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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파리를 그리다

이택광 지음
아트북스

2012년 07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0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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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6.63MB)
ISBN 978896196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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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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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그림으로 떠나는 19세기 파리 여행
19세기 파리는 근대화의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이 변화의 순간순간을 스냅사진처럼 찍어낸 것이 바로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이다.『인상파, 파리를 그리다』에서는 파리와 파리를 그린 인상파 화가들, 그리고 그 시절을 살았던 당시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19세기 파리에 불어닥친 변화의 물결을 인상파가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하였으며, 당시 파리지앵들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도 다각도로 설명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상파 그림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나 화가들의 사생활도 빠지지 않는다. 지금도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한 인상파 그림 속 파리의 풍경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인상파 그림에 대한 해설서라기보다는, 그 그림과 화가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인상파의 미학이나 그림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네이버 ‘오늘의 미술’ 코너의 인기 연재작 <인상파 아틀리에>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책을 내며

인상파의 탄생
인상파, 프랑스를 그리다
인상파, 비평가들이 지어준 조롱의 이름
파리의 발전과 관광객의 탄생
관광객의 시선으로 고향 풍경을 바라보다
철교 위를 달리는 기차가 말해주는 것
외젠부댕, 모네의 스승이자 인상파의 선구자
화가의 꿈을 안고 파리에 모인 세 화가
직설적인 표현으로 살롱의 화풍에 도전한 화가 마네
그림 속 일본 이미지와 인상파 미학의 관계
인상파 그림 속 파리의 모습

인상파 화가들
개성 넘치는 화가들의 사생활
고집스런 완벽주의와 여성 혐오 성향을 가진 드가
파리의 사교계를 사로잡은 여인, 모리조
가난한 삶을 살아야 했던 모네와 그의 아내 카미유
리얼리즘에 가장 충실했던 인상파 화가, 피사로
인상파에서 가장 특이한 성격의 화가, 세잔
최초의 인상파 후원자이자 화가였던 카유보트
미술 공부를 위해 파리에 온 미국인 여성, 커샛
프랑스에서 활동한 영국 출신의 화가, 시슬레

인상파와 자본주의
19세기 정치.문화적 변화와 인상파 화가들
전쟁을 피해 런던으로 간 모네
파리 시민의 무의식을 그린 르누아르
파리코뮌이 인상파 화가들에게 준 영향
이념의 시선을 벗어나 정직한 눈에 충실했던 화가들
최초 인상파 전시회와 여성 화가의 영입
드가, 19세기의 쇼걸 발레리나를 그리다
모네, 열정적으로 진보를 믿고 미를 꿈꾸다
'인상주의자가 나왔습니다!' 인상파 주간지의 탄생

인상파와 파리
사진을 찍듯 파리의 구석구석을 담다
인상파, 화가의 스튜디오를 거리로 옮겨놓다
드가, 노동자의 술 압생트와 삶의 취기를 그리다
마네, 파리의 주점 풍경과 근대 자본주의를 그리다
르누아르가 그린 부르주아 문화의 이상향과 열정
카유보트, 발코니에서 파리 시가지를 내려다보다
인상파의 전매특허, 파리의 거리 그림
휴식과 노동의 삶, 근대 도시 파리의 일상
모네의 푸르빌 그림과 프랑스의 금융위기
일곱 번째 인상파 전시회와 베르트 모리조

인상파의 종언
역사속으로 사라져가는 인상파의 거장들
쇠약해진 마네가 살롱전 출품을 위해 그린 그림
마네의 죽음, 위대한 화가를 잃다
새로운 모네의 예술의 중심, 지베르니 정원
지베르니 정원을 사랑한 모네와 포플러 나무
세잔, 인상파 그늘에서 벗어나 표현주의로
마네의 죽음과 모리조의 시골 생활
인상파 마지막 전시회와 드가의 목욕 시리즈
고흐와 고갱의 미학과 상징주의 문학
드가, 인생의 외로움을 느끼다
피사로, 점묘파 기법을 배우다
현대 추상화에 다리를 놓은 세잔의 예술
황혼기를 맞은 인상주의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볼 수 있는 주요 미술관

