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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수호신이 있었을 때

이수현 장편소설
이수현 지음
새파란상상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22년 08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5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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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77MB)
ISBN 9791192591087
쪽수 4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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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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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미디어 중간 문학 브랜드 ‘새파란상상’의 쉰세 번째 이야기 《서울에 수호신이 있었을 때》가 출간되었다.
《서울에 수호신이 있었을 때》는 《패러노말 마스터》로 제4회 한국판타지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수현 작가의 장편 판타지 소설이다. 이수현 작가는 SF와 판타지 소설의 번역가로도 명성이 높다. 어슐러 르 귄의 《빼앗긴 자들》, 조지 R. R. 마틴의 《왕좌의 게임》의 번역자이기도 하다.

# 어디에나 수호신이 있었다. 한때는 그랬다.
남들은 못 보는 걸 조금 더 볼 줄 아는 강은지는 성별도 나이도 잘 모르겠고 그저 동그란 눈을 가진 현허의 상담소에서 어쩌다 알바를 뛰게 되는데...
온갖 괴물과 귀신과 수호신들이 뒤엉킨 세상.
신들도 스러지고 변하는데 무엇을 지켜야 할까?
어디에나 수호신이 있었던 그 날의 놀랍고도 꿈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 우리 신화와 전설이 만들어내는 판타지
어려서부터 뭔가 이상한, 흐릿하게 보이는 현실 세계와 다른 것을 볼 수 있었던 강은지는 동작대교를 건너다가 사륜구동차만한 거대한 멧돼지와 마주친다. 그리고 자전거를 끌고 그 멧돼지를 잡으러온 삼선 슬리퍼에 트레이닝 복을 입은 동네 백수 같은 비휴를 만나게 된다. 그 덕분에 난데없이 부암동의 오래된 이층집에 있는 현허의 상담소에 직원으로 채용되었다. 도대체 무엇을 상담하는지 알 수 없는 상담소에 사기꾼 같은 상담소장 현허. 이렇게 아무렇게나 취업하고 일해도 되는가 싶지만 어느 틈에 빠져들고 마는데...
스스로를 신령이라고 하는 현허의 심부름꾼이 된 은지는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력의 비휴와 비밀스런 옥토부동산 홍화 대표와 함께 서울을 수호하는 신령들의 운명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 SF계의 전설, 김보영 작가의 추천사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로 쓴 한국의 신화. 서울에 대한 애정이 넘쳐흐르는 책이다. 이수현 작가는 서울 구석구석을 판타지 세계의 던전처럼 누비며 삭막한 도심을 신비로운 신화시대의 풍경으로 탈바꿈한다. 우리가 고대의 유적 속에 살고 있음을 일깨운다.
이 소설의 또 하나의 주인공은 공간이며, 옛 건축과 유적이며, 길과 지형이다. 작가의 섬세한 손끝에서 익숙한 거리가 우아하게 낯설어지고, 고대와 현대가 위화감 없이 어우러지며, 새로 혼을 얻어 숨 쉬는 도시의 그늘에서 정겨운 우리의 신들이 다정하게 속삭인다. 아무리 인간이 신령을 잊었을지라도 우리는 늘 너희 곁에 있었노라고. 아무리 인간이 이 땅에 오염과 혼탁을 퍼트려도, 우리는 태고부터 변함없이 이 땅을 지켜왔고 사랑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하리라고.
동작대교의 멧돼지 | 7
산신의 잠 | 44
디자인 피맛골 | 68
경희궁의 불가사리 | 96
여의도의 지하 불꽃 | 125
공원에 사는 이들 | 158
항아리 속에 | 208
깨끗한 집 | 238
귀매 낚기 | 284
서울의 가장자리에서 | 335
수호신으로 산다는 것 | 364
매듭 풀기 | 400
에필로그 수호신이 있었다 | 437
작가 후기 | 447

