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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문학교다. 2: 솔직하고 무식한 희망의 학습 다큐

학이시습

2013년 02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06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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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9.93MB)
ISBN 9791128884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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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2
우리는 인문학교다. 2: 솔직하고 무식한 희망의 학습 다큐
23,200
우리는 인문학교다. 1: 고3이 아닌 열아홉 살의 삶과 인문학 공부
12,000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대학을 포기한 고3이 인문학을 만났을 때!
솔직하고 무식한 희망의 학습 다큐『우리는 인문학교다』제 2권. 대학 진학을 포기한 세 명의 고3과 ‘품’ 청소년문화공동체의 심한기 대표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공부한 인문학을 담은 책이다. 인문학교는 대학보다 중요한 삶의 가치를 고민하며 인문학을 공부하고자 했던 전교생 3명의 작은 학교이다. 이 책은 상식에서 벗어난 축제와 공부, 삶을 꿈꾸며 지내온 ‘품’에서의 몇 년의 과정과 시간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인문학교의 과정에서 각자가 매 수업마다 정리했던 수업일기는 물론, 평소 거침없이 소통했던 모든 이야기를 구체적이며 생생하게 담았다.
읽거나 말거나

1부 인문학교, 480일의 기록
1 수업 입학식, 공부를 시작하다
에세이 심한기-아가들아! 글쓰기는 이렇게 시작하자
에세이 김준혁-시조(제목 미정)
에세이 심한기-우리의 수업일기에 대한 즐거운 생각
2 수업 당신의 역사를 기억하며 살고 있나요?
에세이 인석이의 반장 당선 소감
3 수업 어떤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나요?
에세이 유영은-인문학교 사상 최초(!) 청강자의 소감
4 수업 세.심.교가 바칼로레아를?
에세이 심한기-준혁이에게
ㆍ영화, 그 이상의 감동. 세.심.교 영화 상영회에 초대합?다!
에세이 이정연-세.심.교 상영회 참석 후기
에세이 김신영-세.심.교 상영회 참석 후기
ㆍ휴교 사태 발생!
에세이 송성호-3월 29일 '대청소를 마친 새벽'
에세이 심한기-가능성?
에세이 김준혁-바칼로레아가 아닌 바칼로레아
에세이 서인석-꿈은 필요한가?
에세이 송성호-인식하지 못한 행복은 가능한가?
5 수업 역사를 어떻게 공부할까?
ㆍ또 한 번의 휴교
6 수업 인문학박물관을 가다
에세이 서인석-전태일 열사, 책을 통한 여행
에세이 서인석-대 인문학교 휴교... 또 왜?
7 수업 지금 우리는? 기록으로서의 역사, 사실로서의 역사
8 수업 인류 문명의 탄생
에세이 심한기-세 개들아...
에세이 심한기-나마스테! 머 체황 호!!
에세이 서인석-히말라야에 있는 심쌤에게
에세이 서인석-심샘에게
에세이 심한기-네팔에서
에세이 유현희-역사는 흘러가고 있다
에세이 서인석-현쌤의 글을 읽고
에세이 심한기-막커와 준혁아!!
에세이 송성호-막커
에세이 김준혁-느림보 준혁이
에세이 송성호-2009년 6월 2일에 방송된〈PD수첩〉을 다운받아 보고
에세이 심한기-공부는 왜 하나요?
ㆍ인문학교 오픈 수업
9 수업 오픈 수업, '세 개'가 무당에게 숙제를 내주다!!
에세이 서인석-첫 번째 오픈 수업 그 후
에세이 송성호-2009년 6월 어느 날 담임선생님께 드리는 편지
에세이 서인석-옥천 투어
에세이 서인석-다른 공간의 매력
10 수업 고대 국가와 현대 국가, 즐거운 공부를 새롭게 시작하다
에세이 서인석-용기
에세이 서인석-즐거운 공부문화 만들기, 그 시작에 대한 고민
11 수업 진짜 자율학습
ㆍ인문학교 여름방학
에세이 서인석-참 맑은 물살
에세이 송성호-참참참 맑은 물살
에세이 김준혁- 참 맑은 물살 캠프, 놀이터 캠프
에세이 서인석-표현하다
에세이 송성호-표현하다
에세이 김준혁-표현
12 수업 인문학교 바칼로레아
에세이 심한기-세.심.교의 소박한 부활?
에세이 서인석-세.심.교의 소박한 부활을 꿈꾸며
에세이 송성호-단상
에세이 송성호-동네가 들썩들썩~
에세이 송성호-조금은 늦은 여름 이야기
에세이 안커의 이번 일주일을 지내며
13 수업 논리적 사고와 공부를 위한 '근거'찾기를 시작하다
에세이 서인석-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시민의 불복종』을 일고
에세이 송성호-조그마한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
『시민의 불복종』을 읽고
에세이 송성호-학교 이야기
ㆍ마을신문《도봉N》창간식
에세이 김준혁-갈피를 못 잡았었다
14 수업 내 생애 최초의 리포트 쓰기
15 수업 인문학교에 부모님이 오셨다!
16 수업 '세 개'에게 책을 읽어줬다
에세이 김준혁-반성문
17 수업 김준혁, 10월 16일 생일에 퇴학 통지 받다
ㆍ 아동ㆍ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포럼
18 수업 청소년 문화기획과 인문학은 어떤 관계?
19 수업 글쓰기와 말하기를 다시 고민하다
에세이 심한기-사랑하는 세 개들아
에세이 서인석-보자
에세이 서인석-제안
에세이 서인석-질문
ㆍ세.심.교 소식
20 수업 제국주의를 공부하며 느낀... 우리가 가야 할 길
에세이 서인석-『아뿔사, 난 성공하고 말았다』를 읽고
에세이 심한기-뭐 하남!
에세이 서인석-궁금해요
21 수업 "대 인문학교 한 달 만의 수업을 축하드립니다"
22 수업 그리고 다시 앞으로
에세이 서인석-2009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에세이 김준혁-세.심.교 10계명 들춰내기
에세이 송성호-뮤직비디오
에세이 서인석-대 인문학교 두둥!
에세이 유현희-적극적으로 지켜보기
에세이 김준혁-흠... 그게 말이죠
에세이 서인석-겁주기, 겁먹기
에세이 서인석-연말, 즐거운 시작과 즐거운 마무리는 분리되지 않는다
에세이 송성호-표현하지 않았던 나
에세이 송성호-늦은 새벽, 마커의 고백
23 수업 혁명의 역사
ㆍ세.심.교《도봉N》에 기사 나다
24 수업 나로부터의 혁명, '우리는 혁명가다'
25 수업 인문학교의 역사를 나누다
26 수업 인문학교 총정리
27 수업 논문을 준비하다
에세이 강주희-안녕하세요~!!
28 수업 논문 쓰기를 시작하다
ㆍ논문, 그 지난한 과정
에세이 송성호-논문을 준비하며
에세이 서인석-공부일기
ㆍ세.심.교는 지금
ㆍ세.심.교 졸업식, 아닌 논문 발표회
에세이 송성호-5월 23일 공간 오픈식&세.심.

