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시대

객토문학 동인 지음

갈무리 2020년 05월 29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11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일하는 사람들이 글을 써서
사람 노릇을 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동인들은,
일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아니,
일하는 사람이 쓴 글이야말로 진짜 살아 있는 글임을 보여 주리라 믿습니다.
때로는 지식인이
쓰는 글도 필요하지만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더 잘 안다'라는 속담대로
노동자의 삶,
노동자의 고통,
노동자의 희망은
노동자의 손이
가장 절절하게 그려낼 수 있겠지요.
- 서정홍(시인)

목차

동인지를 묶으며

초대시

이응인
쇠뜨기
어른

이승주
나무의 말
문 밖에 갇히다

이양숙
분꽃 피는 저녁에
호오포노포노

임미란
운정댁
어떤 표지석

동인시

문영규
스승
유월
소나기 그친 저녁
.
.


배재운
효자마을
노루묵
.
.


이규석
잠 못 드는 밤에
유혹
.
.

박만자
반성
사는 방법

노민영
신용불량자
삼풍대
.
.

표성배
아련하다
선인장
.
.

정은호
독수리 타법
그날
.
.


이상호
툭
여름, 어느 날
.
.

읽고 나서

출판사 서평

1990년 경상남도 마산 창원에서 터를 잡은 노동자 시인들의 모임 <객토문학> 동인이 6집 『가뭄시대』를 출간했다. 노동자의 삶, 노동자의 고통, 노동자의 희망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노동자들이 “공장도 학교도 논도 밭도 메마르지 않는 곳이 없”는 이 시대와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며 “우리는 지금 대학민국을 가뭄시대라 부른다”고 선언한다. 이 동시에 이 선언적 시집에는 “시대를 향한 문학의 역할에 대해 진지한” 모색을 하는 시들이 담겨져 있다. 또한 이 시집에는 밀양문학회 회원들의 시도 같이 실어서 시와 시가 소통하는 미덕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객토문학 동인

1990년 경남 마산 창원에서 터를 잡은 노동자 시인들이 모여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작은책 시집 『북 1』에서 『북 10』까지 발행했다. 2000년엔 제1집 『오늘 하루만큼은 쉬고 싶다』 (도서출판 다움), 2001년 제2집 『퇴출시대』 (도서출판 삶이 보이는 창), 2002년 제3집 『부디 우리에게도 햇볕정책을』 (도서출판 갈무리), 2003년 배달호 노동열사 추모 기획시집 『호루라기』 (도서출판 갈무리), 2004년 제4집 『그곳에도 꽃은 피는가』 (도서출판 불휘), 2006년 제5집 『칼』 (도서출판 갈무리), 2007년엔 한미 FTA 반대 기획시집 『쌀의 노래』(도서출판 갈무리)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