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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는 교열 중 : [뉴요커] 교열자 콤마퀸의 모험

<뉴요커> 교열자 콤마퀸의 모험
메리 노리스 지음 | 김영준 옮김
마음산책

2019년 07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5월 3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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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2.35MB)
ISBN 9788960905832
쪽수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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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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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교열자 콤마퀸의 장기근속 휴가
우조에 취해서 만난 그리스의 언어, 사람, 신화
대외 직함은 교열자, 사내에서는 원고를 인쇄 직전까지 책임지는 사람을 뜻하는 오케이어(OK’er)라 불리며 콤마퀸이라는 별칭이 있고 더러는 그 깐깐함에 “마녀”라고도 칭하는 〈뉴요커〉의 책임교열자 메리 노리스가 돌아왔다. 1925년 창간돼 100년 가까운 역사를 이어온 유력 매체 〈뉴요커〉에서 40년 넘게 근속하며 원고를 매만진 교열자답게 언어에 대한 탁월한 감각과 호기심, 넘치는 유머를 싸들고 서양 문화의 기원인 그리스로 건너간다.
전작 『뉴욕은 교열 중』에서 교열자라는 전문직과 〈뉴요커〉의 속사정을 밝히고 영어, 나아가 언어를 섬세하게 만지작거렸던 저자는 신작 『그리스는 교열 중』에서 자신의 품을 더욱 넓힌다. 장기근속자의 당당함으로 보스에게 긴 휴가를 따내, 집과 직장과 모국어가 있는 안락한 뉴욕을 벗어나서, 죽은언어(그리스어)와 고대의 신화, 따가운 태양과 올리브나무, 그리고 와인과 우조와 갑작스러운 연애가 있는 낯선 나라로 홀로 떠난 여행. 고대와 현대, 신화와 현실이 공존하는 그리스에서 저자는 예순 중반이 훌쩍 넘은 나이에 괘념치 않고 버스로, 렌터카로, 도보로 신화의 흔적을 따라 곳곳을 찾는다. 녹내장에 “집중성 부족”이라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리한 교열자의 눈으로 여행 내내 신화 속에서 자신의 삶을 읽어내며, 콤마퀸이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떠듬떠듬한 그리스어로 오해를 주고받으면서도 주눅 들지 않고 싱글의 자유로운 해프닝을 이어나간다. 이를테면 자신의 삶을 교열해보는 경험.

『그리스는 교열 중』은 세계적 정평을 자랑하는 교양지 〈뉴요커〉에서 오랫동안 글을 다룬 교열자의 전문성이 빛나는 지적인 산문이자 주체적인 여성의 당찬 여행기이며 그리스어와 영어, 그리스신화의 관계를 색다르게 들려주는 인문서다. 『그리스는 교열 중』은 『뉴욕은 교열 중』에 이은 메리 노리스의 두 번째 책으로, 미국에서는 올해 4월 출간되었다.
그리스 알파벳
바라는 말

알파부터 오메가
A는 아테나
죽었는지 살았는지
친애하는 데메테르
비극 취향
아프로디테와 함께 헤엄을
지금 아크로폴리스
바다다! 바다!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내가 라틴어를 배우려고 아빠의 허락을 구했을 때, 아빠는 현장에서 장화를 신은 소방대원이 그러하듯 그 불씨를 짓밟아 꺼버렸다. 아빠는 여성 교육에 반대했을까? 그렇다. 혹시 내가 수녀들에게 매료되어서, 결혼해서 근처에 정착해 살지 않고 수녀원에 들어갈까 봐 걱정했을까? 아마도. 존 밀턴의 아버지가 아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일찌감치 그로 하여금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배우게 했다는 이야기를 몰랐을까? 뻔하다. 사어(死語)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까? 그렇다! 우리 아버지는 10대 시절에 세 군데 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했고 이후 우리 할머니는 그를 캐나다 온타리오주로 보내서 그의 삼촌과 함께 지내게 했다. 그 삼촌은 예수회 신학교 학생이었는데 최종 서약 직전에 자퇴하고─그들의 표현을 쓰자면, 담을 넘어서─온타리오로 돌아와 돼지를 길렀다. 짐 삼촌은 우리 아버지에게 몇 가지를 가르쳐줬고 나중에 우리 아버지는 그것을 저녁 식탁에서 우리에게 전했다. 이를 테면 말에게 사과를 먹이는 올바른 방법(손바닥을 펴야 한다)과 시시포스 신화였다. 시시포스는 산 위로 굴려 올릴 때마다 번번이 굴러떨어지는 바윗덩이를 계속 다시 올리는 영원한 벌을 받았다. 되게 음울한 삶의 교훈 같았다.
-12쪽

