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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

노재열 장편소설
노재열 지음
산지니

2013년 09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09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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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95MB)
ECN ECN01112020800000634754
쪽수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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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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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열 장편소설 『1980』. 이 책은 부마항쟁과 1980년 부산의 학생운동을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그 운동의 당사자였던 저자가 1980년을 전후한 격랑의 시간, 폭력과 굴종 속에서 고뇌하는 한 청춘의 여정에 대한 기록을 소설로 풀어냈다. 이야기 속 시간으로는 가장 앞선 1979년 10월 16일을 이 소설의 결말로써 제시하며 이야기의 시간을 극적으로 배분한다. 절망과 도피, 저항과 극복이라는 뜨거운 정념의 시간들을 사유와 성찰의 시간으로 엮으며 고난의 순례를 서사화한다.
1부 죽은 자의 울음소리

15P 영창
망미동 삼일공사
5·19 성전(聖戰) 포고문
감시의 눈빛
조사가 끝나다
휴식
깊은 밤 울음소리
B 하사의 침묵
죽은 자와 산 자

2부 살아남은 자

이감
삼청교육
감방의 고민
동지들을 만나다
12제자의 예수
정 군이 꾸는 꿈
영호의 면회
살아남은 자

3부 도망자 2

도망을 시작하다
기차에서 잠을 자다
지리산
다시, 부산으로
정씨 아저씨와 정우

4부 도망자 1, 이야기의 끝이자 시작

10월의 함성
가두시위
유신독재의 종말
새로운 준비, 5월의 핏빛 함성으로

해설 전성욱(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작가 약력

약 15분밖에 안 되는 짧은 이동거리였지만 승용차 안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는 적막감은 정말 견디기가 힘들었다. 그렇다고 먼저 말을 할 수도, 할 말도 없었다. 앞의 운전수는 군인이었는데 상사계급장을 달고 있었다. 승용차 안에 묘하게 풍겨 나오는 향수 냄새는 더욱 견디기 힘들었다. 왠지 사람을 주눅 들게 하는 냄새랄까, 수사기관 특유의 냄새가 있는 것 같았다.
도착하자마자 정우는 지하실로 끌려갔다. 그곳에는 정우를 담당하는 수사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약 5평 정도 되는 사각형 공간에 철제책상 1개와 의자 2개가 놓여 있었다.
첫날 수사관은 다짜고짜 정우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엎드려뻗쳐를 시켰다.
“뒤로 굴러!”
“앞으로 굴러!”
“이 새끼 아직 정신을 못 차렸네.”
“여기는 인마, 간첩 잡는 곳이란 말이야.”
그러고는 정신없이 발길질을 해 댔다. 정우는 머리를 감싸 안고 비명을 질렀다.
“어디서 시끄럽게 소리를 질러, 아직 맛을 덜 봤구먼.”
구둣발이 사정없이 정우의 머리를 걷어찼다. 정우는 머리가 멍해졌다. 정우는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속으로 비명을 삼켰다. 정우는 그렇게 한참동안 죽창에 찔려 널브러진 들짐승처럼 앓는 소리를 내며 구타를 당했다. 그리고 잠시 조용해졌는데, 아마도 때리는 것도 힘들었는지 잠시 쉬는 모양이었다. 정우가 가만히 눈을 뜨자 사무실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24~25p

1980년 부산의 학생투쟁을 다룬 최초의 장편소설 『1980』 출간
부마항쟁과 1980년 부산의 학생운동을 본격적으로 다룬 장편소설 『1980』이 그 운동의 당사자였던 저자에 의해 처음으로 출간되었다. 『1980』은 제목 그대로 1980년 5월을 전후한 1년여 동안에 한정된 이야기로 1980년을 전후한 격랑의 시간에 대한 소묘이자 폭력과 굴종 속에서 고뇌하는 한 청춘의 여정에 대한 기록을 소설로 풀어내고 있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한 시대의 질곡을 담은 역사소설이자 표랑하는 청춘의 시간을 그린 성장소설로도 읽을 수 있다.

5·18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저자 노재열은 전두환군사정권 8년 동안 3차례 구속 수감되며 20대 청춘을 다 보낸 이력의 소유자이다. 누구보다 그 시대를 뼛속 깊이 체험했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1979년 10월 부마항쟁으로 인한 도피생활을 시작으로 1980년 계엄포고령위반, 1981년 국가보안법 구속(일명 부림사건), 1987년 노태우 반대시위 구속 등으로 20대 청춘을 도피, 구속, 수감의 생활로 다 보내었다. 저자의 체험에 바탕을 둔 이 소설은 그 시대의 아픔에 누구보다 깊이 발을 담근 한 청춘의 눈으로 바라본 시대에 대한 기록이자 고뇌하는 청춘에 대한 이야기다.
이 소설은 1980년 5월이 5·18의 광주라는 한 지역에 국한될 수 없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1980』의 성취는 5·18을 부마항쟁과 그 이후 전국적인 학생운동의 흐름 속에서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는 1980년 당시의 운동사적 맥락을 그 핵심적인 당사자에 의해 문학적으로 복원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증언과 기록의 차원에서도 소중한 의미를 갖는다.

