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귀신 잡는 날
2019년 10월 18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08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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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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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냈다고 포도청에 끌려간 진남이!
싸리골 촌놈 차돌이와 한양 깍쟁이 진남이의
두려움을 이겨 낸 의리와 용기를 만난다
조선 시대의 소방관인 멸화군을 소재로 한 북멘토 가치동화 서른다섯 번째, 『불귀신 잡는 날』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멸화군으로 군역을 간 아버지를 만나러 온 차돌이의 좌충우돌 한양 생활기를 담은 역사 동화이다.
멸화군은 조선 시대의 소방관이다. 조선 시대 세종 때 설치된 수성금화사라는 관청에 속한 군인으로, 50여 명의 인원이 조를 짜서 돌아가며 24시간 한양을 순찰했다. 멸화군은 화재를 예방하고, 불을 끄고, 방화범을 체포하는 일을 했다. 멸화군에는 정식으로 선발된 군인도 있었지만, 차돌이 아버지처럼 ‘군역’을 치러야 하는 남자들이 배치되기도 했다.
신은경 작가는 충청도에서 올라온 아이의 눈으로 남대문과 동대문, 종루와 시전 행랑, 성균관과 반촌 같은 한양 곳곳의 풍경을 그려 냈다. 그 안에 멸화군이 하는 일은 물론 당시 조선 시대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을 촘촘하게 담았다. 멸화군 아버지를 돕고 싶어 하는 차돌이와 한양 토박이 진남이의 우정이 진하게 담긴 이 책은, 역사 동화의 무거움보다는 신나게 뛰노는 조선 시대 아이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더 크다. 독자들은 두 아이가 쌓아 가는 우정에 공감하고, 두려움을 이겨 낸 용기를 응원하게 될 것이다.
한양에선 종이돈을 쓴다고? _ 19
한양 깍쟁이한테 당하다 _ 31
중노미 아들과 멸화군 아버지 _ 40
다시 만난 한양 깍쟁이 _ 51
썩은바윗골 진남이 _ 61
대나무로 불을 끈다고? _ 67
한양에서 대나무 구하기 _ 78
물쏘개 만들기 대작전 _ 93
멸화군, 불귀신을 잡아라 _ 106
옥에 갇힌 진남이 _ 117
진짜 방화범을 찾아라 _ 124
방화범의 정체 _ 134
안녕, 한양 _ 144
작가의 말_ 152
넓은 길 양쪽으로는 2층 기와집들이 끝도 없이 늘어서 있었어요. 박 씨 아저씨 말로는 집이 아니라 물건을 파는 시전 행랑이래요. 종루를 중심으로 이런 행랑집들이 이천 칸이 넘는다고 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본 것도 태어나서 처음이었어요. 싸리골은 물론이고 이웃한 양지말, 까치골, 솔고개 사람들을 다 모아도 지금 이 길에 있는 사람들에 비하면 턱도 없었어요. 조선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한양으로 몰려온 것만 같았어요. (22쪽)
차돌이는 차돌멩이 같은 주먹을 쥐어 보였어요. 그러고는 아이의 가슴을 가볍게 치며 말했어요.
“너, 좀 괜찮은 녀석 같다. 우리 동무하자. 나는 충청도 싸리골에서 온 차돌이야.”
“나는 썩은바위골 사는 진남이. 내 동생은 순남이고.” (65쪽)
“지금이야!”
진남이가 목청을 높였어요. 차돌이는 입술을 앙다물고 밀대를 꾹 밀었어요.
힘찬 물줄기가 주저 없이 날아가 살아 있는 불꽃을 후려쳤어요. 난데없는 물벼락에 불꽃은 희미한 연기를 피우며 까맣게 죽었어요. 물쏘개가 정말로 불을 끈 거예요.
“와, 꺼졌다! 정말 꺼졌어!” (103-104쪽)
“나 지금 불난 집에서 오는 길이야. 가서 보니까 그 집에서 서풍이 불어오는 방향에는 연못 말고는 없었어. 그럼 결론은 하나야. 불은 그 집에서 시작된 거야. 그렇다는 건 누군가 일부러 불을 낸 것이고, 범인이 따로 있다는 거지.”
“나도 그것밖에는 다른 까닭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단다. 내 생각에는 도적들이 일부러 불을 지른 게 아닌가 싶구나. 사람들이 불을 끄는 사이에 물건을 훔치려고 말이야. 허 씨 말로는 예전에 그런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하더구나.” (129쪽)
‘앗, 저게 뭐야?’
그 안에는 가마솥, 백자 항아리, 비싸 보이는 작은 가구들로 빼곡했어요. 무엇보다도 한쪽에 쌓여 있는 비단들이 눈을 붙들고 놓아 주지 않았어요. 그 비단들은 기와집 창고에 있던 게 분명했어요. 왜냐하면 묵직한 놋화로가 보였기 때문이에요. 집주인이 가보라고 난리 쳤던 놋화로가 틀림없었어요.
‘아버지 말대로 도적의 짓이었네. 빨리 포도청에 신고하자.’ (137쪽)
충청도에서 올라온 촌놈 차돌이,
도성 한복판에서 한양 깍쟁이에게 눈 뜨고 코 베이다!
