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삼 시선

잠삼 지음 | 주기평 옮김

지식을만드는지식 2015년 11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03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 양장본 한정판

잠삼의 작품 50수를 선별하여 소개하는 책.『잠가주시』7권을 저본으로, 옮긴이가 특징과 시체, 시기를 고려하여 50수를 가려 뽑았다. 특히 잠삼이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받는 장편 가행체에 보다 역점을 두었다. 제1부에는 초기부터 1차 종군시기까지의 총 25수를, 제2부에는 1차 종군시기 이후부터 만기의 시까지 총 25수를 수록하였다.

목차

해설 ······················11
지은이에 대해 ··················19


제1부
봄날 언덕에 누워 왕씨에게 부쳐 丘中春臥寄王子 ···23
동쪽 개울에서 유숙하며 왕옥산의 은자 이씨를 생각하며
宿東溪懷王屋李隱者 ···············27
밤에 반두를 지나… 夜過盤豆… ···········30
옛 업성에 올라 登古鄴城 ··············33
늦가을에 산을 걸으며 暮秋山行 ···········35
강녕으로 부임하는 왕창령을 전송하며 送王大昌齡赴江寧············38
산방의 봄 山房春事 ················44
풍수 어귀에서 장씨를 보내며 灃頭送蔣侯 ······47
처음 관직을 받고 고관곡의 초당에 쓰다 初授官題高冠草堂·················50
호가의 노래로 하롱으로 가는 안진경을 전송하며 胡笳歌送顔眞卿使赴河隴······54
처음 농산을 넘는 도중 우문 판관에게 드리다 初過隴山途中呈宇文判官 ·········59
서쪽으로 위주를 지나다 위수를 보고 관중 땅을 생각하며
西過渭州見渭水思秦川 ··············65
서울로 가는 사신을 만나 逢入京使 ·········67
화산을 지나며 經火山 ···············69
은산적의 서관에서 銀山磧西館 ···········72
철문관 누대에 쓰다 題鐵門關樓 ···········74
사막에서 磧中作 ·················77
사막을 지나와서 過磧 ···············79
안서에서 서울로 들어가는 이 판관을 전송하며 磧西頭送李判官入京···········81
목숙봉에 써서 아내에게 부쳐 題苜蓿烽寄家人 ·····83
화문루의 술집 노인에게 장난삼아 묻다 戱問花門酒家翁·85
무위에서 늦봄에… 武威春暮… ···········87
하서에서 봄날 저녁 관중 땅을 생각하며 河西春暮憶秦中················ 91
무위에서 안서로 출병하는 유 판관을 전송하며 武威送劉判官赴磧西行軍···········94
안서에 관군으로 부임하는 이 부사를 보내며 送李副使赴磧西官軍··············96


제2부
고적, 설거와 자은사 탑에 올라 與高適薛據登慈恩寺浮圖····················101
종남산의 동계에서 終南東溪中作 ··········108
봄꿈 春夢 ····················110
가을밤 피리 소리를 듣고 秋夜聞笛 ·········112
안서로 부임하는 사람을 전송하며 送人赴安西 ····114
북정으로 부임하며 농산을 건너다 집 생각하며 赴北庭度隴思家···············117
임조를 출발하여 북정으로 부임할 때 남기어 이별하며−‘비(飛)’ 자를 얻어 發臨洮將赴北庭留別得飛字······119
양주의 객사에 여러 판관과 밤에 모여 涼州館中與諸判官夜集···············123
윤대의 노래로 서쪽으로 정벌하러 출병하는 봉 대부를 전송하며 輪臺歌奉送封大夫出師西征·····126
주마천의 노래로 서쪽으로 정벌하러 출병하는 봉 대부를 전송하며 走馬川行奉送封大夫出師西征······132
윤대에서 즉시 쓰다 輪臺卽事 ···········138
하얀 눈의 노래로 서울로 돌아가는 무 판관을 전송하며 白雪歌送武判官歸京···········140
옥문관에서 장안의 이 주부에게 부쳐 玉關寄長安李主簿·····················146
천산 눈의 노래로 서울로 돌아가는 소치를 전송하며 天山雪歌送蕭治歸京·············148
열해의 노래로 서울로 돌아가는 최 시어를 전송하며 熱海行送崔侍御還京·············152
서울로 돌아가는 최씨를 전송하며 送崔子還京 ····156
화산 구름의 노래로 이별하며 火山雲歌送別 ·····158
이민족의 노래 胡歌 ···············161
조 장군의 노래 趙將軍歌 ·············163
취하여 진서로 부임하는 배씨를 전송하며 醉里送裴子赴鎭西··················165
주천태수의 연회에서 취한 후에 쓰다 酒泉太守席上醉后作····················167
행영에서 중양절에 장안의 옛집을 생각하며 行軍九日思長安故園·················171
가지 사인의 ＜아침에 대명궁에서 조회하며＞ 시에 받들어 화답하여 奉和賈至舍人早朝大明宮之作·····173
좌성의 두보에게 부쳐 寄左省杜拾遺 ········176
객사에서 가을을 슬퍼하다 양성의 옛 친구들을 생각하고 막부의 제공들에게 드려

책 속으로

中軍置酒飮歸客,
胡琴琵琶與羌笛.
紛紛暮雪下轅門,
風掣紅旗凍不翻.
輪臺東門送君去,
去時雪滿天山路.
山迴路轉不見君,
雪上空留馬行處.