처음에 등장했을 때, 인상파는 ‘아방가르드’였다. 모든 새로운 것이 그렇듯, 인상파는 그 이름부터 비평가들이 작명해준 조롱의 이름이었다. 모네가 살롱에 출품한「인상-해돋이」라는 작품을 비웃으면서 비평가들이 붙여준 이름이 인상파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조롱은 오늘날 완전히 잊혀졌다. 인상파는 당시 배척 받았던 시장에서 승리했고, 상업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_인상파, 비평가들이 지어준 조롱의 이름(p.16)

기록에 따르면 마네는 처음에「풀밭 위의 점심」에 나체 여인을 등장시킬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센 강에서 멱을 감는 여인들을 보고 영감을 얻어 누드를 그리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 영감은 거듭되는 낙선으로 성난 한 청년 화가의 오기이기도 했다. 벨라스케스의 기법을 흉내 낸다는 살롱의 비난에 대한 대응으로 그가 이탈리아 거장의 주제와 구도를 의도적으로 따라한 건 확실하다. 그의 친구 앙토냉 프루스트에게 “이걸 보여주면, 내가 이제 이탈리아 기법을 베낀다고 비난하겠지”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_직설적인 표현으로 살롱의 화풍에 도전한 화가 마네(p.62)

다시「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로 돌아가 보자. 그냥 한가하고 흥겨운 한때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그림의 맥락을 파고 들어가 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사실들이 숨어 있다. 이 그림은 확실히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그게 뭘까? 이 그림에 등장하는 ‘물랭 드 라 갈레트’가 어떤 곳인지를 알면 수수께끼가 풀릴 것이다. 이곳은 보불전쟁이 끝난 후 강화조약에 불만을 품은 국민방위군 일부와 파리 시민들이 연합해서 만들어낸 파리코뮌이라는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 파리코뮌 당시에 지도부가 있던 곳이 바로 이 무도회장이었다. _파리 시민의 무의식을 그린 르누아르(p.155)

「다림질 하는 여인들」은 드가의 예술관이 잘 드러나는 작품 중 하나이다. 1884년에서 1886년에 걸쳐 그려진 이 그림은 당시에 밑바닥 인생 중 하나였던 세탁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세탁부에 감춰져 있는 성적인 메시지는 앞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이 그림에서 드가는 아예 ‘술 마시는 여성’이라는 이미지와 세탁부를 결합시켜놓고 있다. 와인 병을 들고 기지개를 켜고 있는 여성의 모습은 어딘가 긴장을 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이런 의미는 세탁부라는 상징에 스며 있는 성적인 메시지를 더욱 강화한다. 물론 드가가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다림질 하는 여인들」을 그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드가는 당시 19세기 파리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졌던 풍습을 화폭에 옮겨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_휴식과 노동의 삶, 근대 도시 파리의 일상(p.254)

모네가 지베르니에 정착할 무렵, 세잔은 인상파 화풍과 결별하고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었다. 마네가 세상을 떠났을 때, 이미 그는 프로방스에 머물면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1882년에 시작해서 1885년에 끝낸 것으로 알려져 있는 그의 그림「에스타크에서 바라본 마르세유 만」은 세잔이 발견한 새로운 세계가 무엇인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물론 이런 전조가 나타난 것은 오래전이었다. 1876년 여름 동안에 그린「에스타크의 바다」에서 세잔은 확연하게 인상파의 화풍과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_세잔, 인상파 그늘에서 벗어나 표현주의로(p.301)

19세기 파리, 인상파 화가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근대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도시 파리
그 변화의 순간을 생생하게 그려낸 인문학적 이야기

인상파 그림으로 떠나는 19세기 파리 여행
학창 시절 배낭여행으로, 직장 생활 중의 리프레시 여행 또는 이제 막 결혼한 커플의 신혼여행으로 많은 이들이 ‘파리’를 선택한다. 꼭 가보고 싶은 도시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는 로망 도시, 유럽 문화의 중심지이며 예술의 산실인 이 도시, 파리를 생생하게 그려낸 화가들이 있으니, 바로 ‘인상파’이다. 지금의 파리의 모습은 19세기 후반 오스망 남작의 지휘 아래에서 추진된 도시계획으로 완성되었고, 인상파 화가들은 이 변화의 순간순간을 마치 스냅사진처럼 생생하게 그림으로 담아냈다. 르누아르의 「퐁뇌프」, 카유보트의 「유럽의 다리」, 피사로의 「몽마르트르 대로」연작 등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파리의 모습이 지금의 파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상파, 파리를 그리다』는 바로 이 도시 파리와, 파리를 그린 인상파 화가들 그리고 그 시절을 살았던 당시 사람들에 관한 책이다. 다시 말해, 이 책의 제목 속의 ‘파리’는 도시로서의 파리를 지칭하는 것인 동시에, 19세기 근대화를 일컫는 대명사이며, 당시를 살았던 파리지앵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과 함께 인상파 화가들이 그림으로 남긴 유럽의 다리와 오페라 하우스, 그리고 몽마르트르 거리를 거닐며, 화가들의 천국이자 근대화의 중심에 있었던 19세기 파리로 여행을 떠나보자.

