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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무사 이성계

서권 지음
다산책방

2012년 03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3월 1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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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3.14MB)
ISBN 9788963708430
쪽수 3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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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무사 이성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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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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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여섯 살의 늙다리 시골무사, 변혁을 꿈꾸기 시작하다!
부패한 권력에 맞서고자 했던 한 시골무사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시골무사 이성계』. 2007년 단편 <검은 선창>으로 실천문학신인상을 수상한 작가 서권의 유작이다. 부패한 권문세족과 무능한 왕에 의해 백성이 신음했던 무렵, 변방의 늙다리 무사 이성계. 이 소설은 이성계가 일만의 대군을 거느린 왜적과 운명을 걸고 벌인 단 하루의 전투 ‘황산대첩’를 그리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조선 태조의 모습이 아닌, 평생을 변방의 전장에서 전전하던 시골무장 이성계의 모습을 보여준다. 고려 정부가 병력을 내주지 않자 이성계는 왜적을 물리치기 위해 자신의 사병 부대를 이끌고 인월로 내려간다. 그리고 왜적 아지발도에 맞서 ‘지면 죽음으로 답해야 하고 이기면 그것으로 그만인 싸움’을 시작하는데….
무엇인가를 꿈꾸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하는 나이, 마흔여섯 살. 그 나이에 세상을 바꿀 꿈을 꾸기 시작한 이성계의 활약이 펼쳐진다. 자신의 운명에 맞서 활시위를 당기고 굳은 의지로 전설을 만들어낸 한 시골무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가는 당대 역사현실에 대한 치밀한 고증과 묘사를 바탕으로, 단 하루의 핍진한 전투 과정과 스펙터클한 전쟁신을 선보인다. 또한 왕권을 넘기고 방랑생활을 하는 이성계의 말년을 그린 에필로그가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프롤로그

단 하루의 전쟁
화살은 꽂히지 않고
가별치 부대
충이냐, 혁신이냐
신장 아지발도
어떻게 하늘과 땅 앞에 홀로 설 수 있는가
내 칼은 너무 늙었다
고려는 망해라
가족의 관을 짜는 자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미즈류와 박순이
신돈의 칼
처명, 너는 여기서 죽는다
동무듬이냐, 황산이냐
천이여, 천이여……
내분
수백 개의 달이 떠오르고
최후의 전투
또 다른 전설

에필로그
발문ㅣ 남자소설, 『시골무사』

만 명이 넘는 적들, 천 명이 겨우 넘는 아군 병사들…… 그게 반나절 만에 전쟁을 치러야 하는 이유였다. 장기전은 필패(必敗)였다. 전면전이 불가피한 대치 속에서 해가 지기 전까지 적을 이겨내지 못하면, 힘에 밀려 도리어 쫓기다 전몰할 것이었다. 전쟁에서 진다면…… 고려는 어찌될지 알 수 없었다. 다만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왜구든 북방의 세력이 든 그 어느 외부 세력에 의해 철저히 유린당하거나 망하거나 할 것이었다._본문 15p

마흔여섯 살, 그도 어느덧 나이가 들어버렸다. 동북면 변방에서만 활을 쏘며 지내다가 인생을 거의 다 소진했다. 시골무장, 물정 모르는 변방의 늙다리, 화살 하나 들고 설치는 천둥벌거숭이…… 중앙군과 관리들은 그를 그렇게 멸시했다._본문 40p

“나를 병법도 모르는 무지한으로 취급해도 좋아. 『상서(尙書)』 『주례(周禮)』 『예기(禮記)』를 읽지도 않은 무뢰한으로 여겨도 달게 받겠단 말이지. 그게 다 눈보라 몰아치는 변북방에서 태어난 죄니까. 여진족과 더불어 피를 섞으며 들판에서 함께 뒹군 죄지. 그러나…….”_본문 49쪽