시대의 아픔에 고뇌하는 청춘의 이야기
1980년 오월의 봄은 처참하였다. 평온한 미래의 시간을 꿈꾸고 사랑에 몸 달았던 평범한 젊은이들은 자주통일, 독재타도와 같은 대의 앞에서 절망하고 분노하고 증오하면서 결국은 부끄러워해야만 했다. 당연한 욕망을 타락한 탐욕으로 추궁받아야 했던 그 시절은 지금이라면 믿기 힘든 암흑의 시간이었다. 이제 폭도라 불리던 사람들은 민주화의 주역이 되었고 통곡의 그날은 국가의 기념일이 되었다. 유인물 한 장을 쓰기 위해서도 목숨을 걸어야 했던 공포의 시대였다. 세속적 욕망들을 포기하면서까지 민주화라는 대의를 위해 자기를 기꺼이 희생하며 1980년대를 보낸 그들 청춘의 이야기는 오늘날의 우리와 시대정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구체성과 사실성이 생생하게 묘사
소설은 연대기적 시간의 흐름 즉 역사적 사건의 선후가 아닌 방황하는 청춘의 시간으로 이야기의 시간을 풀어나간다. 소설은 정우(주인공)가 수감된 15P 영창의 폭력적인 일상으로 시작된다. 1979년 10월의 부마항쟁과 박정희 저격 사망으로부터 시작된 비상계엄은 1980년 5월 17일을 기점으로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되었고, 이 같은 정국 속에서 부산 양정의 15P 헌병대는 계엄군에 의해 붙잡혀 들어온 수감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여기에 수감된 정우는 부산지구 계엄합동수사단이 설치된 망미동의 삼일공사를 오가며 견디기 힘든 고문으로 취조당하고 있었다. 저자의 체험에 기반을 둔 감방의 구조라든가 내부의 자체 규율, 고문에 대한 자세한 묘사는 그 체험의 구체성과 사실성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물고문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꽁꽁 묶어야 해. (중략)
무릎 안쪽으로 끼인 경찰봉 때문에 다리 안쪽 근육이 밀리며 온몸의 하중을 받아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것이지. 거기다가 경찰봉 양끝을 책상 사이에 걸쳐 놓고 매달린 사람을 그네처럼 흔들거나 빙빙 돌리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 그러는 중에 통닭처럼 매달려 있는 모습은 머리가 거꾸로 서면서 하늘로 향해 입과 코가 벌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얼굴에 젖은 수건을 덮어씌우고 물을 부으면 항우장사라고 해도 버티기가 힘들어.
젖은 물수건 때문에 공기가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물을 부으면 ‘꺽꺽’거리며 숨을 들이마시듯이 그 물은 고스란히 목구멍 기도로 들어가지. 그 고통은 죽음 그 자체야. 숨을 쉬지 못한다는 것만 해도 죽을 고통인데 거기다가 공기 대신 물을 들이마시게 되면 급기야 폐가 난도질당하는 느낌이 들면서 토하게 되지. 차라리 토하면서 정신을 잃어버리는 것이 살아나는 방법이 되는 거야. -67~68p

소설은 이야기 속 시간으로는 가장 앞선 1979년 10월 16일을 이 소설의 결말로써 제시하며 이야기의 시간을 극적으로 배분한다. 절망과 도피, 저항과 극복이라는 뜨거운 정념의 시간들을 사유와 성찰의 시간으로 엮으며 고난의 순례를 서사화한다.

불온한 역사에서 배우는 성찰의 시간
세상의 모든 청춘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자기만의 알 속에서 부화를 기다린다. 불온한 역사는 미숙한 청춘을 고행 속에서 성숙하게 만든다. 정우는 책으로는 알 수 없었던 것들을 고행의 길에서 배운다. 대학을 나와 적당히 먹고살 수 있던 특권의 시절에는 이념이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보장된 미래 따위는 없고, 다만 그들은 고용과 실업 사이에서 비정규직의 불안한 삶을 살아갈 따름이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세의 기술이 공생에 대한 진지한 사유를 압도할 때 예민한 청춘의 감성은 타락한다. 여전히 가혹한 시련 속에서 우리들의 청춘은 오늘도 아프게 앓는 중이다. 여기 시대의 아픔에 누구보다 진지했

작가정보

저자(글) 노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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