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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슨 시선

지식을만드는지식

2015년 11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04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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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30468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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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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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시선』은 언어적 교사라고 불렸던 빅토리아 시대의 대표적인 시인 테니슨의 작품들이다. 사람들의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민중의 시인 테니슨의 뛰어난 언어적 기교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테니슨을 시인으로서 명성을 얻게 해 주었던 절친한 친구를 위한 애도의 장시 <A. H. H.를 추모하며>가 실려 있다. 슬픔을 기쁨으로 승화시켜 가는 그의 역량에 큰 감흥을 얻을 수 있다.
해설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9
지은이에 대해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6

독수리: 단편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3
금이 간 담장에 핀 꽃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4
바다 이무기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5
부서져라, 부서져라, 부서져라 ㆍㆍㆍㆍㆍㆍㆍㆍㆍ26
소네트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7
마리아나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8
연밥 먹는 사람들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33
합창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37
율리시스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46
티토노스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51
향긋하게 나직이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57
찬란한 빛이 내리네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58
눈물이, 부질없는 눈물이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60
더 이상 묻지 마세요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62
이제 진홍색 꽃잎이 잠들고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64
저녁에 우리는 들판을 지나갔네 ㆍㆍㆍㆍㆍㆍㆍㆍ66
오, 아가씨여, 내려와요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67
섈럿의 숙녀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70
모래톱을 건너며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80
모드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81

A. H. H.를 추모하며
서시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85
1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88
2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90
3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92
4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94
5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96
6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97
7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01
8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02
9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04
10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06
11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08
12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10
13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12
14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14
15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16
19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18
21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20
22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23
23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25
24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27
25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29
26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30
27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32
28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34
29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36
30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38
34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41
35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43
39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45
47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46
48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48
50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50
54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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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61
67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63
70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65
71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66
75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68
78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70
82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72
83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74
84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76
87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80
88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83
93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84
94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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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96
118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98
119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01
123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02
126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03
129 ㆍㆍㆍㆍㆍㆍㆍ

1.
죽음 뒤의 키스의 추억처럼 사랑스러운,
다른 사람을 위한 입술에
가망 없는 짝사랑의 공상으로 해 보는 키스처럼 달콤한,
사랑처럼 깊은, 첫 사랑처럼 깊은, 온갖 후회로 걷잡을 수 없는.
오, ‘삶’ 속의 ‘죽음’이여, 가 버린 날들이여!
-<눈물이, 부질없는 눈물이> 중에서

2.
누군가가, “다른 친구들이 남아 있다”고,
“사별은 인류에게 흔히 있는 일이다”라고 했다?
그런데 흔히 있는 일이라는 것은 상투적인 말일 뿐,
낟알의 의미를 잘 드러내 주는 것은 빈 왕겨다.
-<A. H. H.를 추모하며 - 6> 중에서

3.
이렇게 말한다, “내 친구, 그가 이렇게 오는가?
이것이 내 모든 걱정의 끝인가?”
그리고 공중에서 애도하며 선회한다,
“이것이 끝인가? 이것이 끝인가?”
-<A. H. H.를 추모하며 - 12> 중에서

언어적 교사라고 불렸던 빅토리아 시대의 대표적인 시인 테니슨의 작품들이다. 사람들의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민중의 시인 테니슨의 뛰어난 언어적 기교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테니슨을 시인으로서 명성을 얻게 해 주었던 절친한 친구를 위한 애도의 장시 <A. H. H.를 추모하며>가 실려 있다. 슬픔을 기쁨으로 승화시켜 가는 그의 역량에 큰 감흥을 얻을 수 있다.

언어의 마술사
형식과 기교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인 세심한 시인 테니슨은 풍부한 이미저리를 구사하는 법을 알고 있었으며 묘사적ㆍ감각적 표현을 즐겨 사용했다. 그는 대상이 자신의 정교한 감각에 준 인상을 가지고 작품을 썼기 때문에 영국 낭만주의 시인 키츠와 셸리의 전통을 이어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는“영국 시인 중에서 가장 섬세한 귀의 소유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시에서 청각적인 어휘를 즐겨 사용했다. 따라서 테니슨은 언어의 음악성을 중요하게 여겨 그 리듬을 잘 다루었다.
그의 언어는 작품의 주제를 한층 더 심화하고, 강렬화하고, 집중화함으로써, 독자에게 매우 예민한 감수성으로 세상의 황무지에서 영속적인 마음과 지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문제에 대해 뼈저리게 공감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기교적인 측면에서, 심상이나 리듬을 통해 상징주의 기법을 취했다. 극적 독백의 기교도 보여 주고 있는데, 이는 독립적 화자를 내세워 객관적인 분석을 시도하고 있고 후에 훨씬 세련된 브라우닝의 본격적인 극적 독백 형식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시의 주제는 아주 광범위하다. 중세의 전설로부터 고전 신화, 가정의 상황, 자연의 관찰 등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인생의 심오하고 영원한 문제를 다룬 시들로, 서정성이 넘쳐 나며, 아름다운 비유와 뛰어난 상상력으로 음악적인 효과를 살린 구절들을 많이 갖추고 있다.
테니슨의 시에는 현실적이고 희극적인 면이 있으며, 인생의 신비에 대한 경외감 같은 것도 있다. 이러한 면들은 언어적인 세련미에 더해져 금세 당대의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고 그들의 정서와 정신에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A. H. H.를 추모하며>
테니슨을 계관시인으로 만들어 명성을 얻게 해 준 <A. H. H.를 추모하며>는 테니슨이 그의 절친한 친구인 핼럼을 추모하기 위해 쓴 133편의 장시다. 핼럼은 테니슨이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만나 절친하게 지낸,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친구다. 그러나 핼럼이 갑자기 죽자 테니슨은 큰 충격을 받았으며, 한동안 절망에 빠져 있다가, 테니슨은 핼럼이 죽은 지 17년이 되던 1850년에 세계문학의 금자탑으로 불리는 이 시를 출간함으로써 시인으로서 인정을 받으며 명성을 얻었다.
테니슨은 사별의 슬픔을 맛보게 되고, 이제는 천상의 불멸의 존재가 된 친구로부터 영원한 우정에 대한 확신과 영생에 대한 희망을 얻게 된다. 이 시에서 그는 개인의 감정의 변천 과정을 묘사할 뿐 아니라 시대의 영적 상태, 인간과 자연과 신과의 관계, 종교와 과학의 대립 등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즉 테니슨은 고독과 절망을 주제로 한 감정적이고 낭만적인 우수에 잠긴 시를 쓰는 과정을 거친 후에 한층 더 수준 높은 일반적이고 보편화된 사고, 말하자면 좀 더 이성적이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인지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이로써 그가 애초에 보여 주던 고독과 절망이 마침내 극복되는 것이다. 친구를 잃는 비운을 겪은 한 개인사가 시인으로서의 시적 역량과 인간으로서의 사고를 발전ㆍ확대시킴으로써 그의 삶을 활짝 개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부정을 긍정으로, 부재를 존재로, 슬픔을 기쁨으로 영원히 승화한 대표적인 인간이라 하겠다.

