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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의 철학

대전환의 시대를 구축할 사상적 토대
코로나 팬데믹 시리즈 2
김재인 지음
동아시아

2020년 09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7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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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5.40MB)
ISBN 9788962623413
쪽수 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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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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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변화는 일시적이지만, 어떤 변화는 돌이킬 수 없다
근대적 가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질서를 상상하라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기존의 질서와 체제, 트렌드가 무너지고 순식간에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고 있다. 김재인 교수는 이러한 상황을 ‘코로나 혁명’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혁명’은 정치적인 비유가 아니라, 한 체제가 더 이상 지탱하지 못하고 다른 체제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건을 뜻한다. 코로나 혁명은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흐름들을 바꿔놓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개념과 가치, 사상들을 재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혁명은 근본적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문제에서 ‘개인의 인권’과 ‘공동체의 안전’이 대치되며 논란이 일었다. 둘 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근본적인 가치다. 하지만 우리가 근본적이고 보편적이라고 생각하는 가치들은, 사실 특정한 시대적ㆍ지역적 맥락에서 탄생한 경우가 많다. ‘인권’도 마찬가지다. 서구에서는 왕과 교황, 제후 등 폭력적 권력에 대항하며 ‘시민-개인’이라는 개념이 성형되었고 이들에게 인권이 주어진다고 믿었는데, 처음에 시민-개인은 굉장히 좁은 범위(상류-남성-백인-성인)에서만 인정되다가 오랜 투쟁을 거쳐 신분 성별, 종교, 인종 나이 등을 가로지르며 범위가 확산된다. 즉, 인권의 반대편에는 항상 폭정이 전제되어 있었다. 한국에서는 독재정권이나 권위주위적인 권력에 맞서 인권 개념이 성립된다. ‘프라이버시’와 ‘안전’이라는 가치 간의 갈등도 이 맥락에서 재해석되어야만 한다.
이와 같이 코로나 사태는 의료시스템이나 경제적 건전성뿐 아니라, 우리가 딛고 서 있는 사상적 기반에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전제해왔던 개념과 가치,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영토’, ‘인권’, ‘사회계약’ 같은 근대적 가치들이 더 이상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적절하게 지탱해주지 못한다는 점을 일깨운다. 애써 무시하고 미뤄왔지만, 이제는 정말 새로운 토대를 마련해야 할 순간이 온 것이다.
들어가는 말 -유예된 시간의 도래

1장 영토의 발견
짚어가는 글 1 욕망과 배치체 이론

2장 새로운 거버넌스의 맹아
짚어가는 글 2 종교의 자유라는 거짓

3장 탈근대적 가치의 기초
짚어가는 글 3 코로나 시대의 윤리학
짚어가는 글 4 교통질서는 꼭 지켜야 하나- 법과 자유에 대한 두 접근

4장 앎의 조건의 변화와 학문의 응수
짚어가는 글 5 유학 생활이 정신을 어떻게 재편할까

5장 과학을 품은 인문학
짚어가는 글 6 동양철학은 없다
짚어가는 글 7 한국의 잠재력에 대한 예감

6장 인문×과학×예술: 뉴리버럴아츠의 탄생
짚어가는 글 8 경쟁을 찬양하라!
짚어가는 글 9 K-철학의 탄생

인류는 코로나19와 함께 포스트post-근대를 대비해야 한다. 기후위기와 인공지능이 그 전조라면, 코로나19는 근대의 끝을 알려주는 징조의 막내이자 마침표다. 기후위기와 인공지능 그리고 코로나19라는 이 삼각편대는 근대를 산산조각 낸 진정한 다이너마이트다. ‘포스트모던’이라는 말이 유의미하게 제시된 건 40년이 조금 넘었지만, 그때와는 많이 달라진 상황과 맥락에서 진정 포스트-근대, 탈근대가 논의되어야 한다. 이 작업은 근대와 적절하게 거리를 두면서 인류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_ 7~8쪽, ‘유예된 시간의 도래’ 중에서

