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예술노트
2022년 08월 04일 출간
국내도서 : 2013년 03월 2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1.07MB)
- ISBN 9788965235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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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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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자 교수가 엮은 플라톤 간편읽기『플라톤의 예술노트』. 플라톤의 방대한 저작을 예술이라는 테마로 발췌하고 재편집한 책이다. 플라톤의 예술론과 이데아사상을 한 권의 책으로 마스터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플라톤의 예술이론이 수록되어 있는 《국가》 제10권에서부터 7권, 6권으로 나아가는 역순서 기술 방식을 택하고 있다.
특히 플라톤의 방대한 저작을 기계적으로 요약한 것이 아니라 예술과 몸이라는 테마 별로 발췌하고 재편집하였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가볍고 예쁜 판형, 정확한 번역과 맥락, 중요한 부분에 영어 원문을 곁들여 이해를 도운 이 책은 관심 분야의 주제를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시인들은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친다
모방이란? 본(本)을 보고 만드는 것
스탕달의 사실주의 이론과 비슷, “소설은 사회를 비추는 거울”
목수는 침대를 제조, 화가는 목수가 만든 침대를 모방
실재로부터 세 단계 떨어진 모방 작업, 예술
호메로스 비판
마부와 대장장이
제조자, 예술가, 사용자 중 사용자(user)가 으뜸
예술과 수용의 관계
모방의 예술은 열등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열등한 자식
드라마는 행위 하는 인간을 모방
절제와 이성 그리고 법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플라톤
화가와 극작가의 유사성
시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에 영합
시인은 추방되어야
시가 즐거움만이 아니라 삶에 도움을 준다면 인정할 수 있다
『국가』 제7권 동굴의 우화
우리 인간들은 동굴 속 죄수들
예수를 연상시키는 우화
대중들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고귀한 인간
철인 정치가
진정한 학문에서 제외된 체육, 음악, 시문학
생각을 필요로 하는 인식과 감각만으로 충분한 인식
기하학과 변증술 그리고 선분의 도표
『국가』 제6권 선분(線分)을 통한 이데아의 설명
이데아 중의 으뜸은 선의 이데아
다수성은 감각적 세계의 성질, 유일성은 이데아계의 특징
시각과 빛
감각의 세계에서 태양이 하는 역할을 이데아의 세계에서는 선이 하고 있어
감각의 세계와 이데아의 세계
원본과 이미지
4개의 선분(線分) four sections of the line
『국가』제2권 내러티브 이론
어린이 교육은 신체 단련보다 서사(敍事) 교육을 먼저 해야
어린이들에게 나쁜 이야기를 들려주면 안 돼
선(善)한 것은 유익한 것
『국가』제3권 내러티브 이론
디에제시스(diegesis)와 미메시스(mimesis)
모방 없는 내러티브, 내러티브 없는 모방
과 발이 묶인 채 앞만 바라보고 있는 동굴 속 죄수들이 있다. 그들은 동굴 밖의 실제 세계는 알지 못하고 벽면에 지나가는 그림자를 실재(實在)로 알고 있다. 이 우화는 이데아 사상을 아주 쉽게 설명하는 효율적인 이미지이다. 동굴 안은 가시적인 현상의 세계를, 동굴 밖은 지성에 의해서만 알 수 있는 실재(實在)의 세계, 즉 이데아의 세계를 비유하고 있다. 영화 <메트릭스>는 이 동굴 우화의 디지털 버전이다. 인간을 하나의 거대한 건전지로 만들어 놓은 로봇들은 더욱 많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얻기 위해 모든 인간들의 정신을 매트릭스라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에 가둬 효과적으로 통제한다.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생활하는 것은 단지 머릿속 가상현실 속에서 일뿐 실제로 그들은 기계에 코드가 꽂힌 채 꼼짝 못하고 앞만 바라보고 있다. 그들이 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실은 허깨비의 그림자 세계에 불과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도 실은 이와 같은 가상의 세계가 아닐까. 이 메트릭스적 사유가 오늘날 무수한 영화와 소설의 주제로 변주되면서 현대인의 불안한 감수성을 사로잡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유발한 최첨단의 메마른 감수성이 플라톤의 동굴에서 발원하고 있다는 것에 우리는 전율을 금할 수 없다.
제조자, 예술가, 사용자(user) 중 사용자가 으뜸이라는 플라톤의 말도 요즘 유저의 중요성과 관련해 흥미로운 부분이다. 한 도구의 제작자는 그 도구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그것을 잘 아는 자로부터 들어야 하는데, 그것이 다름 아닌 유저라는 이야기는 요즘의 마케팅 이론에 그대로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또는 예술작품과 수용자와의 관계라는 현대의 미학 이론도 떠올리게 한다. 플라톤에는 현대 사회의 초미의 관심사인 동성애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포스트모던 철학의 거의 모든 모티프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플라톤의 이론을 기초로 하고 있다. 우리가 오늘날 꼭 플라톤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작가정보
저자 : 플라톤
저자 박정자는 이화여고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불문학 박사를 받았다. 조선일보 기자, 상명대 불어교육과 교수, 사범대 학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상명대 명예교수이다.「사르트르의 비현실 미학으로의 회귀」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래 미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으며, 고품격의 인문학 대중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세계의 일상성』 등의 번역서나 『빈센트의 구두』등의 저서를 통해 쉽고 정확한 인문학 지식을 독자들에게 심어주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저서 중 『로빈슨 크루소의 사치』와 『시선은 권력이다』는 문화관광체육부에서 교양추천 도서로 선정되었고, 『마이클 잭슨에서 데리다까지』는 우수 교양도서로 선정되었으며, 『마그리트와 시뮬라크르』, 『이것은 Apple이 아니다』는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지난 5년간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조형예술 전공 학생들에게 플라톤의 현대성을 강의하면서 플라톤과 현대 예술과의 접목을 시도하였다. 강의 내용을 좀 더 많은 독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플라톤의 예술노트』와 『플라톤의 몸 이야기』를 편집 저술하였다.
번역 박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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