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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뇌를 써라

뇌의 부정성조차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뜻밖의 지혜
강동화 지음
위즈덤하우스

2011년 11월 25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08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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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63MB)
ISBN 9791162203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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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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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살아온 뇌의 또 다른 측면에 대한 발견
『나쁜 뇌를 써라』는 12년간 뇌 연구에 몰두해왔던 뇌 의학자인 저자가 일반적으로 부정적이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의 뇌 기능 즉 ‘나쁜 뇌’에 주목하고, ‘나쁜 뇌’ 이면에 숨어 있는 긍정성과 창조성에 대해 살펴본 책이다. ‘산만함’ ‘자기합리화’ ‘기억의 왜곡’ ‘기억력이 나쁜 사람’ ‘감정적인 결정’ 등 각각의 주제에 따라 8개의 장으로 나누고,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뇌의 또 다른 측면을 보여주면서 뇌의 부정성조차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뜻밖의 지혜를 들려준다. 뇌 질환자들의 놀라운 행동을 비롯해 여러 해외 논문에 소개 된 희귀한 사례들, 뇌 과학 역사에 획을 그은 여러 실험들, 뇌 질환을 앓았던 유명 화가들의 삶과 그림에 숨겨진 비화 등을 다채롭게 소개하며 풍부한 뇌 과학 지식을 선사한다.
저자는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서 우뇌와 전두엽의 기능만을 강조하는 기존 두뇌계발서들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며, 창조성은 우리 뇌의 앞쪽, 옆쪽, 뒤쪽, 안쪽 모두에서 나온다고 지적한다. 뇌의 모든 부분이 창조성에 관여한다고 강조하면서 창조적 과정은 뇌의 이곳저곳이 시기적절하게 활동하고 휴식하는 교향곡과 같다고 역설한다.
저자의 말_뇌는 균형을 원한다
감사의 글

1. 실수하는 뇌-집중과 산만함의 균형
산만함은 과연 쓸모없는 뇌 기능일까?
블라인드 스팟 | 왼쪽 세상을 무시하는 사람들 | 고릴라를 보았나요? | 인간은 실수하는 존재 | 두뇌가 집중하는 방법 | 멍하니 다른 생각하기 | 주의력 결핍인가, 주의력 과잉인가 | 산만함과 창조성 | 갇힌 집중과 열린 집중 | 집중과 산만함의 시소를 타고

2. 합리화하는 뇌-합리화와 의심의 딜레마
자기합리화는 건강하지 못한 행동일까?
믿음이 틀렸을 때 | 합리적으로 결정하는가? 결정을 합리화하는가? |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를 때 | 아버지로 변장한 사기꾼 | 이 팔은 당신 팔이야 | 스토리텔링 브레인 | 하나의 뇌, 두 마음 | 자기합리화를 넘어 | 건강한 합리화 | 몰두하기보다 의심하자 |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자

3. 왜곡하는 뇌-왜곡의 두 얼굴, 거짓과 긍정
기억의 왜곡은 부정적인 기능만 할까?
우리의 기억은 믿을 만한가? | 방금 본 사건에 대한 기억은? | 부서진 헤드라이트를 보았나요? | 채워 넣는 뇌 | 착각하는 뇌 | 20년 후 갑자기 | 거짓기억 이식하기 | 거짓기억의 뇌 메커니즘 | 기억에 대한 두 가지 견해 | 시간은 쌓여간다 | 끝이 좋으면 좋다 | 긍정심리학 | 불행했던 과거도 행복이라 여기자

4. 망각하는 뇌-기억과 망각의 이중주
기억력이 나쁜 사람은 불행할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 |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 S의 첫 번째 비밀, 공감각 | S의 두 번째 비밀, 장소법 | 기억 향상의 비밀, 결합과 맥락 | 아무것도 잊지 못하는 여인 | 다시 HM과 S를 기억하며 | 건강한 망각 | 잘 잊어야 잘 기억한다 | 왜 나쁜 기억은 오래 남을까? | 아름다운 망각

5. 결정하는 뇌-이성과 감정의 줄다리기
감정적인 결정은 잘못된 것인가?
알 카포네의 딜레마 | 수와 확률에 약한 뇌 | 인간의 비합리성, 휴리스틱 | 인간의 비합리성, 프레임 효과 | 무의식의 힘 | 감정이 결여된 결정 | 도덕적 딜레마 | 이성과 감정 사이 | 프레임에 걸려들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 선택의 패러독스 | 선택 후의 태도가 삶을 결정한다