나는 그리스의 풍경을 사랑한다. 그곳의 봉우리와 협곡, 올리브나무 숲과 오렌지나무, 그리고 이 땅이 태곳적부터 경작되었다는 사실까지. 나는 그곳의 동물을 사랑한다. 양과 염소, 당나귀, 타베르나에서 구걸하는 약은 고양이, 이리저리 떠돌다 아테네 거리에서 잠드는 개. 그 개들은 그 도시에 대해 어떤 인간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 테고, 페리클레스고대 아테네의 정치가·장군 시대 이래 그 노하우를 그들의 유전자에 저장해두면서 대대로 물려주었을 것이다. 나는 그리스인들이 그들이 가진 모든 것에서 그토록 많은 것을 짜내는 방식을 사랑한다. 올리브에서 오일, 포도에서 와인, 이것저것 넣어서 만드는─난 그게 뭔지 알지 못하고 굳이 알고 싶어 하지 않으면서 마시는─우조, 양젖과 소금으로 만드는 페타치즈, 자갈로 제작된 모자이크와 돌로 지은 신전. 그곳은 비옥한 땅은 아니지만 그들은 그곳을 국민총생산으로 측정할 수 없는 방식으로 풍요롭게 만들어놓았다.
-23~24쪽

그리스어는 불가해한 것으로 여겨지고, 그리스는 독일이 주도하는 유럽연합의 끝자락으로, 그 국민은 이탈리아의 가난한 친척처럼 취급되며, 국가 경제는 늘 위태로워 보인다. 아테네 거리의 네온사인에 갈수록 늘어나는 영어를 보면 나는 걱정스럽다. 그리스 고전은─가히 호메로스 작품 번역의 르네상스라 불릴 만큼─번성하고 있지만 현대 그리스어는 죽은언어가 되는 중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일상에서 신화 속 이름들을 사용한다. 아폴로 우주 비행 계획, 값비싼 에르메스(Herm?s) 스카프, 되직한 올림포스 요구르트. 내가 “아테나 주차장” 간판을 본 곳은 ‘천사들의 도시’라는 뜻을 지닌 로스앤젤레스인데 이 지명은 그리스어가 스페인어를 거쳐서 들어온 것이다. ?γγελο?(?ngelos), 천사, 메신저. 우리를 그리스어와 연결해주는 것은 그리스어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보다 더 많다. 나는 사람들이 그리스 알파벳에 겁먹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스는 우리에게 알파벳을 선사했다.
-27쪽

저녁 식사 후, 안드레아스와 그리고리는 나와 함께 걸어서 디 오니소스호텔 앞에 세워둔 내 차로 갔다. 그들은 전조등 스위치 가 고장 났다고 했고 내게 정비소로 오는 길을 알려줬다. 나는 그들과 헤어진 후 호텔 로비로 들어왔다. 형광등 불빛이 타일 바닥에 눈부시게 반사되는 현대식 로비였다. 의자에 앉아 있던 한 남자가 일어나서 내게 다가왔다. 아까 그 식당 주인이었다. 그는 우리가 만나기로 약속이라도 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검은 머리에 반짝이는 눈을 지닌 날씬한 남자였다. 안드레아스와 그리고리는 이 남자를 조심하라고 내게 일렀었다. 그의 식당은 장사가 잘 안되고 있으며 그의 아내가 돈주머니를 틀어쥐고 있다는 말도 했다. 그런데 그가 내게 무슨 볼일이 있을까? 로비에 다른 사람은 전혀 없었다. 프런트 직원도 없었다. 그는 내 팔꿈치를 잡았다. 그러고 다가붙으며 “One kiss”라고 말했다. 난 이전에 이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One kiss”는 크레타에서 미미가 나를 미노타우로스의 동굴로 유인하면서 한 말이었다. “One kiss”는 크레타에서 로도스로 가던 배 안에서 그 갑판원이 한 말이었다. 나는 “One kiss”가 무슨 뜻인지 알고 있었다. 이 말은 이성의 마음을 열기 위한 것이었다. 난 뒤로 물러서서 복도 쪽으로 달려갔다. 내가 내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갈 때 그는 그 자리에 서서 그의 두 팔을 양옆으로 내린 채 우리가 열렬하게 연애하다가 헤어진 사이인 양 애타게 소리쳤다. “Like this? Like this?(이대로? 이대로?)

