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즐거운 게임

박향 소설집
박향 지음
산지니

2014년 08월 27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9월 17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63MB)
ECN ECN01112020800000727574
쪽수 280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8,800원

쿠폰적용가 7,92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199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 박향의 소설집 『즐거운 게임』. 작중 인물들이 느닷없는 불운과 상처로 장악한 세계를 묘사하는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특히 표제작 ≪즐거운 게임≫은 일상의 권태와 중압감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돌발적으로 터뜨리는 한 여성의 열정을 보여준다. 소멸을 돌이킬 수 없지만 남아있는 생을 계속한다는 것, 생을 계속하는 한 상실이 끔찍하기만 한 것은 아님을 고스란히 일깨운다.
자연의원
달콤한 빵
즐거운 게임
토끼풀의 탄생
육포냄새
대화법
지브라
요괴인간

해설
작가의 말

▶ “인생은 즐거운 게임 같은 거야.”
무기력한 인생을 조롱하는 맹랑한 속삭임

1994년 「부산일보」신춘문예로 등단한 박향 소설가의 신작 소설집 『즐거운 게임』. 소설가 박향은 10대 청소년부터 중년 여성에 이르는 다양한 층위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그들의 무기력한 삶 속에 담긴 상실과 소외를 그려내고 있다. 불륜과 이혼, 암에 걸린 남자, 버림받은 여인 등 『즐거운 게임』 속 인물들은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황량한 사회 속에 홀로 내쳐진다. 하지만 그 인물들은 자신을 옥죄이고 고통에 이끈 ‘가정’의 굴레를 애써 긍정하려 하지 않고, 냉정하게 가족의 틀 밖에서 삶을 분석하려 한다.
이번 소설집을 통해 박향 소설가는 도시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고독과 무기력한 삶의 편린을 집요하게 포착해 낸다. 이야기의 주 무대는 대부분 ‘가족’의 공간인데, 바람을 피우던 남편의 죽음으로 생활전선에 뛰어든 아내, 부모를 잃고 삼촌 곁에서 자란 여인 등 보편적인 ‘가족’ 경계의 테두리를 넘어선 이들의 삶 속에서 독자들은 가족의 관계와 현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여성에 대해 다시금 주목하게 될 것이다.

▶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포착하다.

박향의 소설세계는 느닷없는 불운과 온갖 상처로 장악된다. 때로는 결코 청산하지 못할 질긴 빚으로, 때로는 돌연한 죽음으로 작중인물들은 고통스럽다. 그러나 그들의 고통은 삶에 대한 의식을 증폭시키고 사물에 대한 예민한 감각을 일깨운다. 박향의 소설에서 일상의 수런거림이 넘쳐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소멸을 돌이킬 수 없지만 남아 있는 생을 계속한다는 것, 생을 계속하는 한 상실이 끔찍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 이것이 박향 소설이 지닌 공감력의 요체이다. _황국명 (문학평론가)

소설집 『영화 세 편을 보다』와 장편 『얼음꽃을 삼킨 아이』로 여성의 내면을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과 함께 정제된 문체로 2000년대 여성주의 소설의 신호가 되었던 소설가 박향은, 두 명의 화자를 병치하여 다른 세대의 시선으로 바라본 권태로운 삶의 단편을 소설 속에 비춰내는가 하면(「대화법」) 편의점을 ‘정글’이라고 부르는 불량학생들을 내세운 「지브라」 속에서 청소년들의 지루하고 답답한 일상을 동물원에 갇힌 맹수로 은유한다. 박향의 이번 소설집에는 새로운 기법과 번뜩이는 상상력으로 점철된 다양한 삶들이 작품 속에 조각되어 독자를 ‘즐거운 게임’ 속으로 초대하고 있다.

