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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의 문학

구조 요청의 동역학
김대성 지음
갈무리

2020년 05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04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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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4.69MB)   |  약 16.8만 자
ISBN 978896195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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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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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의 마지막 세대 혹은 새 비평 정신의 첫 세대”로 평가받는 문학평론가 김대성의 두 번째 비평집. 저자는 언제라도, 무엇이라도, 누구라도 무너지고 쓰러질 수 있는 이 세계에서 절실한 것은 미래나 희망이 아니라 오늘을 지켜줄 수 있는 대피소라고 주장한다. 대피소에선 사소하고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것이 사람을 살리고 구한다. 한 잔의 물, 한마디의 말, 몸을 덮어줄 한 장의 담요, 각자가 품고 있는 이야기 한 토막, 소중했던 기억 한 자락. 대피소에 당도한 이들은 그제야 마음 놓고 몸을 벌벌 떨 수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아니라 마음 놓고 몸을 벌벌 떨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대피소의 희미한 불빛은 회복하는 존재들의 몸(flesh)이 어울리며 만들어내는 발열에 가깝다. 누군가의 작은 ‘두드림’만으로도 금세 깨어나는 힘들이 서로를 붙들 때 그 맞잡음이 온기가 되어 대피소를 데운다. 세상의 모든 대피소는 오늘의 폐허를 뚫고 나아갈 수 있는 회복하는 세계를 비추는 등대이기 때문이다.
머리말 7
들어가는 글 : 도움을 구하는 이가 먼저 돕는다 15

1부 대피소의 건축술 : 구조 요청의 동역학
바스러져 가는 이야기를 듣는 것, 구조 요청에 응답하는 것 28
익사하는 세계, 구조하는 소설 46
불구의 마디, 텅 빈 장소의 문학 64
아무도 아닌 단 한 사람 73
거인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 83
‘두 번’의 이야기 : 발포하는 국가, 장전하는 시민 92
“괴물이 나타났다, 인간이 변해라!” 106

2부 대피소 너머 : 추방과 생존
한국문학의 ‘주니어 시스템’을 넘어 113
‘쪽글’의 생태학 : 비평가의 시민권 126
생존의 비용, 글쓰기의 비용 : 우리 시대의 ‘작가’에 관하여 148
잡다한 우애의 생태학 169
아직 소화되지 않은 피사체를 향해 쏘아라 : 1인칭 Shot, 리얼리티 쇼와 전장의 스펙터클 177
박카스와 핫식스 197

3부 대피소의 별자리 : 이 모든 곳의 곳간
세상의 모든 곳간(들) 206
Hello stranger? Hello stranger! : 새로운 우정의 물결, 코뮌을 향한 열정 233
이야기한다는 것, 함께 살아가는 힘을 기른다는 것 250
고장 난 기계 261
텃밭과 마당 270
모두가 마음을 놓고 빛/빚을 내던 곳에서 : <생각다방 산책극장>을 기리며 278
발견하고 나누고 기록하는 실험의 순간들 : 생활예술모임 <곳간>을 경유하여 284
2가 아닌 3으로 292
곳간의 사전, 대피소의 사전 301
‘을’들의 잠재성 : <데모:북> 1회를 열며 310
어딘가에 있을 또 다른 우리들의 존재 : <데모:북> 2회를 열며 315

나가는 글 ― 대피소 : 떠나온 이들의 주소지 327
김대성의 구원의 문(門)학에 부쳐 _ 한받(자립음악가) 332
수록글 출처 335

나눔을 이어갈 수 있는 마당으로 변화한 이력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대피소와 곳간이라는 공통장의 테크놀로지
미래나 희망이 아닌 오늘을 지킬 수 있는 대피소의 필요성을 전면화하고 있는 이 책은 자격을 가진 특정한 이가 아닌 누구나 드나들 수 있고, 드나드는 이가 많을수록 풍족해지는 ‘곳간’이라는 이미-도착해 있는 공통장을 발굴하고 또 발명해냄으로써 새로운 문학의 가능성을 생생하게 구현하고 있다. ‘대피소’는 도피를 위한 장소라기보다 그곳에 사람이 있으며 주고받음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다는 희망의 증표다. 대피소가 존재하는 것은 그곳에 여전히 지켜야 하는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 곁으로 다가서려는 애씀과 사람 곁을 떠나지 않고 버텨내려는 안간힘으로 대피소는 구축된다. 수직적인 위계질서가 와해되는 곳, 몫의 재분배와 자리바꿈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기에 대피소는 분명 정치의 장소다. 바리케이드도, 문턱도, 경계도 없는 대피소엔 생생한 삶과 유동하는 에너지가 있다. 곁(beside)이라는 관계성의 장소가 대피소와 곳간의 결(texture)을 만든다. 이 대피소와 곳간이라는 공통장의 테크놀로지는 문학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저자 인터뷰]

1) 문학의 역할이나 소명에 대한 기대가 회의적으로 변하는 시대에 ‘대피소’라는 긴급한 장소와 ‘문학’을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왜 ‘대피소의 문학’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시는지요?

저뿐만 아니라 참사의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더 이상 읽을 수도, 쓸 수도 없는 무기력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한동안 ‘구조 요청’에 누구도 응답하지 못했다는 부채감 속에서 지냈습니다. 참사의 사회적 의미나 현실을 진단하는 것이 아닌 참사 현장에 관한 글들을 찾아 읽으면서 ‘현실’과 ‘현장’의 온도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깥을 향해 도움을 구했던 이들이 외려 또 다른 누군가를 구해내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가령, 유가족들의 투쟁이나 참사 현장에 관한 증언) 아무도 구하지 못했다는 무기력이야말로 재난 시스템이 재생산되는 구조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2013년부터 부산을 거점으로 생활예술모임 <곳간>이라는 모임을 열면서 만나고 사귀었던 제도 바깥의 현장에서 배우고 익힌 것들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어려웠는데, 일상과 생활이라는 낮은 자리에서 발현되는 힘들이 기왕의 것과는 다른 장소를

작가정보

저자(글) 김대성

저자 : 김대성
1980년 부산 출생. 2007년 계간 『작가세계』 평론부분에 「DJ, 래퍼, 소설가 그리고 소설」이라는 글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부산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한국 노동자 글쓰기에 대한 박사학위논문을 쓰며 동아대와 한국해양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2013년 생활예술모임 <곳간>을 열어 활동하면서 제도 바깥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부대끼며 사는 삶으로 이행할 수 있었다. 2015년부터 생활글을 근간으로 <회복하는 글쓰기> 모임을 기획 및 진행하고 있으며 구성원들과 함께 『문이야, 무늬야』(chaaak, 2016)를 함께 썼다. 문화이론계간지 『문화/과학』의 편집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생활예술모임 <곳간>과 모임 <회복하는 글쓰기>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무한한 하나』(산지니, 2016)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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