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평화 프로젝트

담임교사를 위한 학교폭력 예방 길잡이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기획) , 박종철 지음

양철북 2020년 08월 27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4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학급을 소설처럼, 이야기로 풀어내라!

담임교사를 위한 학교폭력 예방 길잡이『교실 평화 프로젝트』. 평화롭고 화목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13년 동안 연구 실천해 왔던 박종철 선생님과 따돌림사회연구모임이 학교폭력을 해결하려는 사후적 관점이 아닌 예방적 관점에서 평화로운 교실 만들기를 제안한다. 또한 현행법의 한계 안에서 담임교사가 학교폭력 책임교사, 상담 교사와 협력해 학교폭력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와 따돌림사회연구모임은 1년 동안의 학급운영 전 과정을 ‘이야기 학급운영’으로 보고 접근하라고 말한다. 이야기 학급운영이란 소설처럼 1년의 학급운영을 하나의 이야기로 보는 것이다.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란 없기 때문에 ‘이야기 학급운영’을 바탕으로 교사 사진이 처한 상황에 따라 새로운 사례를 창조할 것을 제안한다. 또한 치유 글쓰기의 예와 그 글을 바탕으로 만든 교육자료를 함께 수록하는 등 치유 중심의 상담법을 알려준다.

목차

여는 글 학교는 평화를 배우는 곳이어야 합니다

1부 학교폭력 바로 보기
1장 학교폭력에 대한 흔한 오해들
애들은 싸우면서 크는 거다?
피해자에게도 무슨 문제가 있다?
우리 반에는 학교폭력이 없다?
2장 학교폭력에 대한 담론들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의 개인적 특성 때문이다?
가정이 교육 기능을 잃었기 때문이다?
입시 경쟁 교육 때문이다?
3장 한국에서 학교폭력이 더 심각해진 까닭
정부의 무책임과 실효성 없는 대책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의 문제
교육 상품화와 사회 양극화
폭력 문화와 선정적 언론
4장 학교폭력이란 무엇인가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근본 이유
학교폭력의 구조
학교폭력의 재개념화
학교폭력의 4가지 유형
5장 학교폭력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진정한 학교폭력 해결이란
담임교사가 적극 나설 수 있게 하기 위한 전제 조건
기존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의 한계
학교 평화 교육과 우정 교육이 필요하다

2부 평화롭고 화목한 교실 만들기
1장 이야기 학급운영이란 무엇인가
이야기 학급운영은 왜 필요한가
이야기 학급운영 6단계
2장 1단계 - 학급 목표 공유하기
살아 있는 학급 목표 만들기
학급 평화 규칙 만들기
3장 2단계 - 평화를 위한 의사소통 구조 만들기
교실 평화를 위한 학급 임원 선출
학급 자치 위원회(진실과 화해 위원회) 만들기
4장 3단계 - 평화로운 관계 맺기
우정 신문 만들기
어울림을 이끌어 내는 관계 증진 프로그램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놀이 문화 만들기
친구에게 말 걸기
5장 4단계 - 영향력 나누기
여러 위원회 만들기
1인 1역할 갖기
6장 5단계 - 평화와 우정으로 가는 중간 점검
과거 정리를 위한 학년 초 설문 조사
학급 발전 단계 점검하기
학기ㆍ학년 말, 평화와 우정 결산하기
7장 6단계 - 마무리 활동을 통한 성장
학급 문집 만들기
이별식 또는 이별 여행하기

3부 학교폭력 해결 매뉴얼
1장 사안 발생 시 해결 절차
2장 단계별 학교폭력 해결 매뉴얼
피해학생 조사하기
가해학생 면담 전 주변 학생 조사하기
가해학생 면담하기
가해학생 부모 면담하기
피해학생 부모 면담하기
사안에 따라 해결 방향 결정하기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을 위한 사후 지도
3장 사건 발생 시 학급 학생 전체 지도 방법
주변 학생들에 대한 이해
반성, 사과, 용서, 화해를 위한 학급 회의
피해학생을 지지하는 학급 분위기 만들기

4부 치유를 위한 글쓰기
1장 글쓰기 효과
2장 치유를 위한 글쓰기 지도법
쓸 내용 찾기
글쓰기에서 완성까지
3장 치유 글쓰기의 예
글에 대한 소개
진희 학생이 쓴 글
진희 학생의 글을 바탕으로 만든 교육 자료

5부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교사의 학생상담
1장 교사 역할 훈련과 비폭력 대화
최근 교사들이 대인관계 기술 연수를 많이 받는 까닭
교사 역할 훈련
비폭력 대화
교사 역할 훈련과 비폭력 대화에 더하여
2장 학교 상담, 무엇을 해야 할까
상담 방법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상담부의 5가지 역할
교사의 학생상담 방법
학생 상담에 도움이 되는 이론들

6부 생활지도의 어려움 극복하기
1장 생활지도가 어려운 이유
생활지도와 학교폭력과의 관계
잘못을 인정받거나 모른 척 넘어가거나
체벌 금지가 상황을 악화시킨 주범일까
2장 생활지도 문제, 어떻게 해결할까
프리츠 반델이 제시하는 해법-학생이 원하는 것을 주라
관중을 상황에 끌어들이기
학교 규정에 교사의 지도 권한 명시를
학교 규정에 권위를 부여하자

부록 1 - 《나는 이렇게 산다》 설문지
부록 2 - 우정 신문
부록 3 - 학교폭력 관련 자료
주

출판사 서평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담임교사의 역할이다!
EBS 다큐 ‘학교폭력’ 멘토들이 13년 동안 연구 실천해 온 평화로운 교실 만들기!