정복과 부흥…… 그것은 다른 이름이 아니었다. 칼날을 휘두를 때마다 그 이름을 피로 써내려가야 했다. 아지발도의 눈은 주술에 들린 눈빛이었다._본문 93쪽

투구 속에서 적의 검은 눈이 살기로 번뜩였다. 더 이상 물러설 공간이 없었다. 성계는 두 손으로 적의 창을 움켜쥐었다. 한껏 힘을 주고 밀었으나 다른 창날들이 찌르고 덤벼 그는 주저앉고 말았다.
유인독능우천지(唯人獨能偶天地)…… 내가 이렇게 무기력게 죽어가는데, 어떻게 하늘과 땅 앞에 홀로 설 수 있는가._본문 126쪽

“장군 받게. 죽이지 않고 싸울 수는 없는 법이지. 하지만 그대는 너무 어리다. 내 막내아들뻘이나 되는 너를 치기에는 내 칼이 너무 늙었다. 너의 피가 너무 젊은 만큼 나의 죄는 더욱 커지는 것이다. 너를 인(仁)으로 품지 못하는 나는, 그릇이 용렬하구나.”_본문 140쪽

왜말을 지껄여대어도 성계는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대강 알아듣고 있었다. 만 명이 넘는 대군이 무엇 때문에 저 어린 장수에게 목숨을 거는가. 그것도 소속이 다른 연합부대들이. 신인(神人)에 대한 절대적 믿음 때문인가. 군진마저 짜내는 것을 보면 젊은 장수는 확실히 넘보기 힘든 위엄이 있었다. 나기나타를 무력화시키는 방법은 근접전 하나뿐이었다._본문 171쪽

“언니가 보믄 우습겠지만, 나는 우리 건주 여진의 희망이오. 언니가 내 모가지를 날리기라도 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우리 부족은 물론이고 해주 여진 야인 여진까지 총동원령이 떨어져 언니를 박살낼 거우다. 낄낄, 되우 무섭지? 우리 부족은 말했지. 내가 고려 땅에서 객사라도 하면 고려국을 쑥밭을 만들겠다고. 나 언니한테 짐이 되지 않으려면 살아남아야 해.”_본문 228쪽

천이여, 천이여…… 그는 헐떡거렸다. 죽음과 바람은 나의 기(氣)가 될 수 있을 것인지. 말에서 곤두박질친 자, 다시 오를 수 있을 것인지. 그는 나기나타가 현란하게 춤추는 끝에서 검은 하늘을 보고 있었다. 옆구리에서 끈적거림이 느껴졌다._본문 266쪽

풍등이 떠돌고 있었다. 몇 개의 풍등은 스스로 불타오르며 떨어지기도 했다. 왜병이 나무를 붙들었다. 왜병은 몸을 겨우 추스르며 눈가를 떨었다. 그의 눈에 물기가 고여 횃불에 번뜩였다. 곁에 선 미즈류도 떨고 있었다. 미즈류의 턱이 힘없이 처졌다. 미즈류는 고개를 든 채로 그대로 천천히 주저앉았다. 손에 쥔 묵주알이 스르르 땅에 굴렀다._본문 326쪽

“사람들은 말할 것이오. 그믐에 달을 끌어올려 왜적을 섬멸했다고. 우리의 의지가 전설을 만든 것이오. 전주성에 들어섰을 때부터, 지명 인월(引月)은 나에게 하나의 계시와 같은 것이었소. 달을 끌어올려 싸움에서 승리할 수는 없는 것일까……"_본문 358쪽

노인 셋은 거하게 취해 있었다. 동네에서 힘 좀 쓴다는 장정들이 나서서 노인들을 말려봤지만 얼마를 못 가 나가떨어졌다. 언뜻 봐도 환갑이 넘은 노인들의 힘에 사람들은 혀를 내둘렀다._본문 362쪽