군영에 술자리 벌여 돌아가는 객을 대접하니
호금과 비파 소리가 강적 소리와 함께 하네.
저녁 눈은 어지러이 군영 문에 내리는데
붉은 깃발은 바람이 몰아쳐도 얼어 펄럭이지 못하네.

윤대의 동문에서 그대 떠나보내니
그대 떠나갈 때 눈은 천산 길에 가득하리.
산길 돌고 돌아 그대 보이지 않는데
눈 위에는 부질없이 말 지나간 자취만 남았어라.

출판사 서평

☑ 양장본 300부 한정판

☑ 이 책은 원전의 1/10 분량을 발췌한 것입니다.
현재 전하는 잠삼의 시 400여 수 가운데 옮긴이가 특징과 시체(詩體), 시기를 적절히 고려하여 50수를 가려 뽑아 실었습니다.

이 책은 현존하는 잠삼 시집 중 가장 온전하면서 결점이 적은 판본으로 꼽히는 사부총간본 ≪잠가주시(岑嘉州詩)≫ 7권을 저본으로 하였다. 아울러 다른 판본들을 참고하여 원문을 교감하여 수록하였다.
잠삼의 시는 현재 총 400여 수가 전해지는데, 이 책에서는 이 중 50수의 작품을 선별하여 수록하였다. 전체 작품 수에 비교하면 1/10이 조금 넘는 적은 분량에 불과하지만 앞서 언급한 잠삼시의 특징들이 가장 잘 드러나 있다고 여겨지는 작품들로 선별하여 시기별 안배를 하였으며, 시체(詩體) 또한 고체시와 근체시를 망라하여 5언시와 7언시를 고루 선별하였고, 특히 잠삼이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받는 장편 가행체(歌行體)에 보다 역점을 두어 선별하였으니, 아쉬운 대로 잠삼시의 전체적인 모습을 엿보고 감상하기에 크게 부족하지는 않으리라 생각된다.
책에서는 1, 2부로 나누어 제1부에서는 초기부터 1차 종군시기까지의 총25수를, 제2부에서는 1차 종군시기 이후부터 만기의 시까지 총25수를 수록하였는데, 독자들이 각각의 시기를 구분하여 읽어보고 비교해 봄으로써 1, 2차 종군시기로 구별되는 잠삼 변새시의 차이를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작가정보

저자(글) 잠삼

☑ 저자 소개

잠 삼(岑參, 715∼770)은 강릉(江陵, 지금의 호북성 강릉현) 사람으로, 선조의 고향이 남양(南陽, 지금의 하남성 남양시)이다. 본래 명망 있는 관료 집안 출신이었으나 부친 대에 가세가 몰락하였다. 따라서 공업을 이루어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그의 평생의 염원이었으며, 이를 위해 두 차례에 걸쳐 5년여 간 안서(安西)와 북정(北庭) 등의 서부 변경 지역으로 종군하기도 하였다. 변경에 있을 때 그곳의 황량한 풍경과 혹독한 기후 환경, 전쟁의 참혹한 모습과 병사들의 고통, 소수민족들의 풍습과 문물 등을 많은 시로 남겨 중국문학사상 ‘변새시(邊塞詩)’라는 새로운 시의 영역을 확립하였으며, 고적(高適)과 더불어 이른바 당대(唐代) ‘변새시파(邊塞詩派)’의 가장 대표적인 시인으로 추앙받았다. 장편 가행체(歌行體)에 특히 뛰어났으며 7언 절구에서도 좋은 작품을 다수 남기고 있다. 시집으로 ≪잠가주시(岑嘉州詩)≫ 8권이 있으며, 현재 400여 수의 작품이 전하고 있다.
☑ 옮긴이

주 기 평 은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여수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으며, ＜육유시가연구(陸游詩歌硏究)＞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울대·이화여대·가톨릭대·안양대·서원대·방송통신대 등에서 중국어와 한문 및 중국역대시가와 중국역대산문 등을 강의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책임연구원으로 있으며 ≪심양일기≫, ≪소현동궁일기≫, ≪소현분조일기≫ 등 조선시대 왕세자일기를 공동번역하고 있다.
저역서로 ≪육유시선(陸游詩選)≫(지만지, 2008)이 있으며, 주요논문으로 ＜육유사(陸游詞)의 주제 및 창작관에 대한 고찰＞, ＜서술구조를 통한 이릉시(李陵詩)와 소무시(蘇武詩)의 창작시기 고찰＞, ＜중국 도망시(悼亡詩)의 서술방식과 상징체계＞, ＜남송 강호시파(江湖詩派)의 ‘시파(詩派)’적 성격 고찰＞, ＜한국에서의 한시교육(漢詩敎育)의 현황과 개선방안＞ 등이 있다.

번역 주기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