사회적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학교폭력 대책은 여전히 사후 관리와 가해자 처벌 중심이다. 게다가 관련 서적도 많지 않다. 교사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은 더 적고, 그나마도 사례와 방법에 치중한 책이 대부분이다. 또 교사마다 처한 상황이 달라서, 외국 프로그램을 그대로 적용하거나 제도 하나로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 책은 예방적 관점에서 학교폭력이 주로 일어나는 교실에 주목한다. 박종철 선생님과 따돌림사회연구모임은 평화롭고 화목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13년 동안 연구 실천해 왔다. 최근 교실 평화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EBS 청소년 특별 기획 다큐멘터리 《학교폭력》 6부작 제작에 참여했다. 또 그동안 연구 실천한 결과인 ‘이야기 학급운영’으로 교사들이 저마다 자신만의 평화로운 교실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피해자와 주변 학생들 치유에 중심을 두고, 글쓰기 지도법과 상담법 들을 제안한다.

학교 내 CCTV는 늘어가는데, 왜 학교폭력은 점점 심각해지는 걸까?

정부는 그간 두 차례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 왔다. 현재 2010년 2차 계획을 실행한 지 4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학교 내 CCTV 설치, 배움터 지킴이 배치 등의 5개년 계획 이외에도 정부는 학교폭력이 이슈화될 때마다 대책을 발표했다. 각 교육청에서도 학교폭력 예방 매뉴얼을 제작해 학교마다 배포하고, 교사 연수를 하는 등 학교폭력 근절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에도 학교폭력은 줄어들기는커녕 연일 보도되는 학교폭력 관련 기사들을 보면 학교폭력은 점점 더 심각해지는 듯하다. 학교폭력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부터 참다못해 가해학생을 흉기로 찌른 피해학생까지.

왜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학교폭력은 점점 심각해지는 것일까? 저자는 이 원인을 정부의 실효성 없는 대책과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의 문제, 그리고 교육 상품화와 사회 양극화, 폭력 문화와 선정적 언론 등에서 찾으며 진정한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개념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학교폭력에 대한 기존의 정의가 가진 한계를 인식하고 개념을 재정립해야 올바른 해결책도 찾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흔히 학교폭력은 가해자나 피해자 개인의 심리적 특성이나 가정의 교육 기능 상실, 입시 경쟁 교육 때문에 일어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보다 본질적인 까닭은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인정욕망 때문이다. 가해학생은 폭력을 통해 인정욕망을 충족하려 한다. 자신의 폭력을 정당화하고 동조자를 모으며, 동조하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최소한 피해자 편에 설 수 없게 하여 피해자를 고립시킨다. 그래서 학교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만으로 성립되지 않고,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사이에서 은밀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대부분 학교폭력은 지켜보는 학생들이 있는데서 벌어지는데 이는 불평등한 권력 구조 속에서 폭력이 발생한다는 것을 뜻한다.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담임교사의 역할이다!

대부분의 폭력사건이 교실에서 일어나며 학급 모든 학생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담임교사의 역할이다. 가해학생을 선도하거나 피해학생을 치유한다고 해도 학생들의 권력구조는 변함없어서 가해학생이나 피해학생 개개인을 통해서는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없다. 학교폭력을 해결하려면 불평등한 권력 구조를 깨고 평등하고 평화로운 관계로 바꿔야 한다. 그럼 일상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학교폭력에 개입해 평등하고 평화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교사다. 소위 말하는 외부 전문가들은 학생들과 학교생활을 함께 하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있고, 피해학생이나 가해학생에게만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의 초점은 교사들의 역할을 높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법적 권한을 부여하는 것, 교사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 지침을 마련하고 연수를 제공하는 것에 두어야 한다. 교사는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더 큰 사건을 막을 수 있고, 이것이야말로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나 교육청에서 발간한 학교폭력 대처 매뉴얼은 대부분 교사의 역할을 최소화하거나 배제한다. 이는 현행법이 교사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교사가 할 일은 사안 발생을 인지했을 때 즉시 신

작가정보

저자(글)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기획)

저자 :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기획)
저자 따돌림사회연구모임(기획)은 13년째 따돌림 문제를 연구하고 실천하는 교사 모임. 2009년에 《이 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를 썼고, 2011년 전교조 참교육실천대회부터 ‘학교폭력과 평화교육분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2012년에는 ‘평화와 우정의 교사되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따사모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EBS 청소년 특별 기획 다큐멘터리 ‘학교폭력’ 6부작 제작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 개발,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원격연수 개발,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교권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 : 박종철
저자 박종철은 소사고등학교 교사. 흔히들 교사의 전문성은 “교과 수업을 잘 하는 것”에 있다고 하지만 “생활교육 전문가”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급자치활동에 초점을 둔 학급운영에 힘을 쏟아왔고, 따돌림사회연구모임에서 활동하며 학교폭력 예방에 대해 연구하고 실천해왔다. 이 책은 그러한 고민과 실천의 결과물이다. 따돌림사회연구모임 선생님들과 함께 《따돌림, 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급 만들기》(전교조, 2010)를, 여러 선생님들과 《폭력 없는 평화로운 교실》(서울시교육청, 2011)을 썼다. 현재 평화로운 교실을 만들고 싶어 하는 선생님들을 돕기 위해 원격 연수를 준비 중이다.

저자(글) 박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