6. 공감하는 뇌-열정과 냉정의 하모니
냉정한 사람은 공감능력이 떨어질까?
우리는 타인의 아픔을 어떻게 느낄까? | 상상력의 힘 | 빠져들기 vs. 거리 두기 | 너와 나의 차이 받아들이기 | 난 네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고 있다 | 나를 지키며 너에게 간다 | 자신에 대한 공감

7. 몰입하는 뇌-중독과 몰입, 닮은꼴 미묘한 차이
중독을 몰입으로 전환할 수는 없을까?
뇌의 G스팟 | 왜 나쁜 습관은 고치기 어려운가 | 중독은 뇌 탓 | 중독은 환경 탓 | 담배 떠나보내기 | 이젠 몰입으로 | ‘원함’과 ‘좋아함’은 다르다 | 나만의 화두를 찾자

8. 창조하는 뇌-뇌 질환과 창조성, 그 역설의 축복
뇌 질환은 사람을 불행하게만 할까?
미치광이 화가 | 고흐의 뇌 | 창조성과 정신병 | 병든 뇌에서 꽃피는 예술성 | 위험한 축복 | 평범한 이들의 하이퍼그라피아 | 고흐는 치밀했다 | ‘아하!’ 어느 순간 갑자기 | 부화, 통찰로 향하는 다리 | 10년 법칙 | 창조적인 뇌의 비밀 | 내 안의 다이아몬드를 찾아서

부록-뇌의 영역별 명칭
참고문헌
찾아보기

집중 상태로부터 벗어나 가끔은 산만해져야 한다. 이럴 땐 잠재억제 기능도 꺼놓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주변의 작은 변화들, 계절의 흐름, 아내의 바뀐 헤어스타일, 아이의 첫 두발 자전거 타기 등 사소한 사건들을 알아차릴 수 있다. 아니, 변화하지 않는 일상의 평범한 것에서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늘 먹는 음식에서도 이전에 알지 못했던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다. ‘유레카’하고 외치듯 통찰을 얻어 난제가 해결되기도 한다. 세상이 복잡다단해질수록 이런 알아차림은 점점 더 귀한 일이 되었다.
우리는 근원적으로 실수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면 작은 오류를 기꺼이 범하더라도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지 않는 지혜를 찾아야 할 것이다. 집중과 산만함은 분명 서로 다르지만, 그 둘은 정반대가 아니라 오히려 동반자다. 집중이 한곳에 에너지를 모으는 이성적인 동반자라면, 산만함은 감수성 예민한 동반자다. 두뇌가 가르치는 지혜는 집중과 산만함 사이 그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
_52-53페이지, 〈갇힌 집중과 열린 집중〉 중에서

좌뇌는 또 불일치와 부조화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나의 왼손이 삽을 가리켰다는데 영문을 모르겠다(분할 뇌). 아버지의 얼굴은 맞는데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카프그라 증후군). 나의 왼쪽 팔다리가 조금 전까지 멀쩡했는데 지금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치에 맞지 않다(우뇌 뇌졸중). 부조화를 견디기 힘들어하는 좌뇌는 혼돈 속에서 상황을 해석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좌뇌는 타고난 해석자이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 두뇌는 좌뇌가 혼자 엉뚱한 상상에 빠져들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그 일은 우뇌가 맡고 있다. 그런데 그 우뇌가 제 구실을 못할 때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중략) 다친 쪽은 우뇌지만, 이야기를 지어내는 쪽은 부조화를 견디지 못하는 좌뇌인 것이다. 우뇌의 견제를 벗어난 좌뇌는 마음껏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스토리텔러가 된다.
우리가 보이는 자기합리화는 분할 뇌, 카프그라 증후군, 우뇌 뇌졸중 환자들의 그것과 닮았다. (중략) 인지부조화를 견디지 못하고 자기합리화를 하는 우리들은 좌우 뇌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거나 우뇌가 제 기능을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_79-81페이지, 〈하나의 뇌 두 마음〉 중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는 그 일을 영속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내가 주최한 만찬을 성공리에 마쳤다면 나는 언제나 손님 대접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내가 누군가로부터 꽃을 받았다면 나는 항상 인기가 많은 사람이라고 여긴다. 대신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는 그 사건을 일시적이고 특수한 것으로 여긴다. 배우자의 생일을 깜빡 잊었다면 그날따라 다른 일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내가 중요한 약속을 어겼다면 어쩌다 그날 수첩 확인하는 것을 잊어버린 것이다. (중략)
긍정심리학은 지나간 사건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내게 좋았던 일은 ‘항상, 언제나, 모든 경우에’ 일어난다고 해석하고, 내게 일어난 나쁜 일은 ‘그때뿐’인 일시적이고 특수한 이유 탓으로 돌리라고 말한다. 이렇게 보면 긍정심리학도 과거를 왜곡하여 해석하는 것이다.
_138-139페이지, 〈긍정심리학〉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촉망받는 뇌의학자 강동화 박사의 획기적 통찰
나쁜 뇌 l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될 것 같고,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그래서 거의 사용하지 않으려 하는 ‘나쁜 뇌’. 실수하는 뇌, 합리화하는 뇌, 왜곡하는 뇌, 망각하는 뇌, 비합리적인 뇌, 냉정한 뇌, 중독된 뇌, 병든 뇌 등의 ‘나쁜 뇌’는 얼핏 부정적으로 보이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긍정적인 뇌 기능들이 갖지 못한 매력이 있다.