그 시작은 결코 우연이거나 시기적절한 타이밍이 만들어낸 뻔한 결과가 아닙니다. 아버지와 같은 스승과 철부지 아들 같은 제자 세 명의 애틋함과 소중한 에너지로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상식에서 벗어난 축제와 공부, 삶을 꿈꾸며 지내온 ‘품’에서의 몇 년의 과정과 그 시간들이 만들어낸 소중한 땀의 결실입니다.
그렇기에 스승과 제자의 사랑을 무시하고 ‘품’과 ‘인문학교’를 구분 지으며 인간의 꿈과 사회의 시스템을 분리하는 편견의 주체가 되어 이 책을 펼치신다면, 이 책이 껍데기로밖에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p. v(‘읽거나 말거나’ 중)

궁금증을 품는 순간 우리에게는 이야기할 거리가 생겨난다. 다시 바라보고 이야기하며,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우리를 채운다.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웃길 수도 있는 ‘짓’이 우리에게는 공부이며 채움이다. 예술이든 철학이든 어떤 것에 대해 궁금증을 품어본다는 것. ‘사랑’하는 친구와 스승과 함께 궁금증을 품어본다는 것. 이것들이 날 설레게 한다. 존 레논, 사랑, 음악, 예술, 석가모니, 영화 등 어지럽게 이야기되지만 전혀 어렵지 않다. 선생님과 학생의 구분이 없는 대 인문학교. 숙제도 우리 맘이다. 우리의 많은 이야기와 생각들로 대 인문학교가 채워지길 바라며 매주 목요일을 기다려본다. 대 인문학교 만세! -pp. 15~16(서인석이의 첫 번째 수업일기 중)

