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2013년 08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13년 08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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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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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의 두 명문가 캐풀렛 가와 몬터큐 가의 자제인 줄리엣과 로미오는 한눈에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문제는 두 집안이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난 원수지간이라는 점이죠. 아름다운 사랑의 속삭임도 잠시, 로미오가 죄를 짓고 베로나에서 추방을 당하자 줄리엣은 로미오와의 도망을 계획하여 마치 죽은 것처럼 깊은 잠에 빠지는 약을 먹습니다. 사정을 모르는 로미오는 줄리엣을 따라 목숨을 버리는데….
폭풍우
헛소동
베로나의 두 신사
겨울 이야기
심벌린
옮긴이의 말
사람들이 오는 소리에 겁을 먹은 수도사는 달아나 버렸다. 하지만 줄리엣은 로미오의 손에 들려진 병을 보고 로미오가 독약을 마시고 죽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었다. 조금이라도 독이 남아 있다면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로미오의 입술에 독이 묻어 있을까 싶어 아직 온기가 남은 그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사람들의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던 줄리엣은 갖고 있던 단도를 꺼내 자신의 몸을 찔렀다. 진정 로미오의 곁에서 죽은 것이다.
- 본문 32~33쪽 중에서
강력한 정령들을 복종시킨 프로스페로는 그들을 통해 바람과 파도를 지배할 수 있게 되었다. 정령들은 프로스페로의 명령으로 거친 폭풍우를 일으켰다. 프로스페로는 집어삼킬 듯한 파도에 맞서 간신히 폭풍우 속을 헤쳐 나가고 있는 크고 좋은 배 한 척을 딸에게 보여 주었다. 그리고 그 배 안에는 자신들과 같은 인간들이 가득 있다고 말해 주었다.
“오, 아버지! 아버지의 마법으로 이 끔찍한 폭풍우를 일으키신 거라면 저들의 슬픈 운명을 부디 가엾게 여겨 주세요. 보세요! 배가 금방이라도 산산조각 날 것 같아요. 가엾은 영혼들! 저들은 모두 죽게 될 거예요. 제게 힘이 있다면 고귀한 영혼을 태운 저 배를 부수지 않고 파도를 잠재우겠어요.”
“놀라지 마라, 나의 딸 미란다. 아무도 해를 입지 않을 거야. 배에 타고 있는 사람 누구에게도 해를 입히지 말라고 명령을 내렸단다. 지금껏 난 너를 위해 모든 일을 해 왔다. 넌 네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지. 내가 이 비루한 동굴 속에 사는 네 아버지라는 사실 말고는 나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고 말이야. 이곳에 오기 전의 일들을 기억할 수 있겠니? 아마 기억 못할 거야. 그때 넌 겨우 세 살이었으니까.”
- 본문 40~41쪽 중에서
애초에 둘 사이에 존재하지 않았던 사랑을 믿게 된 건 친구들의 속임수 때문이었고, 친구들의 장난으로 자신들이 정말 연인이 되고 말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비록 두 사람이 속아서 사랑에 빠지게 되었지만 이제는 그 사랑이 너무 커져서 이렇게 사실을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베네딕은 청혼을 한 이상 이 세상에서 자신의 결심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베네딕은 유쾌한 장난을 계속했다. 베아트리체가 자신을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죽을 지경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동정심으로 결혼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베아트리체는 자기야말로 베네딕이 자신을 몹시 사랑하는 나머지 기운이 다 빠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의 목숨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큰마음 먹고 양보하는 것이라고 우겼다.
- 본문 86쪽 중에서
▶ 드디어 완결! ‘보물창고 판’ 셰익스피어 시리즈
- 「4대 비극」과 「5대 희극」에 이은 또 하나의 셰익스피어 대표 작품집
얼마 전 ‘제2회 대한민국 셰익스피어 어워즈’ 시상식이 있었다. 이 행사는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연극ㆍ뮤지컬ㆍ오페라ㆍ무용을 총망라하여 최고의 작품에게 상을 수여한다. 올해에는 무려 50여 편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을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작품이 공연되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계적인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오늘날 세계 문화에 끼치는 거대한 영향력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평론가이자 역사가였던 토머스 칼라일은 셰익스피어를 두고 ‘인도와 셰익스피어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인도를 포기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며, 영국 BBC 방송에서 실시한 ‘지난 천 년간 최고의 작가는 누구인가?’라는 설문 조사에서 셰익스피어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만큼 그의 작품들은 서양 문화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교양으로써의 가치를 넘어 이제는 인류의 위대한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평생 38편의 희곡과 3권의 시집을 남겼는데 시적인 언어로 인간의 다양한 본성과 감정을 그렸다. 그의 작품에는 매력적인 등장인물,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는 이야기, 세련된 풍자와 유머 등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보편적인 재미와 감동이 가득하다. 이미 보물창고에서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셰익스피어 5대 희극』을 펴내며 온ㆍ오프라인 서점을 가리지 않고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셰익스피어의 또 다른 작품집 『로미오와 줄리엣』을 출간하여 ‘보물창고 판 셰익스피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했다.
「동화 보물창고」 시리즈로 마련된 『로미오와 줄리엣』은 영국의 대표 수필가 찰스 램과 그의 누이 메리 램이 아이들을 위해 보다 쉽고 간결하게 고쳐 쓴 셰익스피어의 희곡들 중에서, ‘4대 비극’과 ‘5대 희극’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재미와 감동만큼은 못지않은 대표작 6편을 골라 엮었다. 인류의 뇌리에 영원토록 기억될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 이야기의 대명사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해 「폭풍우」, 「헛소동」, 「베로나의 두 신사」, 「겨울 이야기」, 「심벌린」 등 재미와 감동은 물론이고 탁월한 문학성까지 겸비한 이들 작품들은 독자들에게 셰익스피어 문학의 색다른 매력을 오롯이 선사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서 출간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셰익스피어 5대 희극』과 마찬가지로 존 보이델, 에드먼드 뒬락, 노먼 프라이스 등 10명의 세계적인 화가가 그린 세련된 그림을 수록해 독서의 즐거움과 깊이를 더했다.