『시골무사 이성계』는 부패한 권문세족과 무능한 왕에 의해 백성이 신음했던 무렵의 장수 이성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소설에서 이성계는 인월(引月)에서 일만의 대군을 거느린 왜적 ‘아지발도’와 국운과 개인의 운명을 건 단 하루의 전투(황산대첩, 1380년)를 벌인다.
전투 초반의 이성계는 쿠데타를 일으킨 카리스마 넘치는 무장이며, 근엄하며 보수적인 조선 태조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평생을 변방의 전장에서 칼을 휘두르며 공을 세웠으나, 중앙 정계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승진에서는 줄곧 미끄러지는 늙고 초라한 모습으로만 그려질 뿐이다.
이성계는 이 하루의 전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칼을 부딪치며 숨은 욕망을 발견하고 천명을 받들어, 좀 더 다른 세상과 새로운 운명을 꿈꾼다. 이때 이성계의 나이는 마흔여섯 살, “많은 이들이 무엇인가를 꿈꾸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하는 나이, 그 시절이라면 더더욱 뒷방 노인네 취급이나 받았을 나이”(안도현의 추천사 중)였다.
『시골무사 이성계』는 철저히 남자를 위한, 남자소설이다. 단 하루의 핍진한 전투 과정과 스펙터클한 전쟁신은 독자들을 “당대 역사현실에 대한 작가의 치밀한 고증과 묘사를 무기로” 펼쳐지는 수컷들의 세계로 안내하고, “화살을 쥐는 들숨과 당겼던 살을 푸는 날숨은 전쟁이 끝나는 순간까지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발문 중) 한다.
이 소설은 아지발도와의 싸움에서 이긴 후, 정도전이 이성계에게 전한 “우리의 의지가 전설을 만든 것”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늦었다 해도, 모두가 망상이라고 말해도 자신이 처한 현실에 맞서 팽팽한 활시위를 당길 수 있는 자들만이 접할 수 있는 아름다운 변혁의 이야기이다.

‘진정, 저 망상의 변혁은 현실이 될 것인가….’
46세의 이성계, 역성(易姓)을 꿈꾸기 시작하다!
부패한 권력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던 한 시골무사의 꿈과 의지의 이야기

『시골무사 이성계』의 이성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성계가 아니다. 인정받지 못하고 괄시 받던 이성계가 이 소설에 있다. 마흔여섯 살, 많은 이들이 무엇인가를 꿈꾸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하는 나이, 그 시절이라면 더더욱 뒷방 노인네 취급이나 받았을 나이에 이성계는 세상을 바꿀 꿈을 꾸기 시작한다. _안도현(시인)

늙다리 이성계의 운명을 바꾼 단 하루의 전쟁

『시골무사 이성계』는 부패한 권문세족과 무능한 왕에 의해 백성이 신음했던 무렵의 장수 이성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소설에서 이성계는 인월(引月)에서 일만의 대군을 거느린 왜적 ‘아지발도’와 국운과 개인의 운명을 건 단 하루의 전투(황산대첩, 1380년)를 벌인다.
전쟁을 시작할 때의 이성계는 쿠데타를 일으킨 카리스마 넘치는 무장이며, 근엄하며 보수적인 조선 태조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평생을 변방의 전장에서 칼을 휘두르며 공을 세웠으나, 중앙 정계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승진에서는 줄곧 미끄러지는 늙고 초라한 모습으로만 그려질 뿐이다. 중앙군과 관리들은 그를 ‘시골무장, 물정 모르는 변방의 늙다리, 화살 하나 들고 설치는 천둥벌거숭이’라고 조롱했고, ‘동북면 백두산 속에서 산짐승이 되어 노루나 잡아먹던 놈이 글줄이나 제대로 읽을지 모르겠다’(본문 39쪽)며 멸시했다.
때문에 고려 정부는 이성계에게 병력을 내주지 않는다. 몇 달 동안 아무도 막지 못한 왜적을 물리치기 위해 이성계는 자신의 사병 부대 ‘가별치’를 끌고 인월(引月)로 내려간다. 이성계가 가진 병력은 겨우 천여 명, 소년장수로 신화가 되어가는 왜적 아지발도의 병력은 일만. 이성계는 “지면 죽음으로 답해야 하고, 이기면 그것으로 그만인 싸움”(본문 41쪽)을 시작한다.
이성계는 ‘세 번의 목숨’을 걸고 하루의 전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아지발도와 칼을 부딪치며 숨은 욕망을 발견하고, 동년배의 정도전에게 꾸지람을 들으면서 천명을 받들며, 좀 더 다른 세상과 새로운 운명을 꿈꾸게 된다. 이때 이성계의 나이는 마흔여섯 살, “많은 이들이 무엇인가를 꿈꾸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하는 나이, 그 시절이라면 더더욱 뒷방 노인네 취급이나 받았을 나이”(안도현의 추천사 중)였다.

