극을 보는 내내 애인과의 깊은 관계를 망설이는 자신과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머릿속으로 생각한다. 화자인 ‘나’가 관객이 되었다가 다시 무대 위로 오르는 소설 속 인물의 동선은 독자로 하여금 극중극을 보는 듯한 흥미로움을 더한다.
「호수 근처」는 한 걸음만 더 물러서면 물에 빠져버리는 배수(背水)의 위치에 자리한 주인공의 처지가 제일 먼저 들어온다. 다단계 조직에 발을 들여 빚을 떠안은 청년 ‘나’는 세 들어 살던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고 충동적으로 옆집 노파를 죽이고 도망치는데, 역시 부모에게 버림받은 이웃집 아이 ‘순미’가 그의 뒤를 따른다. 갈 곳 없는 둘은 호수 근처에서 낚시를 하고,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면서도 “소풍을 나온 것 같은 착각에 잠깐씩 빠져들”면서 서로에게 일어난 비극을 업고 다독인다.
「수원보호구역」과 「실버로드」는 인간이 빚은 고통이 인간 너머로 확장되는 순간을 포착한다. 「수원보호구역」의 화자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군의 댐 건설에 반대하다 살해당한 혼령이다. 그는 자신의 무덤이 있는 수원보호구역에서 안식을 누리지만 보호가 해제되고 시민을 위한 쉼터가 건설되며 안락은 깨진다. 설상가상으로 화자는 자신의 무덤을 간간이 찾아오던 손녀가 힘든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호수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부부의 일요일 아침을 그린「실버로드」는 비교적 일상적인 느낌을 주지만 「수원보호구역」과 마찬가지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성찰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화자인 ‘나’는 아내와 낯선 노인의 갈등을 전해 듣고, 여린 줄만 알았던 아내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된다.
「라 메르(La mer)」는 애수와 미지라는 바다의 양면성이 작품 전면에 잘 배치되어 있다. 바다에서 양친을 잃은 주인공 ‘지섭’이 대학 시절 활동했던 요트부 선배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요트를 가져오면서 겪는 심경의 변화를 그렸다. 표류에서 항해를 위한 삶의 진로를 모색하는 화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 고통의 제물과 재생의 방식으로서의 소설

우리는 살면서 깨달은 바 있다. 그 사람[情人]이 아니면 사랑할 수 없음을. 정인은 대체할 수 없는, 아무나가 될 수 없는 작가다. 『만남의 방식』에서 그녀는 자신을 고통의 제물로 삼아 재생을 도모하는 종교적 의식을 치를 제사장처럼 보인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에,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는 허망한 명제는 현실적인 힘을 얻는다. 치유가 영영 불가능할지라도 상처를 덮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독자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작가 정인의 소설집 『만남의 방식』 은 그래서 한 자루 펜으로 드리는 기원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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