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

민중의 바다 이야기의 바다
고전오디세이 3
정천구 지음
산지니

2014년 08월 27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5월 24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4.31MB)
ECN ECN01112022911001396900
쪽수 291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9,800원

쿠폰적용가 8,82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민중의 바다 이야기의 바다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 《삼국유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역사와 불교라는 주제를 살려 내용을 구성한 책이다. 바다와 관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 의미를 풀어내며 저자의 새로우면서도 체계적인 시선을 더해 내용을 정리하였다.
인문주의의 바다, 삼국유사

1부 역사와 바다
1. 바다가 기른 영웅, 탈해
2. 바다 건너 문화를 전한 연오랑세오녀
3. 유교 이념에 묻힌 김제상의 부인
4. 바다와 강을 빼앗겨 멸망한 백제
5. 바다에 잠든 통일 외교의 영웅, 김인문
6. 업보를 씻으려 바다에 누운 문무왕
7. 조화와 공존의 가락, 만파식적
8. 바다가 유혹한 수로부인
9. 탐욕으로 무너진 장보고와 청해진
10. 바다의 관용을 지닌 처용랑
11. 망국의 여왕 그리고 바다의 영웅 거타지
12. 해양 강국을 이룩한 김수로왕

2부 불교와 바다
13. 이루지 못한 불국토의 꿈, 허황옥
14. 철강과 철학의 조화, 황룡사장륙존상
15. 바닷길을 지켜준 관음보살들
16. 바다 건너온 부처님 사리와 불경
17. 동해의 수호신이 된 관음보살과 두 고승
18. 동해 물고기들의 성지가 된 만어산
19. 고기잡이를 방해한 산속의 석탑
20. 서쪽 유학(留學)의 길을 연 원광법사
21. 후삼국의 서해와 보양 스님
22. 천축으로 돌아간 승려들
23. 법의 바다에서 나루가 된 자장율사
24. 바다의 중생에게 계를 준 진표
25. 서해에서 나라를 지킨 명랑법사

글을 마치면서

참으로 놀라운 것은 백제의 멸망이 바다와 강을 잃으면서 초래된 것임을 꿰뚫어본 민중의 안목이다. 그리고 이야기로써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그 지혜 또한 대단하지 않은가. (중략) 어쨌든 민중의 이야기는 육지에서 신라의 성들을 빼앗으며 그 전과에 만족하는 데 그쳤던 의자왕 및 백제 조정에 대한 은근한 비판이었다.
백제는 두 면이 바다였다. 이제 우리나라는 세 면이 바다다. 과연 저 이야기의 바다, 또 역사의 바다에서 우리는 무엇을 들여다보고 건져내야 할까? (중략) 일연은 바로 그 숨겨진 힘을 민중의 이야기에서 발견하였고, 그래서 『삼국유사』를 편찬하였던 것이다. (「바다와 강을 빼앗겨 멸망한 백제」 중)


수로왕과 가야의 역사를 더듬어볼 수 있는 문헌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삼국유사』의 〈가락국기(駕洛國記)〉다. 원래 〈가락국기〉는 고려 문종 때 지금의 김해인 금관(金官)에 관리로 파견된 문인이 찬술한 글이다. 이를 일연이 간략하게 줄여서 『삼국유사』에 실었다. 간락하게나마 실어두지 않았다면, 가락국의 역사와 이야기는 망각 속으로 사라졌을 것이다. 물론 유물과 유적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생각하면 아찔하다. (「해양 왕국을 이룩한 김수로왕」 중)


상징은 관념보다 경험에서 나오고 또 경험에서 더 풍부해지는데, 원시 고대의 신화가 상징의 보고(寶庫)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중세에 들어서면서 신화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치부되어 지식인들로부터 배척받았지만, 민중은 여전히 그런 신화의 세계에서 살았다. 그리고 그 흔적을 이야기 속에 남겼다. 탈해 이야기에 상징성이 풍부한 것도 민중의 경험과 상상력이 빚어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교적 관점에서 편찬되어 지식인의 역사인식을 담아낸 『삼국사기』에서는 “성의 북쪽 양정(壤井) 언덕에 장사지냈다”고만 적고 있어서, 그 상징성을 현저히 떨어뜨렸다.(「바다가 기른 영웅, 탈해」 중)

