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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바리

박정윤 장편소설
박정윤 지음
다산책방

2012년 10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10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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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0.80MB)
ISBN 9788963700410
쪽수 3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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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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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취하는 소녀, 바리!
제2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박정윤의 소설 『프린세스 바리』. 바리데기 신화를 바탕으로, 인천 변두리 지역을 살아가는 밑바닥 인생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세상의 규칙이나 가치에 대해 무지한 ‘바리’가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사랑을 살아가다가, 세상의 부조리한 모습에 눈을 뜨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바리와 주변 이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스런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 열차 노선이 폐지된 이후 몰락해버린 수인곡물시장. 바리는 토끼 할머니와 지내며, 중국인 소녀 나나진에게 세상 물정을 배워가고, 굴뚝 청소부 청하와 사랑을 키워간다. 어느 날 시장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인 녹쇠가 바리에게 ‘하얀대문집’ 영감을 죽여달라고 의뢰하고, 바리는 그가 자신이 사람의 영혼을 인도했던 일을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기만 한데….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혼을 기려 전주문화방송이 제정한 5천만원 고료의 혼불문학상을 수상한 이 소설은 ‘바리데기 신화’의 바리의 모습을 넘어, 본능적인 감각에 충실하고 자신의 앞에 놓인 사랑과 슬픔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주인공 바리를 그려내고 있다. 선과 악의 구분 없이 타인의 죽음을 취하는 바리. 죽고 싶지만 끝내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던 바리는 서서히 죽지 못해 살아가는 삶을 깨닫게 된다.
1. 굴뚝
2.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3. 마지막 아이는 내가 데려간다
4. 처음 영혼을 인도한 날
5. 아기를 낳아줄래?
6. 산파와 토끼
7. 모두가 행복할 뿐이다
8. 묘약 할머니와 유리
9. 바리공주를 위하여
10. 아직 고백이 끝나지 않았는데
11. 바리는 어디에 있었나
12. 왈츠 풍으로 흔들리는 레이스 커튼
13. 내가 인도해줄게
14. 헝클어놓다
15. 사라진 것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16. 모든 죄는 사라지리
17. 다시 굴뚝으로

심사평
작가의 말

가끔 할머니는 딸 아홉 중 일곱째인 나를 바리라고 불렀는데 그 소리가 듣기 싫었다. 실제로 나는 열아홉 살까지 자매들과 다른 피가 섞였을 것이라 여겼고 증거를 찾아 내려 했고, 예민하게 구느라 밤잠을 못 잤다. 잠이 부족해 낮에는 늘 까칠했다. _‘작가의 말’에서

어느 결에 바리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일고여덟 살의 나와 바리가 만나 철길 앞에 앉았다. 공단 지역, 차이나타운, 양키시장, 화평동을 쏘다녔다. 더 이상 다닐 곳이 없고 몸에 물이 차오르듯 바리가 내 속에 꽉 들어찼다. 그래서 나는 바리를 끄집어 낼 수밖에 없었다. 일단 꺼내기 시작하자 막힘이 없었고 쓰는 내내 즐거웠다. _‘작가의 말’에서

주인공 바리를 필두로 현실원칙에 매어 있으면서도 어느 순간에 현실 너머의 윤리를 구현해가는 수많은 개성적인 인물들과 그들의 실재적이면서도 매혹적인 행동들이 흩어져 있는 바, 이는 『프린세스 바리』를 전에 볼 수 없었던 기묘하면서도 혁식전인 소설로 만든 또 하나의 핵심이다. _‘심사평’에서

나는 갈매기를 동산과 맞닿아 있는 수돗가로 데려가 한 점씩 들어 흩어진 살과 내장을 씻었다. 산파가 키우는 약초밭으로 가 흙을 파내고 약초 밑에 갈매기 살점을 묻었다. 어떤 약초인지 몰랐다. 약초 뿌리에서 나온 기운이 갈매기에게 효과 있을 거라 생각했다. 달궈진 쇠에 짓눌려 급작스럽게 죽었지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혼이라도 천천히 약초의 향을 마시며 달래지기를 바랐다. 그것이 최초로 내가 혼을 죽음의 공간으로 인도한 것이었다. _본문 56쪽