아부지… 어려서부터 가족을 위해,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인해, 일찍 사회생활을 하셨다고 한다.
우리 아부지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노동자다. 아부지가 어렸을 적(20대)에는 제대로 된 노동자의 대우를 받지 못하셨다고 한다. 헌책방에 다녀온 뒤 전태일이라는 사람이 생각났다. 헌책방에서 심샘이 구입한 전태일에 대한 책을 다 읽고… 울 아부지가 생각났다. 그리곤… 전태일이라는 사람을 빗대어 우리 아부지의 과거를 조금이나마 그려본다. 그러면서 역사를 되짚어보고… 아부지의 과거를 알아간다. -pp. 141(김준혁의 여섯 번째 수업일기 중)

선생님 안녕하세요. 송성호입니다. 처음으로 선생님께 편지를 씁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대학만이 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에 물들어버렸습니다. 대학을 가지 않으면 쓰레기가 될 것만 같은 기분, 시험을 잘 보지 못하면 쓰레기가 될 것만 같은 기분. 무조건 공부나 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내가 공부를 왜 해야 되지? 공부는 왜 필요하지?라는 질문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끔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공부를 왜 하는지도 모른 채 나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 하는 공부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 공부는 재밌을까요? 공부를 하면서 행복할까요? (…)
그래서 대화라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런 대화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해해 주며 저와 선생님과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저 또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편지를 드렸는데 그 후에 담임선생님이 나를 어렵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나를 피하신다. 나와 이야기를 잘 하려 하지 않으신다. 어떤 이유에서 그러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처음으로 학교 선생님에게 편지를 드리며 내 생각을 전해 보았다. 드릴 때는 기분이 좋았지만, 그다음에 선생님과의 대화가 없어 아쉽다. 그래서 내가 먼저 다가가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 pp. 242~243(2009년 7월 6일 송성호의 에세이 중)

나의 철학은 무엇인가
나는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했는가
나는 아이들에게 무슨 가치를 전달했는가
나는 아이들에게 교사였는가
‘나는 썩었다’라며 나에게 속삭인다. 흐르는 물처럼, 떠도는 공기처럼, 때가 되면 어두워지는 하늘이 자연스레 흘러가는 캠프 속에서 무언의 속삭임을 만난다. -pp. 289(2009년 7월 28일 서인석이의 에세이 중)

이제는 나의 주관적인 가설을 무식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남들에게 무턱대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그 가설을 객관적으로 인증하고 검증할 수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 힘든 공부가 앞에 보이는데, 어려운 공부가 앞에 있는데, 우리는 가슴이 뛴다. 그리고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힘듦 후에 오는 희열을 알기에… 공부에 대한 재미를 찾았고, 앞으로 더 찾아갈 수 있고, 그러할 것이기에…. 몸으로 움직이며 우리의 에너지를 전파하고 우리의 지식을 나눠주고 지혜를 전달해 줄 수 있다. 그것이 모여 우리가 세상을 만들
어나가는 것이 아닐까? -pp. 352(송성호의 열세 번째 수업일기 중)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담배 피고 술 마시고 공부 못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양아치’, ‘쓰레기’ 소리 듣던 아이들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인문학을 공부했다. ‘품’ 청소년문화공동체의 심한기 대표와 ‘품’에서 문화기획자로 5년째 활동하던 수능을 포기한 세 명의 고3이 그 주인공이다. 총 28회의 수업일기, 십대의 치기와 열정과 고민이 고스란히 담긴 에세이, 이 모든 과정을 마무리 지으며 인문학과 자신의 삶을 연결한 성찰을 담은 졸업논문까지 모두 공개한다. 더하지도 빼지도 않은 날것 그대로의 ‘학습 다큐’다. 보통 아이들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청소년 성장 다큐’다.

대학을 포기한 고3이 인문학을 만났다.
그들의 좌충우돌 성장 과정을 날것 그대로 담은 ‘학습 다큐’ 최초 출간.
보통 아이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우리는 인문학교다』에서 발견했다.