인문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인상파 그림과 화가들
이 책은 『근대 그림 속을 거닐다』와 『중세의 가을을 거닐다』를 통해 인문학을 바탕으로 그림을 보는 독특한 그림읽기를 보여줬던 문화평론가 이택광 교수가 그림에 관해 쓴 세 번째 책으로, 2009년 10월부터 네이버 ‘오늘의 미술’에 연재되어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던 ‘인상파 아틀리에’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모네, 르누아르, 드가 등 전도유망했던 젊은 화가들이 자진해서 힘든 아방가르드 길을 걷는 이유에 대한 지은이의 궁금증에서 출발한 이 책은, 이 의문을 해명해 보이기 위해 인상파 화가 개개인의 인생역정과 당시 사회 분위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보불전쟁과 파리코뮌이 인상파 화가들에게 준 영향부터, 근대화를 주도했던 오스망 남작이 어떻게 19세기 파리를 변화시켰고, 인상파는 그 변화의 물결을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하였으며, 당시 파리지앵들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등에 대해 정치·문화·사회적 입장에서 다양한 각도로 설명하고 있다.
인문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인상파 그림, 자칫하면 어렵고 무겁게 느껴질 법한 내용이지만 지은이 특유의 간결한 문체와 친절한 해설을 통해, 마치 인상파 화가들의 뒷담화를 몰래 엿듣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고 부담 없이 인상파와 조우할 수 있다.

인상파 화가들의 흥미진진한 사생활과 그림 속에 숨겨진 이야기
모네의 「생라자르 역」이 떠나려는 기차를 세워놓고 그린 그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인상파의 대표 화가이자 정신적 지주로 알려진 마네가 정작 <인상파 전시회>에는 단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던 이유, 또 여성혐오주의자로 알려진 드가가 여성 일색인 발레리나나 세탁부를 즐겨 그렸던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인상파, 파리를 그리다』는 이처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상파 그림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마네의 뮤즈가 누구였고, 모네는 어떻게 살았으며, 드가는 왜 결혼하지 않았는지 등 화가들의 사생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어떻게 보면 사소하고, 그림을 이해하는 데 중요치 않게 여겨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시각을 달리하면 이는 인상파의 삶이 당대의 세계에 어떻게 밀착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들이라 할 수 있다. 흩어져 있을 때는 아무 의미 없는 그저 그런 소문의 한 조각이지만, 서로 모아놓으면 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역사의 한 부분이 되는 것이다.
『인상파, 파리를 그리다』를 통해 당시 알아주는 댄디였던 모네와, 지금으로 치면 강남좌파격인 카유보트, 인상파 최고의 괴짜였던 세잔, 파리 사교계를 사로잡았던 모리조 등 화가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인상파들을 만나보자. 이들이 보다 친밀하게 느껴지고, 인상파 그림 속 숨어 있는 의미들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택광

저자 이택광은 경북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영문학을 공부하다가 한국 사회의 현실에 개입할 수 있는 문화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고 영국으로 건너가 워릭 대학교에서 철학 석사학위를, 셰필드 대학교에서 문화이론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경희대학교 영미문화 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9년 영화주간지 『씨네21』에 글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문화평론을 쓰기 시작했으며, 대중문화 분석을 통해 정치·사회 문제를 해명하는 작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경향신문』등의 매체에서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네이버 캐스트 ‘오늘의 미술’에 연재하고 있는 ‘인상파 아틀리에’를 통해 인문학을 바탕으로 인상파 그림을 읽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지은 책으로『근대 그림 속을 거닐다』 『중세의 가을에서 거닐다』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 가이드』 『무례한 복음』 『영단어 인문학 산책』 『세계를 뒤흔든 미래주의 선언』 『민족, 한국 문화의 숭고대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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