차돌이는 아버지가 불을 끄다 다쳤다는 소식에 놀라 박 씨 아저씨를 따라 한양에 온다. 아버지를 만나고 보니, 그건 잘못 전해진 소식이었다. 차돌이는 한양 사람을 조심하라는 아버지의 말을 귓등으로 흘리고 한양 구경에 나선다. 시전을 두리번거리던 차돌이는 웬 아이를 만나고, 그 아이의 번드르르한 말솜씨에 홀랑 속아 전 재산 무명 한 필을 종이돈과 바꾼다. 사실 아이가 내민 종이돈 저화는 오래 전 가치를 잃은 화폐였으니, 꼼짝없이 한양 깍쟁이한테 당하고 만 것이다. 다행히 차돌이는 박 씨 아저씨의 도움으로 주막집 중노미로 일하게 된다. 며칠 뒤 심부름을 나선 길에 차돌이는 한양 깍쟁이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한양 생활에 적응해 가면서 차돌이는 아버지가 안전하게 불을 끌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한다. 마침 주막집 단골 정선달이 대나무로 만든 물쏘개라는 도구를 알려 준다. 차돌이는 원수에서 친구가 된 진남이의 도움으로 어렵게 대나무를 구하고, 본격적으로 물쏘개를 만들기 시작한다. 대나무 줄기를 잘못 자르고, 구멍을 너무 크게 뚫고,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다 마침내 물쏘개를 완성한다. 다음 날, 아이들은 나뭇가지 위에 불붙은 짚 뭉치를 매달고 물쏘개로 시원하게 물을 쏘아 불을 끄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그날 밤 썩은바위골에서 큰 불이 나고, 진남이는 방화범으로 몰려 옥에 갇히고 만다.
진남이는 혼자 불장난을 한 거라고 죄를 뒤집어쓰고, 차돌이는 차마 진실을 밝힐 용기를 내지 못한다. 멸화군의 아들이 불을 냈다면 아버지까지 벌을 받을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옥살이를 하는 진남이를 도울 방법은 진범을 찾는 것뿐. 누군가 재물을 훔치기 위해 일부러 불을 냈을 수도 있다는 아버지의 말에 차돌이는 추리를 시작한다. 훨훨 타는 ‘불귀신’과 일부러 불을 낸 ‘불귀신’ 중 진짜 무서운 건 무엇일까? 무엇이 되었든 불귀신은 꼭 잡아야 했다. 차돌이는 불난 기와집에 들어가 단서를 찾기 시작하는데…….
조선 시대의 풍속과 사람살이, 문화를 생생하게 느낀다
『불귀신 잡는 날』에는 멸화군이 하는 일과 불 끄는 과정이 자세하게 담겼다. ‘불이 나지 않게 미리 준비하는 것도 우리 일이야. 다섯 집마다 놓인 물독은 제대로 채워 놨는지, 불이 번지지 않게 집과 집 사이에 담을 제대로 쌓았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하거든.’(본문 48쪽), ‘불티가 지붕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큰일 날 뻔했거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바로 껐단다. 일이 커지기 전에 이 멸화자 덕을 톡톡히 봤지.’(본문 71쪽), ‘멸화군은 열심히 불귀신을 향해 물을 끼얹었어요. 몇몇은 연신 멸화자에 물을 적셔 불귀신을 때려 댔지요. 몇몇 멸화군은 물에 적신 불 덮개로 불귀신이 숨을 못 쉬게 꼭꼭 눌러 댔어요.’(본문 111쪽)처럼 이야기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멸화군의 역할을 알아갈 수 있다.
멸화군 외에도 조선 시대의 다양한 생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차돌이와 진남이를 원수에서 절친으로 이어 준 저화는 고려 시대에 처음 만들어져 조선 초기까지 사용된 종이돈이다. ‘전전 임금인 성종 대왕 때까지는 그럭저럭 쓰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아예 쓰지 않’(본문 35쪽)는다는 박 씨 아저씨의 말과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가 저화를 만들던 사섬시에서 일했거든. 인쇄가 잘못된 파지를 집에 가져오곤’(본문 58쪽)했다는 진남이의 말처럼, 태종 때 설치한 사섬서(세조 때부터는 사섬시)에서 만들었으나, 조선 중기에는 사실상 없어졌다.
또한 이야기 곳곳에 조선 시대의 생활 모습이 녹아 있다. 남자들이 귀걸이를 한 모습,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오동나무 지팡이를 짚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대나무 지팡이를 짚는 양반의 장례 풍습, 추수가 끝나면 짚단으로 초가집 지붕을 새로 얹는 서민의 삶, 시끌벅적한 주막 풍경 등이 눈에 보일 듯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맛깔난 이야기 속에 펼쳐지는 조선 시대의 활력 넘치는 삶이 아이들을 잡아 끌 것이다.
차돌이와 진남이가 보여 주는 참된 우정의 의미, 용기의 미덕!
주인공 차돌이와 진남이가 보여 주는 우정과 의리는 어른 못지않게 깊고 정직하다. 진남이의 어려운 형편을 알게 된 뒤 잘못을 용서한 차돌이의 착한 마음과 친구 일에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선 진남이의 의리가 눈부시다.
혼자 벌을 받는 게 두려울 텐데도 진남이는 동생과 친구를 위해 죄를 뒤집어쓴다. 차돌이는 멸화군 아버지 때문에 함께 불장난을 했다고 고백하지 못한다. 하지만 진짜 범인을 잡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불난 집을 샅샅이 뒤지며 ‘아냐, 정신 차리자. 이까짓 게 별건가? 포도청보다는 낫잖아.’(본문 125쪽) 하고 용기를 내고, 왈패 소굴에서는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니 한번 해 보자고 용기를 끌어모았勞楮’(본문 138쪽) 하고 힘을 낸다.
저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에 누구의 용기가 더 크고 작다고 판단하는 건 공평한 일이 아니다. 다만 작가의 바람처럼 이 책이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가에 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어 주길 기대한다. 그리고 ‘좋은 사람이 세상에는 더 많다’는 차돌이 아버지의 말에 용기를 얻고, 차돌이와 진남이처럼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 가며 신나는 도전을 즐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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