그때였다.
“어?”
은지는 얼빠진 소리를 내며 눈을 껌벅였다.
잘못 봤나 싶어 눈에 힘을 주고 다시 봤다. 건너편, 그러니까 서울 북쪽에서 남쪽으로 달리는 도로 위에 이상한 게 보였다. 시커먼 그림자 같은 것이 도로 위를 달리는데, 움직임이 사뭇 튀었다. 자동차라기보다는 네발짐승이 달리는 것 같다.
“……멧돼지?”
하지만 실제 멧돼지라기에는 너무 컸다. 사륜구동차만 한 크기의 검은 멧돼지라니, 한국에 그런 큰 멧돼지가 있을 리가 있나. 몇 년 전 애니메이션에서 본 재앙신을 닮은 모양새와 크기였다.
강은지는 인상을 쓰며 그 자리에 멈춰 섰다가, 저도 모르게 그 멧돼지가 달리는 방향을 따라 뒷걸음질을 쳤다.
철컹, 철컹, 철컹 소리를 내며 전철이 동작역 쪽으로 들어가고, 그 소리에 묻혀 있던 끼이이익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은지는 반사적으로 귀를 막으며 몸을 웅크렸다.
멧돼지가 택시 한 대를 들이받았다. 택시는 퉁 튕기듯이 앞으로 튀어 나가서 속도를 올렸고, 멧돼지는 그 뒤를 씩씩대며 쫓아갔다.
길에 쪼그려 앉았던 은지는 엉거주춤 몸을 일으켰다.
‘어, 어떻게 해야 하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길에 자동차가 많지 않아서 연속 추돌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그것도 시간문제였다.
쫓기는 택시와 쫓는 멧돼지가 시야에서 사라지려 하자 은지는 벌떡 일어나서 그쪽으로 달려갔다. 옆으로 한 대씩 지나쳐 가는 차에 시야가 가려졌다가 다시 트이기를 반복했다. 다른 차들은 아무것도 모르는지, 보고도 도망치는 건지 휙휙 잘도 달리고 있었다.
쾅.
택시는 곧 따라잡혀 다시, 제대로 들이받혔다. 은지는 휴대폰을 꺼내어 손에 쥔 채로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다시 한번 눈을 의심했다.
이번에는 자전거였다. 북쪽에서부터 자전거 한 대가 미친 속도로 달려왔다. 체인에서 불똥이 튀고 뒤쪽으로 빛의 꼬리가 끌리는 것 같은 환각이 보일 정도로 미친 속도였다.
택시는 공중에 살짝 떴고, 그 택시를 검은 멧돼지가 그대로 밀고 달렸고, 그 뒤를 미친 듯이 달리는 자전거가 따라붙었다. 은지는 홀린 듯이 그들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아마 실제 시간은 얼마 흐르지 않았을 것이다.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그렇게 달리다가 어느 순간, 자전거가 체인에서 불똥을 우수수 쏟아 내면서 멧돼지를 들이받았다. (9~10쪽)

퍼뜩, 강은지는 지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 수 없었다.
왜 밤이 늦도록 산속을 헤매고 있는 것인지.
왜 이렇게 두려움에 떨면서 앞뒤 없이 뛰고 있는 것인지.
지금 이 산이 어느 산인지도 자신이 없어졌다. 북악산? 인왕산? 북한산? 아니, 혹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산했다가 다시 도봉산으로 올라갔을까? 미궁에 빠진 기분이었다. 혹시 아예 다른 세상에 떨어진 건 아닐까 싶기도 했다.
멀리서 무슨 짐승인지 모를 울음소리가 들렸다. 뼛속까지 얼어붙는다는 표현이 왜 있나 했더니, 정말로 그 소리를 듣자 몸 속이 얼어붙었다.
“아니, 아니야.”
은지는 걸음을 멈추고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가 내뱉었다. 패닉에 빠지면 해결할 수 있는 일도 해결하지 못하게 된다. 정신부터 똑바로 차리는 게 우선이었다.
땀에 젖은 손바닥을 문지르는데, 손에 잡히는 소나무 껍질의 감촉이 이상했다.
머릿속이 헝클어졌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더라.
생각하다 보니 서서히 기억이 돌아왔다. (44~45쪽)

은지는 지도를 띄운 화면을 보며 감탄했다. 서울 한가운데에 있는 성곽은 더욱 새로웠다. 동대문과 남대문은 머릿속에 지하철역 이름으로, 큰 시장이 있는 곳으로 더 다가왔지 실제 성곽 문이라고는 생각지 못하고 살았다. 그런데 그게 정말로 동서남북에 뚫어 놓은 대문이었다니.
‘흠. 마침 올해 서울 성곽길 전체를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나도 언제 한번 걸어 볼까.’
잠시 생각이 다른 데로 빠졌지만, 백악이 한양도성의 주신이라니, 그렇다면 서울을 지킨다던 말도 헛소리가 아닐지 몰랐다.
내사산이라고는 해도 낙산이나 인왕산 산신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고, 목멱대왕이라는 거창한 이름에 비해서는 남산의 산신도 별로 나오는 게 없었다. 일제가 남산에 조선신궁을 세우느라 산신각을 헐어 버려 인왕산으로

작가정보

저자(글) 이수현

작가이자 번역가로 인류학을 공부했다. 2002년에 소설가로 데뷔하고 같은 해에 어슐러 르 귄의 〈빼앗긴 자들〉로 번역을 시작하여 SF와 판타지 등 환상문학 번역을 많이 했다. 소설로는 〈패러노말 마스터〉, 〈외계 신장〉을 냈고 〈이웃집 슈퍼 히어로〉,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등의 앤솔로지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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