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일용이
2014년 01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13년 01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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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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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교실 너머의 암울한 현실을 함께 만나야 하는 교사들이 어른들의 탐욕스럽고 무심한 세상에 상처 받는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메말라 가는 아이들의 영혼을 붙잡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아이들에게 기댈 언덕이 되어주는 모습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중등학생들, 초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고루 담아 다양한 사연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어려운 현실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제 힘으로 살아가는 아이들과 교사들의 이야기가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1부 지금도 나를 가르치는 아이
지금도 나를 가르치는 아이 - 황금성
스승의 날 선물 - 이상석
아침 교문에서 - 원종찬
이 새끼 불량품이야 - 김명길
고3 학생은 사람도 아니다 - 김명길
학교에서 쓰면 안 될 말 - 김명길
콘돔 사건 - 구자행
특별 상담 - 구자행
아이들과 함께한 봉사 활동 - 구자행
부끄러운 이야기 - 김상기
호식이 이야기 - 김제식
가정 방문 간 이야기 - 정유철
조디 - 정유철
백일장 - 구자행
부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 느끼는 - 이상석
2부 달팽이
우리 반 민경이 - 이무완
미경이 - 탁동철
성준이 - 김광견
지훈이 - 이정석
아기를 업고 공부한 정임이 - 윤태규
민희 이야기 - 이주영
포도 두 송이 - 김현숙
재진이의 눈물 - 서정오
민지와 오빠 - 이데레사
형범이 - 김숙미
비 오는 미장원 놀이를 하는 유경이 - 김은주
친구 없는 미영이와 그림책 《알도》 - 강승숙
건형이와 함께 공부하기 - 강삼영
우리 반 창훈이 - 임기연
주은이와 - 김은주
마음을 바꿨어요 - 김숙미
용훈이의 두려움 - 이정호
선생님, 인사! - 공정현
몹쓸 짓 - 양정아
불편하다 - 신경혜
유진이 엄마 되기 - 양정아
일용이 - 김경해
나 같은 건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요 - 김은주
미영아, 꿋꿋하게 살고 있제? - 박선미
세희 - 김경해
수민아! 이제 친구들하고 놀아 - 김숙미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하고 싶다 - 김구민
달팽이 - 이승희
추석을 얼마 앞두고 남수는 여러 날 조퇴를 했다. 첫날, 할 말이 있다고 하면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뒷산 상수리를 따서 팔아 그 돈으로 이번 추석 날 할아버지에게 내복 한 벌 사 드리고 싶어서요..”
아침 일찍 일어나 뒷산에 올라가 따고 저녁에는 해가 짧아 조퇴하고 가서 땄다. 여러 날 걸려 두 자루 가득 땄다고 했다. 드디어 장날, 그걸 팔아 할아버지 내복 산다고 일찍 집으로 갔다. 다음 날 아침 만나자마자 할아버지께 내복 잘 사서 드렸냐고 물으니 갑자기 얼굴을 찡그리며 아무 말도 안 하고 고개만 푹 숙였다.
“왜?”
“어제 집에 가 보니 항아리에 넣어 둔 상수리 자루가 없어졌어요.”
아니, 그걸 누가 가져갔을까. 사정이 이랬다. 오늘 학교 와서 친구들 얘기를 들으니, 자기와 한동네에 사는 아이가 장날 학교에 안 오고 몰래 자기 집에 가서 상수리를 훔쳐 갔다는 거다. 그걸 팔아 돈 마련해서 서울로 떴다고 했다. 내 앞에서 눈물을 줄줄 흘리며 울었다. 하도 딱해 “그럼 내가 내복 한 벌 사 줄 테니 그걸 드려라” 하니 싫다고 했다. 결국 남수는 다시 며칠 동안 상수리를 따서 할아버지께 내복을 사드렸다. 할아버지는 그날 내복을 받고 우셨다고 일기에 썼다.(17~18쪽, ‘지금도 나를 가르치는 아이’에서)
“와 씨발년아, 나는 위아래도 없다. 나는 찌질이라서 위아래도 없어서 그렇다. 와 씨발, 진짜 재수 없다.”
어제 할머니 왔다 간 뒤로 마무리 잘해서 어째 좀 잘해 보려다 더 망치고 있다. 아 손발에 힘이 빠진다. 호민이는 씩씩거리며 나를 째려본다. 콧구멍도 벌름벌름하고 주먹을 꽉 움켜쥐고 있다. 기가 차니 헛웃음이 나온다.
