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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땅이 될 것이다

이오덕 지음
양철북

2015년 05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04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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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7.90MB)
ECN 0102-2018-800-002627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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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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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을 읽는다는 것!
이오덕은 산골 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1962년부터 2003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42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써내려갔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일기는 단순히 한 인간의 삶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세상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간 한 인간의 시대에 대한 증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출간된 『나는 땅이 될 것이다』는 이오덕의 삶과 사상의 바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일기들을 하나하나 다시 살펴서 새롭게 펴낸 책이다.

사람 냄새 나는 잔잔한 일상과 아이들과 함께 한 삶에서 찾은 이론을 바탕으로 선생님으로, 아동문학가로, 우리 말 운동가로 성장해 가는 과정, 그 과정을 관통하는 깊은 고민들이 담겨 있어서 이오덕이 살아간 모습을 오롯이 읽어낼 수 있다. 당시의 시대상을 잘 모르거나 낯설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시대적 배경을 곁들여 이오덕이 기록한 당시의 모습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이오덕의 당시 행적을 엿볼 수 있는 사진도 배치하여 훨씬 친근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42년, 98권의 일기장에 담긴 이오덕의 일기는 2013년 총 5권으로 출간되었고, 이후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한 권짜리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독자들의 의견이 꾸준히 이어졌다. 따라서 이번에 출간된 책은 독자들에게 조금은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일기 쓰기가 무엇인지, 일기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 우리는 이오덕의 일기를 읽고서야 비로소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부 1962년~1986년
ㆍ 어떻게 하면 그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1962년 9월 19일~1966년 10월 11일 11
ㆍ 그날이 오기까지 나는 신음하는 사람들과 숨 쉬며 살아갈 것이다 1967년 3월 9일~1971년 10월 23일 31
ㆍ 재를 올라오는데 바람이 차고, 서글픈 생각 금할 수 없었다 1972년 5월 18일~1976년 10월 30일 63
ㆍ 오늘 저녁 소쩍새는 저렇게 피를 토하듯 울고 있구나 1977년 11월 2일~1981년 8월 17일 97
ㆍ 내 꿈은 저 아이들이다 1982년 4월 8일~1986년 2월 27일 168

2부 1986년~1998년
ㆍ 아이들에게 일하는 기쁨을 체험하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인간교육이 없다 1986년 3월 5일~1988년 8월 27일 199
ㆍ 내 생각의 바탕과 뿌리는 민중의 삶이고 민중의 말입니다 1989년 6월 8일~1993년 10월 18일 233
ㆍ 벼랑에 살구꽃이 피어나 아침 해에 비쳤을 때는 눈물이 날 만큼 기뻤지요 1994년 1월 12일~1998년 11월 19일 275

3부 1999~2003년
ㆍ 앞으로라도 좀 더 오래 살아서 참사람이 되어 보고 싶은 것이다 1999년 4월 16일~2000년 12월 25일 321
ㆍ 내 삶의 한평생, 오늘 하루를 끝낸 것이다 2001년 1월 27일~2003년 8월 21일 356

지금은 4시 5분 전, 아무도 없는 교실에는 때 묻고 찌그러진 조그만 책상들이 60여 개 나란히, 꼭 아이들이 귀엽게 나를 쳐다보는 것 같다. 뒤편에는 오늘 그린 그림들이 걸려 있다. 거기에는 운동장에 뛰어노는 아이들의 온갖 모습들이 재미있는 선과 아름다운 색으로 나타나 있다. 그리고 전시판 밑에는 조그만 손으로 주물러 짜서 걸어 놓은 걸레가 널려 있다. 내일 아침이면 또다시, 온갖 희망과 걱정과 슬픔을 안고 67명의 어린 생명들은 이 교실을 찾아올 것이다. 교사라는 내 위치가 새삼 두려워진다. 이렇게 괴로운 시대에 내가 참 어처구니없는 기계가 되어 어린 생명들을 짓밟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때 견딜 수 없는 심정이 된다.
두고두고 생각해 보자. 어떻게 이 아이들을 키워 갈 것인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세계에 파고들어 가 그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_1962년 9월 21일 일기에서, 15쪽