▶빠져 죽어야 안다, 『삼국유사』
『삼국유사』는 그 자체가 바다다. 무진장한 지혜가 출렁이는 보고다. 현대인의 사고방식으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지혜가 가득하고 이야기 표면 아래 숨겨진 의미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쉬운 듯 어려운 것이 바로 『삼국유사』이다. 쉽게도 읽을 수 있고 어렵게도 읽을 수 있는 『삼국유사』의 지혜는 수천 년의 세월을 지나며 쌓인 경험에서 저절로 얻어진 것이므로 첨단 문명과 갖가지 관념에 지친 현대인들은 그 오묘한 깊이를 체득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그렇다면 『삼국유사』라는 바다에 뛰어들어 죽음을 한번 경험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그리하여 진정으로 다시 태어나야만 『삼국유사』 속 ‘진리의 바다’에서 노닐 수 있지 않을까?

▶인문의 바다, 민중의 바다, 이야기의 바다를 항해하다
『삼국유사』 번역서나 이야기 해설에 관련된 연구는 많아도 그 속의 의미들을 일관되게 풀어낸 연구는 드물다. 2천 편이 넘는 논문이 나왔음에도 그러한 맥락의 저술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리적 특성상 한반도의 역사를 바다와 떼놓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은 『삼국유사』에도 바다와 연관된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는 발상에서 착안하여 『삼국유사』중 바다를 소재로 한 이야기를 추려낸 책이다. 비슷한 키워드를 가진 이야기를 모아만 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새로우면서도 체계적인 시선을 더했다. ‘바다’와 관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 의미를 풀어내고 있지만, 『삼국유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역사’와 ‘불교’라는 주제를 살려 책을 크게 「1부 역사와 바다」, 「2부 불교와 바다」로 구분하였다. 그 속에서 독자가 꼭 건져내야 할 고갱이는 바로 민중과 그들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다.
일연은 역사적 사건은 물론이요 그와 관련한 민중의 이야기와 그 속에 숨겨진 지혜를 소중히 기록하고자 했다. 백성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는 때로 허황되고 사사롭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분명 제 나름의 가치가 존재한다.

▶ 민중이여, 신화가 되어라
1289년경에 일연이 편찬한 『삼국유사』는 20세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우리 민족의 고전으로 대접받았다. 근대로 넘어오면서 민족주의가 대두되자 『삼국사기』와 달리 사대주의적인 성향이 없고 오히려 매우 주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또한 『삼국사기』에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상고사와 고대사에 대한 정보를 부분적으로나마 제공해주고 있다는 사실이 높이 평가된 까닭이다.
『삼국유사』가 고전으로 불리는 진정한 이유는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어서가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늘 새로 고찰해야 할 가치를 던져주기 때문일 것이다.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로 새롭게 태어난 『삼국유사』는 그것을 생산하고 소비한 주체가 민중이었다는 사실을 통해 오늘날의 민중의 존재와 그 의의에 대해 되새기게 하는 화두를 던진다. 이로써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는 또 한 번 오늘의 고전이 되는 데 성공했다.


저자 : 정천구
1967년생.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국유사를 연구의 축으로 삼아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학과 사상을 비교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학 밖에서 ‘바까데미아(바깥+아카데미아)’라는 이름으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저서로는 『논어, 그 일상의 정치』, 『맹자독설』이 있고, 역서로는 오카쿠라 텐신의 『차의 책』과 『동양의 이상』, 명심보감 완본을 번역한 『밝은 마음을 비추는 보배로운 거울』, 『삼교지귀』, 일본의 고대 및 중세의 설화집인 『일본영이기』, 『모래와 돌』(상.하), 『원형석서』(상.하) 등이 있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글) 정천구

저자 정천구는 1967년생.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국유사를 연구의 축으로 삼아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학과 사상을 비교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학 밖에서 ‘바까데미아(바깥+아카데미아)’라는 이름으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저서로는 『논어, 그 일상의 정치』, 『맹자독설』이 있고, 역서로는 오카쿠라 텐신의 『차의 책』과 『동양의 이상』, 명심보감 완본을 번역한 『밝은 마음을 비추는 보배로운 거울』, 『삼교지귀』, 일본의 고대 및 중세의 설화집인 『일본영이기』, 『모래와 돌』(상.하), 『원형석서』(상.하) 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
    민중의 바다 이야기의 바다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