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치유라는 이름의 폭력

근현대 한국에서 장애 젠더 성의 재활과 정치
김은정 지음 | 강진경 옮김
후마니타스

2022년 06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5월 23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48.58MB)
ISBN 9788964374146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6,000원

쿠폰적용가 14,4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치유라는 이름의 폭력』(부제: 근현대 한국에서 장애·젠더·성의 재활과 정치)은 장애와 질병이 있는 몸의 현존을 부정하고 반드시 재활하고 극복해야 할 ‘치유’의 대상으로 여기며 폭력적으로 서사화해 온 한국의 역사, 정책, 제도, 문화 텍스트 등을 비판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미국 시러큐스대학교 여성/젠더학과와 장애학 프로그램 부교수 김은정의 저서로, 2017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여성학, 장애학, 한국학 등 학계의 주목을 받았고, 2017 전미여성학학회 앨리슨 피프마이어상, 2019 미국 아시아학학회 제임스 B. 팔레이즈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 책은 근현대 한국에서 장애를 다룬 소설, 영화, 신문 기사, 정책 문건, 활동가의 글 등을 텍스트 삼아 ‘치유’를 명분으로 장애와 질병을 가진 사람/삶을 파괴하는 ‘폭력’을 들여다보고 사회적·정치적 맥락 안에서 분석함으로써, 장애와 질병에 관한 사회적 경험과 문화적 재현의 다른 상상력을 제안한다. 「심청전」, 「노처녀가」, 「백치 아다다」,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당신들의 천국』, 〈만종〉, 〈꽃잎〉, 〈팬지와 담쟁이〉, 〈수취인불명〉, 〈오아시스〉, 〈핑크 팰리스〉 등 고전에서 현대까지의 서사와 기념우표, 광고, 사진 등의 시각적 이미지를 망라해 여성주의 장애학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장애학적 문화 비평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다. 조혜영 영화평론가는 이 책이 장애학뿐 아니라 문학, 영화, 드라마 등 서사와 관련된 활동과 연구를 하는 사람을 위한 필독서라고 권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국 사회의 국가주의가 장애의 문화적 재현, 관련 정책, 사회운동과 어떻게 만나는지를, 저자 특유의 정교한 논리와 세심한 언어로 살필 수 있다.
한국어판 서문

서문
1장 낳아서는 안 되는 장애
2장 대리 치유
3장 사랑의 방식이라는 폭력
4장 머물 수 없는 곳, 가족
5장 치유로서의 성경험
결론

감사의 말
옮긴이 후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당연한 상식이라고 여겼던 전제를 완전히 뒤집는다. 책장을 열자마자 독자들은 날카로운 질문들이 자신의 고정관념을 뒤흔드는 강력한 체험을 하게 된다.” - 조혜영, 영화평론가

“장애여성의 역사, 문화적 재현, 운동의 쟁점이 치열한 정치적 언어로 담긴, 수많은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메아리치는 텍스트다.” - 나영정, 퀴어활동가

-----
“이 책은 과거와 미래 사이, 타자성과 정상성 사이, 치유 전과 후에 존재하는 장애를 주목한다. 이 중간 지대에서 치유와 장애는 과정으로서 공존한다. 나는 역사적이고 초국가적인 맥락에서, 한국의 문화적 재현에서 장애와 치유가 어떻게 봉합되고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이 접점에서 치유라는 이름으로 가려지는 폭력이 중요한 주제로 떠오른다. 장애화된 몸은 접힌 시간 속에서 다층적으로 구성된 타자성과 정상성의 경계로 이뤄진 지형 안에서 시각화되고 서사화된다.” (30쪽)

“저자의 장애학적 독해는 ‘접힌 시간’을 펼쳐 내 은유로서의 장애를 비판할 뿐만 아니라, 그 이야기를 살아 낸 장애의 신체성과 물질성을 감각하게 하고, 거래하고 협상하는 장애의 행위성을 인식하게 한다. 특히 이 책의 장애학적 비평이 빛나는 순간은 장애학이, 정상성과 규범성을 질문하는 페미니즘, 퀴어, 탈식민적 관점과 교차할 때다.” (조혜영, 추천의 글)


치유의 이름으로 일어나는 폭력
정치적 개념으로서 ‘치유’