잃어버린 내 구두는 설령 남의 발에 신긴다 하더라도(결국 그렇게 되겠지만) 결코 내 발같이 꼭 맞는 주인을 만나지는 못하리라. 나도 이제 그 구두같이 꼭 맞는 신을 다시는 신어 볼 수 없을 것 같다.
그 자리에 꼭 있어야 할 것이 엉뚱한 자리에서 괴로움을 당하는 사실이 이 세상에는 뜻밖에도 많다. 그것이 돌이나 나무토막일 때보다 살아 숨 쉬는 생명일 때 비극은 더 크다.
우리 모두 죽어서 흙이 되고 물이 되고 연기가 되었을 때, 그제야 비로소 크나큰 하나의 우주로 돌아가 이런 비극은 없어질 것인가? 인생은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한 애씀이요, 몸부림이다. 돌아오라, 나의 것이여! 나의 자리여!
_1971년 3월 24일 일기에서, 52쪽

그러면서 저쪽에 앉은 젊은 청년을 가리키면서 “저 사람이 우리 마을에 있다 서울 갔는데, 오늘 다니러 온 길이래요. 서울서도 지금 막 웅성웅성한답니다” 했다. 광주 사건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으면 아까 방송에 김대중 씨를 아주 죄인으로 몰아붙인 정부의 처사가 더욱 불을 지르는 결과를 가져올 것 같아 염려된다. 그러다가 버스에서 라디오방송 뉴스가 나오는데 들으니 아직도 광주 사건이 해결이 안 난 것같이 말하는 듯했다. 얼마나 피를 흘려야 이 나라가 바로잡힐는지, 막막한 느낌이다.
학교 앞에서 버스를 내리니 온 천지가 개구리 소리다.
오늘 저녁 소쩍새는 저렇게 피를 토하듯 울고 있구나!

*5.18 광주민주화운동.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 시민들이 계엄령 철폐와 전두환 퇴진, 김대중 석방 들을 요구하며 민주화운동을 벌였다.
_1980년 5월 22일 일기에서, 125쪽

지금 저녁 10시 반, ‘밖에서 들어온 말의 문제’란 원고의 중요 부분을 거의 다 썼다. 모두 약 190장. 앞으로 10장 정도만 쓰면 한자 말과 일본 말 문제는 다 쓰게 된다. 이것을 발표할 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아무 데도 싣겠다고 하는 데가 없다. 없어도 계속 써야 한다. 안 되면 조그만 책자로라도 만들고 싶다. 우리 말을 지키고 살려 나가는 문제가 얼마나 큰가를 나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앞으로 내 남은 목숨을 여기다 걸고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어제저녁에는 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어떤 사람도 못 쓰는 시, 나만이 쓰는 시를 꼭 쓰고 싶다. 내 외로움, 아픔, 그리고 고난당하는 생명을 나는 노래하고 싶다. 내가 아니면 그 아무도 불러 주지 않는 짓밟혀 죽어 가는 생명들을 나는 노래해야지. 아름다운 그 생명을 노래해야지.
_1988년 2월 14일 일기에서, 227쪽

집에 와서 누워서 음악을 듣고, 하루 일을 대강 적고, 정우하고 저녁을 먹으면서 오늘 이야기를 하고, 발 목욕을 하면서 앞으로 서둘러야 할 일을 의논했다. 내 삶의 한평생, 오늘 하루를 끝낸 것이다. _2003년 8월 19일 일기에서, 412쪽

온 삶을 아이들과 함께한 사람,
일하는 사람이 스스로 주인으로 살아가기를 바란 사람,
‘자기 삶은 모든 사람의 삶에 이어져야 한다’는 시인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산 사람, ‘이오덕’