▶ 구질구질하지만, 그래도 인생

박향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일상에 상처받고, 관계에 지친 이들이지만 이들은 결코 삶을 긍정하지도, 절망에 허우적대며 삶을 내팽개치지도 않는다. 긍정할 수 없는 인생이지만, 그래도 주어진 삶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것이다.
아내의 임신 소식과 함께 태풍처럼 몰려온 암 선고에 절망하는 사내(「자연의원」), 애인이 떠나버린 후, 임신한 채 매일 불러가는 자신의 배 사진을 찍어 애인에게 전송하는 여인과 아내의 죽음 이후 황폐한 삶을 살고 있는 삼촌의 기구한 삶(「토끼풀의 탄생」), 외도의 이유를 따지기도 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버린 남편(「즐거운 게임」), K제과점 빵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아내를 가진 남자와 마찬가지로 K제과점 빵의 팬인 엄마를 가진 나의 우연한 만남과 느닷없는 이별(「달콤한 빵」), 아버지의 부재로 노래방 도우미를 하는 엄마와 자살을 꿈꾸던 고등학생 딸(「육포 냄새」), 말이 통하지 않는 러시아 여자 ‘소냐’와 자폐증 소녀 ‘성언’의 기묘한 동거(「대화법」), 광활한 정글을 꿈꾸지만 답답한 학교에 갇혀 사는 불량 청소년 학생들의 성장기(「지브라」), 입시지옥에서 벗어나 일상탈출을 꿈꾸지만 실패하고, 찜질방에서 이상한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 청소년의 이야기(「요괴인간」) 등 소설집에 담긴 이야기들은 학교와 사회, 가정에서 소외당하는 현대인의 겪는 삶을 포착하며, 그들이 잃어버린 잃게 된 ‘인간성’에 대하여 깊은 질문을 던진다.
소설은 ‘토끼풀’, ‘게임’, ‘빵’ ‘육포’, ‘동물원’과 같은 삶의 다양한 은유로 인해 예민한 생명감을 잃지 않고 있으며, 육질의 시대에 기계만 남아 울려대는 핸드폰과 함께 사회의 비인간성을 고발하는 등(「육포 냄새」) 박향 특유의 시대적 고찰도 놓치지 않았다.

▶ 정제되고 압축된 문체로 빚어낸 일상의 수런거림

나는 의자에 몸을 기댄다. 여자의 말은 바람이다. 나는 몸을 가볍게 흔든다. 나는 나무다. 가지가 흔들리고 이파리가 몸을 살짝 뒤집는다. 머리카락이 흔들린다. 나는 머리카락 갈래마다 여자의 목소리가 들러붙는 걸 느낀다. 그녀는 말 중간 중간에 흐느끼고 있다. 가끔 흐느끼느라 말을 끊고 짧은 침묵에 잠기기도 한다. 그녀의 말은 바람을 품은 나무처럼 그저 눈을 감고 있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이전에 내가 듣지 않고자 밀어냈던 말들이 싱싱하게 살아서 나를 찾아온다. (p.194「대화법」)

「작가의 말」에서 “쓸데없는 것들을 모두 걷어내고 나면 소설의 본질은커녕 혹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운 마음으로 소설을 썼다”고 밝히고 있는 박향의 말처럼, 그녀의 소설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누더기가 된 일상의 상처를 기워내어 상처를 두고 곱씹으며 사유하는 빛나는 통찰력과 함께, 사물을 넌지시 바라보며 독특하게 그려내는 문장의 힘은 갖은 묘사를 덜어내어 더 강력하다. 삶이 비루해 보이고 구질구질하다 여겨질 때, 여기에 놓인 박향의 소설을 읽어보자. 과연 이 육질의 시대에 인간성을 찾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향

1963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199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1999년 제3회 부산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으로 '영화 세 편을 보다', '얼음꽃을 삼킨 아이'가 있다. 현재 부산에서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사람이 사는 세상 이야기를 앞으로도 계속 소설 속에 담아내고 싶다. 요즈음은 특별히 청소년들의 마음속을 기웃거리고 있는 중이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즐거운 게임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즐거운 게임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즐거운 게임
    박향 소설집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