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설화
2010년 08월 24일 출간
국내도서 : 2010년 0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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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1.70MB)
- ECN 0102-2018-900-002806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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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고조선
고조선의 건국
가락
가락의 건국
가야금에 얽힌 이야기
신라
신라의 건국
석우로
설씨녀
거문고 갑을 쏴라
꽃을 바친 노래
박제상의 충절
방아타령
삼태기를 지고 다니는 중
고구려
고구려의 건국
강성대국의 꿈, 아내를 죽이다
농사꾼 재상
우리나라 최초의 노래
노 재상의 지략
돼지 잡아 준 처녀가……
미천했던 미천왕
공주와 바보
백제
백제의 건국
미모로 망한 도미 부인
왕이 바둑에 빠지더니……
마를 캐어 파는 아이
입에 쓴 약
세상에서 제일 긴 혈서
아비지, 나라 망치는 탑 쌓다
고려
고려의 건국
꿩 한 마리가……
제 노릇 못한 칼, 제대로 한 칼
지긋지긋한 30년, 그 끝의 치욕
팔방미인 김지대
은혜 갚은 물고기
귀신, 저 죽인 사람 뺨을 치다
조선
조선의 건국
황진이
심성 좋은 나무꾼의 복
당파 싸움의 시초
황금 개구리
쇠전에서 사돈 만난 것이……
출세 방법도 가지가지
피부병이 지은 원각사
봉이 김 선달이 된 내력
까마귀가 잡은 살인범
서울의 지명 유래
부록
동인문학상 수상작가 김문수가 풀어 쓴
우리나라 야사와 야담
우리는 내 모습을 보기 위해 거울을 이용합니다. 그러나 그 거울은 내 속까지 비춰주지는 못합니다. 그 거울이 바로 야사와 야담입니다. 야사는 원래 조상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역사이고 야담은 아득한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이 살아오면서 꾸며낸 이야기입니다.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면, 그리고 우리 조상들이 어떤 생각을 품고 살아왔는지를 알려면 야사와 야담이라는 거울이 필요합니다. 그 거울에 비친 선조들의 마음과 삶의 방식은 곧 나의 마음이자 나의 삶이기도 합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민족 모두에게 중요한 거울입니다. 이 책을 펴내는 목적은 그 거울 노릇을 하게끔 하기 위해서입니다.
-『머리말』중에서
역사 속에 답이 있다!
역사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찾고, 오늘을 사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현대인들의 특권이다. 역사 이야기를 살펴보면 오늘날의 문제가 과거에도 무수히 반복되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옛 사람들이 각기 어떤 방식으로 그 문제를 대면하고 풀어나갔는지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지나간 역사의 실수 또한 소중한 유산이 된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주는 본보기가 되기 때문이다.
역사 속에 답이 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끈이자 지혜의 보물 창고이다. 우리에게 역사는 언제나 매력적이고 흥미진진한 사유와 성찰의 보고이다.
그러나 익히 알아왔던 역사 이야기만이 끊임없이 재생된다면? 역사를 보는 재미와 역사를 읽는 의미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우리 설화』는 새롭고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접하고 싶었던 독자들의 갈망을 풀어주는 책이다.
소설가 김문수는 특유의 구수한 입담으로 야사와 야담을 풀어놓았다. 역사의 뒤편에 숨겨져 있어 눈에 띄지 않았던 진귀한 야사! 그리고 자칫 잊힐 뻔 했던 역사의 한 장면에서 실마리를 얻어 재창조된 야담! 역사의 뒷이야기에 숨어 있던 또 뒷이야기로 은근슬쩍 끼어들었던 놀라운 이야기의 세계가 펼쳐진다.
곰 한 마리에서 비롯된 단군신화부터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한 봉이 김선달까지
야사와 야담을 풀어놓느라 정사(正史)는 가볍게 건너뛰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이다. 이 책은 『삼국유사』, 『삼국사기』, 『고려사』, 『동국통감』 등의 방대한 역사서를 꼼꼼히 살펴 각국의 건국 과정과 건국 신화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또한 『청구야담』, 『대동야승』 등 민간에서 전승된 진귀한 설화 이야기를 살펴 민중들의 삶과 애환을 속속들이 담아냈다.
특히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수집한 서울의 지명 유래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중한 고리이자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두 여인 사이에서 방황한 주몽 임금과 유리왕 부자
백제의 장인 아비지가 탑 쌓고 눈물을 흘린 사연
흥미진진한 역사의 뒷이야기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은 어땠을까? 또 그들의 속사정은 어땠을까?
고구려의 미천왕이 그저 나라를 다스리는 왕으로 군림했을 뿐 민중들의 삶을 몰랐다고 생각한다면 너무나 큰 착각이다. 그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머슴살이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소금 장수가 되어 나라 땅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녔다.
백결 선생이 거문고를 뜯는 한량이었다고? 그의 곡조에는 깊은 슬픔과 한이 어려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볼모로 잡혀간 눌지왕의 아우 보해 왕제와 미해 왕제를 구해낸 충신 박제상이었다. 왜국에서 한스러운 죽음을 맞아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으니, 그 아버지를 기다리는 자식의 마음은 오죽했을까?
백제의 장인 아비지는 신라의 간청으로 황룡사 9층 석탑을 쌓고는 서러움에 몸을 떨었다. 온 힘을 기울여 쌓은 그 탑이 백제를 포함한 9개국에 대한 침략을 염원했다는 것을 그는 너무도 뒤늦게 알았던 것이다.
그밖에도 농부였던 을파소가 대신이 되어 고국천왕과 함께 태평성대를 이끈 이야기, 두 여인 사이에서 방황하는 아픔의 고리를 끊지 못했던 유리왕과 주몽 부자의 기이한 사연 등 역사의 뒤편에 숨어 있어 잘 알려지지 않았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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