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꽃이 들려준 한국 시

금혜정 지음 | 금혜정 사진

생각나눔 2015년 08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08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한나 프레스 신춘문예로 등단하고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금혜정 시인의 한영시집이자 사진 시집 『싱가포르 꽃이 들려준 한국 시』. 10년째 싱가포르에서 지내고 있는 저자가 그곳에서 열대의 꽃을 사진으로 담고, 꽃이 들려주는 가정의 소중함을 시로 적어 책으로 엮었다.

목차

Part 1부: 녹차 Green tea

밥 꽃 Food flower
빨래 Laundry
녹차 Green tea
바나나 꽃 Banana flower
밥그릇 Rice bowl
설거지 Washing dishes
행복 Happiness
부등 깃이 따스해 My pinfeathers are warm
절구 Mortar
자전거 나무 Bicycle tree
꽃 단추 Flower button
거기 There

Part 2부: 빨래를 개며 Folding laundry

흰 꽃이 피는 나무 Tree blossoming with white flowers
이웃의 향기 Scent of neighbors
빨래를 개며 Folding laundry
국그릇 Soup bowl
사춘기 Puberty
늙은 오빠 Old brother
소복한 Plentiful
책 Book
여름나무의 단상 Thoughts of a summer tree
당신 You
배추 전 Cabbage jeon
둥지 Nest

Part 3부: 마늘, 꽃이 되다 Garlic becomes a flower

꽃잎이 떨어지다 A petal falls
미안하다 도마뱀 Sorry, gecko
대구 찜 Daegu jjim
봄으로 가는 사천 여행 Sichuan trip towards spring
귀한 것에 대한 On precious things
마늘, 꽃이 되다 Garlic becomes a flower
곤충학 숙제 Entomology homework
지는 날 Falling day
겨울을 여행하다 Traveling winter
詩 Poem
싱가포르 강가에서 By the Singapore river

Part 4부: 사람소리 Human sounds

갓난아기 A newborn
옆에 앉다 Sitting next to you
닭, 너는 You, dear chicken
사람소리 Human sounds
보금자리 Nesting place
호박이 웃다 A pumpkin smiles
꽃잎, 꽃 입 Floral leaves, floral lips
자투리 Scrap
세월 따라가는 사람 People flow along with time
피아노 Piano
섬나라에서 On an island
오래 Long

출판사 서평

『싱가포르 꽃이 들려준 한국 詩/ Singapore’s flowers whisper Korean poems』는 한나 프레스 신춘문예로 등단하고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금혜정 시인의 한영시집이자 사진 시집이다. 현재 10년째 싱가포르에서 지내고 있는 시인은 그곳에서 열대의 꽃을 사진으로 담으며, 꽃이 들려주는 가정의 소중함을 시로 적었다고 밝히고 있다.

《다른 길로 가다 보면 다른 꽃이 보인다》

새벽 시장을 다녀오는 작가는 자전거 바구니에 파파야와 망고와 콩나물을 싣고 있다. 오가는 길에 꽃 사진을 찍은 카메라도 담겨 있다. 적도의 아침 태양을 맞으며 돌아와 야채를 다듬다가 기어가는 집 도마뱀을 보자 문득 글귀가 떠오른다. 여기 있는 시들은 이렇게 무심히 흘러가는 생활 속에서 발견한 빛나는 편린들이다. 그 빛들이 한 바구니를 채운다.

금혜정의 시집 『싱가포르 꽃이 들려준 한국 詩』에는 요즘 인문학에서 거론하고 있는 ‘융합’이 시와 사진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이 시집에 담긴 열대의 꽃 사진과 시는 이미지와 의미를 교류하면서 독자들에게 시대와 국가를 초월하여 소홀히 할 수 없는 가정의 소중함을 환기한다.

그 모습 그대로
핀에 박힌 표본이 될래

날개가 찢어져도
날아오르는 나비 될래
-「곤충학 숙제」 중에서-

이 한 편은 작가가 20대 초반에 쓴 시이다. 그리고 40대 중반에 낸 첫 시집에 입주했다. 자유시와 시조를 함께 실은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정형시처럼 절제하는 삶 속에서도 의식은 고정된 틀 속에 가두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내고자 하는 작가의 내면을 만날 수 있다.
2015년은 마침 한국 독립 70주년, 싱가포르 독립 50주년이다. 두 나라에 몸담고 살아온 개인으로서 작가는 감사함을 느끼며 책을 통해 기념과 축하를 표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금혜정

저자 금혜정은 1971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청주대 생물학과 졸업 후 청주 전문대 생활음악과 졸업. 2012년 동남아 한나 프레스 신춘문예 당선. 제14회 재외동포문학상, 제12회 동서문학상 수상. 오스트레일리아와 현재는 싱가포르에서 가족과 함께 10년째 해외생활 중이다.

사진 금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