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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오솔길

이항복 지음
생각나눔

2016년 04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4월 0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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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8.27MB)
ISBN 9788964895771
쪽수 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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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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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복 작가가 6년만에 발표하는 세 번째 소설 [붉은 오솔길]. 표제작이기도 한 「붉은 오솔길」은 세월호 참사로 손자를 잃은 할아버지의 처절한 통한과 절망을 인간에 대한 관용적 삶으로 승화시킨 서간체 소설이다. 작가는 처절한 상실의 고통 속에서도,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붉은 오솔길
남한강
겨울 십자매

[줄거리 1]

나의 손자, 은호야!
1주년 때 팽목항을 다녀온 뒤 자살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너와의 추억을 되짚어 보기로 했다. 너와 여행했던 곳이 떠오르면 무작정 떠났다. 그곳에서 너와의 지난날을 회억하면서 추억의 자국들을 아로새겼다.
이른 봄, 너와 함께 걷던 섬진강 매화꽃 길도 다시 걸었다. 예전처럼 매화꽃 향기가 강바람을 타고 흘러다녔다. 춤추는 꽃물결 그늘에서 하얗게 웃음 짓던 너는 보이지 않고, 꽃잎만 풀풀 눈물처럼 떨어지고 있었다. 지천으로 날리는 매화꽃이 서럽더구나. 하얀 매화꽃 이파리들이 푸른 강물에 날리는 꽃길에서 홍옥같이 붉게 물든 어린 네 뺨이 떠올라 눈시울을 적셨다. 봄바람에 헤적이는 강물을 바라보면서, 네 손을 잡고 감상에 젖어 읊었던 어느 시인의 시 구절을 떠올렸다. 그러다 섬진강 가에 털썩 주저앉아 ‘푸른 댓잎에 베인 사랑처럼 / 강물에 지는 매화꽃 꽃잎처럼 / 물 깊이 서럽게 울기도’ 했다.

[줄거리 2]

황금빛 햇살과 바다, 이 모든 것들은 살아 있는데…….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푸른 바다를 보고 있노라니, 이른 봄 너와 둘이서 여행했던 일명 동백섬이라 불리는 거제도 지심도가 생각나는구나.
작은 섬에는 온통 우람한 동백나무들이 붉은 꽃을 피운 채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었지. 햇빛을 받은 무수한 잎새들이 진주 알처럼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나무 그늘에 가려 빛이 차단당한 좁은 오솔길에는 떨어진 동백꽃들이 온통 빠알갛게 널브러져 있었다. 나무에도, 오솔길에도 핏빛 꽃송이들이 화사한 빛을 뽐내고 있었다. 할애비가 독백하듯 중얼거렸지. 꽃은 시들어야 지는 법이거늘, 동백은 어찌하여 이토록 활짝 핀 채 지고 마는지……. 슬픈 운명을 타고났기에 이토록 붉고 아름다운가보다고.
붉은 오솔길…….
떨어진 꽃마저 핏빛으로 땅을 적시던 붉은 오솔길…….
어인 까닭인지 그때 동백 꽃잎이 눈 속 깊이 비수처럼 꽂혔단다. 당시 오솔길에 무수히 떨어져 있던 붉은 동백꽃들이 할애비 뇌리에 각인되었던 까닭이, 이토록 오랜 시간 눈에 밟혀 온 까닭이 이런 참담한 고통의 예지였단 말이냐?

- ‘붉은 오솔길’ 중에서

이항복의 『붉은 오솔길』이 출간됐다. 이 중편소설집은 작가가 6년 만에 발표하는 세 번째 소설집이다.
표제작이기도 한 「붉은 오솔길」은 세월호 참사로 손자를 잃은 할아버지의 처절한 통한과 절망을 인간에 대한 관용적 삶으로 승화시킨 서간체 소설이다. 세월호 참사 2주기인 2016년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할아버지가 숨진 손자에게 흉중을 털어놓는 이야기로 참사 이후 가족이 겪은 처참한 고통과 손자에 대한 애젖한 그리움이 전편에 걸쳐 깔려 있다.
하나뿐인 손자 은호가 참변을 당한 후 치매를 앓던 은호 할머니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지고, 엄마는 충격으로 정신병원에 입원, 졸지에 가정은 풍비박산이 된다. 할아버지는 심한 우울장애로 자살을 결심하고 손자의 유년시절, 함께 다녔던 여행지를 다시 돌아보며 손자와의 추억을 회억하고 반추하며 그리움에 젖는다. 하지만 정신질환과 절망 속에서 자살을 결심한 할아버지는 손자의 죽음으로 인해 인간의 결핍은 다른 존재에 의해 채우고 변화하는 것임을 깨닫고, 무지함을 자각하는 한편 참다운 지혜를 추구하는 철학적 삶에 눈을 뜬다.
작가는 처절한 상실의 고통 속에서도,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제목 ‘붉은 오솔길’은 떨어진 동백꽃들이 핏빛으로 땅을 적시는 붉은 오솔길을 보며, 활짝 핀 채 지고 마는 동백꽃처럼 18세의 어린 나이에 잠깐 피었다 떠난 손자의 통절함을 상징하고 있다.
이 책에는 ‘이항복의 작품들은 아름다운 토박이말, 고유어가 소설의 매체로서가 아니라 주체로서 기능하고 있는데, 이것 하나만으로도 높이 평가받아 마땅한 가치가 있다’(원로소설가 강준희)고 호평한 작품 중 한 편인 단편 「남한강」과, 분단시대가 겪는 필연적인 고뇌와 절망을 보여주는 「겨울 십자매」도 함께 수록됐다.

