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셰익스피어 비극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 김재남 옮김

해누리 2017년 11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2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김재남 교수의 번역서 『햄릿: 셰익스피어 비극』. 이 작품은 왕을 독으로 살해한 숙부에게 왕위와 어머니를 빼앗긴 주인공이 부왕 망령의 명령에 의해 겪는 복수의 줄거리로 13세기 초 덴마크로부터 전해 내려온 것이라고 한다.

목차

머리말 · 6 / 작품 해설 · 9 / 장소, 등장인물 · 15

1막1장 · 16 / 1막2장 · 25 / 1막3장 · 38 / 1막4장 · 43 / 1막5장 · 48
2막1장 · 58 / 2막2장 · 64
3막1장 · 92 / 3막2장 · 102 / 3막3장 · 124 / 3막4장 · 129
4막1장 · 142 / 4막2장 · 144 / 4막3장 · 147 / 4막4장 · 150 / 4막5장 · 153 / 4막6장 · 165 / 4막7장 · 168
5막1장 · 176 / 5막2장 · 193

셰익스피어 인물 소개
-셰익스피어의 생애 · 216
-셰익스피어는 실존 인물인가? · 231
-셰익스피어의 연표 · 235

출판사 서평

평생을 셰익스피어 연구로, 한국 셰익스피어 학계의 수준을 높인
김재남 교수의 번역서!!

햄릿은 작가가 인생과 우주를 통찰하고 기교와 표현이 성숙했던 시기의 작품이다. 최초 출판은 1603년으로, 이것은 관객의 속기에 의한 표절판이다. 제작과 초연은 1600~1601년으로 추정된다. 그 후 1603년, 4년경에 출판된 양 사절판은 전자보다 분량이 거의 두 배가 된다.
그 내용은 부왕을 독으로 살해한 숙부에게 왕위와 어머니를 빼앗긴 주인공이 부왕 망령의 명령에 의해 겪는 복수의 줄거리는 13세기 초 덴마크로부터 전해 내려온 것으로, 영국에서는 ‘원 햄릿’ 이라는 제목으로 각색된 바 있다.
당시 유행했던 ‘스페인 비극’은 유혈 복수 비극인데 비해서,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복수에 초점이 주어지면서도 그 처리 방법이 전혀 다르며, 오직 주인공 햄릿 의 인간상의 규명을 추구하고 있다.
민감한 햄릿은 덴마크의 궁성에 숨어 있는 부패를 피부로 느끼고 있으나 망부의 망령에 의해 폭로된 무서운 비밀을 알고부터는 현왕에 대해 분노를 느끼면서도 망령의 진실성 여부에 의문을 품고 고민한다. 어머니의 조급한 재가에 대해서는 확고한 증오심을 느끼고, 어머니의 사랑을 숙부에게 빼앗긴데 대한 원한은 뼈에 사무치게 된다. 이러한 어머니에 대한 증오는 모든 여성에 대한 증오로 확대되어 애인 오필리어조차도 버리고 마는 결과를 낳는다. 그리고 마침내 여성의 상징인 생식력에 대해서조차 저주를 하게 된다.
한편 숙부 왕의 범죄에 대해서는 극중극에 의해 그 확증을 잡게 되고, 어머니의 침실로 찾아가서 어머니를 맹렬히 비난하여 어머니의 마음을 두 갈래로 찢어 놓는다. 그리고 주제넘은 중신 폴로니어스를 왕으로 착각하여 살해한 다음, 마침내는 하늘의 대리로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하는 자기의 임무를 깨닫는다.
이제 극은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지금까지 우유부단했던 햄릿은 이미 회의와 번민과는 작별하여 행동의 인물로 변한양 맹활약한다. 또한 신의 섭리의 확신 아래 그의 일생의 막이 내려짐과 더불어, 국가 사회의 대질서는 다시 회복을 보게 된다. ‘햄릿’ 극은 당시 유행했던 유혈 복수 비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에서 이 극만큼 많은 문제를 내포하여 후세에 많은 논쟁을 가져오게 한 작품은 없다. 특히 주인공의 성격을 해석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갖가지 이론을 낳게 했다. 지금까지 가장 널리 행해진 비평은 햄릿을, 반성 과잉의 지식인, 행동적이기보다는 맹상적인 우울증의 성격으로 보는 비평으로, 이것은 19세기의 낭만적 비평가들의 비평이었다. 이와 같은 심리적 비평 태도는 극단화되어 주인공을 마치 환자를 다루듯이 병리학적으로 다루게까지 되었다. 심지어 어떤 심리학자는 햄릿을 외디푸스 콤플렉스의 소산이라고까지 논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근대에 와서는 역사적 비평과 상징주의 해석에 의해 햄릿의 성격이며 작품 시계의 시적 분위기 등이 한층 더 깊이 인식되어지고 있다. 상장주의 해석의 경우 이 극의 병적인 이미지에 주목할 때, 햄릿을 ‘죽음의 사자’라고 보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관점을 달리하여 그를 ‘생명의 이미지’라고 주장하는 상징주의 해석이 있을 만큼 문제는 쉽지 않다. 이와 같이 문학 세계에서는 그 방법과 관점 여하에 따라서는 흑과 백의 결론이 내려질 수 있지만, 과학에서는 단정적인 결론은 있을 수 없다. 다만 그 결론의 타당성 여부는 그것이 어느 만큼의 객관성을 지니고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1564.4.26~1616.4.23)는 영국 최고의 시인이자 극작가. 그는 영국의 작은 도시 스트래트퍼드어폰에이번(Stratford-upon-Avon)에서 태어났다. 그는 풍족한 유년 시절을 보내다가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학업을 도중에 포기했다. 그 후 연극배우로 활약하다가 극단의 간부 단원이 되었는데, 이때부터 전속 작가로 희극 · 비극 · 사극을 포함한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그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면, 초기 습작기에는 현실 세계와 낭만 세계를 전개시킨 작품으로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등의 희극 작품을 썼으며, 두 번째 시기에는 사랑을 주제로 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초기 비극 작품을 시도하였다. 세 번째 시기에는 4대 비극《햄릿》, 《오델로》, 《리어왕》, 《맥베드》를 비롯한 세 편의 희극《트로일러스와 크레시더》, 《끝이 좋으면 다 좋다》, 《이척보척》의 작품을 끝맺음 하였다. 마지막 시기인 만년에는 로맨스 작품인 《페리클리즈》, 《심벨린》,《겨울이야기》,《태풍》등의 작품을 썼다. 그는 인간의 사랑, 욕망, 증오 등의 문제를 시적인 언어로 꾸밈없이 표현했으며, 이러한 작품들은 그 당시 시대를 초월하여 지금의 독자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번역 김재남

역자 김재남 金在枏은 1922년 전남 영암 출생으로 1946년 경성대학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예과 동상대 전임강사, 대구사대 전임강사, 전북대 조교수, 동국대 교수, 한국셰익스피어학회 회장, 국제셰익스피어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로 1964년 개인 전역(全譯)으로 ≪셰익스피어 전집(전 5권)≫을 출간하였으며, 그 후 30년에 걸친 1995년에 이르기까지 셰익스피어 전집을 수정·보완 하였다. 1968년부터는 <셰익스피어 협회편>로부터 그의 주요작품 15편의 주석본(註釋本)이 출간되어 한국 셰익스피어 학계의 수준을 높이는 한편, 평생을 셰익스피어 연구에 바쳤다. 저서로는 ≪셰익스피어 전집(전 5권)≫(1964년), ≪신역 셰익스피어 전집(전 8권)≫(1971년), ≪삼정 셰익스피어 전집(전 1권)≫(1995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