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

기영노 지음

미래를소유한사람들 2012년 08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6월 2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스포츠평론가 기영노의 『불멸』. KBS, MBC, SBS, 그리고 교통방송 등을 통해 스포츠와 관련한 재미있는 정보를 제공해온 저자가, 불멸의 기록을 세운 스포츠 스타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국내ㆍ외 스포츠 현장에서 수립된 승부의 명장면 중 야구, 축구, 농구, 배구, 육상, 복싱, 레슬링, 유도 등으로 정리한 54가지의 명장면을 수록하고 있다. 한계에 도전한 인간 승리의 역사를 엿보게 된다.

목차

머리말

1장 야구 불멸의 기록
2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_류현진
한 선수에게 한 이닝 만루 홈런을 두 번이나 허용하고도 언터처블로 부활_박찬호
9경기 연속 홈런_이대호
자비심 없는 돌부처, 신화를 남기다_오승환
56경기 연속 안타_조 디마지오
통산 511승_사이영
2,632경기 연속 출장_칼 립켄 주니어
27번의 월드시리즈 제패_뉴욕 양키즈
‘신의 경지’ 4할2푼4리_로저 혼스비
9년 연속 우승_요미우리 자이언츠
조막손으로 메이저리그와 올림픽의 전설이 된 투수_짐 애보트
닥터 K의 원조_놀란 라이언

2장 축구 불멸의 기록
한 경기 5골_리오넬 메시
생애 통산 1,281골_펠레
58경기 연속 무패_AC밀란
A매치 최초의 100골_알리 다에이
150경기 연속 홈경기 무패_조지 무리뉴
월드컵 5회 우승_브라질
월드컵 본선 15골_호나우두
월드컵 한 대회 13골_퐁테느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 4강_한국축구

3장 농구· 배구 불멸의 기록
32연패_동양 오리온즈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인 33연승_LA 레이커스
한 경기 100득점_윌트 체임벌린
득점기계의 최다득점_카림 압둘 자바
184연승_미도파
올림픽 7연패와 19개의 금메달_미국 남녀농구대표팀

4장 육상 불멸의 기록
남자멀리뛰기 올림픽 4연패, 20세기 최고의 스포츠 영웅_칼 루이스
41번의 마라톤 풀코스 완주_이봉주
인간새_세르게이 부브카
아시안게임 여자육상 중장거리 3관왕_임춘애
사상 첫 여자육상 100, 200m 세계 신기록_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

5장 복싱·레슬링·유도 불멸의 기록
8체급 석권한 천재 복서_매니 파퀴아오
무결점 복서_로키 마르시아노
세계 최강의 주먹_펠릭스 사본
4전5기의 신화, 이것이 인생이다_홍수환
13년 무패의 무적 레슬러_카렐린
유도 달인의 203연승_야마시타 야스히로

6장 스포츠 불멸의 기록
누구도 넘보지 못할 올림픽 금메달 점수_김연아
14살 ‘퍼펙트’ 소녀_나디아 코마네치
자신의 몸무게 3배를 들어 올린 작은 거인_나임 슐레이마놀루
국제대회 71회 우승, 배드민턴의 살아있는 전설_박주봉
세계 테니스계 유일의 ‘골드’ 그랜드슬래머_슈테피 그라프
피겨 세계선수권 10연패, 올림픽 3연패_소냐 헤니
슈퍼볼 사상 첫 아시아 출신 혼혈 MVP_하인즈 워드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전 종목 석권_에릭 하이든
알파인스키의 전설_장 클로드 킬리
탁구 그랜드슬램_현정화
혼자서 따낸 올림픽 한 대회 8개의 금메달_마이클 펠프스
올림픽 12연패_한국여자양궁
기적의 철인_랜스 암스트롱
세계의 스포츠 역사를 바꾼 작은 거인들
수영과 영화에서 전설이 된 스타_조니 와이즈뮬러
세계스포츠계의 원조 ‘엄친아’_에디 에건

책 속으로

박찬호는 3회 한 이닝에만 13명의 타자를 맞아 만루 홈런 두 개, 솔로 홈런 한 개 등 홈런 세 개에 안타 세 개 등 6안타와 몸에 맞는 볼 1개 등 사사구 세 개를 허용하면서 무려 11점을 빼앗긴 것이다. LA 다저스는 이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결국 5대12로 패했고, 박찬호는 당연히 패전투수가 되었다. 박찬호는 그러나 다음 해인 2000년, 팀의 제2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뒤 226이닝을 소화하며 개인최다승인 18승을 챙기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반전에 성공했다. 당시 언론이 붙인 박찬호의 별명은 ‘언터처블(Untouchable)’이었다.p.21

코마네치는 5살 때까지는 평범한 소녀처럼 자랐지만 6살 때 벨라 카롤리 코치의 눈에 띄어 ‘카롤리 체조연구원’에 입문한 뒤 하루 4~5시간의 훈련과 음식조절을 해가며 체조요정의 꿈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살이 찌는 음식은 절대로 먹지 못했고, 특히 생선과 사탕, 고기는 금기음식이었다. 코마네치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켰을 때 인터뷰를 하기 위해 그녀를 둘러싼 기자들에게 한 첫 마디는 “집에 가서 놀면서 햄버거와 사탕을 실컷 먹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p.252

출판사 서평

불멸의 기록은 도전하는 사람의 몫
‘불멸(不滅)’은 말 그대로 없어지거나 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책에는 국내외 스포츠의 현장에서 수립된 수많은 승부의 명장면들 중에서 인간의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54장면이 실려 있다. ‘가장 아름다운 그 순간’이 바로 ‘불멸의 순간’이자, ‘불멸의 기록’이다.
긴장은 모든 암(癌)의 근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적당한 긴장은 오히려 몸에 좋다. 스포츠에서도 너무 긴장하면 생각이나 행동이 얼어붙게 되는데, 이를 ‘초킹(Choking)’이라고 한다. 선수들은 초킹 상태에 빠지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초킹의 덫에 걸려 국내에서는 잘하다가도 국제대회에 나가면 부진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곧잘 우승하다가도 더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는 번번이 금메달을 놓치는 ‘올림픽 징크스’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러나 선수가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면 오히려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문제는 어떻게 ‘적당히’ 긴장을 유지하느냐인데, 그건 평소에 긴장감을 ‘훈련’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다. 즉 중요한 순간에 대비해 비슷한 상황에서 수없이 많은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 과정은 매우 고통스러운데, 평상시에 그러한 고통을 얼마나 많이 극복했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순간에 그대로 나타난다.
그런 과정을 거쳐 긴장감을 극복해내면 큰 대회에 출전해서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성적을 올리게 되고, 그 같은 일이 수없이 반복되면 결국 영원히 깨지지 않는 ‘불멸의 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스포츠 각 분야에서는 이처럼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경기에서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 불멸의 기록을 세운 선수들이 많다. ‘축구황제’ 펠레, ‘자동차 경주왕’ 마이클 슈마허, ‘무결점 복서’ 로키 마르시아노, 단일 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5종목을 모두 석권한 에릭 헤이든, 그리고 9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월드컵 5회 우승의 위업을 이룬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선수들은 모두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적당한 긴장으로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상대를 제압했던 도인(道人)들이다.
저자가 “스포츠에서 달성한 불멸의 기록은 바로 도인들의 기록”이라고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

작가정보

저자(글) 기영노

저자 기영노는 스포츠평론가·방송작가협회 회원으로, 'KBS', 'MBC', 'SBS', '교통방송' 등에서 스포츠와 관련한 재미있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저서로 《그건 정말 트라이였어》, 《야구가 기가 막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