Q. 인문학교는 어떻게 시작됐나?
노는 것도 지겨웠던 차에 마침 심한기 ‘청소년문화공동체 품’ 대표가 공부를 같이 하자는 제안을 했다. 인문학교 학생이 된 김준혁, 서인석, 송성호는 ‘품’에 들락거리던 동네 아이들이다. 학교 성적이나 가정 형편 모두 평균 이하다. 대학에 갈 성적도 되지 않았고, 공부를 열심히 할 생각도 없었다. 담배 피고 술 마신다고 선생님들의 눈 밖에 나 있었다. 대학 진학은 이미 포기한 상태. 그렇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은 엄청 되는 10대로서, 고3을 그대로 보낼 수는 없었다. 뭔가 미래를 위한 ‘준비’ 혹은 ‘공부’를 해야 했다. 마음이 통했다. 대학에 가지 않는다고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지 않은가!

Q. 인문학교는 진짜 ‘학교’인가?
달랑 4명이 함께한 공부 모임이다. 기존 학교에 대한 비판의 의미에서 ‘학교’라고 거창하게 이름 붙였다. 1년 6개월가량 공부했고 졸업논문도 썼다. 주변에 알려지면서 강연도 다니고, 미디어와 인터뷰도 했다. 출판사에서도 연락이 왔다. 그 결과물이 바로 『우리는 인문학교다』 1, 2다.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공부 못한다는 이유로 ‘쓰레기’, ‘양아치’ 소리를 예사로 듣던 아이들. 심지어 다니던 학교에서마저 사실상 퇴학을 강요받아야 했던 아이들이 1년 넘게 꾸준히 인문학을 공부해 급기야 논문까지 직접 쓰게 됐다. 인문학과 가장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아이들이 작은 기적을 일궈낸 것이다. -≪시사IN≫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입시’에 목을 걸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살아가는 학생들은 언제쯤 구원받을 수 있을까. ‘세.심.교’ 친구들에게 느낀 자유로움과 묵직함이 새삼 느껴진다. -≪오마이뉴스≫

40~50대가 되어 어느 날 문득 내 청춘을 꺼내어 봤을 때 매일이 따뜻하고 행복했던 기억이었으면 좋겠다. 고3 수험생에게 “학생은 꿈이 뭐예요?”라고 물었을 때, “명문대요”가 아닌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사는 거요”라고 답하는 인터뷰 장면이 뉴스에 나왔으면 좋겠다. 세 젊음이 기자에게 답했던 것처럼. -≪수유마을시장≫

이들의 삶을 과연 ‘탈선’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품’과 함께했던 시간이 그 누구보다 각별했기에, 평범한 것 같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은 10대를 보냈다. ‘세 개’를 통해 10대다운 치기와 활력이 소통으로 연결되는 희망을 본다. -기독교문화매거진 ≪오늘≫

Q. ‘학습 다큐’라고 했는데, 의미가 뭔가?
A. 교육학 분야에서 볼 때 『우리는 인문학교다 2』는 교육 관련서로서 유례가 없는 작업이다. 지금까지 교육 관련서들을 보면, 교육활동의 과정과 결과를 정리해서 그 의미를 강조해 보여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반해, 인문학교 과정 자체가 누군가를 교육하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스스로의 성장을 이뤄낸 활동이며, 『우리는 인문학교다 2』는 매 수업마다의 남긴 수업일기와 대담하고 솔직한 에세이를 통해 저자 4명 각자의 학습과 성장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아마도 영상으로 보는 다큐멘터리보다 더 구체적이며 생생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글을 쓰는 일이 일상화되어 있지 않던 인문학교 학생들이기에 처음 글쓰기할 때에 비해 시간이 갈수록 이들이 보여주는 글쓰기 또한 변화하고 발전한다는 점은 주목해서 볼 대목이다. 또한 수업일기와 에세이는 오늘날의 청소년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도 크다.
이런 점에 비추어, 『우리는 인문학교다 2』는 ‘교육적 관점’이 아니라 ‘학습적 관점’에서 평가되어야 한다. 인문학교에 대한 더 자세한 평가는 1권의 좌담회를 참조하기 바란다.

