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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진부함

얼굴, 이름, 목소리가 있는 개인을 위하여
이라영 지음
갈무리

2021년 09월 02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8월 28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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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8.55MB)
ISBN 9788961952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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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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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뿐 아니라 사회의 많은 차별과 폭력은 특별한 사람들에 의해 벌어지는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벌어지는 일상적 현상이다. 이처럼 문화화된 폭력은 폭력을 폭력처럼 보이지 않게 만든다. 제도 바깥에서 일어나는 폭로는 이 문화화된 폭력을 보이게 만들려는 피해자 개개인의 분투이며 최후의 구조요청이다. 이 책은 그렇기에 사회구조에 맞서는 개인의 폭로가 발생하게 된 배경과 그러한 발화가 가지는 맥락을 강조하는 작업이다.
습속이 되어버린 차별, 문화로 자리한 폭력은 일상적으로 인식하기가 더 힘들다. 또 이러한 폭력에 맞서기가 더 어렵다. 폭력은 흉악한 범죄자의 얼굴로만 등장하진 않는다.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한 ‘불법이 아닌 폭력’ 속에서 우리는 과연 폭력을 폭력으로 인지할 수 있을까? 나아가 우리는 폭력에 참여한 적이 없을까? 혹은 피해자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연대했을까?
폭력을 보이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는 ‘보이지 않는 인간’이 되었다. 그렇기에 우선 폭력을 보이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으로서의 인격’을 박탈당한 이들이 보이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들은, 혹은 우리는 어떻게 얼굴, 이름, 목소리를 잃어버렸는가?
칼 마르크스는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에서 ‘대표자’들이 결국 자신이 대표하는 집단 위에 군림하며 권력을 남용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재현의 주체, 곧 대표자들은 재현의 대상을 지배한다. 대표되지 못하는 재현의 대상은 제도 속에서 스스로 말하지 못한다. 얼굴과 이름, 목소리를 상실한 재현의 대상이 스스로를 대표할 때 그들은 ‘보이는 인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저자의 사적 역사를 복기하며 일상의 폭력이 어떻게 우리의 문화를 구성하는지 다룬다. 2부는 저자의 개인적 경험을 넘어 사회적 사건들에 대한 분석이다. 저자가 겪은 ‘개인적’ 사건들이 왜 개인적일 수 없는지에 대한 해석이다. 저자는 여성뿐 아니라 사회의 많은 약자와 소수자들이 ‘개인적인’ 경험들을 더 많이 발화하길 바란다고 쓴다. 사적인, 예외적인 문제로 치부되던 그들의 경험이 공적인 영역에 더 많이 쏟아져야 한다.
서문 : 보이지 않는 보통명사의 존재들을 위하여 7

1부 복기 14
1980년대 중후반 20
1988년 24
1989년 28
1990년 30
1991년 34
1992년 39
1994년 41
1995년 42
1996년 44
1997년 56
1998년 61
1999년 64
2000년 69
2002년 76
2003년 78
2004년 83
2005년 85
2006년 86
2007년 89
2008년 90
2009년 95
2010년 97
2014년 102
2016년 103
2018년 104

2부 얼굴, 이름, 목소리 106

1장 보이지 않는 인간 107
보이지 않는 인간 107
조심할 필요 없는 권력 115
얼굴의 정치 118
초상은 어떻게 운동이 되는가 : 프레더릭 더글라스의 경우 123
응시의 권력과 여성의 눈 127
총과 카메라 134

2장 보여지는 인간 139
기술복제시대의 폭력 139
‘동영상’ 찾는 행위가 바로 성폭력 146
내부자들의 시선 151
얼굴 없는 여자들 156
모욕과 징벌을 위한 얼굴 162
인형 혹은 시체 : ‘있기’에서 ‘되기’로 165
조각상과 시체 사이 : 네크로필리아 172

3장 듣는 인간에서 말하는 인간으로 179
말을 알아듣는 꽃 179
인어공주의 목소리 185
진압당하는 목소리 190
소문과 폭로 195

4장 너는 누구냐 205
피해자의 관등성명 205
얼굴을 보여라 208
왜 ‘예외적인’ 신상공개인가 211
나도 말할 수 있다 218
나는 몰랐다 224
에로스의 불가능성 229
성구매의 일상화 232
‘리얼’ 여성 238
노벨상과 공범들 241
타오르는 여성의 초상 249

