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자유주의자가 되었나
2013년 12월 06일 출간
국내도서 : 2013년 11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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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9.55MB)
- ISBN 9788963741765
- 쪽수 3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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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소걸음으로 돌아 자유주의에 이르다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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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좋은 사상을 - 최승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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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라고 할 수밖에 - 복거일
자유주의자의 고백,
대한민국 대표 자유주의자 21인의 이념적 여정을 담은 에세이 출간!
대한민국 대표 자유주의자들의 이념적 여정을 진솔하게 담은 에세이집이다. 대표적인 보수논객으로 꼽히는 소설가 복거일부터 이영훈 교수(서울대학교), 안재욱 교수(경희대학교 부총장), 김행범 교수(부산대학교), 현진권 소장(한국경제연구원 사회통합센터), 최승노 박사(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등 우리 사회 지식의 최전선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21인이 ‘나는 왜 자유주의자가 되었나’라는 질문에 답하듯 그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써내려갔다.
한국사회에서 ‘자유주의자’라고 하면 ‘개인주의’나 ‘이기주의’ 등의 단어를 가장 먼저 떠올리고 대부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본다. 특히 이 책을 집필한 저자들은 개인적 의미에서뿐만 아니라 경제?사회적 의미에서도 자유 경쟁의 원칙을 강조하는 ‘자유시장경제’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민주화와 포퓰리즘적 분배의 정의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대다수 사람들에게 더욱 부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다. 이처럼 다양성을 쉬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우리’와 다른 ‘남’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짙은 한국사회에서, 스스로 자유주의자임을 밝히기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특히 사회적 지위와 대중의 지지를 얻고자 한다면 더욱 그렇다. 자칫 지탄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복거일 선생의 경우 자신의 소신대로 ‘영어공용화’, ‘화폐공용화’를 주장했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주위의 시선, 사회적 잣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에게 가장 가치 있는 삶을 찾다!
불편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자유주의자의 길을 선택한 이들에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제도와 규제의 틀 속에서 선택의 자유를 제한받는 것이 싫어 조금씩 그것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다 보니 어느 순간 자유주의자가 되었거나, 대학 시절 누구나 그러했듯 사회주의와 마르크스에 심취했으나 소련의 붕괴를 목도하고, 경제와 사회 문제에 좀 더 현실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자유주의를 선택하게 되었거나, 또는 어떤 특정한 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학문의 세계에서 우연히 등 다양한 경로로 자유주의자가 되었다. 이 자유주의로의 여정에는 미제스와 하이에크, 프리드먼 등 다양한 경제학자들이 등장하고, 개발시대의 한국사와 저자의 개인사, 가족사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에세이의 주인공 스물 한 명 모두 걸어온 길은 제각기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어떤 현상을 보고 판단할 때 사회적 통념에 얽매이지 않고 어떤 것이 더 가치 있는 길일지 주도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으니까,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언론에서 그렇다고 하니까 그 논리를 따르는 게 아니라, 그게 진정 내가 행복해지는 길인지,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길인지 역력히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 대다수는 그런 고민 없이 대중의 지지를 의식한 이들의 구호성 외침에 쉽게 동조하고, 그러면서 개인의 이익 앞에서는 분배의 정의보다 자기 자신을 먼저 챙기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적어도 자유주의자들은 그런 면에서 일관적이다. 그리고 개인과 사회 모두 자유주의를 통해 발전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만약 모든 개인들이 자신과 사회에 이중의 잣대를 두지 않고, 또 절대 다수의 목소리에 눈치를 보지 않는다면 오히려 자유주의가 자신의 가치 추구 방향과 맞아떨어진다고 하는 이들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좀 더 행복한 삶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이들 21인의 이야기가 생각의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작가정보
1987년 장편소설 '비명(碑銘)을 찾아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 작가 복거일은 책이 좋아 읽다보니 어느새 소설가가 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젊은 날, 넉넉한 보수를 주던 은행을 그만둔 이유도 오롯이 책 읽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충청남도 아산 출신의 작가이다.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대체 역사 소설’이라는 장르를 만들기도 한 작가이다. 문학 창작 활동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의 짚어야 할 문제들에 주목하여 ‘우리 시대의 논객’으로 불리면서 사회평론가로도 활동해 왔으며 그의 여러 저서를 통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복거일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이 실패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1980년대 식민지 서울을 살아가는 반도인의 1년을 쫓은 작품인 『비명을 찾아서』로 1987년 데뷔하였다. 이 소설은 2002년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한 그는 SF 장편소설 『목성잠언집』으로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여 다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여 전통 경제이론에 정통 하면서도 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전파에 앞장 서는 보수내 지식인으로 활동해 왔다. 1998년 한국어 대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자는 '영어 공용화' 제안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었고 원화 대신 달러를 통화로 채택하자는 견해를 제시하면서 탈민족주의를 주장하기도 했다.그의 작품으로는 시집 『오장원(五丈原)의 가을』 『나이 들어가는 아내를 위한 자장가』, 장편소설 『높은 땅 낮은 이야기』 『역사 속의 나그네』 『파란 달 아래』 『캠프 세네카의 기지촌』 『목성잠언집(木星箴言集)』 『그라운드 제로』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 문학평론집 『세계환상소설 사전』, 사회평론집 『현실과 지향』 『진단과 처방』 『소수를 위한 변명』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 『동화를 위한 계산』 『2002 자유주의 정당의 정책』 『자유주의의 시련』, 과학평론집 『쓸모 없는 지식을 찾아서』, 산문집 『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죽음 앞에서』 『현명하게 세속적인 삶』 등이 있으며, 최근작으로 『낭만적 애국심』 『그리운 해.왕.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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