Q. 졸업논문을 쓴다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온 건가?
A. 심한기의 제안이었다. 요즘 청소년들은 차분히 자신의 활동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기회를 가져본 경험이 없다. 대학에서조차 졸업논문을 쓰지 않는다. 끝나고 났을 때의 희열, 어떤 과정을 제대로 마무리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알기에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 제안했다.
졸업논문이 뭔지 모르지만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논문이 주는 압박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심했고, 성호, 인석, 준혁이 생애 처음으로 머리털을 부여잡으며 결국 완성했다.
결과적으로 졸업논문은 공부와 글쓰기와는 거리가 멀었던 이들이 어느 만큼의 정신적 성장이 가능했는가를 증명(?)해 준다.

Q. 인문학교 졸업생 김준혁, 서인석, 송성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A. 문화기획, 인문학 공부와 관련한 전문 강연자로 활동한다. 그들의 경험담과 아이디어에 전국의 교사와 학부모가 열광한다. 현재 <괜찮은! 청년 문화기획단 ‘세 개’>라는 이름으로 청년 창업을 준비한다. 7월에 홈페이지를 열면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대학을 가지 않는 자식을 보는 부모나 교사들은 불안하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이 말한 ‘하고 싶은 공부’, ‘행복한 공부’를 통해 스스로의 삶의 진로를 찾았다. 아니, 만들고 있다. 결국 어른들이 할 일은 십대와 대화하고 믿고 지지하고 그 길을 함께 걸어가 주는 것이다.

Q. 이 책을 어떤 사람들이 보면 좋은가?
A. 청소년을 만나는 모든 사람. 자신이 만나는 청소년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고, 어떤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는지 궁금하고 관심 있는 교사, 학부모, 청소년교육·문화 관련 기관이나 단체, 그리고 예비 교사와 교육 전문가까지 모두. 무엇보다, ‘내’가 아닌 ‘남’의 기준으로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길을 가야 하는 상황이 답답하다고 느끼는 모든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Q. 청소년과 인문학 공부의 의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1권을 보라.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 심한기 대표가 인문학교 전체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2부에는 김준혁, 서인석, 송성호가 선별한 수업일기와 인문학교 이후의 생각을 정리했다.
3부에는 강대중(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김영삼(성동여자실업고등학교 교사), 전효관(서울시 하자센터장)과 인문학교 3명이 함께한 좌담회를 그대로 담았다.

『우리는 인문학교다 2』는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인문학교 수업 및 행사 사진은 물론, 그 기간 동안 이뤄진 청소년문화활동 사진까지 모두 담았다.

1부는 인문학교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썼던 총 28회의 수업일기와 수업자료는 물론, 인문학박물관 탐방, 인문학교 오픈수업, 부모님과 함께한 수업, 영화 상영회, 마을신문 ≪도봉N≫ 창간식 참석, 축제 및 캠프, 워크숍 참석, 논문 쓰기 등에 대한 감상을 담은 에세이까지, 시간 순서대로 모두 담았다.
수업일기에는 수업에서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했는지, 나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 그런 이야기와 생각들은 지금 또는 앞으로의 나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쓴 글이다. 글을 쓰는 일이 일상화되어 있지 않던 인문학교 학생들이기에 처음 글쓰기 할 때에 비해 시간이 갈수록 이들이 보여주는 글쓰기 또한 변화하고 발전한다는 점은 주목해서 볼 대목이다. 또한 수업일기와 에세이에서 솔직하고 대담하게 자신의 생각과 고민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청소년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도 크다. 따라서 이들이 기록으로 남긴 수업일기와 에세이를 온전히 그대로 수록했다.

2부는 인문학교 학생 3명이 각자가 제출한 졸업논문을 그대로 실었다. 거창한 이론을 바탕으로 엄밀하고 과학적인 가설 검증 과정을 보여주진 않는다. 기성의 논문이 가진 형식은 ‘과감하게’ 자기 방식대로 변용하되, 생각이나 주장을 객관적인 근거를 담아 논리적으로 보여준다는 논문의 본래적 의미에는 충실하고자 했던 글쓰기다. 현재 자신이 가장 고민하는 주제가 논문의 주제가 되고, 주변의 가족과 친구들의 의견이 모여 객관적인 자료로 제시된, 각자가 쓴 ‘자기 성장 보고서’다. 따라서 인문학교의 ‘결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추천사]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상생의 교육이 꿈틀대는 현장 다큐멘터리 고밀도 기록. ‘품’에서 드디어 아이들이 희망을 품었다. 품은 희망을 직설적으로 풀어낸 아이들의 희망 기록, 그리고 그 기록을 영상처럼 잡아낸 두 권의 책. -김민(순천향대학교 청소년교육상담학과 교수)

