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 입문
2015년 07월 31일 출간
국내도서 : 2015년 07월 2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9.20MB)
- ISBN 978896167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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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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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실수 행위의 심리
첫 번째 강의 - 소개
두 번째 강의 - 실수 행위의 심리
세 번째 강의 - 실수 행위의 심리(계속)
네 번째 강의 - 실수 행위의 심리(결론)
제2부 꿈
다섯 번째 강의 - 여러 가지 어려움과 일차 접근
여섯 번째 강의 - 꿈 해석의 전제와 기법
일곱 번째 강의 - 외현적 꿈 내용과 잠재적 꿈 사고
여덟 번째 강의 - 어린이의 꿈
아홉 번째 강의 - 꿈 검열
열 번째 강의 - 꿈의 상징성
열한 번째 강의 - 꿈 작업
열두 번째 강의 - 꿈 사례 분석
열세 번째 강의 - 고대의 잔재와 유아성
열네 번째 강의 - 소망 충족
열다섯 번째 강의 - 의문점과 비판
제3부 신경증에 관한 일반 이론
열여섯 번째 강의 - 정신분석과 정신의학
열일곱 번째 강의 - 증상의 의미
열여덟 번째 강의 - 외상에 대한 고착(固着)-무의식
열아홉 번째 강의 - 저항과 억압
스무 번째 강의 - 인간의 성생활
스물한 번째 강의 - 리비도의 발달과 성적 조직
스물두 번째 강의 - 발달과 퇴행 이론-병인론
스물세 번째 강의 - 증상 발전
스물네 번째 강의 - 일반적인 신경 질환
스물다섯 번째 강의 - 공포와 불안
스물여섯 번째 강의 - 전이
스물일곱 번째 강의 - 분석 요법
부록 - 옮긴이의 후기
∥책 소개∥
《정신분석 입문》은 1915~1916년과 1916~1917년, 두 번에 걸쳐 의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던 프로이트의 강의를 정리해 출판한 것이다. 실수 행동에 대한 연구(1부), 꿈에 대한 이론과 실제 해석(2부), 신경증 연구(3부)까지 프로이트 사상의 정수를 담고 있다. 프로이트가 수강생들을 고려해 많은 사례를 들어 반복해서 설명한 것이 그대로 실려 있어 독자들이 읽기에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부분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해 실었다. 또한 본문이 시작되기 전에 ‘정신분석’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용어 해설을 실어 프로이트가 낯선 독자들을 배려했다. 부록에는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분석’의 역사를 만들어온 이들을 소개하여 정신분석을 둘러싼 전체적 이해를 돕는다.
반복되는 실수나 꿈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것처럼, 정신분석은 환자의 증상도 억압된 충동(주로 성적 욕망)을 나타낸다고 보았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그 증상을 연구함으로써 환자의 무의식 속에 있는 억압된 충동을 찾아낼 수 있다고 했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에 있는 것을 의식으로 꺼내 환자 자신과 마주하게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환자가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건강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프로이트가 무의식이나 꿈 해석에 대해 처음 주장했을 당시 사람들은 완전히 파악할 수 없고 통제할 수도 없는 무의식이 인간의 정신에서 가장 중요하며, 거기에는 사악한 욕망들이 가득하다고 하는 데 큰 반감을 가졌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이 불편한 진실과 마주한 오늘날우리들은 정신분석을 통해 인간 정신에 대해 더 깊이 통찰하며 더 나아가 인간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핵심적인 내용으로 쉽게 읽는 《정신분석 입문》
정신의학이나 심리학은 물론이고 신화학, 문화학, 종교학, 문학도 끊임없이 영감의 원천으로 삼고 있는 정신분석학. 전문적인 내용이나 방대한 분량 때문에 읽기를 미루었다면 《정신분석 입문 - 인간 정신에 대한 혁명적 통찰》로 가볍게 시작해 보자.
《정신분석 입문》은 1915~1916년, 1916~1917년 두 번에 걸쳐 의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던 프로이트의 강의를 정리했다. 이 책은 실수 행동에 대한 연구(1부), 꿈에 대한 이론과 실제 해석(2부), 신경증 연구(3부)까지 프로이트 사상의 정수를 담고 있다. 실제 강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인지 프로이트는 수강생들을 고려해 많은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반복해서 설명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그 부분들을 정리하여 실었다. 또한 본문이 시작되기 전에 ‘정신분석’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용어 해설을 실어 프로이트가 낯선 독자들을 배려했다. 부록에는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분석’의 역사를 만들어온 이들을 소개하여 정신분석을 둘러싼 전체적 이해를 돕는다.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한 여자가 여동생과 함께 쇼핑하러 가고 있었다. 그때 길 맞은편에서 걸어오고 있는 한 남자를 보고 동생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저기 봐. L씨가 가고 있어.”그런데 L씨는 다름 아닌 그 여자의 남편이었다. 몇 년 후 이 둘의 결혼은 불행하게 끝났다. 어떤 실수는 징조이자 그 사람의 진심을 말해 준다.
