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지

장화 지음 | 김영식 옮김

지만지고전천줄 2013년 05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10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전 세계의 다양한 분야의 고전을 만나본다!

『지만지 고전천줄』은 전 세계의 고전 3,600종을 1,000줄 분량으로 발췌, 26개 언어로 된 원 고전을 직역한 원서 맛 그대로의 고전이다. 문학, 인문사회, 예술뿐만 아니라 물질, 과학, 기술, 경제경영 등 총 54개의 학문분야의 고전을 출간한다. 서구에서 출간된 책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동유럽 등 세계 곳곳의 지식을 맛볼 수 있다.

『지만지 고전천줄』의 210번째 책《박물지》. ≪박물지≫의 가치는 여러 분야에 걸쳐 있지만, 그 중에서도 문학적인 면에서 두드러진다. 특히 기이한 것들을 서술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문학적인 풍부한 상상력을 제공해 주는 문장이 많아 중국 소설이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양장본]

▶ 이 책은 1980년 북경 중화서국(中華書局)에서 출판된 ≪박물지교증(博物志校證)≫을 저본으로 하였으며, 주훙제(祝鴻傑)가 1992년 귀주인민출판사(貴州人民出版社)에서 펴낸 ≪박물지전역(博物志全譯)≫을 참고로 했습니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1권
지리략(地理略)
땅[地]
산(山)
물[水]
산과 물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山水總論]
사방과 그 중앙에 있는 백성[五方人民]
여러 가지 생산물[物産]

2권
외국(外國)
기이한 사람[異人]
기이한 풍속[異俗]
기이한 생산물[異産]

3권
기이한 짐승[異獸]
기이한 새[異鳥]
기이한 벌레[異蟲]
기이한 물고기[異魚]
기이한 풀과 나무[異草木]

4권
생물의 본성[物性]
사물의 이치[物理]
사물의 종류[物類]
약초[藥物]
약재에 대한 이론[藥論]
주의해야 할 음식[食忌]
약을 쓰는 의술[藥術]
놀이 방법[戱術]

5권
방사(方士)
음식물의 복용[服食]
방사의 구별[辨方士]

6권
인명에 대한 고찰[人名考]
서적에 대한 고찰[文籍考]
지리에 대한 고찰[地理考]
의전·예식에 관한 고찰[典禮考]
음악에 관한 고찰[樂考]
복식에 관한 고찰[服飾考]
칼 이름에 관한 고찰[器名考]
사물 이름에 관한 고찰[物名考]

7권
기이한 소문[異聞]

8권
역사에 대한 보충[史補]

9권
잡다한 이야기 1[雜說上]

10권
잡다한 이야기 2[雜說下]


옮긴이에 대해

책 속으로

군자 나라[君子國] 사람들은 옷 입고 관 쓰는 것을 바르게 하고 칼을 차며, 알록달록한 두 마리의 호랑이를 부린다. 백성들은 야생 누에가 짠 비단 옷을 입으며, 예의와 양보를 좋아하고 다투지 않는다. 국토는 사방 천 리이고, 훈화(薰華)라는 풀이 많이 있다. 이곳의 사람들은 중풍병에 걸린 자가 많기 때문에 사람이 잘 늘어나지 않는다. 또한 양보를 좋아하기 때문에 군자 나라가 된 것이다.

君子國,人衣冠帶劍,使兩文虎. 民衣野絲,好禮讓,不爭. 土方千里,多薰華之草. 民多疾風氣,故人不番息. 好讓,故爲君子國.

출판사 서평

세상의 온갖 기괴한 이야기를 모아놓은 보물창고 같은 책. 인간의 삶에 대한 모든 것을 백과사전처럼 기록했다. 당시 사람들의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세상의 기이한 것들에 대한 서술은 단지 상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학적 감수성까지 갖추고 있다. ≪박물지≫의 거짓말 같은 상상력이 중국 소설의 발전에 끼친 문학적 영향력은 오늘날까지도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장화

(張華)
범양(范陽) 방성[方城, 지금의 하북성(河北省) 고안현(固安縣) 지역] 사람으로, 자가 무선(茂先)이다. 위(魏) 명제(明帝) 태화(太和) 6년(서기 232)에 태어나, 진(晉) 혜제(惠帝) 영강(永康) 원년(300)에 죽었다. 미래를 예언한 책, 점술에 관한 책, 방술(方術)에 관한 책을 두루 보았고 박학다식했다. ＜초료부(鷦鷯賦)＞를 지어 일약 유명해졌으며 위(魏) 말기에 좌저작랑(佐著作郞), 장사(長史) 겸 중서랑(中書郞) 등의 관직에 올랐다. 진(晉)에서는 황문시랑(黃門侍郞), 중서령(中書令), 산기상시(散騎常侍), 태자소부(太子少傅), 중서감(中書監)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벼슬이 사공(司空)에서 끝나 장사공(張司空)이라고 불렸다. 조왕(趙王) 사마륜(司馬倫) 등이 역적모의를 할 때 가담에 거절해, 사마륜과 손수(孫秀) 무리에게 피살되었다. 문학적인 재능이 뛰어나 시(詩)와 부(賦)를 잘 지었는데, 시어(詩語)가 부드럽고 화려해 후세 사람들은 “여아(女兒)의 정이 많고 풍운(風雲)의 기가 적다”고 평했으나, 당시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와 감개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도 있다. 문집이 있지만 소실되어 오늘날 전해지는 ≪장사공집(張司空集)≫은 명(明)의 장부(張溥)가 모아놓은 것이다.

번역 김영식

(金映植)
전북 남원 출생으로 전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안경기(拍案驚奇)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동 대학원에서 ＜송원(宋元) 화본소설(話本小說)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의 전임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 경희대, 성결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논문으로 ＜송 이전 설화 예술의 탐색＞, ＜송 이전 설창과 그 저본에 관한 탐색＞등 다수의 논문이 있으며, 역서로는 ≪마음을 열면 내일이 열린다[열자(列子) 번역본]≫, ≪상군서(商君書)≫(홍익), ≪상상의 나라 곤충 이야기 상하≫(벤포스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