끝나지 않은 ‘세월호’의 아픔
통한의 삶을 ‘관용적, 철학적 삶’으로 승화

[작가 인터뷰 자료]


- 중편소설 「붉은 오솔길」은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하였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 수년 전, 막역한 옛 친구의 슬픔을 접했습니다. 군에서 전역한 뒤 복학을 준비하고 있던 씩씩한 외아들이 갑자기 숨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삶의 희망을 포기하고 절망에 빠져 있는 친구가 가엾어 음식점에서 창피한 줄도 모르고 펑펑 울었습니다. 그 후 시간이 흘러도 친구의 고통이 제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친구의 아픔을 소설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세월호 참사는 최근 우리 시대 가장 큰 사건입니다. 작가라면 누구나 소재로 하고 싶을 겁니다. 문학이란 사회의 부조리, 부조화, 불합리 같은 체제적 상황인식과 시대가 겪는 고뇌, 번민, 갈등, 절망 등을 투영하는 것이니까요.

- 손자의 죽음으로 인해 우울장애로 자살을 결심한 할아버지가 결말 부분에서 타인을 위한 희생적 삶을 결심합니다. 권선징악적 결말이라선지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데 의도적인 결말인가요?

▲ 그렇습니다. 물론 소설은 비극적 결말이 여운도 남고 소설답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할아버지마저 자결한다면 비극은 비극을 낳는다는 결론이 되겠지요. 저는 할아버지의 긍정적인 변화보다도 억울하게 숨진 손자의 죽음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손자에 대한 깊은 애정 때문에 절망에 빠져 자살을 결심합니다. 그러나 정신적 무력증에서 깨어나게 한 것도 손자에 대한 깊은 애정입니다. 죄 없는 손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회체제나 구조를 사랑과 이해로 포용하고 타인을 위한 삶을 결심, 인간적 품위를 돋보이게 함으로써 손자의 죽음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 소설에서 죽은 손자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고 하셨는데, 화제를 바꿔 선생님의 문학에 대한 의미는 무엇입니까?

▲ 저에게 문학은 제가 추구하는 삶에 대한 물음입니다. 즉 제가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것들을 타인들과 함께 생각하는 것입니다.
「붉은 오솔길」에서 통한의 고통으로 우울장애를 겪으며 자살을 결심한 할아버지를 관용적 인도주의자로 발전시킨 것도 삶에 무엇이 중요한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독자들과 함께 생각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세상의 수많은 직업 가운데 소설을 쓰는 사람과 소설가를 꿈꾸는 사람들을 제일 좋아합니다. 소설을 쓰는 사람은 아무리 실력이 형편없다 하더라도 집필 또는 습작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것들- 삶이든 죽음이든, 사랑이든 이별이든, 꽃이든 나무이든, 고양이이든 개구리이든 무엇이든 -에 대해 깊은 애정과 사유를 갖게 되며, 동시에 많은 가르침을 얻기 때문입니다.
또한, 집필을 해본 뒤 비로소 인간, 사물 또는 관념에 대한 정체성을 제대로 탐구하고 기억하기

작가정보

저자(글) 이항복

저자 : 이항복
저자 이항복은 1957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4년 건국대학교 신문문화상 소설 당선을 계기로 소설 공부를 시작했다.
1987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 1994년 계간 《문단》 신인상 수상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대학 졸업 후 서울, 인천, 청주에서 20여 년간 일간신문 기자로 활동했으며, 정치부장, 사회부장,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복지TV 청주방송 보도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3년 장편소설 『사랑의 조건』, 2010년 소설집 『배냇소』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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