“와 쪼개노?”
“왜, 나도 내 마음이다. 벌써 주먹에 힘 빠지냐? 주먹을 더 꽉 쥐지. 힘도 없냐. 날마다 늦잠 잔다고 아침도 안 먹는데 힘이나 있겠냐.”
“내 힘 안 뺐다. 니가 내 마음 다 아나.”
목에 핏발 세워 가며 호민이가 소리를 지른다.
“니 마음 다 알지.”
“말해 봐라. 내 마음 다 안대매. 말해 봐라. 내 마음이 뭔지.”
“알지. 니는 내 좋아한다.”
“지랄하네. 솔직히 말해 주까. 니 진짜 재수 없다. 3월에 처음 볼 때부터 니 싫더라. 니 얼굴 볼 때부터 토할라 하더라.”
나를 째려보며 욕을 해 대지만 호민이는 울고 있었다. 독하기로 유명한 호민이가 내게 욕을 퍼부으며 울부짖고 있었다. 주먹을 꽉 쥐고 있지만 주먹이 슬그머니 풀린 채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내게 억지를 부리고 있었다. 이런 호민이를 보고 있는 게 너무 가슴 아팠다.
“호민아, 이제 좀 시원하나.”
함께 고함 빽빽 지르며 똑같이 싸워 대다가 내가 목소리를 낮춰 부드럽게 물었다.
“나 같은 건 이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요.”
(240~241쪽, ‘나 같은 건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요’에서)
어제,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니 새엄마는 자기 짐을 다 챙겨서 횟집으로 이사를 가고 없더란다. 살던 집은 나중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전세금을 받아 가기로 했단다. 집에서 쓰던 살림붙이나 옷가지는 다 챙겨 가고 미영이랑 오빠 책이며 옷가지만 텅 빈 집 여기저기 흩어져 있더란다.
이제 겨우 열두 살 된 미영이는 그렇게 텅 빈 방에 서서 어땠을까? 그 생각을 하니 또 가슴이 무너진다.
“전화라도 하지, 전화는 와 안 했노?”
“바빠서예.”
“뭐 했는데?”
주인집 아줌마가 다음 주까지만 있으라고 해서 아버지 재혼하기 전에 살던 집으로 가 보았단다. 마침 그 집은 아버지가 달세를 받고 있는 것이 생각이 나더라고.
세 들어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을 빨리 좀 비워 달라고 말하고 왔단다. 집에 돌아와서 아버지 옷이며 오빠 책이랑 옷을 챙겨서 싸는 데도 오래 걸렸단다. 혼자서, 그것도 울면서 울면서 짐을 쌌을 이 아이를 생각하니 숨이 콱 막힌다. 가게에서 라면 상자를 얻어다 짐 다 싸 놓고 보니 어두어져서 그냥 잤다고. 옛날 집을 달세를 놓고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도 또 마음이 녹아내린다.
(249~250쪽, 미영아, 꿋꿋하게 살고 있제?)
어려운 처지에서도 제 힘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펼치는 ‘가슴 뭉클한 휴먼 드라마’
제 손으로 도토리 주워서 할아버지 내복 사다 주는 남수, 들일하러 가는 엄마 대신 동생을 등에 업고 공부하는 정임이, 무릎 다친 아이 보고 같이 우는 재진이, 우리 오빠는 장애인이라고 또박또박 말하는 1학년 민지, 조금 모자란 동무 곁에서 함께 놀고 장난치며 웃는 형범이, 병원에 있는 엄마가 보고 싶어도 꾹 참고 비 오는 미장원 놀이하며 마음 달래는 유경이, 새엄마와 살다 혼자 남겨진 6학년 미영이…. 어려운 처지에서도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재지 않고,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제 힘으로 살아가는 아이들, 그 아이들을 믿어주고 기다려주고 아이들이 힘들 때 기댈 언덕이 되어주는 교사들의 이야기가 커다란 감동을 준다.