이오덕 일기가 한 권으로 세상에 나왔다.
42년, 아흔여덟 권의 일기장에 담긴 이오덕의 일기 속에는 이오덕의 하루하루가, 진정으로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시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담겨 있다.
이오덕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교사로, 아동문학가로, 우리 말 운동가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꼿꼿하게 살아간 분으로 남아 있지만, 이 일기를 읽다 보면 그런 선입견들이 여지없이 무너진다. 꾹꾹 눌러쓴 일기에는 아이들을 걱정하는 한없이 여린 마음이, 하루하루를 시인의 마음올 살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이, 고생하는 가족을 보며 마음 아파 하는 인간 이오덕이 오롯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일에서는 대쪽같이 엄격하지만 인간에 대해서는 한없는 따뜻함과 너그러움이 느껴진다.
이오덕이 하루하루 기록한 일기는 시가 되고, 문학이 되었다. 문학 작품을 읽고 깊이 생각한 일기는 평론이 되고, 가난하고 힘없는 민중을 돌아보며 쓴 일기는 차곡차곡 모여 사상의 뿌리가 되었다. 그래서 이오덕의 일기를 읽으면 자연스레 그의 문학과 사상의 바탕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평생 아이들과 함께하며 아이들의 마음으로 살아간 이오덕의 일기를 읽으면 숙연함마저 느껴진다. 세상일에 타협하기 쉽고, 사람의 마음을 놓치고 살기 쉬운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 곁에서 오래도록 든든한 위안을 주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42년의 기록, 인간 이오덕을 만나다
산골 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1962년부터 2003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42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한 ‘이오덕 일기’는 단순히 한 인간의 삶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세상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간 한 인간의 시대에 대한 증언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에서 어린이, 노동자, 농민과 같이 가난하고 힘없는 민중의 삶에서 찾아낸 이오덕 사상의 뿌리를 읽을 수 있고, 동시에 그들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이오덕의 따뜻한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이오덕은 ‘모든 사람의 삶에 이어져야 한다’는 시인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면서 삶을 기록해 나갔다. 자신의 생각과 언행을 일치시키려 평생을 갈고닦은 한 인간의 모습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영감과 해답을 준다. 지극히 낮은 곳에 있는 생명을 걱정하고, 세상을 깊이 있게 살피던 이오덕의 삶이야말로 거대한 생명을 품는 ‘땅’ 그 자체이다.

한 권으로 읽는 이오덕
《나는 땅이 될 것이다_한 권으로 읽는 이오덕 일기》는 이오덕의 삶과 사상의 바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일기들을 하나하나 다시 살펴서 새롭게 펴낸 책이다. 사람 냄새 나는 잔잔한 일상과 아이들과 함께한 삶에서 찾은 이론을 바탕으로 선생님으로, 아동문학가로, 우리 말 운동가로 성장해 가는 과정, 그 과정을 관통하는 깊은 고민들이 담겨 있어서 이오덕이 살아간 모습을 오롯이 읽어낼 수 있다.
2013년 이오덕의 일기가 다섯 권으로 출간되었고, 이후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한 권짜리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독자들의 의견이 꾸준히 이어졌다. 따라서 이번에 한 권으로 펴낸 이오덕 일기 《나는 땅이 될 것이다》는 독자들에게 조금은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1부에서는 1962년 산골 교사 시절부터 교직에서 물러나기까지 교사 생활을 하면서 가난하고 힘없이 살아가는 산골 아이들에 대한 고민, 무능하고 부패한 학교 행정에 대해 고발하면서 어찌할 수 없는 자신의 심경이 고스란히 담겼다. 아이들에게 배급된 우유 가루를 집으로 가져가는 부패 교사, 수백 명의 아이들이 쓰는 냄새 나는 화장실을 고치는 데는 관심조차 없는 무능한 교장을 일기에 담으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그들의 삶에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2부에는 경기도 과천으로 올라와 각종 단체에서 활동하며 아동문학가이자 사회 운동가, 우리 말 운동가로 활동하며 고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이들의 생활에는 관심도 없고 자신들의 지위와 평판에만 눈이 먼 아동문학가들에게 쓴 소리를 던지고, 핍박받는 노동자와 농민은 외면한 채 지식인들의 언어로 차별을 만들어 내는 신문과 방송, 학자 들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 말 운동을 펼쳐 나가며 부딪히는 일들과 고민들을 일기에 정리하며 사상의 뿌리를 단단히 해 나간다.
3부에서는 자연과 하나로 살고 싶어 했던 이오덕이 충주 무너미 큰아들 집으로 이사한 뒤 아픈 몸으로도 세상에 눈과 귀를 열어 글을 쓰고, 하루하루를 한평생처럼 살아가는 모습이 드러나 있다. 살구꽃 피면 눈물 흘리고, 대추 밤 줍고, 홍시 따며 행복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점점 건강이 나빠져 자신이 쓸 기저귀를 만드는 모습까지 잔잔히 그려진다.

