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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내가 있었다

이기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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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8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06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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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1.71MB)
ECN 0111-2018-800-002789555
쪽수 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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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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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마주한 산티아고에서 나를 발견하다!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의 작가 이기원의 에세이 『길 위에 내가 있었다』. 이 책은 스페인의 산티아고로 떠난 저자가 산티아고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치 인생의 길과 같았던 기나긴 길을 걷는 동안 스쳐지나간 많은 순례자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용기를 전해준다. 저자는 걷고, 걷고 또 걷는 동안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경험하며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헤어진 것은 헤어진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더불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동안은 힘들지만 꿈같은 시간의 연속이라고 이야기한다. 드라마를 집필하면서 받았던 온갖 스트레스가 사라졌고, 몇몇 사람에 대한 미움도 사라졌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서도 해방되었다고 이야기하며, 잠시라도 나를 위로 하고 싶을 때, 인생이라는 긴 길 위에 모퉁이가 나왔을 때, 길 위에 자신을 풀어놓기를 바라고 있다.
2008년 드라마 ‘스포트라이트’가 끝나면 기필코 산티아고로 떠나리라 마음먹었던 저자는 드라마의 실패 이후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리며 산티아고로 떠나는 걸 잠시 미뤄둔 채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달려왔다. 그리고 2010년, SBS 메디컬시대극 ‘제중원’이 끝나자마자 저자는 죽을 만큼 고생한 자신에게 ‘산티아고 순례길’이라는 선물을 주었고, 이 책을 통해 희노애락의 모든 것이 살아 숨 쉬던 그 길의 숨결을 다시금 되새기고 있다.
글을 열며

1장 여행의 시작_ ‘이것이 바로 생고생이다’
: 길을 떠나는 영혼의 첫 깨달음
01 시작은 얼떨결에
02 가방에 담길 인생의 무게는?
03 백만 스물두 가지의 이유
04 인생의 무게? 우정의 무게도 만만치 않다
05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고?
06 도대체 왜 걷고 있는가?
07 여행=추억을 담보하는 보험
08 인생의 무게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

2장 길 위의 만남_ ‘사람이 사람을 만나다’
: 또, 부지런히 가보자 어떤 세상이 나오는지
09 누구에게나 포기할 수 없는 무게가 있다
10 인생은 만남의 연속이다
11 길 위에서 맺은 인연
12 어머니의 이름으로
13 까미노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14 또 다른 인연을 만나는 이별

3장 길은, 삶은 이어지고_ ‘인생을 걷고 또 걷다’
: 판타지가 아름다운 건 현실을 살고 있기 때문!
15 함께하는 여정에도 가끔은 혼자일 때가 필요하다
16 가장 먼 곳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을 만나다
17 할머니의 여심에 마음이 흔들리다
18 목적지로 가는 길을 선택하는 건 내 마음이다
19 마라톤 코스를 하루에 걷다
20 산티아고에 도착하다
21 여전히 인생의 한 부분을 걷는 중
22 계속되는 이야기, 오늘도 걷고 있는 우리들에게

글을 닫으며

왠지 하프의 선율처럼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오신 것 같았다. 하프 할머니는 이층침대로 올라가더니 가슴에 손을 다소곳이 모으고는 잠을 청했다. 사십 년 전이라면, 할머니는 영락없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나도 팬들이 톱스타를 따라하듯 가슴에 다소곳이 손을 모으고 잠을 청했다.
나 또한 피곤한 몸에 적당한 취기가 더해져 쉽게 잠들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하지만 정확히 1분 후, 야간공사 소음으로 충혈된 눈을 뜨고 말았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에 앉았다.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일어나 앉았다.
단 한 사람만이 일어나지 않고 누워 있었다.
하프 할머니였다.
공사장은 바로 우리 방이었고, 하프 할머니는 그 스스로가 건설현장의 중장비가 된 듯 코골이로 굉음을 내고 있었다.
“드르르르….”
할머니에 대한 존경심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마음 저 깊은 곳에서 뜨거운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존경했기에 그에 대한 실망감은 더욱 컸다. 할머니는 아름다운 음악만을 들려주기 위해 순례를 온 것은 아니었다. 할머니는 하프 연주 솜씨도 뛰어났지만, 중장비 성대모사 개인기도 뛰어났다. (p.44)