푸코는 한 강의에ㅋ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는 서로서로 전쟁 상태에 있고, 전선이 사회 전체를 연속적이고 영구적으로 가로지르고 있으며, 바로 이 전선이 우리들 각자를 한 진영이나 다른 진영에 위치시킨다. 중립적인 주체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불가피하게 누군가의 적이다.” 푸코의 이 발언은 “전쟁은 다른 수단으로 계속되는 정치에 불과하다”라는 클라우제비츠Karl Clausewitz의 정의를 니체에 의거해 뒤집은 것이다. 푸코의 발언을 한 가지 수정·보완하자면, 전선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며, 각자는 다수의 전선에서 누군가의 적으로서 살아가고 있다. 전선은 어떻게 모습을 드러낼까? 바로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드러내는 인류 사회의 약한 고리들을 통해 드러난다. 연대와 유대, 공포와 혐오, 과학과 협력, 안전과 인권(프라이버시) 등 많은 주제가 교차하고 있다.
_ 20쪽, ‘1장 영토의 발견’ 중에서

한국의 경우 사정이 좀 복잡하다. ‘인권(人權)’은 말하자면 서양으로부터 느닷없이 출현한 개념이다. ‘인권’이라는 한자 개념이 문헌상 처음 등장한 것은 1868년 일본 법률 문헌(『泰西?法論』)에서지만, ‘권리權利’라는 용어의 의미조차 이해하기 힘들었던 당시 일본 지식인들은 많은 논쟁을 거치면서 19세기 후반까지도 ‘인권’에 적절한 의미를 정해주지 못했다.
큰 틀에서 보면 일본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개화기 조선의 지식인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중국도 물론 그러했다). 아울러 ‘인권’이나 ‘권리’라는 개념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사회’나 ‘개인’이라는 개념도 개화기 조
선에도, 식민지 시절에도, 나아가 해방 이후에도, 충분한 내포를 획득하지 못한 채 지금에 이르렀다. 오늘날 한국에서 인권은 여전히 채워 넣을 것이 많은 추상적 개념이다.
_ 52쪽, ‘2장 새로운 거버넌스의 맹아’ 중에서

이런 저간의 사정을 간과한 채 ‘종교의 자유’를 지고한 가치로 삼는 것은 부당하다. 헌법적 가치 중에서 ‘양심과 생각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는 양립할 수 없다. 저 헌법 조문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 헌법이 바로 서기 위해서라도 사대주의는 없어져야 한다. 대한민국은 역사적 구체성 위에 자리 잡아야 한다. 그리고 종교인들은 몸과 말을 낮추고, 항상 조용히 지내야 한다. 특히, 종교단체는 자신이 누리고 있는 예외적 특권을 인정하고, 버는 만큼 세금을 냄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 종교단체가 막중한 사회적 책무를 짊어질 수 있을 때 비로소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나 덧붙이자면 신천지가 사이비가 아니라, 종교란 본래 사이비다. 아뿔싸, 그런데 삶이 사이비라면. 종교는 삶의 일부일 뿐이라면.
_ 79~80쪽, ‘짚어가는 글2_ 종교의 자유라는 거짓’ 중에서

우리는 조건을 성찰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 우리는 진공 속에 있지 않다. 모든 일은 구체적 조건에서 일어난다. 일면 같아 보이는 것도, 조건이 다르면 전혀 다른 사건이다. 인공지능, 기후위기, 감염병 대유행 등은 최근에 막 시작한 새 시대의 변별적 특징이다. 역사에서 ‘세기’라는 시대 구분은 숫자에 불과할 뿐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다른 시각도 가능하다. 프랑스혁명이 발발한 1789년부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까지가 역사적인 의미의 19세기였고, 다시 그 후로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직전인 2019년까지가 20세기였다면, 인류는 이제 막 실질적인 21세기를 맞이하고 있다. 대략 100년을 전후로 세상은 급진적 변화를 겪곤 했다.
_ 123쪽, ‘4장 앎의 조건의 변화와 학문의 응수’ 중에서