작가정보

저자 앨프리드 테니슨(Alfred Tennyson, 1809∼1892)
테니슨은 1809년 8월 6일 영국 링컨셔(Lincolnshire) 주 서머스비(Somersby)에서 교구 목사의 열두 자녀 중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테니슨 경(Lord Tennyson)으로 더 잘 알려진 그는 영국의 왕 에드워드 3세의 후손이기도 하다.
그의 집안은 늘 평탄하지 못했지만 테니슨은 케임브리지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밀턴, 바이런(George Gordon Byron), 엘리자베스(Elizabeth) 시대 극작가들의 수법을 흉내 내어 시를 쓸 수 있는 자질을 보여 주었다.
테니슨은 두 형인 프레더릭, 찰스와 함께 ≪두 형제 시집(Poems by Two Brothers)≫을 써서 1827년에 출간했으며, 당시 테니슨과 찰스는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칼리지에 입학해 프레더릭과 합류했다. 테니슨의 시적 재능은 케임브리지대학의 재사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시인으로서의 명성은 점차 높아졌다. 그는 1829년에 <팀벅투(Timbuctoo)>라는 시로 총장상을 받았고, 1830년에는 <바다 이무기(The Kraken)>, <마리아나(Mariana)> 등이 들어 있는 ≪서정시집(Poems, Chiefly Lyrical)≫을 출간했다.
테니슨이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만난 친구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친구로, 후에 그의 여동생과 약혼을 한 아서 헨리 핼럼(Arthur Henry Hallam)을 들 수 있다. 하지만 핼럼이 1833년 9월, 22세의 나이로 오스트리아의 빈을 여행하다가 갑자기 죽자, 테니슨은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절망에 빠졌고 후에는 그를 위해 많은 헌시를 썼다. 1850년에 핼럼이 죽은 지 17년 만에 나온 시집 ≪A. H. H.를 추모하며≫의 출간으로 인해 그는 시인으로서 인정을 받으며 명성을 얻었다.
또한 1844년에는 그의 시를 좋아하고 그를 열렬히 찬미하는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으로부터 남작의 작위까지 받아 테니슨 경이 되는 영예까지 누리게 되었다.
테니슨은 83세의 나이로 1892년 10월 6일 세상을 떠났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다. 테니슨의 대표작으로는 친구 아서 핼럼을 애도한 장시 <인 메모리엄>과 <이넉 아든(Enoch Arden)>, <왕의 목가(Idylls of King)>, <공주(The Princess)> 등이 있다.

역자 윤명옥
윤명옥은 충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존 키츠의 시에 대한 연구로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와 뉴질랜드에서 시 창작을 공부했다. 충남대학교에 출강하는 한편, 국제계관시인연합 한국위원회 사무국장과 한국 시 영역 연간지 ≪POETRY KOREA≫의 편집을 맡았으며, 현재는 홍익대학교와 경원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영미 시와 캐나다 문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 왔으며, 전공 저서로 ≪존 키츠의 시 세계≫, ≪역설ㆍ공존ㆍ병치의 미학: 존 키츠 시 읽기≫가 있고, 우리말 번역서로 ≪키츠 시선≫, ≪바이런 시선≫, ≪하디 시선≫, ≪휘트먼 시선≫, ≪디킨슨 시선≫, ≪포 시선≫, ≪롱펠로 시선≫, ≪나 자신의 노래≫, ≪가넷 시선≫, ≪나의 안토니아≫,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등 다수가 있으며, 영어 번역서로 ≪The Hunchback Dancer≫, ≪Dancing Alone≫, ≪A Poet's Liver≫가 있다. 또한 허난설헌번역문학상, 세계우수시인상, 세계계관시인상을 수상했으며, 한국과 미국에서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말 시집(필명: 윤꽃님)으로 ≪거미 배우≫, ≪무지개 꽃≫, ≪빛의 실타래로 풀리는 향기≫, ≪한 장의 흑백사진≫, ≪괴테의 시를 싣고 가는 첫사랑의 자전거≫가 있고, 미국에서 출간된 영어 시집(필명: Myung-Ok Yoon)으로 ≪The Core of Love≫, ≪Under the Dark Green Shadows≫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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