한 시골작가의 마지막 숨결을 담은 유작

『시골무사 이성계』는 작가 서권의 유작이다. 2007년 실천문학신인상에 단편소설 「검은 선창」으로 당선된 서권은 등단 이전부터 주변 작가들에게 작가로서 인정을 받아왔다. 그는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일하면서도 만 오천 매가 넘는 원고를 쓰던 사람이었다.
지인이었던 신귀백(영화평론가)는 그를 “아는 사람은 안다. 집필실이 없는 그는 승용차 속에 들어가 소설을 썼다. 때론 원평저수지가 보이는 곳에 차를 대고 작고 귀여운 글씨로 노트를 채워나갔고 집에서는 꼭 식탁에 앉아 글을 썼다. 컨베이어벨트만 없다 뿐이지 그는 대단한 집중력을 가진 투잡 원고노동자였다. 그는 엉덩이가 짓무르자 의자 위에 푹신한 화장실 변기 방석을 구해다 글을 썼다. 귀감이 되는 삶이었다.”(발문 중)고 기억한다. 작가 서권은 2001년부터 꼬박 7년에 걸쳐 1930년대 만주 항일 독립투쟁을 그린 대하장편소설 『마적』을 완성했다. 언제 책으로 펼쳐질지 모를 작품을 그는 고집스레 써내려갔다. 한 ‘시골작가’의 이러한 글쓰기에 대한 독한 의지는 그가 마지막으로 쓴 『시골무사 이성계』에서 의지로써 전설을 만들어낸 이성계란 인물에 그대로 녹아 있다. 작가가 세상을 뜬 나이와 소설 속의 이성계의 나이는 비슷하다. 비록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시골작가와 시골무사는 묵묵히 세상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작가는 자신의 이름으로 출간된 소설 한 권 갖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를 아끼고 사랑했던, 꼭 ‘가별치’와 같은 지인들의 노력으로 이 소설은 책으로 엮여 독자를 찾아가게 되었다. 『시골무사 이성계』는 “신이 주신 힘의 총량이란 것이 있다면 그 총량을 미리 당겨쓰게 한”(발문 중) 한 시골작가 서권의 마지막 작품이다.

남자를 위한 남자소설, 『시골무사 이성계』

단 하루의 핍진한 전투 과정과 스펙터클한 전쟁신은 독자들을 “당대 역사현실에 대한 작가의 치밀한 고증과 묘사를 무기로” 펼쳐지는 수컷들의 세계로 안내하고, “화살을 쥐는 들숨과 당겼던 살을 푸는 날숨은 전쟁이 끝나는 순간까지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발문 중) 한다. 이러한 긴장감 속에는 전투 앞에 선 사내들의 고뇌 또한 담겨 있다. “전쟁은 언제나 나 혼자와 다수와의 싸움이었다. 나만큼 힘이 센 자들, 그리고 나보다 독한 기를 내뿜는 것들과의 경쟁이었다. 목숨 하나를 내걸고 겨루어야 하는 싸움, 한 번 눌리면 다시는 그 판에 설 수 없는 것”(본문 43쪽)이라고 이성계는 말한다.
『시골무사 이성계』의 또 다른 재미는 이성계의 말년을 그린 에필로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에필로그에서는 왕권을 넘기고 방랑생활을 하는 이성계를 담고 있다. 어렵게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왕위에 있었던 기간은 겨우 6년. ‘함흥차사’로 대변되는 이성계의 말년의 삶을 작가는 새롭게 해석했다. 이성계는 함께 전장을 누비던 충복 ‘처명’과 의형제를 맺은 ‘이두란’과 함께 갖은 말썽과 사고를 치며 노년을 보낸다. 이성계에게 ‘나라를 세우는 일은 대업(大業)이었지만’ 방랑은 ‘꿈의 연장’이었다. 장난기가 가득한 노인 이성계는 시골무사 이성계만큼이나 신선하게 다가온다.