인문학을 공부했다고 하는 사람들(‘인문인’이라고 칭하겠다)은 동의와 부인의 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동의하거나 부인하는 행동을 자신의 긍지 혹은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령 내가 물질과 우주와 기본 입자를 말하기 시작하면, 어떤 인문인은 ‘그건 인간이 그렇게 바라보는 자연일 뿐’이라고 단호하게 지적하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라고 응대한다. 이런 대화 상황은 대략 모든 자연과학 주제에서 흔히 발생한다. 그들에게서 나오는 마지막 말은 ‘아직 100% 확실한 건 아니지 않나요?’라는 비장의 만능 카드다.
그런데 만일 이 태도가 일방적인 거라면? 결국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겠다는 신앙고백에 불과하다면? 십수 년의 인문학 공부라는 것이 그렇게 헛된 것이라면! 이곳에서의 인문 담론이 위태로운 이유 중 하나다. 인문인들이 이런 질곡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
_ 155쪽, ‘5장 과학을 품은 인문학’ 중에서

새로운 가치를 모색하는 사상적 탐험,
철학자가 찾아가는 철학적 돌파구

김재인 교수는 다양한 텍스트를 분석하며 근대의 정체를 밝힌다. 근대가 성립했던 구체적인 상황과 맥락을 살펴보고 그 가운데서 어떤 사상적 결실이 맺어졌는지 소개한다. 우리는 근대인으로서 근대적인 개념과 가치를 내면화하고 살지만, 그 배경과 의미는 잘 알지 못했다. 그랬기 때문에 근대와는 전혀 다른 맥락에서 근대적인 가치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마주하고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이다.
김재인 교수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철학자들에게서 돌파구를 찾는다. 들뢰즈와 과타리, 흄, 니체 같은 철학자들이다. 이들은 근대를 성찰하면서도 근대 이후를 상상하고, 다가올 시대를 고민했다. 저자는 근대적인 개념인 ‘정부’를 탈근대적인 개념인 ‘거버넌스’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들뢰즈와 가타리의 ‘노모스’, ‘배치체’ 개념을 활용한다. 근대 민주주의의 근간인 사회계약론의 맹점을 지적하면서 흄이 통찰한 인간의 본성, 공감 능력과 편파성에 주목한다. 근대 사상은 우리가 믿는 가치들의 근거를 제공해주지만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었고, 그 한계들을 극복하려는 시도들도 꾸준히 일어났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시도들을 평가하면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시대에는 어떤 사상적 토대가 갖춰져야 하는지 묻는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짊어져야 할 의무 같은 것도 환기시킨다. 근대화는 주로 서구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서구의 맥락에서 근대 사상이 탄생했다. 그런데 뉴노멀의 시대에는, 뉴노멀의 질서를 구성할 수 있는 새로운 지형에서 근대 사상이 탄생하지 않을까 예측하며, 우리가 그러한 사상과 가치를 구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메르스ㆍ코로나 사태, 촛불혁명 등을 거치며 가장 빠르고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사회로 평가받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17세기 네덜란드, 18세기 스코틀랜드 등 급격한 변화와 발전이 일어나는 곳에서 사상적인 폭발이 일어났다.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그러한 폭발이 일어날 차례가 된 것은 아닐까?