또 다른 일화를 보자. 프로이트의 친구 중 한 사람은 문학단체의 위원이 되었으나 거기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자신이 쓰고 있는 희곡을 상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위원회 회의에 꼬박꼬박 참석했다. 하지만 상연할 수 있다는 확답을 받고 난 후에는, 그 회의를 번번이 ‘잊어버리고’ 만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이 더 이상 이 단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에 자꾸만 잊어버리는 게 아닌가 하여 그날 따라 기를 쓰고 회의장에 찾아갔다. 그러나 회의장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회의는 금요일에 열리는데 그날은 토요일이었던 것이다.
모든 실수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반복되는 실수에는 확실히 어떤 의도가 있다. 정신분석은 바로 이러한 자신도 몰랐던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학문이다.
꿈 해석은 신비주의자에게나 맡겨야 할까
처음 프로이트가 꿈 해석의 중요성을 주장했을 당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들은 꿈 연구 자체를 신비주의자나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여기며 아마도 복권 당첨 번호를 알아내기 위한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의사들조차도 꿈을 심리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신체적인 자극에 대한 반응 정도로 치부했다. 그래서 팔다리의 위치를 바꾸면 꿈이 어떻게 바뀌는가 하는 식의 연구에 몰두했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서는 꿈 해석을 통해 숨겨진 진실, 즉 무의식에 다가갈 수 있다고 보았다. 가령 아이들이 손을 꽉 쥐고 펴지 않을 때, 실제로 그 안에는 뭔가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꿈도 이와 마찬가지로 감추고 싶은 어떤 것, 즉 윤리적, 미적, 사회적으로 볼 때 ‘옳지 않은’ 것을 검열해 다른 것으로 바꾸어 놓는다. 따라서 꿈 해석을 통해 사회나 자신의 억압 때문에 왜곡된 무의식의 욕구를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뭔가를 금지하면 할수록 저항과 왜곡은 더욱 강하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우리 사회에서 주로 그것은 아마도 성이나 성욕에 관한 것일 것이다. 따라서 정신분석은 심하게 왜곡된 꿈은 주로 성적 욕망의 표현이라고 본다. 물론 정신분석이 모든 것을 성과 관련시킨다는 비난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심하게 왜곡된 꿈에 대해서는 프로이트의 주장은 설득력을 갖는다.
왜 우리는 숨겨진 진실, 무의식과 마주해야 하는가
프로이트는 한때 베르넹(H. Bernheim)의 제자로 지내면서 최면 치료법을 익힌다. 베르넹은 한 사람에게 최면을 건 다음 최면에서 깨어나면 5분 후에 우산을 펼치라고 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사람은 그대로 했다. 그러나 자신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설명하지 못했다. 이는 인간에게 무의식이 있다는 걸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이런 실험을 통해 프로이트는 무의식에 대해 확신하게 되지만, 이런 최면 요법이 치료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을 곧 깨닫는다. 최면 요법은 특정 환자들에게만 통하며 치료 효과도 지속적이지 않았다. 또한 환자에게 최면을 걸어 증상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게는 할 수 있지만 어떤 조건에서 병이 걸리는지,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반복되는 실수나 꿈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것처럼, 정신분석은 환자의 증상도 억압된 충동(주로 성적 욕망)을 나타낸다고 보았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그 증상을 연구함으로써 환자의 무의식 속에 있는 억압된 충동을 찾아낼 수 있다고 했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에 있는 것을 의식으로 꺼내 환자 자신과 마주하게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환자가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건강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불편하지만 통렬한, 인간 정신에 대한 통찰
무의식에 대한 주장이나 꿈에 대한 해석 같은 프로이트의 이론은 처음에 격렬한 반감을 샀다. 완전히 파악할 수 없고 통제할 수도 없는 무의식이 인간의 정신에서 가장 중요하며, 거기에는 사악한 욕망들이 가득하다고 한 것이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이미 다윈의 진화론을 통해 스스로를 신이 창조한 특별한 존재라고 믿고 있던 인간의 자존심이 크게 상한 상태에서 사람들은 다시 한번 진실과 마주하기 불편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인류는 그 불편한 진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프로이트의 불편한 진실을 통해 인간 정신에 대해 더 깊이 통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는 현재 체코의 프라이버 지방인 오스트리아의 프라이베르크에서 태어났다. 유대인 모피상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1860년 빈에 정착했으며, 아홉 살에 인문계 중고등학교인 김나지움에 입학하여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했다. 1873년 빈 대학 의학부에 입학하여 스승인 생리학자 에른스트 브뤼케를 만났고, 자연과학 전반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받았다.
1885년 파리에 있는 살페트리에르 병원에서 히스테리에 대해 연구했다. 이때 정신분석의 활로가 된 최면술을 접하지만, 곧 최면술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고 자유연상 기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인간 정신이 무의식과 의식의 조화 및 충돌로 가득하다고 가정할 근거를 마련했다.
프로이트는 자신의 꿈, 기억, 어릴 때의 경험 등을 분석하면서 아동기의 성욕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이론을 생산적으로 이끌어냈다. 자기 분석과 자신의 꿈 분석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적대감과 어머니에 대한 성적 흥분을 발견했고, 이를 토대로 《꿈의 해석》을 썼다. 이 외에도 그의 대표작으로는 《일상생활에서의 병리학》,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토템과 터부》가 있다.
역자 최석진은 아주대학교 영문과 졸업. 현재 출판사를 운영하며 출판 기획 및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의학 오디세이》, 《사담 후세인 평전》, 《해피 후커》, 《인간경영 심리학》, 《영국인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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