현대사를 마주하다
1962년부터 2003년까지 42년 동안 기록된 이오덕의 일기에는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등장한다. 하루하루의 삶이 늘 세상과 맞닿아 있어 일기 자체가 고스란히 시대의 기록이며, 곧 시대의 증언이다. 가난하고 힘없는 농민들을 투표장에 몰아넣으며 끊임없이 이뤄지는 부정 투표 현장, 끔찍하고 잔혹한 5.18 민주화 운동의 참상을 낱낱이 기록하며 자신의 비겁을 두려워한다. 또 월북 작가의 시집을 염무웅에게 빌려 주었다가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심문당하던 일, 1987년 6월의 민주 항쟁에 대한 기록들이 시간대별로 생생하게 언급되어 있어 마치 현장에 있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이번 책에서는 당시의 시대상을 잘 모르거나 낯설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시대적 배경 설명을 최대한 곁들여 이오덕이 기록한 당시의 모습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오덕의 당시 행적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을 함께 배치하여 이오덕을 친근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오덕의 삶과 죽음을 들여다보다
1999년 큰아들이 있는 무너미 마을로 간 이오덕은 살구꽃 피면 눈물 흘리고, 대추 밤 줍고, 홍시 따며 행복하다, 고맙다 하며 살았다. 몸에 병이 찾아왔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자연스레 죽음을 준비했다.

“아버진 암이래요.”
“그래? 짐작했다. 울지 마라. 조금도 슬퍼하지 마라. 내가 살 만큼 살았고, 이제 올 것이 왔을 뿐이다. 나는 조금도 편안한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부디 생각을 바꿔라.”(2000.8.14.)

“아직도 오늘 하루 내 인생은 많이 남았다. 누워서 음악을 듣고, 하루 일을 대강 적고, 정우하고 저녁을 먹으면서 오늘 이야기를 하고, 발 목욕을 하면서 앞으로 서둘러야 할 일을 의논했다. 내 삶의 한평생, 오늘 하루를 끝낸 것이다.”(2000.8.19.)

“아침과 저녁때를 다 바느질로 시간을 보냈다. 바느질을 하니까 좀 재미가 나기도 했다. 글 쓰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다. 된장찌개 보글보글 끓이고, 바느질하는 이런 재미를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빼앗긴 것은 참 섭섭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2002.12.8.)

이오덕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삶을 살았고, 누구보다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였다.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졌음을 알게 된 그 순간에도 일기를 쓰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았다. 일기 쓰기가 무엇인지, 일기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 우리는 이오덕의 일기를 읽고서야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오덕

저자 이오덕은 교사, 교육 사상가, 우리 말 운동가. 1925년 11월 14일에 경북 청송군 현서면 덕계리(구석들)에서 태어났다. 영덕공립농업실수학교를 졸업하고 군청 직원이 되었는데, 학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고 교사가 되기로 결심한 뒤 혼자 공부해서 교원 시험에 합격했다. 열아홉 살에 경북 부동공립국민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해 마흔두 해 동안 아이들을 가르쳤다. 1951년 부산 동신국민학교에서 처음으로 시를 가르쳤다. 아이들이 삶의 주인으로 살게 하기 위해서는 거짓으로 꾸며 쓰는 ‘글짓기’가 아니라 자기 삶을 솔직하고 꾸밈없이 쓰는 ‘글쓰기’를 해야 하며, 일하는 기쁨을 체험하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인간 교육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교육 철학은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농촌 아이들이 쓴 시를 모아 엮은 《일하는 아이들》에 잘 드러나 있다. 1953년에 <소년세계>에 동시 ‘진달래’를 발표하며 아동문학가로 첫발을 내딛었다. 1976년에는 아동문학 평론인 ‘부정의 동시’로 제2회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아동문학의 서민성을 강조했고, 아동문학과 이에 반하는 반아동문학 정신을 ‘시 정신과 유희 정신’으로 표현했다. 아동문학 평론서 《시 정신과 유희 정신》, 《권태응 동요론》 들을 썼다. 1965년, <새교실>에 우리 말에 관한 첫 번째 글 ‘우리 말에 대하여’라는 글을 발표했다. 일하는 백성과 어린이가 쓰는 말을 살려야 어린이와 교육, 겨레를 살린다고 믿고 우리 말 살리는 일에 힘을 쏟았다. 《우리 글 바로 쓰기》, 《우리 문장 쓰기》 들을 남겼다. 이오덕은 일기를 쓰며 삶을 기록하는 동시에 생각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고민했다. 42년 동안 꼬박꼬박 쓴 일기에서 세상과 맞닿아 있는 이오덕의 삶을 읽을 수 있다. 2003년 8월 25일에 충북 충주시 무너미 마을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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