산파는 그즈음 자꾸 불안했다. 산파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것은 바리의 엄마가 누구예요, 라는 말 때문이 아니었다. 그해 겨울 수인선이 패쇄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미 농협 공판장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 수인곡물시장을 드나들던 상인이 바닷물 빠지듯 죄 빠져버렸다. 생활비를 대기로 한 토끼 가게의 수입이 줄어들면 바리의 앞날도 캄캄했다. 공부를 시키지는 않아도 먹고 입는 것은 반듯하게 해주고 싶었다. 가을이 오면 당장 연탄부터 채워야 했다. _본문 100쪽

할머니는 내가 벗어놓은 바지를 들고 잠든 척하는 내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할머니는 나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만났는지 묻지 않았다. 다행이었다. 나는 동쪽에 있는 그 도시를, 녹색 담쟁이가 집 전체를 감싸안고 있던 집을, 나와 똑같은 머리모양을 하고 교복을 입은 소녀를 잊기로 했다. _본문 116쪽

영감의 눈에서 눈물이 번져 나왔고 입술이 희미하게 떨렸다. 나는 영감의 눈에서 흘러나온 물을 손으로 훔쳐냈다. 두 손으로 영감의 양 ?을 잡고 들여다보았다.
“영감님이 더 살고 싶으시면 저는 지금이라도 일어나 뛰쳐나갈 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영감님도 편안하게 저 산책로 길을 따라 그 길로 접어드세요. 그곳에서 생각 없이, 고통 없이, 잠처럼 꿈처럼, 그냥 주무세요.” _본문 175쪽

“청하사가 죽었는지 어떻게 알았어?”
“어, 약초 가져다주러 갔다가 발견했어.”
“청하사가 왜 죽었어?”
“어, 몰라.”
“바리는 알 것 같은데?”
“어, 그래.”
“왜야?”
“어, 몰라.”

바리는 보리를 한 주먹 들어 떨어뜨렸지만 떨어지는 보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토끼는 바리가 산파와 연슬의 부탁으로 연탄을 피워주고 어디론가 피해 있다가 죽음을 확인했다고 생각했다. 그랬다. 그런데 그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_본문 280쪽

5천만원 고료 제2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서서히 우리 소설사의 중심에서 사라져간 밑바닥 삶을
성공적으로 귀환시킨 소설 _‘심사평’에서

안정되고 감성적인 문체와 예민하게 끌어올린 문제의식, 우리네 밑바닥 삶의 디테일한 복원이 남다르다. 무엇보다 버림받은 ‘바리’의 사랑과 그 좌절이 매력적이다. _박범신(소설가)

자기의 운명을 읽어내면 누구나 신화의 주인공이 된다. 탄생과 죽음과 살아감 속에 균질하게 생명력의 물질이 바글거리는 매혹적인 소설이다. _전경린(소설가)

많은 이들이 매력을 느끼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바리 이야기들이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당분간 이 매력적인 바리의 캐릭터를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이다. _하성란(소설가)

지난해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혼을 기려 전주문화방송이 제정한 혼불문학상의 제2회 수상작 『프린세스 바리』가 출간되었다. 제1회 수상작이었던 최문희 소설가의 『난설헌』에 이어 또 한 번 독자와 평자들에게 서사의 감동과 신선한 문제의식을 던져주고 있는 『프린세스 바리』는 세상의 규칙과 삶의 방식에 대해 무지한 ‘바리’가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사랑을 알아가다가, 어쩔 수 없이 부조리한 세상의 모습에 눈을 뜨게 되는 이야기이다.

기묘한 바리의 탄생, 매력적이면서도
신성한 디테일이 넘쳐나는 소설!