“여기까지 와서 일하려고? 버려. 산티아고는 버리러 오는 곳이야.”
‘버리러 온다’는 말이 가슴을 쳤다.
온갖 상념, 집착, 미련 등을 버리러 오는 곳이다. 나는 그런 정신적인 것 대신에 짜잘한 짐들을 버렸지만 말이다.
“하긴…, 드라마도 막 끝났는데…. 딴 거 뭘 더 하겠다고….”
나는 미련 없이 그 책을 쓰레기통에 처박았다. 책의 무게감이 큰 덕분에 정말 ‘미련 없이’ 버릴 수 있었다.
“내 가이드북도 버려. 내가 갖고 온 거 그걸로 같이 보면 되잖아. 기원 씨 것을 버려.”
“….”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의 무언은 긍정의 의미였다.
“이 책이 무겁긴 무거워…. 올컬러에 페이지수도 많고….”
내 입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친구의 작품을 버려야 하는 당위성을 내뱉고 있었다. 나는 가이드북을 쓰레기통에 버리기 전에 책표지부터 스윽 넘겨보았다. 표지를 넘기자 친구가 내게 책을 주면서 쓴 메모가 보였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친구, 기원 씨….’
친구의 글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었다.
친구가 적어준 글귀를 보니 차마 책을 버릴 수가 없었다.
나는 가이드북을 배낭 속에 다시 집어넣었다. 그리고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인생에서 ‘우정의 무게’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p.56~57)

화려한 스카프와 선글래스로 얼굴을 가리고, 화사한 성장을 한 차림이었다. 보통 산티아고를 걷는 사람들은 대개 아웃도어용 기능성의류와 쉴 때 입는 편한 옷 정도만 갖고 오는데, 그녀는 모임에 나갈 때 입는 옷과 신발을 가져온 것이었다. 이제야 그녀의 무거운 배낭의 비밀을 알 수 있었다. 그 무게의 실체는 옷과 신발이었다. 누구에겐 아주 사소한 것이 누구에겐 아주 중요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 누구에게나 포기할 수 없는 인생의 무게가 있는 것이다. 또한 그 무게가 가볍건 무겁건 간에 자신이 혼자서 온전하게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이다.
“욕심이나 집착이 없다면, 인생의 짐은 그만큼 가벼울 텐데….”
배낭 정리가 대충 끝난 내가 남 얘기하듯 중얼거렸다. (p.112)

산티아고에 오는 사람들에겐 제각각의 이유와 목적이 있을 것이고, 그 안에는 불완전하더라도 불꽃같은 로맨스를 꿈꾸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이해를 하면서도 그다지 개운치 않은 이유가 뭘까 자꾸 되새기게 되었다.
“여기에 ‘까미노 커플은 까미노 커플일 뿐이다’라는 말이 있어. 까미노를 걸으면서 연인이 되었다가 산티아고에 도착하면 빠이빠이 하게 되니까 말이야.”
분명 그렇지 않은 커플도 있을 것이다. 이 길 위에서 영혼의 반려를 만날 수도 있고, 어떤 로맨스든 그들이 함께하는 순간에는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것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프랑스 오리손 알베르게에서 만난 중년 부부를 떠올렸다. 까미노를 걷다가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고, 십 년이 지나 결혼기념일을 즈음하여 다시 까미노를 걷는다고 하지 않았나. 갑자기 빰쁠로나에서 있었던 ‘수녀님 사건’이 떠올랐다. 예쁜 한국인 통역 수녀님. 마음이 슬쩍 찔렸다.
“하긴, 꼭 그렇게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남녀가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잖아. 그런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기대도 없으면 무슨 재미로 여행을 해.” (p.128~129)

인사를 고하고 일어서 나오다 할아버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보았다. 왠지 할아버지의 모습이 쓸쓸해 보였다. 정년퇴직을 한 후 죽을 때까지 여행만 하는 것이 과연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을 안 했으니 가족도 없이 홀가분한 여행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건 어쩌면 곧 돌아갈 곳이 없는 부평초 같은 유랑일 수도 있지 않을까? 여행은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때문에 더