그리스어는 불가해한 것으로 여겨지고, 그리스는 독일이 주도하는 유럽연합의 끝자락으로, 그 국민은 이탈리아의 가난한 친척처럼 취급되며, 국가 경제는 늘 위태로워 보인다. 아테네 거리의 네온사인에 갈수록 늘어나는 영어를 보면 나는 걱정스럽다. 그리스 고전은─가히 호메로스 작품 번역의 르네상스라 불릴 만큼─번성하고 있지만 현대 그리스어는 죽은언어가 되는 중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일상에서 신화 속 이름들을 사용한다. 아폴로 우주 비행 계획, 값비싼 에르메스(Hermes) 스카프, 되직한 올림포스 요구르트. 내가 “아테나 주차장” 간판을 본 곳은 ‘천사들의 도시’라는 뜻을 지닌 로스앤젤레스인데 이 지명은 그리스어가 스페인어를 거쳐서 들어온 것이다. ?γγελο?(?ngelos), 천사, 메신저. 우리를 그리스어와 연결해주는 것은 그리스어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보다 더 많다. 나는 사람들이 그리스 알파벳에 겁먹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스는 우리에게 알파벳을 선사했다.
-27쪽

그리스어, 신화, 우조, 그리스풍 연애……
그리스의 알파와 오메가

엘레프시나 탐험 중에 내가 사용한 그리스어 동사는 웬일인지 내내 후진하듯 모두 과거 시제에 고착됐다. 나는 버스에 올라타서 운전사에게 물었다. “신성한 길로 엘레프시나 갔지요?” 그는 다소 신중하게 고개를 비스듬히 아래로 기울이며 긍정의 뜻을 나타냈다. 나는 차창 밖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내가 앞서 의심했듯이 『블루 가이드』의 글이 과장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테네 교외에는 폐타이어가 쌓인 넓은 야적장이 군데군데 있었지만 이건 클리블랜드나 뉴저지주 엘리자베스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내가 탄 버스는 한 교회당을 지나쳤는데 난 이것이 다프니의 수도원인 줄 알고─버스 안에서 연신 성호를 긋는 그리스인들을 보고─버스에서 내렸다. 버스 운전사는 나를 아리송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걸어갔어요”라고 나는 설명했다. 그는 씩 웃었다. 그래, 나는 걸어갔다. 한 시간 남짓 걸어가니 다프니를 알리는 표지판이 보였다.
-129~130쪽

어려서부터 스스로를 지혜의 신 아테나에 빙의했으며, 그리스어에 대한 애정으로 재직 중에도 뉴욕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컬럼비아대학교 기초 그리스어 수업, 테살로니키 국제 어학원 등을 이수한 준비된 모험가. 이 말인즉, 저자는 완벽하지 않은 그리스어를 자랑한다. 그리스비극의 인물들처럼 필시 실수를 부르는 결핍을 바탕으로 저자는 이국땅에서 낯선 언어와 낯선 문화, 낯선 사람들을 마주해나간다. 다만 저자는 비극의 주인공은 아니었다. 실수와 오해를 겪으며 그리스어를 몸으로 깨치고, 직업 정신을 버리지 못한 채 그리스어와 영어의 상관성을 탐구하고, 고대의 폐허에서 자신의 일상을 신화에 빗대어보고, 즉흥적인 만남들 속에서 노년에도 짜릿한 가능성이 꺼지지 않음을 확인하고, ‘아프로디테의 욕장’에 알몸으로 뛰어들어 자신이 개발한 ‘파노라마식’ 영법을 마음껏 구사하는, 할 수 있는 건 다 하는 여행. 거기에는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축약한 듯이 실수와 반성을 통한 성장과 향수가 있다.
『그리스는 교열 중』의 전반부는 유럽에서도 ‘죽은언어’로 이울어가는 그리스어의 기초와 가까워지는 데 할애되고 있다. 지렁이 같은 그리스 알파벳이 눈에 익을 즈음이면 고대의 매력과 콤마퀸의 유머가 모습을 드러낸다.