『프린세스 바리』는 바리데기 신화를 바탕으로 두고, 인천 변두리 지역을 살아가는 밑바닥 인생들의 삶을 디테일하게 복원했다는 평을 들으며 제2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열차가 수인선을 달릴 때는 호황을 누렸으나, 노선이 폐지된 이후로 한순간에 몰락해버린 수인곡물시장. 이제는 외지에서 밀려온 자본에 의지해 살아갈 수밖에 없는 공간. 작가는 자의든 타의든 도시에서 떨어져나간 인생들의 안식처인 이 공간에 자신을 버린 부모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저승으로 생명수를 찾아 떠난 바리공주 이야기를 새로운 문제의식으로 재해석해서 전혀 다른 이야기 하나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바리데기 신화의 ‘바리’는 여성의 시련과 효성을 강조하며 헌신적이고 속박적인 여성의 모습을 은연중에 강조하는 인물이었지만, 『프린세스 바리』의 ‘바리’는 일반적인 세상의 규칙이나 가치에 대한 교육이 전혀 없는, 자신의 본능적인 감각에 충실한 인물이다. 신화 속의 바리는 부모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지만, 소설 속 바리는 죽고 싶은 이가 죽음에 이르도록 돕는다. 그리고 과거에 얽매이기보다는 제 앞에 놓인 사랑과 슬픔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며 그에 따라 행동할 뿐이다. “저는 배운 것도 없고 세상 일에 대해 아는 것도 없어요. 제 느낌 하나만 믿고 살아가요. 잘 살고 싶은 욕심도 없어요. 잘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겠지만”(본문 175쪽)이라고 말하며 자기 안의 본능에 따라 살아가는 바리의 캐릭터는 어쩔 수 없이 세상의 원칙에 맞춰 살아가는 독자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탄생과 죽음과 살아감 속에 바글거리는 생명력!
간절히 운명을 읽어내면, 누구나 신화의 주인공이 된다

문을 열면 바로 앞에 기찻길이 있고, 비만 내리면 집 뒤 동산에서 흙이 쏟아져 내리는 집이 있다. 바리는 이곳에서 토끼 할머니와 지내며, 중국인 소녀 나나진에게 세상 물정을 배워가고, 굴뚝 청소부 청하와 사랑을 키워간다. 토끼 할머니와 함께 바리를 돌봐준 산파 할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바리가 좋아했던, 옐로하우스에서 몸을 팔던 ‘유리’ 연슬 언니는 자살을 했고, 느지막이 만난 사랑이 죽자 청하의 할머니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중첩적으로 보여주며, ‘바리’와 이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스런 사건들을 그려낸다.

산파는 마당에 틈 없이 쌓아놓은 연탄 기둥에 기대 산모가 퍼부었던 욕설을 되새겼다. 능력도 없는 주제에 돈만 밝히기는. 계집만 낳다가 죽어버리길 빌러 갔어요? 엉터리 나무뿌리 달여주곤 돈 받아먹는 주제에. 아기도 안 낳아봤으니 내 고통을 알 리가 없지. 당신 손길 징글징글해. (……) 산파는 저주의 말을 내뱉었다. 쌓인 연탄만큼 흔하게 계집만 낳아라, 마지막 아이는 내가 데려간다. _본문 23쪽

어느 날, 녹쇠라 불리는 남자가 바리의 삶에 불쑥 끼어든다. 시장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인 녹쇠는 바리에게 한때 시장 상권을 쥐고 흔들었던 ‘하얀대문집’ 영감을 죽여달라고 의뢰한다. 바리는 녹쇠가 자신이 사람의 영혼을 인도했던 일을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기만 하고, 나나진은 바리가 ‘하얀대문집’ 남자에게 스폰을 받고 있다고 오해한다. 마침내 ‘하얀대문집’ 영감이 죽었다는 소문이 퍼지자, 토끼 할머니가 바리 주변에서 죽어나간 산파, 연슬, 청하사에 대해 의혹을 갖기 시작하면서 소설은 예상치 못한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

이 소설은 누구도 원하지 않지만, 어쩌면 간절히 원하고 있는 세계를 담고 있다. 바리는 선과 악의 구분 없이 타인의 죽음을 취한다. 모든 사람으로부터 버림받고 이용당하나, 다른 사람의 차마 할 수 없는 자살마저도 선뜻 돕는 바리. 죽고 싶지만 끝내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왜 죽지 못하지? 죽기 쉬운데?”(본문 164쪽)라며 궁금해 하는 바리는 소설이 진행되는 동안 서서히 “죽지 못해 살아가는 삶”을 깨닫게 된다. 『프린세스 바리』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세계를 신성하게 구현해가며 독자들을 근래 느낄 수 없었던 굵직한 서사로 초대한다.

