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퍼즐

기모토 신지 지음 | 송희진 옮김

지식여행 2009년 01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09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과연 인간이 우주를 만들 수 있을까?

독특한 발상과 소재가 돋보이는 기모토 신지의 SF 소설『신의 퍼즐』. SF 판타지 소설에 수여하는 코마츠 사쿄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착신아리〉의 감독 미이케 다카시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우주 창조의 비밀을 풀어가는 열등생과 천재소녀 콤비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신의 퍼즐'을 맞춰가는 유쾌한 청춘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이 소설은 물리학을 축으로 삼아, 통통 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는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가'라는 근원적이고 철학적인 물음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우주 창조의 비밀을 풀기 위해 겁도 없이 덤벼든 열등생 와타누키와 천재소녀 호미즈. 그들은 우주를 창조할 수 있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작가는 '우주를 만드는 방법'이라는 막연한 소재를 이용하여 다채로운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자칫 지루하고 딱딱해질 수도 있는 주제이지만,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함께 버무려내며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간다. 물리학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으며, 물리학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은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양장본]

목차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4월

책 속으로

“우주가 무(無)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면, 인간도 만들 수 있을지 모릅니다. 제1원료는 무(無)니까요. 무(無)라면 거기에 있습니다.”

그 노인이 말했던 것과 비슷한 내용을 그녀가 말했다.

“의외로 싸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어차피 재료비는 거저니까.”

“하지만…… 애당초 우주는 만든다든가 만들지 않는다든가 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잖아.”

“하지만 현재 이렇게 하나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나가 가능했다면 다른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 우주만 예외 취급하는 것은 물리학적인 사고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본문 76~77쪽 중에서

“우주는 어떻게 시작된 걸까. 그것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우주를 자신들이 만들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돼. 컴퓨터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스스로 한번 컴퓨터를 만들어보면 알 수 있게 돼. 그것과 마찬가지야. 누구도 우주를 만든 적이 없어. 그렇기 때문에 언제까지고 모르는 거야. 우주를 만드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은 우주를 아는 지름길이 된다고 난 생각해. 확실히 인간이 그런 것을 만들 수 있을 리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연구해볼 여지는 있겠지. 만들 수 없다고 주장한다면, 어째서 만들 수 없는 것인지를 연구해서 그것이 터무니없는 생각이라는 걸 증명해 보여야 해.”
- 본문84~85쪽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일본 영화 개봉작
SF 판타지 소설에 수여하는 코마츠 사쿄상 수상작.

천재소녀와 열등생 콤비가 우주 창조의 비밀을 풀어간다.
신의 퍼즐을 맞춰가는 유쾌한 청춘들의 감동적인 이야기.

우주 창조의 비밀을 풀기 위해 겁도 없이 덤벼든 열등생 와타누키와 천재소녀 호미즈.
그들은 우주를 창조할 수 있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와타누키와 호미즈 콤비는 과연 신의 광대한 퍼즐을 맞추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물리학을 축으로 전개되는 통통 튀는 청춘들의 이야기지만 결코 가볍지는 않다.
‘나는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가’라는 근원적이고 철학적인 물음을 물리학을 통하여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는 진지하고도 유쾌한 새로운 스타일의 소설.
물리학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며, 지금껏 어렵게만 느껴졌던 물리학이 친숙해짐을 느낄 것이다. 물리학에 흥미가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우주를 만드는 방법’이라는, 막연하고 해결 불가능해 보이는 소재를 이용하여 이렇게 다채로운 이야기의 퍼즐을 완성시킨 작가의 저력이 대단하다. 작가는 자칫 딱딱해질 수도 있는 주제를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버무려 감동적으로 이끌어간다.

작가정보

저자(글) 기모토 신지

1956년 효고현 다카라즈카 시에서 출생했으며, 고난대학 이학부를 졸업했다. 출판사와 영상제작회사를 거쳐 1993년에 프리랜서 PR영화 디렉터로 변신했다. 또한 그는 2002년에 소설 『신의 퍼즐』로 SF 판타지 소설에 수여하는 제3회 코마츠 사쿄상을 수상할 만큼 뛰어난 소설가이기도 하다. 그 밖의 저서로는 『메시아의 처방전』, 『우리들의 종말』등이 있다.

번역 송희진

1975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일본근대문학을 전공했으며, 고려대학교 교양일어 강사로도 활동했다. 현재 일본 문학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작품으로『NEET』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