『시골무사 이성계』는 철저히 남자를 위한, 남자소설이다. “나의 병을 만드는 것들은 날마다 나와 다투는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날마다 자신과 다투려고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아지발도와의 싸움에서 이긴 후, 정도전이 이성계에게 전한 “우리의 의지가 전설을 만든 것”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늦었다 해도, 모두가 망상이라고 말해도 자신이 처한 현실에 맞서 팽팽한 활시위를 당길 수 있는 자들만이 접할 수 있는 아름다운 변혁의 이야기이다.

등장인물 소개

이성계(李成桂)
황건적의 난, 왜적 토벌 등에서 사병부대 가별치를 이끌고 공을 세웠으나, 변방 출신이라는 이유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멸시를 받는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황산대첩이 일어났을 때, 성계의 나이는 46세였다. 평생을 적과 싸우며 말 위에서 살아온 성계는 놀림을 당하면서도 단 하루의 전쟁을 통해 변혁을 꿈꾸게 된다.

이두란(李豆蘭)
여진족이다. 두란에게는 이지란(李之蘭)이라는 고려 이름도 있었으나,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이두란이라고 불렀다. 성계와는 의형제를 맺은 사이로 성계가 남에게 당하는 꼴을 보지 못한다. 요동벌 천하에서 수위를 다투는 활의 명인이다.

처명(處明)
원나라 사람으로 한때는 성계의 적이었다. 모든 지휘부가 도망간 성에서 처명은 끝까지 성계의 대부대에 항전했다. 이에 감동한 성계는 처명에게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처명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는 늘 다른 부대보다 앞서서 돌진하여 돌격귀라고 불린다.

정도전(鄭道傳)
우왕이 재위하자 정치적 성향이 다른 정도전은 유배생활을 하게 된다. 이 소설에서 정도전은 성계의 군사를 자처하여 작전을 짜고 여러 조언을 하면서 성계에게 새로운 의리를 심어준다. 그러나 실제 역사에서 정도전과 이성계가 처음 만난 시기는 1384년(우왕 10년)으로, 황산대첩이 일어난 1380년보다 더 늦다.

변안열(邊安烈)
본래 선양(瀋陽)사람이나 원나라 말기 병란(兵亂)으로 선양에 가 있던 공민왕을 따라 고려에 들어왔다. 고려에 끝까지 충절을 지킨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보다 직위가 낮은 성계를 무시하여 성계 무리와 자주 충돌한다

정몽주(鄭夢周)
부패한 고려를 바꿔보려고 노력하지만, 그의 개혁성

작가정보

저자(글) 서권

저자 서권(徐權)은 1961년 군산 출생. 1980년 남성고등학교 졸업. 1983년 전북대학교 국문과 졸업. 전주 호남제일고(舊 전일여고)와 정읍 호남고등학교 국어교사 부임. 2007년 대하역사소설 『마적』(전14권)을 탈고하고 같은 해 「검은 선창」으로 실천문학 신인상에 당선되었다. 2009년 5월 11일 장편 『시골무사 이성계』를 탈고한 후, 경천 작업실에 친구, 선후배, 지인 모두 불러 그윽이 한잔 한 후 홀연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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