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그대에게로

정소현 지음

연인M&B 2018년 04월 17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6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바람아, 그대에게로』는 정소현 시인의 “외로움과 고독을 먼저 걸어간 흔적이고 사물들을 만나 사유하고 먼저 나눈 대화”들로 “사랑, 생명, 위로, 희망, 행복” 등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완전한 서정성의 추구로 자아를 인식하고 성찰하는 시법이 그의 서정시의 본령으로 정리하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정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입니다.

목차

시인의 말 4

1부 바람아, 그대에게로
바람아, 그대에게로 12
눈의 백합화 13
친구에게 14
나의 사랑, 위로 1―내 곁에 겨울비만 내리던 날 15
나의 사랑, 위로 2―샘물처럼 솟아난 위로 16
나의 사랑, 위로 3―사랑보다 귀한 것은 17
나의 사랑, 위로 4―사랑보다 더 빛났던 위로 18
나의 사랑, 위로 5―사랑의 위로를 그대에게 19
나의 사랑, 위로 6―그대는 사랑의 단비 20
나의 사랑, 위로 7―이제, 그대의 쉼이 되리라 21

2부 꽃길을 걷는다
생명 대축제 24
꽃밭이었으면 25
한 송이 꽃 26
작은 강 27
모래꽃 28
사막의 꽃 29
꽃길을 걷는다 30
이 봄, 이 봄날은 31
봄꽃 32
사월의 꽃 33
대나무 숲의 이야기 34
가을이 분다 35
가을비 36
눈 오는 날의 풍경 1 38
눈오는 날의 풍경 2 39
소나무의 사랑꽃 40
웃는 얼굴 41
누가 꽃을 버렸을까 42
네 이름은 잡초가 아니다 43

3부 사랑의 초대
그녀의 자맥질 46
용서의 마음 47
연민의 바다에서 48
사랑의 초대 50
사랑 1 51
사랑 2 52
사랑 3 53
가을 사랑 54
외사랑 55
바다가 까닭 없이 좋아서 56
눈꽃 세상 57
작은 별의 꿈 이야기 58
사랑할 수밖에요 59
오직, 그대 사랑뿐입니다 60
내 손을 잡아 주시는 그대여 61
마중 나온 선운사 62
못 63
캄보디아 강가에 핀 꽃 64
캄보디아 어느 마을에서 65

4부 끝나지 않은 세레나데
어머니의 기일 68
애기똥풀과 이슬 69
풀밭이 보이면 70
혼자가 아닙니다 71
끝나지 않은 세레나데 72
호숫가에서 73
이름 없는 새에게 74
내 안에 지옥 75
벼랑의 꽃 76
청춘이여, 안녕 77
가을 안에 있는 여름 78
가을비 내리는 날엔 79
어느 여름날에 80
바람이 가시줄을 끊었다 81
밀알의 기쁨 82
들꽃에게 83
큰 산이 무너지던 날 84
마른 풀잎새 86

5부 나는 안다, 그 마음
고마워 1―믿음 88
고마워 2―비누 89
고마워 3―돌이킴의 마음 90
고마워 4―눈물 호수 91
고마워 5―기도하는 마음 92
고마워 6―슬픔에게 93
나는 안다, 그 마음 94
여름 장대비 95
바위 못 96
죽어야 얻는 새 이름 97
나의 의자를 옮겨 98
평화 99
詩를 쓴다는 것은 100
갈증 101
내 눈 속에 들보 102
기차가 떠나요 103
우리의 보물 104
밥이 되기 위해서 105
비밀 외출 106
어느 노숙자의 겨울 107
유기견의 눈물 108
가을 어느 날의 날씨 109
토미 110