영감은 내 시선을 피해 눈을 감아버렸다. 나는 갈비뼈 사이에 손을 깊숙하게 찔러넣고 폐를 눌렀다. 숨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다시 한 번 폐를 눌렀다. 영감의 눈동자가 커졌고 두려워하는 눈빛이었다. 두려워한다는 것은 살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였다. _본문 10쪽

“저는 가실 마음이 꽉 찬 사람만 인도해줘요. 영감님은 아직 마음이 준비 안 되셨어요. 지금 상태를 만족해 하셨어요.” _본문 11쪽

“언니. 내가, 내가 도망갈 곳으로 인도해줄게. 내가 죽여줄게.” _본문 268쪽

“내가 그곳으로 인도해줄게……”
우리가 간절히 세상을 떠나고 싶을 때, 바리는 찾아온다

땅에 깔린 바위를 들어 올려보면, 바위 밑에 수많은 생명체들이 우글거리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바위의 무게를 짊어지고,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들…… 『프린세스 바리』에는 그 바위 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작가는 밑바닥 삶을 살아가는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삶을 흔히 루저라고 불리는 실패자의 이야기로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 모두가 지향해야 할 삶의 모습일 수도 있다는 하나의 전망을 보여준다.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고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지만, 이들은 밑바닥 삶 속에서도 집과 집 사이의 좁은 철길을 달리는 협궤열차처럼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다. 기찻길이 바로 앞에 놓여 있는 작은 방에 모여 미래를 약속하고, 셋이 함께 살 집을 구하고, 중고차를 사며 느끼는 그들의 행복은 우리의 일상 속에 항상 있으나, 미처 그 소중함을 돌아보지 못한 기쁨들이다.
때문에 소설 속 인물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은 언뜻 보면 비극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바글거리는 생명의 실체인 것이다. 우리의 머리를 짓누르고 있는 바위를 들어올렸을 때, 우리도 누군가에게 가장 행복한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작가는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감동적으로 펼쳐 보인다.

청하는 뭐든지 기분 좋게 대답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후식으로 냉장고 안에서 형체를 허물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꺼내 먹으며, 집은 어떻게 꾸며야 할지 의논했다. 청하는 집을 구한 뒤에 생각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고, 나나진은 모든 창에 커튼을 만들어 달겠다고 약속했다. _본문 199쪽

“아저씨, 거기 청소부 아저씨, 제 애인이 아기를 가졌어요.”
청하가 베란다 창문을 열고 아래를 내려다보고 소리를 질렀다.
“미친놈. 좋겠다.”
“뭐라고요? 맞아요. 저 미쳤어요. 좋아 죽겠어요.”
“시끄러, 이놈아.”
“네, 아저씨. 축하해줘 고마워요.”
“축하는 누가. 먹을 거나 많이 사줘.”
“네 그럴게요.” _본문 233쪽

[추천사]

버려진 사람들의 애환과 상처, 깊은 고독, 따뜻한 사랑 등의 실감나는 묘사가 인상 깊다. 또한 안정되고 감성적인 문체와 예민하게 끌어올린 문제의식, 우리네 밑바닥 삶의 디테일한 복원이 남다르다. 무엇보다 버림받은 ‘바리’의 사랑과 그 좌절이 매력적이다. _박범신(소설가)

자기 운명을 읽어내면 누구나 신화의 주인공이 된다. 탄생과 죽음과 살아감 속에 균질하게 생명력의 물질이 바글거리는 매혹적인 소설이다. _전경린(소설가)

소설을 다 읽은 뒤에 문득 바리의 캐리턱을 그려보고 싶어졌다. 이상한 경험이었다. 순진문구하면서도 당차고 결단력 있는 그녀의 눈초리, 광대뼈와 종아리, 낡고 때 묻은 운동화가 눈에 보이는 듯 선명했다. 많은 이들이 매력을 느끼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바리 이야기들이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당분간 이 매력적인 바리의 캐릭터를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이다. _하성란(소설가)

『프린세스 바리』는 서서히 우리 소설사의 중심에서 사라져간 변두리 지역의 밑바닥 삶을 성공적으로 귀한시켰다는 점에서, 그것도 그들에 대한 단순한 관심을 촉구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들의 삶 속에 우리 모두가 지향해야 할 윤리적 좌표가 깃들어 있다는 점을 역사철학적으로 맥락화하면서 귀환시켰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라 할 만하다. _‘심사평’에서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글) 박정윤

저자 박정윤은 1971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바다의 벽」이, 2005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단편 「길은 생선 내장처럼 구불거린다」가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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