할 말을 하는 교열자의 글
절제를 아는 유머와 감동

유쾌하다. 메리 노리스는 비극의 광맥을 캐면서도 자주 희극을 노린다.
─〈월스트리트저널〉

〈뉴요커〉 교열자 메리 노리스가 예순넷의 나이에 첫 책 『뉴욕은 교열 중』을 출간하자 그를 알거나 그의 손에 원고를 맡겼었거나 그의 글을 접한 사람들은 모두 당연한 게 왔다는 듯 칭찬을 쏟았고, 영미권 유력 매체들은 주저 않고 이 책을 그해 “올해의 책”으로 꼽았다. 2019년 신작 『그리스는 교열 중』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포모어징크스는 없다는 듯 머뭇거리지 않으면서도 언제든 감정이 격해지기 전에 멈출 줄 아는 그의 글에 여러 매체들이 호감 어린 평을 내놓고 있다.
『그리스는 교열 중』은 언어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지만, 전작에 이어 여전히 한 교열자의 일, 생활, 취향, 나아가 인생을 솔직하게 담은, 고도로 정련된 산문이다. 그리스어에 빠진 계기로 시작해 그리스 여행의 준비 단계와 여정으로 기본 골격을 갖추고는 〈뉴요커〉의 인수합병 같은 속사정이며 동료들 담화, 큰오빠를 여읜 기억과 남은 가족의 일화, 연극반에서 고대극을 연기할 때의 소동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이어간다. 무엇이든 그에게 글감이 되고, 모두가 그리스신화와 닿아 있다. 충만한 즐거움부터 비길 데 없는 슬픔까지 그의 이야기는 감정의 극단에 가닿을 뻔하다가도 이내 새삼스럽다는 듯 희극 쪽으로 물꼬를 튼다. 40년 동안 숱한 글을 읽고 만지고 자기 글을 쓰며 균형감을 다진 교열자의 강단이 『그리스는 교열 중』을 지탱하고 있다. 어느 부분에서도 그는 메리 노리스다.

미미는 내게 미노스 유적의 미로 같은 통로를 지나가기를 재촉하며 나를 가장 으슥한 폐허 구석으로 데려갔다. 여기는 사람의 몸에 소의 머리를 지닌 미노타우로스의 동굴이었을까? 미노스의 아내 파시파에가 낳은 그 괴물이 다이달로스의 디자인에 의해 여기에 갇혀 있지 않았을까? 이런 의문이 막 들기 시작하는 순간에 미미가 내게 몸을 비볐다. 난 미미를 좋아했지만 우리의 관계가 발전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성관계를 가지려면 그 전에 내가 그의 토마토 농장을 방문하거나 적어도 점심 한 끼는 같이해야─혹은 영화 한 편이라도 같이 봐야─하는 것 아닌가? 나는 그의 행동이 내게는 너무 빠른 일이라고 말하려 했다. 그리스어로 ‘빠른’은 gr?gora이고 그리스인들은 무언가를 강조할 때 그것 을 두 번 말하므로 (내 딴에는) ‘너무 빨라요’라는 뜻으로 “Gr?gora, gr?gora”라고 나는 말했다. 하지만 내가 했던 이 말은 “더 빨리, 더 빨리”였다.
-72~73쪽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대단한 열정에 관해서 내가 읽은 가장 만족스러운 이야기.”
─〈뉴욕타임스 북리뷰〉

“『그리스는 교열 중』은 한 인생에서 스스로를 방임하는 기쁨에 바치는 송시다. 보기 드문 매력쟁이 메리 노리스는 상세하고 맛난 정보를 탐지하는 코와 웃긴 면면을 지닌 익살맞은 열정가라서, 당신은 어디든 기꺼이 그를 따를 것이다.”
─〈NPR〉

“언어와의 사랑을 담은 황홀한 수기. 소금기 어린 키스를 받고 신선하게 그을며 우조에 나른하게 취한 듯한 느낌을 페이지마다 최상급으로 느끼게 해준다.”
─〈워싱턴포스트〉

“유쾌하다. 메리 노리스는 비극의 광맥을 캐면서도 자주 희극을 노린다.”
─〈월스트리트저널〉

“노리스의 힘찬 글이 일사분란하게 행진하는데 폭넓은 그의 소재에 종종 현기증이 난다. 그런데도 그는 통찰과 지혜까지 결합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언어에 대한 사랑을 연료로 하는 흥겹고 박식하고 완전히 기분 째지는 여정.”
─〈퍼블리셔스 위클리〉