드라마 같은 리셋라이프를 위한

“여전히 비상을 꿈꾸는
어른들의 터닝포인트”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으로 대한민국 의학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던 이기원 작가가 인간냄새가 물씬 풍기는 에세이를 들고 우리 앞에 섰다. 생각지 않았던 인생의 모퉁이에서 흔들리고 비틀거리면서도 그의 길을 제대로 찾아가는 진솔한 모습을 글쟁이가 아닌 인간 이기원의 목소리로 담담하게 고백한다.
아무렇지도 않은 보통날, 갑작스레 배낭을 꾸려 낯선 곳으로 떠난다는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일상이다. 곧게 뻗어있다고 생각한 자신의 길에 모퉁이가 나왔을 때, 한 번쯤은 “그래, 내게도 휴식이 필요해”라고 자신을 위로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결과가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실패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대신 지금의 ‘나’를 지탱해온 자신에게 위로의 선물을 해보라. 오늘의 나는 결과에 상관없이 지나온 시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 『길 위에 내가 있었다』는 인생에도 마음에도 위기가 찾아오는 순간, 스스로를 위로할 권리를 부여하는 권리장전이다.
참을 수 없는 삶의 무게를 바람결에 날려 보내고 싶을 때…,
다시 한 번 힘내 걸어갈 용기를 얻고 싶을 때…,
떠나자, 생의 나침반이 될 ‘위대한 생고생’의 길로.
길 위에서 나는 또 다른 나를 깨웠다.
길 위에서 나는 진정한 나를 만났다.

“길 위에 시간이 펼쳐지고 시간 속으로 길들이 이어진다”

일상에 찌든 저자는 그저 산티아고를 무슨 ‘낭만적인 낙원’쯤인 것처럼 생각하고, 현재의 지옥 같은 일상에서 탈출해 그곳으로 떠나고 싶어 했다. 그가 알고 있던 얄팍한 정보로 산티아고는, 새로운 나를 만나기 위한 일종의 소도(蘇塗)였다. 현실의 모퉁이에 채인 몸을 안온하게 감싸줄 그런 장소를 골라 허약해진 자신을 보호해야겠다는 일종의 보약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온몸으로 마주한 산티아고는 그에게 또 다른 길을 보여줬다. 인생이라는 긴 길 위에서 모퉁이가 나왔을 때, 잠시라도 나를 위로하고 싶을 때, 길 위에 자신을 풀어놓아라. 그 길 위의 시간 속에서 진정한 나와 마주할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이다.

“누군가 묻는다
여행은 너에게 무엇을 남겨주었냐고
나는 그냥 웃는다”

영화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에서 “우리 아바나에 갈까?”라는 대사를 읊조리고, 바로 옆집에 마실 가듯 쿠바로 향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열정과 청춘을 담보하는 무언가를 느끼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아, 나도 저렇게 훌쩍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있었더라면…’ 하고 미혹을 남기는 것이 우리네 현실이 아닐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고 있는 내 모습을 마주한 순간, 못 견디고 가방을 싸서 어디든 떠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도를 펼쳐보거나, 언젠가 영화에서 본 한 장면처럼 다트를 던져 목적지를 정하는 그런 모습을 꿈꾸지 않는가.
지금 이 순간, 용기를 내어 가방을 싸고, 이전과는 다른 목적지를 향해 떠난다. 이때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가 있다. 어떤 길을 가든 때때로 만족감을 맛볼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 즐거운 동행이든, 맛있는 음식이든, 나를 반겨주는 새로운 길이든 상관없지만 길을 떠나는 나를 위로해줄 ‘무엇’이 함께해야 한다. 늘 고통과 좌절만 겪는다면 계속 그 길을 걷는 게 어려울 것이다. 작은 일이라도 그 일에 성공하고 기뻐할 수 있는 것이 생긴다면 길을 걷는 데 활력소가 될 것이다. 작으나마 그 일에서 성공을 거두고, 그것으로 인해 만족감을 느끼고, 이런 체험이 쌓이면서 비로소 그 길이 자신의 길로 여겨지며 계속 걸을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당신은 희망과 맞닿은 길을 걷고 있을 것이다. 눈앞에 걸어야 할 길과 만나야 할 시간들이 펼쳐져 있는 사실만으로 삶을 걷는 여행자는 충분히 행복하다.

