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노을 바라보며
2013년 06월 19일 출간
국내도서 : 2013년 05월 13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0.88MB)
- ECN 0102-2018-800-002625291
- 쪽수 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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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제1부 복수초-인고의 태동인가
인생은 연극이다 _ 10
할아버지와 손녀의 이메일 _ 13
문둥이 서러움 _ 20
어머니의 장독대 _ 26
이 세상 소풍 아름다웠다 _ 31
제2부 나리꽃-발레리나의 열정을 안고
소박한 행복 _ 38
엄마를 부탁해 _ 43
타륜(舵輪)과 또 하나 _ 48
딸의 피아노 _ 53
애들 한글 이름 _ 59
제3부 무궁화-세월의 무게를 견디며
폴 없는 할매 _ 66
뉴기니 정글의 혼령들 _ 72
여름밤의 추억 _ 78
압록강 저편에 _ 83
철의장막에 불은 꺼지고 _ 88
제4부 은방울꽃-기쁜 종소리 들린다
몸은 둘, 마음은 하나 _ 96
첫 손녀 생일 _ 102
우리 딸 심청이네 _ 107
며느리 사랑 _ 112
아쉬운 만남 _ 118
제5부 매화-엄동설한 넘기고
어머니의 한중록 _ 124
성묘 _ 130
남사당 숙부의 동네 _ 136
아내의 詩 _ 142
칠보산에서 이런저런 생각 _ 147
그대를 떠나보내고서 _ 152
제6부 원추리꽃-이슬 달고 시를 쓰네
북구(北歐)의 여인들 _ 156
날 두고 떠나는 배 _ 162
수채화 한 폭 _ 167
진실에 눈감는 사람들 _ 172
독설 _ 178
책끝에 _ 182
연보 _ 188
몸과 마음을 낮추면 소박한 행복이 찾아온다. 바람처럼 왔다가 안개처럼 사라진다. 말없이 찾아와 메마른 마음을 가랑비처럼 촉촉이 적셔 준다. 나는 그것을 소박한 행복이라 한다. 돈과 권력, 명예를 거머쥐는 거창한 행복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부러워한다. 정작 본인은 잠 못 이루고 근심 걱정의 늪에 빠져든다. 어찌 그것을 행복이라 할 수 있을까.
나라를 구한 성업, 학문을 성취한 금자탑, 인공위성의 우주 도킹은 위대한 행복이다. 그것들은 서민들이 넘볼 수 없는 위인들의 영역이다. 하지만, 그 위인들도 가시밭길에서 소박한 행복이 순간순간 없었다면 위대한 행복을 성취할 수 있었을까. 소박한 행복이 있었기에 그 인생이 메마르지 않고 정진했을 것이다. 메말라 버린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 맺을 수 없듯이.
하여, 소박한 행복이 참 아름답다.
-본문 《소박한 행복》 중에서
붓 가는 대로의 소박한 행복
-해양(海洋)수필 『저녁노을 바라보며』
이 수필집 『저녁노을 바라보며』는 부산항만청장을 임기로 정년퇴직한 경해(耕海) 김종길 수필가의 ‘해양수필집’이다. 희수를 맞이하여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감사와 고마워할 분들, 하느님과 조상님, 부모 형제의 음덕, 스승과 선후배의 온정에 대한 보은과 자기 성찰의 의미가 깊은 수필집이라 할 수 있다. 한국해양대학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평생 해운과 인연이 되어 살게 되었던 만큼 ‘해양수필’이란 이름을 붙였다. “회고록이나 자서전은 자신을 부풀릴 수밖에 없어 수필을 선택했습니다. 수필은 마음의 얼굴이란 생각으로 순간순간 상념들을 붓 가는 대로 썼습니다.
백자처럼 상큼하진 못하지만, 막사발이 속살을 드러내듯 소탈하게 쓰고 싶었습니다.”라는 작가의 고백처럼 그동안 자신의 삶의 모습대로 소탈하면서 투박하고, 모든 인연들과의 소중함과 특히 작은 모든 것들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는 겸손의 미덕까지 진솔하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 수필집을 위해 이해인 수녀님의 꽃시와 송창현 사진작가의 꽃사진, 그리고 제호를 써 주신 박명호 MBC 미술국장님들과의 인연에서 보여지듯 “저녁노을! 바라볼수록 참 아름답네요.”라고 말하고 있는 여한 없음과 붓 가는 대로의 소박한 행복이 미소처럼 번지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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