둘레에서 찾은 감동적인 이야기, 멋 부리지 않은 글쓰기, 세밀한 묘사 - ‘중학생부터 읽을 수 있는 에세이’
30년 동안 글쓰기회 선생님들이 교실과 교실 밖에서 만난 아이들 이야기다. 1983년부터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이오덕 만듬)가 발행한 글쓰기회보에 실린 글을 전부 읽고 고른 것이다. 글쓰기회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최초의 이야기집인 셈이다. ‘1부 지금도 나를 가르치는 아이’는 중등학생들 이야기이고 ‘2부 달팽이’는 초등학생들 이야기이다. 돌아가신 이오덕 선생님의 동무들이 쓴 글이라서 책에는 이오덕의 글쓰기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멋 부리지 않고 사람이나 사건을 자세히 관찰해 쓰는 글쓰기가 무척 인상적이다. 마치 옆 사람한테서 이야기를 듣는 듯하며, 세밀화를 보는 듯하다. 중학생부터 쉽게 읽을 수 있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펴내는 아이들 이야기
《우리 반 일용이》에 실은 글은 1983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글쓰기회)에서 다달이 펴낸 <우리 말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 회보에서 가려 뽑은 교실 일기들이다. 글쓰기회는 1983년 이오덕 선생님을 중심으로 전국 초ㆍ중ㆍ고 선생님들이 모여 만들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기의 삶을 바로 보고 정직하게 쓰면서 사람다운 마음을 가지게 하고, 생각을 깊게 하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우리 반 일용이》는 글쓰기회 선생님들이 30년 동안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 이야기다. 1부 ‘지금도 나를 가르치는 아이’는 중ㆍ고등학생들 이야기고 2부 ‘달팽이’는 초등학생들 이야기다. 그동안 글쓰기회는 아이들과 함께 꾸준하게 글쓰기를 한 결과를《엄마의 런닝구》《주먹만 한 내 똥》들로 엮어 내곤 했다. 이 책들은 모두 아이들이 쓴 글을 모은 것이다. 이 책처럼 글쓰기회 선생님들이 쓴 글을 모은 것은 처음이다.《우리 반 일용이》는 글쓰기회 선생님들이 30년 동안 품어 온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가 고스란히 담긴 최초의 글 모음집인 셈이다.
책에는 아이들 말 귀담아 들어 주고, 아이들 글 정성들여 읽어 주고, 한 아이 한 아이 온전한 사랑으로 대하는 귀한 글들, 아이들 아픔을 내 아픔처럼 여기며 보듬어 가는 이야기가 그득하다. 경쟁과 탐욕으로 얼룩진 세상에서도 아이와 교사 들이 뿜어내는 순정이 언 가슴을 데운다.
그리고 이 책과 함께 기획한 또 다른 교실 일기《우리는 맨손으로 학교 간다》가 2월에 나올 예정이다.《우리 반 일용이》가 ‘아이들 이야기’라면 이 책은 교실과 교실 밖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다. 학교는 그저 교과서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서로 아끼고 보살피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한편, 4월에는 이오덕 선생님이 시골 분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1962년부터 2003년 무너미 고든박골에서 돌아가실 때까지 쓴 40년 동안의 일기를 양철북출판사에서 다섯 권으로 펴낼 계획이다.
힘들고 외로워도 제 힘으로 꿋꿋하게 살아가는 아이들
《우리 엄마》책을 읽었다. 진짜 우리 엄마는 병원에 있지만 내 엄마다. 우리 엄마는 그림을 잘 그려서 화가가 될 수도 있었고 선생님이 될 수도 있었지만 우리 엄마가 됐다.
1학년 유경이가 그림책《우리 엄마》를 읽고 쓴 글이다. 보통 책을 읽으면 줄거리도 자세히 쓰고, 책에 나오는 장면을 크게 그리기도 하는데 이날은 아주 짧게 썼다. 유경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 생각이 나서 감정이 복받쳤나 보다. 유경이 엄마는 몇 달째 서울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있고 아버지는 일 때문에 지방에 계신다.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가 유경이를 돌보고 있다. 하지만 유경이는 엄마가 아파서 집에 안 계셔도, 엄마가 보고 싶어도 꾹 참고 씩씩하게 ‘비 오는 미장원’ 놀이를 한다. 참 예쁘다.