“뛰어난 문법학자 메리 노리스는 우리가 법칙을 알면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리스의 언어, 문화, 신화에 관하여 그녀가 자유롭고 우아하게 쓰는 글은 독서의 기쁨을 선사하며 거의 우발적으로 고도의 문장력을 보여준다. 『그리스는 교열 중』은 우리가 몰두할 만한 책이다.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놀라운 성취다.”
─이언 프레이저(작가)

“참으로 환상적인 책! 『그리스는 교열 중』은 유익하고 유쾌하며 유려할 뿐만 아니라, 용기가 가미된 지적 호기심이 우리를 더 의미 있는 삶으로 이끈다는 것을 보여준다. 메리 노리스는 셰릴 스트레이드가 하이킹을 대하듯 그리스어와 그리스를 대한다. 독자들은 그녀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은 열망을 느낄 것이다.”
─앤 패칫(펜포크너상 수상 작가)

“나는 메리 노리스의 첫 번째 책과 사랑에 빠졌는데 지금은 언어와 문화, 그리스와 그리스어의 진기한 면을 관통하는 이 매력적이고 거침없으며 해박하고 언제나 웃기는 유람을 더 사랑한다. 지식인들과 지식인이 아닌 사람들을 위한 모험담.”
─스티브 마틴(배우, 작가)

“그리스의 모든 것에 대한 메리 노리스의 사랑은 명백하고 전염성이 강하다. 그녀는 고대와 현대의 영광을 두루 소개하는 통찰력 있는 매력적인 안내인이고, 그리스의 시골에 대한 그녀의 풍성한 묘사는 여행 붐을 조성할 것이다.”
─매들린 밀러(작가)

“나는 독자로서 메리 노리스 작가가 어디를 가든지 그녀를 따라가겠다. 그리스의 신화와 언어와 미술을 섭렵하는 이 놀라운 여행에 나는 매료되었다. 노리스는 모든 것을 반짝거리는 빛으로 드러낸다. 특히 아름다운 단어들로.”
─데이비드 그랜(저널리스트)

“톡 쏘면서 익살맞고 흥겨운 메리 노리스는 학자연하지 않는 사람의 표본이다. 평생 그리스에 푹 빠져 지내면서 신들에게 맥주를 부어 바치고 아프로디테의 바다에서 발가벗고 헤엄쳤던 그녀의 체험담은 감미롭게 흡수된다. 이 책이야말로 암브로시아다.”
─ 캐럴라인 프레이저(퓰리처상 수상 작가

작가정보

저자(글) 메리 노리스

세계 여론을 이끄는 잡지 〈뉴요커〉의 책임 교열자이자 작가. 별칭 ‘콤마퀸(Comma Queen)’. 1952년생으로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자라 뉴저지에 있는 러트거스대학교를 졸업하고 버몬트대학교에서 영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열다섯 살에 클리블랜드의 공공 수영장에서 ‘발 검사자’로 첫 직업을 가진 이래 의상업체 직원이며 우유 배달원, 치즈 공장 직원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쌓고서 1977년 뉴욕으로 이사, 이듬해 〈뉴요커〉에 편집부원으로 입사했다. 교열과 교정, 취합, 편집, 팩트체킹 등이 철저히 분리돼 엄정하기로 정평이 난 〈뉴요커〉에서 40년 넘게 교열 일을 하고 글을 썼다. 1993년부터는 〈뉴요커〉에만 있는 직책인 ‘오케이어(OK’er)’를 맡았다. 오케이어는 주관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기계적 교열 업무를 뛰어넘어, 문법과 문학 그리고 삶에 관한 깊고 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질의·교정하며 원고를 인쇄 직전까지 다듬고 책임지는 자리다.
연필 중독자이며 구두점 등 문장부호에 예민하고 유머에 능하다. 현재 뉴욕에서 살며 지은 책으로 『뉴욕은 교열 중』이 있다.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건축 역사 및 이론으로 연세대학교에서 석사, 영국 셰필드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뉴욕은 교열 중』 『올 댓 이즈』 『쿠엔틴 타란티노』 『맞서는 엄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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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요커> 교열자 콤마퀸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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