“나에게 할당된 인생의 무게를 지고 길을 떠나다”

랄프 왈도 에머슨의 “유일한 선물은 너 자신의 일부이다. 그래서 시인은 자신의 시를 바치고 양치기는 어린 양을, 농부는 곡식을, 광부는 보석을, 사공은 산호와 조가비를, 화가는 자신의 그림을, 그리고 처녀는 자기가 바느질한 손수건을 선물한다”라는 명언처럼, 길 위에 선 작가는 자신의 글을 선물로 가지고 돌아왔다.

추천사
산티아고에 가서 성찰을 했다느니 인생을 깨달았다느니, 이런 글을 썼다면 대놓고 비웃어주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글은 조금의 과장도 미화도 없이 솔직담백했다. 처음엔 당찬 각오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과 수없이 타협하고 무너지면서, 어떻게 하면 편하게 갈까 잔머리를 굴리며 아등바등하는 모습에서 빵빵 터졌다. 그를 한국의 빌 브라이슨이라 부르고 싶다. _김현희(드라마작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산티아고는 내게 너무 먼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꼭 가고 싶다’, 그리고 ‘나도 갈 수 있겠다’입니다. 작가님의 탁월한 유머감각에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어요. 산티아고를 가게 되면, 이 ‘생존 매뉴얼’을 꼭 가지고 갈게요. _한혜진(배우)

산티아고 순례기는 코엘료부터 보통의 사람에 이르기까지, 야고보의 거룩한 순교 이후로 지금까지 있어왔던, 좋지만 그냥 멋진 그들만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기원의 이 책은 마치 내 이야기 같았다.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다 읽고 나는 최면에 걸린듯 배낭을 싸야만 했다. _김태훈(칼럼니스트)

무엇보다 이 책의 비장의 무기는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작가의 아이 같은 마음에 있다. 이 책을 보게 된다면 덜 자랐다고 생각하는 세상의 모든 어른아이, 아이어른들이 산티아고로 떠나겠다며 짐을 쌀 것이다. 그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이 책을 보관함이 바람직하다. _윤주(YZoo Creative 대표

작가정보

저자(글) 이기원

저자 이기원은 지금도 ‘글만 안 쓴다면 작가는 참 좋은 직업’이라고 말할 정도로 작가 이기원은 글쓰기를 싫어했다. 그런 그가 전업작가가 된 것은 오로지 집의 빚 때문이었다. 자본금이 필요 없는 사업이란 사실에 매혹되어 닥치는 대로 글을 썼다. 서른의 초입, 빚이 정리되자 더는 글을 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오롯이 글쓰기 하나였다. 이왕 글로 먹고살 거 고부가가치 글을 쓰자고 생각했다. 드라마를 쓰게 된 건,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거란 그릇된 환상 때문이었다. 2007년 MBC 미니시리즈 <하얀거탑>으로 그의 색깔을 내기까지 꼬박 십 년이 걸렸다. 그렇게 십 년을 날밤 지새우다 보니 무얼 해도 용서받을 청춘을 훌쩍 건너뛰었다는 허탈감이 찾아왔다. 2010년 SBS 대기획 메디컬시대극 <제중원>을 집필한 후, 그가 산티아고로 떠난 것은 그 때문이었다. 자신에게 주는 생애 첫 선물이자 조금 늦게 찾아온 청춘을 위한 보상이었던 이 여행을 통해 『길 위에 내가 있었다』를 가지고 또 다른 길 위로 돌아왔다. 갖은 고생과 사람들과의 달콤한 만남에 맛을 들인 그는 다시 출발선상에 서서 새로운 드라마를 기획하며, 패키지로 여행도 함께 설계하고 있다. 그렇다, 가끔 일상에 지친 자신에게 선물도 베풀 줄 아는 그는 오늘도 여전히 그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화려하게 비상할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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