책끝에
‘삶’에서 인식된 진실, 그 서정적 자아·김송배 111

책 속으로

별들도 잠이 들고
그리움이 그대만을 찾고 있어요
너무나 멀리 있어 보이지 않는 님아,
보이지 않는 님아,
그대가 있는 먼 곳
포근한 달빛 창가 따스한 그곳으로
바람아 데려가다오, 바람아 데려가다오,
허공에서 그대를 찾는 나의 눈물은 빗물입니다
허공에서 그대를 기다리는 내 사랑은 촛불입니다
풀잎도 잠이 들고
그리움이 그대만을 찾고 있어요
너무나 멀리 있어 보이지 않는 님아,
보이지 않는 님아,
걸러 낸 청빛 눈물
고운 님 내 님 곁에 영원히 흘러가리
바람아 데려가다오, 바람아 데려가다오,
들녘에서 그대를 부르는 나의 노래는 강물입니다
들녘에서 그대를 기다리는 내 마음은 바람입니다
바람아, 그대에게로.
[바람아, 그대에게로] 전문

출판사 서평

‘삶’에서 인식된 진실, 그 서정적 자아, 정소현 시집 『바람아, 그대에게로』

『바람아, 그대에게로』는 정소현 시인의 “외로움과 고독을 먼저 걸어간 흔적이고 사물들을 만나 사유하고 먼저 나눈 대화”들로 “사랑, 생명, 위로, 희망, 행복” 등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완전한 서정성의 추구로 자아를 인식하고 성찰하는 시법이 그의 서정시의 본령(本領)으로 정리하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정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입니다.

이번 시집은 그동안 가곡으로 발표된 시, 「바람아, 그대에게로」, 「눈의 백합화」, 「친구에게」, 연작시 「나의 사랑, 위로」7편의 연가곡까지 총 10편과 생명존중, 사랑, 그리고 끝없이 들려오는 우리들의 세레나데, 또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넉넉한 마음을 나누는 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제와 사유의 관점의 변화, 그 흔적이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시인의 말처럼 시집 전체에서 느껴지는 ‘삶’에서 인식된 진실됨이 여름 향기처럼 다가오는 신간 시집입니다.

[서평]
여기 상재하는 정소현 제5시집 『바람아, 그대에게로』의 원고를 일별하면서 시인의 작품은 완전한 서정성의 추구로 자아를 인식하고 성찰하는 시법이 그의 서정시의 본령(本領)으로 정리하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정소현 시인의 서정은 꽃 피는 봄에서부터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대한 정감이 넘친다. 위에서 보는 가을비에는 ‘서로의 우산이’ 되고 ‘사랑의 풍경이’ 되고 다시 ‘따스한 이야기가’ 되는 우리들의 생활 정취가 바로 시간성(세월)으로 순박하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평소에 일반적인 시창작뿐만 아니라, 시노래 혹은 가곡 작사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시인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시행이나 시구에서 운율을 상당히 중시하는 시법을 택하고 있다. 이 율격(律-rhythm)에서는 우리들의 감흥을 상승시키는 효과까지 음미할 수 있으며 대체로 시는 음악과 결부되어 있음도 주목하게 된다.
_김송배(시인·한국현대시론연구회장)

작가정보

저자(글) 정소현

저자 정소현 시인은 『문학공간』 등단, 한국시인협회 회원, 시낭송가, 작사가로 활동 중이다. 시집으로는 『또 가을이 오나 봅니다』, 『낡은 자전거의 일기』, 『그대를 위한 협주곡』, 『바람이 그린 수채화』, 영역시집 『꽃길(The path of Flowers)』, 전자시집 『The Path of Flowers』(아마존에 입점), 『바람아, 그대에게로』 외 공저 다수가 있다. 가곡으로는 [바람아, 그대에게로], [눈의 백합화], [친구에게], 연가곡 [나의 사랑, 위로·01 내 곁에 겨울비만 내리던 날, 02 샘물처럼 솟아난 위로, 03 사랑보다 귀한 것은, 04 사랑보다 더 빛났던 위로, 05 사랑의 위로를 그대에게, 06 그대는 사랑의 단비, 07 이제, 그대의 쉼이 되리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