이 책에서 ‘치유’는 정신적·기능적·신체구조적 정상성을 갖게 되어 장애가 없어지고 아픈 몸에서 건강한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정상성과 건강의 범주는 유동적이기에, 치유가 되더라도 병력 때문에 낙인이 지속되거나 사회적 치유에 도달하지 못해 소수자로 남을 수 있고, 장애와 질병이 그대로이더라도 계급과 성별에 따라 더는 장애인이 아니라고 간주될 수도 있다. 정상성과 건강의 범주는 장애와 질병의 정의뿐 아니라 치유의 정의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치유는 도덕적인 당위가 아닌 정치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11쪽). 김은정은 한국어판 서문에서 치유가 “정상과 건강의 테두리를 만들어 내는 행위”이고 “추방된 몸들의 일부를 선택적으로 포섭함으로써 경계를 강화시키는 과정”(10쪽)이라고 설명한다. 또 장애와 질병을 당연히 없애야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장애와 질병을 가진 사람을 파괴하는 폭력을 정당화하는 사회에 대한 비판적 견지를 밝히며 ‘치유 폭력’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치유 폭력은 장애와 질병에 대한 직접적인 폭력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장애와 질병이 가진 차이를 없앰으로써 발휘될 수도 있다. 치유는 당위성이 강조될수록 개인이 아니라 가족·사회·국가 공동체를 위한 것이 된다. 이때 개인은 얻게 될 보상과 치러야 할 대가를 고려해 협상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공동체를 위해 죽음의 가능성을 감수하기도 한다(10쪽).

-----
“나는 타자를 소위 나아지게 해줄 것이라는 명목으로 타자가 지닌 차이를 지우려는 힘의 행사를 묘사하기 위해서 ‘치유 폭력’(curative violence)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치유 폭력은 치유가 장애의 존재 자체를 문제로 규정하고 치유 과정에서 그 대상을 파괴할 때 일어난다. …… 치유와 관련된 폭력은 두 가지 차원에서 존재한다. 첫째, 장애와 질병을 삶의 다른 방식으로 보는 여지를 없애는 폭력이다. 둘째, 치유의 이름으로 정당화하며 장애인들에게 신체적·물리적으로 가하는 폭력이다.” (38쪽)


과거와 미래 사이에 사라진 현재
‘접힌 시간’을 펼쳐 내기

2005년 7월 31일 방영된 KBS 〈열린음악회〉에는 가수 강원래와 과학자 황우석이 출연했다. 척수 장애가 있는 강원래가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나와 춤춘 뒤, 과학기술부 장관과 함께 무대에 오른 황우석은 자신의 연구에 성원해 달라고 당부하며 강원래를 “벌떡 일으켜” 그가 과거처럼 “날렵한” 춤을 추는 걸 다시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래는 같은 해 발표한 뮤직비디오에서 대역 배우와 특수 효과를 동원해 ‘일어나’ 춤추는 ‘과거’의 자기 모습을 재현했는데, 언론은 치료된 ‘미래’에 초점을 맞춰 그가 “휠체어에서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은정

저자 : 김은정
Eunjung Kim
시러큐스대학교 여성/젠더학과와 장애학 프로그램 부교수이자 장애여성공감 회원. 교차성·초국적 여성주의 장애학·인권·무성애·크립/퀴어 이론을 다룬 논문들을 썼고, ‘불구’의 생태학과 존엄성에 관해 연구 중이다. 저서로 『치유라는 이름의 폭력』, 역서로 『거부당한 몸』(공역) 등이 있다. 『치유라는 이름의 폭력』으로 2017 전미여성학학회 앨리슨 피프마이어상과 2019 미국 아시아학학회 제임스 B. 팔레이즈상을 수상했다.

역자 : 강진경
전쟁을반대하는여성연대(WAW)와 장애여성공감에서 활동했다. 『어쩌면 이상한 몸』과 『시설사회』를 함께 썼다.

역자 : 강진영
특수교사로 일하며 초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다. 『거부당한 몸』을 함께 옮겼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치유라는 이름의 폭력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치유라는 이름의 폭력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치유라는 이름의 폭력
    근현대 한국에서 장애 젠더 성의 재활과 정치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