나는 구층에 두연이랑 미장원 놀이를 했다. 그런데 오늘 미장원에서 비 오는 날이었다. 그래서 물뿌리개로 방바닥에 물을 뿌렸다. 그래서 … 이모는 “정신이 있나 없나. 장마철에 물 뿌리는 게 정신이 있는 일이가?” 이렇게 소리를 질러서 무서웠다. 오늘 미장원은 금방 끝났다. 두연이 머리만 빚고 문을 닫았다.((비오는 미장원 놀이를 하는 유경이)
중학생 남수의 아버지는 결핵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집을 나갔다. 혼자 남겨진 남수는 먼 친척 되는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다. 추석을 얼마 앞두고 남수는 여러 날 조퇴를 했다. “뒷산 상수리를 따서 팔아 그 돈으로 이번 추석 날 할아버지에게 내복 한 벌 사 드리고 싶어서”다. 여러 날 걸려 두 자루 가득 땄다. 그런데 자기와 한동네에 사는 아이가 몰래 자기 집에 가서 상수리를 훔쳐 그걸 팔아 돈 마련해 서울로 뜬다. 눈물을 줄줄 흘리며 우는 남수가 딱해 선생님이 “그럼 내가 내복 한 벌 사 줄 테니 그걸 드려라”하니 싫다고 한다. 결국 남수는 다시 며칠 동안 상수리를 따서 할아버지께 내복을 사드린다.(지금도 나를 가르치는 아이)
유경이와 남수 뿐 아니다.《우리 반 일용이》에는 어려운 처지에서도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재지 않고,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제 힘으로 살아가는 아이들 이야기가 가득하다. 넘어져 다친 친구가 너도 넘어져 멍이 들었냐며 묻자 “으응. 난 아버지한테 뒤지게 처맞았어. 히히히” 하며 천연덕스럽게 웃는 일용이, 들일하러 가는 엄마 대신 동생을 등에 업고 공부하는 정임이, 무릎 다친 아이 보고 같이 우는 재진이, 우리 오빠는 장애인이라고 또박또박 말하는 1학년 민지, 조금 모자란 동무 곁에서 함께 놀고 장난치며 웃는 형범이, 새엄마와 살다 혼자 남겨진 6학년 미영이는 제 손으로 짐 싸서 이사까지 한다.
이오덕 선생님은 살아계실 때 이런 말을 자주 했다. “아이들은 어떤 아이라도 그 스스로 끝없이 자라나고 뻗어 나갈 재주와 힘을 그 몸속에 감추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깊은 슬픔 끝에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어떤 ‘희망’을 품게 되는 것은 바로 아이들의 이러한 놀라운 생명력 때문일 것이다.
교사에게 희망을 품게 하고 깨어나게 하는 것은 아이들이다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은 교사들이다. 교사들은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교실 너머의 암울한 현실을 함께 만나야 한다. 그래서 글 속의 교사들은 아파하고, 절망하고, 회의하고, 머뭇거린다. 다 품을 수 없는 아이들 때문에, 어른들과 탐욕스럽고 무심한 세상에 상처 받는 아이들 때문에 교사의 역할에 회의를 품고 절망한다.
학교에서 독하기로 유명한 호민이는 “아, 씨바, 그래 내 찌질이다. 어쩔래. 그래서 어쩌라고. 내버려 두라 안 하나”라며 선생님에게 분노를 드러낸다. 선생님은 손발에 힘이 빠진다. 기가 차니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나 같은 건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요) 아버지는 새엄마를 칼로 찔러 재판을 기다리고 있고, 새엄마는 짐 싸서 나가고, 집에 혼자 덩그러니 남은 미영이에게 담임선생님은 “전화라도 하지, 전화는 와 안 했노?”라는 말 밖에 하지 못한다.(미영아, 꿋꿋하게 살고 있제?) 캄캄한 지하 방에 들어찬 물을 퍼내고 있는 민희에게는 같이 물 퍼주고 돈 몇 천 원을 쥐여 줄 밖에. 그것도 아이는 한사코 싫다 한다.(민희 이야기)
아프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책 속의 교사들은 미처 돌아가는 세상에 휘둘리는 아이들을 넋 놓고 보고 있지만 않는다. “상처 때문에 몸부림치는 아이도 그 아이 나름의 방식으로 몸부림치면
작가정보
저자(글) 김숙미
저자(글)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저자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는 1983년 이오덕 선생님을 중심으로 전국 초ㆍ중ㆍ고 선생님들이 모여 만들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기의 삶을 바로 보고 정직하게 쓰면서 사람다운 마음을 가지게 하고, 생각을 깊게 하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달마다 <우리 말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 회보를 내고 있고, 여름과 겨울 연수, 공부방을 열어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꾸준하게 글쓰기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엄마의 런닝구》《새들은 시험 안 봐서 좋겠구나》《주먹만 한 내 똥》《아주 기분 좋은 날》《아무도 내 이름을 안 불러 줘》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날고 싶지만》 들을 엮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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