여기에 무모하리만치 용감한 인문학 전사들이 있다. 자기를 똑바로 바라보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내적인 힘, 타자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정신적인 힘, 이 기만의 매트릭스를 깨고 나갈 수 있는 통찰의 ‘빨간 약’을 그들은 인문학에서 찾았다. 그것도 고루한 골방의 텍스트가 아닌 일상의 시공간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때로는 생각지도 못했던 카운터펀치를 맞고 그로기 상태에서 헤매기도 했지만 They did it! 손바닥 부르

작가정보

저자(글) 김준혁

▶ ‘세 개’는 누구?
16살 찌질이 6명이 ‘품’ 청소년문화공동체에 발을 들임. 제대로 놀아보겠다며 팀 ‘여섯 개’를 만들어 활동하다가 3명이 빠짐. 이후 ‘세 개’로 팀명을 바꾸고 5년간 ‘품’에서 활동 중. 축제 기획, 문화 활동, 인문학 공부 등 여러 교육·문화 활동을 하며 ‘청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오늘도 노력 중.
2006~2010 강북청소년거리문화축제 <추락> 전체 기획 및 진행.
2008~2010 강북청소년문화놀이터 <강북청소년 문화 Zone> 전체 기획 및 진행.
2010~2011 축제 기획 교육, 인문학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삶의 진로를 모색 중.
2011 현재 <괜찮은! 청년 문화기획 교육집단 ‘세 개’>로 창업.

저자 김준혁
2010년 경신고등학교 졸업. 폭력을 부르는 미소(일명 살인미소)의 소유자. 인문학교 ID ‘흰둥이’. 하루 12시간 이상 자야 함. 건망증급 기억력 소유. 어릴 때 사고 후 혀가 더 이상 자라지 않아 21살 된 지금도 한국어 어학연수를 필요로 함. 어눌한 옹알이로 가끔 웃김. 은근히 나댐.

저자 서인석
2010년 효문고등학교 졸업. 인문학교 반장 역임. 인문학교 ID ‘거기서 인석’. 이목구비가 비교적 많이 흐림. 얼굴로 웃기는 게 특기. 얼굴과 안 맞게 감수성 철철 넘침. 키와 몸매는 나름 모델감. 폼에 죽고 폼에 삶. 특이사항은 코 자주 파기. 365일 대부분 나댐.

저자 송성호
2010년 서울북공업고등학교 졸업. 일단, 키 작음(170cm 안 됨). 인문학교 ID ‘안커’, ‘막커’. 항상 어딘가에 올라가 있음. 깔창 많이 필요로 함. 키 작은 남자도 멋있을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고 있음. 웃음 많은 애교쟁이. 칼 같이 지키는 시간 약속과 절대적인 기억력의 소유자. 급 나댐.

▶ ‘심한~개’는 누구?
저자 심한기
‘청소년문화공동체 품’ 대표. 인문학교 학생이면서 교장 역임.
저항의 ‘록 스피릿(Rock Spirit)’으로 무장한 밴드 활동으로 십대 시절을 보내면서 ‘공부와 성공’이라는 무의식적 감옥으로부터의 해방을 꿈꾸기 시작함. 강남대학교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며 이 땅의 청소년들과 함께 살아가기를 결정함. 1992년 83학번 동기 3명과 함께 문을 연 ‘청소년문화공동체 품’을 시작으로 대안적 청소년복지와 청소년문화운동을 위한 치열하지만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음. 2006년 여행에서 만났던 히말라야 네팔에 NGO ‘PUM’을 열어 행복한 삶의 연결을 시도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그간의 고민과 경험을 담은 ‘무늬만 학교 품’을 시작함. 40세를 넘긴 나이에도 반바지와 욕지거리를 서슴지 않으며, 히말라야와 한국을 경계 없이 넘나들며 스스로를 ‘무당’이라 부름. 가끔은 십대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기도 함. 십대를 흔들고 청년을 깨우고 다시 그들에게 배우는 보편적이지 않은 삶에 대한 몰입을 즐기며, 청소년문화, 지역공동체, 국제 NGO 활동과 관련한 연구와 강의 활동을 하고 있음.

저자(글) 서인석

저자(글) 송성호

저자(글) 심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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