문과를 없애야 인문학이 산다
파격적인 인문학자가 제안하는 새로운 인문학

김재인 교수는 대학에서 미학을 전공하고 서양철학을 연구해온 인문학자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이과 과정을 밟아서, 미학과에 들어가기 전에는 이과 계열의 학부에 입학하기도 했었다. 그런 개인적인 경험 때문인지 이 책에서는 새로운 인문학을 구성하기 위해 문사철 인문학을 없애고, 고등학교 과정에서 문과를 폐지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 김재인 교수는 전작에서도, 인문학에서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개념의 오남용을 경계해왔다. 특정한 상황에서 적용될 수 있는 철학자들 고유의 개념을 맞지 않는 맥락에서 사용하다 보니, 부적절한 개념을 남발하게 되고 일반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간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인문학이 과학과 만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문학자들도 과학적 사고와 훈련을 해서 과학을 교양처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인문학에서도 자료를 실증적으로 선별해서 다루는 법, 신뢰도 높은 자료를 서로 비교해서 평가하는 법, 가공된 자료를 자기 관점으로 해석하는 법 등을 훈련해야 한다. 그동안 인문학자들은 알게 모르게 인문학은 과학과 다른 차원, 다른 영역에서 논의된다고 믿어왔고 그러다 보니 과학적 비판이나 방법론에서 벗어나 있었다. 이러한 풍토를 바꿔야 한다는 말한다.
새로운 방향으로 인문학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안한다. 첫째는 중등교육과정에서 문과를 폐지하자는 것이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수학과 자연과학을 포함한 동일한 내용을 필수 공통과목으로 가르쳐야 한다. 둘째로 학부 과정은 문과와 이과, 예술까지 통합하는 새로운 학문 체계인 뉴리버럴아츠를 도입해야 한다. 셋째로 전문 지식과 기능은 대학원이 떠맡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커다란 방향과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새로운 가치의 초석을 세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논의의 장을 만들고 있다. 이는 단순히 교과 과정 개편에 관한 제안이 아니라 기존의 인문학, 기존의 교육 과정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절박한 요구다.

새로운 사상은 어디에서 탄생할 것인가
뉴노멀 시대 대한민국의 위치와 역할

이 책은 이제 막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코로나19 때문에 이 모든 일이 시작되었다는 말은 아니다. 코로나는 크게 보면 사스와 메르스에서 이어진 감염병 대유행의 가장 파괴적인 국면이다. 이 책에서는 감염병 대유행과 함께, 기후위기, 인공지능이 최근 시작한 시대의 변별적 특징이라고 반복해서 말한다. 역사에서 ‘세기’라는 시대 구분은 숫자에 불과할 뿐 별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사건으로 보면 시대를 구분해주는 특징들이 있다. 프랑스대혁명이 일어난 1789년에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까지가 역사적인 의미의 19세기이고, 1914년부터 2019년까지가 역사적 의미의 20세기였다면, 인류는 코로나19 때문에 이제 막 실질적인 21세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혼란스러운 코로나19의 국면 속에서 한국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급박하게 대응하며, 어쨌든 사태를 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엄청난 피해를 입는 소위 서구 선진국들을 보며 당황했다. 사회적인 시스템에서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던 국가들의 본 모습을 이제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이 구축한 국가와 사회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견고하고 완전한 형태는 아니었다. 좋게 말하면 우리가 성장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그들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허술했던 것이다.
이제 우리 앞에는 그동안 우리가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이 놓여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성장했던 전략은 선진국의 모델을 벤치마킹하며 선진국을 따라 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따라 할 것이 없다. 가보지 않은 상황에 대응할 새로운 모델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건 우리에게 기회이기도 하다. 가장 빠르고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다른 사회보다 먼저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고, 그것을 실험함으로써 보편성 있는 표준을 제시할 수도 있다. 사회적 역량의 축적과 보편성을 만들어내는 경험은, 궁극적으로 새로운 사상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대는 우리에게 근본적인 차원에서 위기와 기회를 함께 던져주는 것이 아닐까?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글) 김재인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철학과 석사(「니체의 ‘영원회귀’ 사상 연구」)와 박사(「들뢰즈의 비인간주의 존재론」)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객원 연구원,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프로그램 상주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홍익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경희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가천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지은 책으로 『생각의 싸움』,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혁명의 거리에서 들뢰즈를 읽자-들뢰즈 철학 입문』, 『삼성이 아니라 국가가 뚫렸다-들뢰즈, 과타리 이론으로 진단한 국가, 자본, 메르스』,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공저)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천 개의 고원』, 『안티 오이디푸스』, 『베르그송주의』, 『들뢰즈 커넥션』, 『크산티페의 대화』, 『현대 사상가들과의 대화』(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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