▶ 셰익스피어 문학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입문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연인이 성춘향과 이몽룡이라면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연인은 로미오와 줄리엣일 것이다. 베로나의 두 명문가 캐풀렛 가와 몬터큐 가의 자제인 줄리엣과 로미오는 한눈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문제는 두 집안이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난 원수지간이라는 점이다. 아름다운 사랑의 속삭임도 잠시, 로미오가 죄를 짓고 베로나에서 추방을 당하자 줄리엣은 로미오와의 도망을 계획하여 마치 죽은 것처럼 깊은 잠에 빠지는 약을 먹는다. 그러나 사정을 모르는 로미오는 줄리엣을 따라 목숨을 버리고 뒤늦게 깨어난 줄리엣도 로미오의 뒤를 따른다.
작품집 『로미오와 줄리엣』에는 로미오와 줄리엣뿐만 아니라 셰익스피어 문학의 대표 커플들이 등장한다. 전 세계 공연계의 단골 원작으로 유명한 「폭풍우」는 순수의 결정체 미란다와 나폴리의 왕자 페르디난드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헛소동」에는 서로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사랑의 싹을 틔우는 베네딕과 베아트리체, 음흉한 음모로 위기에 빠지는 클라우디오와 헤로가 등장해 진정한 사랑과 믿음이란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 「베로나의 두 신사」는 한 여자를 사이에 둔 프로테우스와 발렌티나의 어긋난 우정을 그렸으며, 「겨울 이야기」의 플로리젤과 페르디타의 사랑은 오해로 얼룩진 서로의 집안에 용서와 화해의 장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심벌린」은 추방당한 남편 포스튜머스를 만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모즌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처럼 『로미오와 줄리엣』에 실린 작품들의 중심에는 공통적으로 사랑이라는 보편적 미덕이 자리한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연인들은 단순히 남녀 간의 사랑만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친구ㆍ가족ㆍ이웃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우애ㆍ존경ㆍ포용ㆍ배려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는 이야기 속에는 믿음과 배신, 증오와 복수, 후회와 반성, 용서와 화해 등 다양한 인간의 본성들도 치밀하게 담겨 있기 때문에 어린 독자들은 사랑과 포용이 밑거름이 되는 바른 인성과 긍정적인 삶의 가치관을 배울 수 있다.
무엇보다 「동화 보물창고」 시리즈로 마련된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셰익스피어 5대 희극』과 함께, 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독자와 대중에게 사랑받아 온 셰익스피어 문학의 정수를 선뵈고 있다는 점에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쉽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훌륭한 셰익스피어 입문서가 될 것이다.
▶ 주요 내용
영국의 대표적인 수필가 찰스 램과 그의 누이 메리 램이 세계적인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어린이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고쳐 썼다. 이 책에는 인류의 뇌리에 영원히 기억될 최고의 사랑 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하여 기지를 발휘해 자신의 옛 지위와 딸의 행복을 찾은 프로스페로의 환상적인 이야기 「폭풍우」, 오해로 꽃피우고 음모로 위협받는 네 남녀의 사랑을 그린 「헛소동」, 사랑 앞에 흔들린 두 친구의 기구한 우정 「베로나의 두 신사」, 질투심에 사로잡힌 레온테스 왕의 후회와 뉘우침을 그린 「겨울 이야기」, 오해를 풀고 사랑을 되찾으려는 이모즌의 여정이 펼쳐지는 「심벌린」 등 「4대 비극」과 「5대 희극」에서는 만나 볼 수 없었던 셰익스피어 문학의 또 다른 매력이 가득한 대표작 6편을 실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원작)는 1564년 잉글랜드 중부의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태어났다. 1580년대 후반부터 극단 생활을 시작하여 ‘로드 체임벌린 극단’의 공동 경영자이자 전속 작가가 되었다. 셰익스피어는 총 38편의 희곡과 3권의 시집을 발표했는데 대표작으로 「햄릿」, 「리어 왕」 등의 4대 비극과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등의 5대 희극, 그 밖에 「로미오와 줄리엣」, 「폭풍우」 등이 있다. 그는 풍부한 시적 상상력과 화려한 언어로 인간의 내면을 깊이 통찰하여 묘사했다. 셰익스피어는 오늘날 세계 문학사상 가장 뛰어난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인류의 위대한 유산 중 하나로 꼽힌다.
저자 찰스 램은 1775년에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동생 찰스 램은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학업을 그만두고 직장을 다니며 밤에는 열심히 글을 써서 뛰어난 수필가가 되었다. 램 남매는 어린이들이 고전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셰익스피어의 희곡들을 고쳐 써서 1807년에 『셰익스피어 이야기』를 출간했는데, 이 책이 평단과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크게 성공하여 작가로서의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저자 메리 램은 1764년에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누나 메리 램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고 정신 질환을 앓았지만 동생의 보살핌을 받으며 아이들을 위한 글을 함께 썼다. 램 남매는 어린이들이 고전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셰익스피어의 희곡들을 고쳐 써서 1807년에 『셰익스피어 이야기』를 출간했는데, 이 책이 평단과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크게 성공하여 작가로서의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역자 최지현은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부산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2005년 ‘푸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안네의 일기』, 『빨간 머리 앤』, 『플랜더스의 개』, 『오즈의 마법사』,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셰익스피어 5대 희극』,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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