5장 싸우는 인간으로 254
‘나도 당했다’ 254
선택하고 결정하기 258
이름 없는 여자들 264
호명의 정치 269
몸과 돈, 성과 계급에 대한 ‘인간문제’ 273
소녀들이여, 두려움 없이 말하라 283
살아서 말한다 291
삭발과 상의 탈의 297
재현의 대상에서 재현의 주체로 300

후주 307

訣?않아야 하는 것처럼, 약자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투명하게 만들어야 한다.”(107~108쪽)

보여지는 인간 : 기술복제시대의 폭력
소수자들은 어떻게 ‘보여지게’ 되는가? ‘보기’와 ‘보여주기’가 넘쳐나고, 자기 자신을 노출함으로써 관계를 맺고 생산활동을 하는 것이 강제되고 또 당연시되는 시대에, 소수자들은 어떻게 ‘보여지고’ 있는가?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은 n번방, 위디스크, 불법동영상을 통해 ‘보여진다.’ 저자에 따르면 이는 ‘기술복제시대의 폭력’이다. 전 세계 수십억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는 페이스북의 이름이 창업자 주커버그가 만든 여학생 얼굴 품평 시스템인 ‘페이스매시’(Facemash)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162쪽)
오늘날 심각한 사회문제인 디지털 성폭력은 소수자를 억압하는 사회에서 보여주기가 어떻게 폭력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기술복제시대에 ‘비대면 폭력’은 양적으로 증가하고 대중화된다. ‘몇 번’이라는 정확한 숫자로 기록되지 않은 폭력 속에서 여성들은 죽어간다.”(144쪽) 저자의 말처럼 기술복제시대에는 ‘보는 폭력’이 치명적이다. 하지만 법원행정처 차장은 딥페이크가 ‘예술작품’일 수 있다고 말하고, 국회의원은 디지털 성착취물을 그림일기에 비유하거나 성착취물 시청을 ‘남성의 자기만족’이라고 정의 내린다. 법무부 차관은 남성 청소년들의 ‘관행’으로 치부한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시대에 ‘보는 폭력’은 긴급한 사회적 의제로 논의되어야만 한다. “ ‘동영상’ 찾는 행위가 바로 성폭력”(146쪽)이다.

듣는 인간에서 말하는 인간으로
이 책에 따르면 보통명사로 불리는 이들은 얼굴, 이름, 목소리가 있는 ‘개인들’이 되어야 한다. 소수자들의 투쟁은 그렇게 보편적이면서도 개별성을 가진 존재가 되기 위한 싸움이었다. 소수자와 약자, 피해자들은 자주 침묵을 강요당한다. 강요된 침묵 속에서 소수자는 “자신이 누구인지, 왜 말하지 못하는 고통을 견디고 있는지 설명할 수 없다. 직접 설명하지 못하는 고통은 타자화되어 해석당한다. 착한 사람이 될 수도 있지만, 마녀로 취급받을 수도 있다. 표현할 수단을 잃어버린 사람은 표현의 자유와도 무관해진다. 이들은 표현 밖의 존재다.”(189~199쪽)
저자는 말하기의 중요성을 부단히 강조한다. 저항의 언어는 늘 진압당한다. 하지만 저자는 “사람이 죽으면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

작가정보

저자(글) 이라영

저자 : 이라영
LEE Ra-Young 1976~
예술사회학 연구자. 모든 종류의 예술을 사랑한다. 미술과 예술 경영을 공부한 후 문화 기획과 문화 교육 분야에서 일했다. 개별의 작품보다 작품을 둘러싼 사회구조와 역사에 관심이 많아 프랑스에서 예술사회학을 공부했다. 현재 여러 매체에 기고하며 예술과 정치에 대한 글쓰기를 이어 가고 있으며, 저서로는 『여자 사람, 사람』(전자책), 『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2016),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2018), 『타락한 저항』(2019), 『정치적인 식탁』(2019), 『폭력의 진부함』(2020) 등이 있다. 연극 〈식사〉의 공동창작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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