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호수를 만든다

김병중 지음

연인M&B 2012년 07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10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시집은 김병중 시인의 시집으로 전체적으로 서정적인 내면세계가 어머니와 별을 통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여든넷의 어머니는 아직도 막내아들을 하늘의 별로 바라보시고, 나는 언제나 웅숭깊게 안아주시는 어머니 호수에 말없이 잠기곤 한다. 오늘도 별이 하나의 호수를 만들고 호수는 빛나는 별을 안고 있어 세상은 그저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일이다.’(시집을 내며 중에서)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 같은 이치를 보여주고 있다.

목차

제1부 강이 강끼리
강이 강끼리 _ 12
가족 _ 13
아버지·1 _ 14
아버지·2 _ 15
아버지·3 _ 16
고향집 _ 17
동지 _ 18
그리움 _ 19
그녀의 소리 _ 20
몸字 _ 21
속눈썹 _ 22
미나리 _ 23
사진관집 딸 _ 24
물고기 사랑 _ 25
아담 후예 _ 26
인연이 연인이 되고 _ 28
일기 쓰기 _ 29
문화이발소 _ 30
친구 _ 31
행복주머니 _ 32

제2부 나비 찾기
고사리 _ 34
나비의 눈 _ 35
나비 찾기 _ 36
별이 호수를 만든다 _ 37
나의 별 _ 38
자벌레 _ 39
달팽이 뿔·1 _ 40
달팽이 뿔·2 _ 41
달팽이 뿔·3 _ 42
달팽이 _ 43
목걸이 _ 44
말 없는 성산포 _ 45
성산포·1 _ 46
성산포·2 _ 47
비 _ 48
새의 저울 _ 49
영월에 가면 _ 50
여름 바다 _ 52
아리수를 마시며 _ 53
풀꽃 나라 _ 54
꽃과 꽃말 _ 56
파밭의 노래 _ 57
하늘공원 風車 _ 58
참치 캔 따기 _ 59
향기 _ 60

제3부 안개발이 보인다
안개발이 보인다 _ 62
계란·3 _ 64
계란·4 _ 65
곡선으로 산다 _ 66
뱀 _ 68
길 _ 69
나무는 자살하지 않는다 _ 70
단지 하나 _ 71
단지 둘 _ 72
단지 셋 _ 73
단지 넷 _ 74
단지 다섯 _ 75
단지 여섯 _ 76
닭씨름 _ 78
대학로 _ 79
바람꽃 _ 80
불구의 새 _ 81
사나이의 삶 _ 82
사랑니를 뽑으며 _ 83
사명(巳銘) _ 84
산다는 것 _ 86
새와 사람 _ 87
소금쟁이의 눈물 _ 88
소나무 가슴 _ 89
슬픔의 뿌리 _ 90
시간 매달기 _ 91
시간의 강(江) _ 92
아름다운 잠 _ 93
아름다운 거리(距離) _ 94
악보(樂譜) 기차 _ 95
조선의 낙타들 _ 96
죄인 _ 98
주 화백 _ 99
줄넘기 _ 100
지구별 잔치 _ 101
타이어 _ 102
포도주를 마시며 _ 103
화공의 붓이 멎은 _ 104
하루 _ 106

제4부 소가 웃다
소가 웃다 _ 108
감자 _ 109
자유 _ 110
헤엄치기 _ 111
나무 배우기 _ 112
고요한 아침 나라 _ 113
백로 _ 114
뱀미인 _ 115
소의 미소로 웃다 _ 116
수수빗자루病 _ 117
참詩 _ 118
순수 _ 119
웃으며 죽는 법 _ 120
앞눈박이 물고기 _ 122
의붓까치 아버지 _ 123
어부는 무죄 _ 124
이천구년의 봄 _ 125
회색공화국 _ 126

책 속으로

별이
별이 호수를 만든다
푸른 들판 한가슴에
산도
분화구도 아닌
별이 사는 호수
별이 어둠을 마시고
깊은 호수처럼 잠들면
별의 집
거긴 내 별 하나가 있다

네가
네가 호수를 만든다
뜨거운 내 심장 한가운데
강도
바다도 아닌
네가 사는 호수
네가 바람의 길 지우고
목이 긴 사슴처럼 잠들면
그리움의 집
거긴 너 하나밖에 없다
-<별이 호수를 만든다> 전문

출판사 서평

별과 호수, 어머니
이 시집은 김병중 시인의 시집으로 전체적으로 서정적인 내면세계가 어머니와 별을 통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여든넷의 어머니는 아직도 막내아들을 하늘의 별로 바라보시고, 나는 언제나 웅숭깊게 안아주시는 어머니 호수에 말없이 잠기곤 한다. 오늘도 별이 하나의 호수를 만들고 호수는 빛나는 별을 안고 있어 세상은 그저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일이다.’(시집을 내며 중에서)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 같은 이치를 보여주고 있다.

별이
별이 호수를 만든다
푸른 들판 한가슴에
산도
분화구도 아닌
별이 사는 호수
별이 어둠을 마시고
깊은 호수처럼 잠들면
별의 집
거긴 내 별 하나가 있다

네가
네가 호수를 만든다
뜨거운 내 심장 한가운데
강도
바다도 아닌
네가 사는 호수
네가 바람의 길 지우고
목이 긴 사슴처럼 잠들면
그리움의 집
거긴 너 하나밖에 없다
-<별이 호수를 만든다> 전문

작가정보

저자(글) 김병중

1983년 중앙일보에 <고향산조>를 발표 후 『언어세계』, 『시문학』을 통해 시인 및 문학평론가로 등단하였다. 중앙대학교 대학원 예술학 석사, 한국시협 회원, 중앙문화예술경영학회장, 순수문학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순수문학상(’96), 영랑문학상(’98), 김포문학상(’01) 및 근정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시집으로는 『아흔아홉 번의 맞선 그리고 자리보기 1, 2』, 『쉰한 해의 사랑 그 어머니 나라』, 『개구리알 속의 시』, 『고인돌』, 『서른하나의 사랑수첩』, 『금개구리 키우기』 등
산문집 『누드공항』, 논문집 『현대시에 있어서 한자시어의 다의적 변용에 관한 연구』가 있으며, 현재 김포 시인의 마을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