‘나쁜 뇌’ 이면에 숨어 있는 긍정성과 창조성에 주목하자!

모든 사물이 양면성을 지니듯, 우리 뇌도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의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집중과 산만, 합리화와 의심, 기억과 망각, 거짓과 긍정, 이성과 감정, 열정과 냉정, 중독과 몰입, 뇌 질환과 창조성 간의 긴장과 대립이 그것이다. 그런데 둘 중 뇌의 부정적 측면은 언제나 우리 삶에 나쁘게만 작용할까? 이 책은 특히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될 것 같고,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그래서 잘 사용하지 않으려 하는 부정적인 뇌 기능들, 즉 ‘나쁜 뇌‘에 주목한다. 우리가 실수하고, 산만하고, 합리화하고, 왜곡하고, 망각하고, 감정적이고, 냉정하고, 중독되기 쉬운 이유를 알려주며, 그런 ‘나쁜 뇌’ 이면에 숨어 있는 긍정성과 창조성을 일깨운다.
신경과의사로서 수많은 뇌졸중 환자를 만나온 강동화 박사는 삶을 한순간에 뒤집어놓은 심각한 장애에도 불구하고 우울증을 앓기는커녕 질병 이후 오히려 더 행복해졌다고 말하는 ‘행복한 뇌졸중 환자’들에게 호기심을 가졌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고 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믿어 의심치 않는 것들이 과연 옳은 것일까? 그게 진실의 전부일까?’ 인간의 마음과 뇌를 공부하던 저자에게 이런 의문이 끊임없이 다가왔고, 마침내 그는 ‘그 어떤 병도 저주스럽지만은 않다. 그리고 나쁜 뇌는 삶의 균형을 위해 꼭 필요한 뇌다.’라는 뜻밖의 결론에 도달했다. 《나쁜 뇌를 써라》는 이처럼 우리가 부정적으로 여겨 버려두다시피 한 뇌 기능들을 환기시켜주며, 어느 한쪽은 항상 옳고 다른 한쪽은 항상 그르다고 판단하는 편파적이고 이분법적인 생각과 태도에서 벗어나 두 얼굴의 뇌가 만들어가는 역설의 하모니, 그 균형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가르친다.

"넘어지지 않으려면 좌우 균형을 잘 잡아야 하듯,
우리 뇌는 우리도 모르게 앞뒤좌우 뇌의 긴장과 협응(協應) 속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저자의 말> 중에서

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살아온, 뇌의 또 다른 측면에 대한 발견

집중하는 뇌는 착한 뇌고, 산만한 뇌는 나쁜 뇌인가? 예술 및 과학 분야에 두루 걸쳐 천재로 인정받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주의력결핍 증상을 보였다. 평생 수많은 그림을 그렸지만 단 17점만을 완성했고, 프로젝트를 끝내지 않고 그만두기로도 유명했다. 이를 두고 그의 후원자였던 교황 레오 10세가 “이 사람은 결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것이다.”라고 혹평했을 정도다. 그렇다면 과연 주의력결핍장애 아동을 학력부진 아동, 문제아동으로 단정 지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나쁜 뇌를 써라》는 주의력결핍장애자들은 주위의 사소한 것들도 지나치지 않고 일일이 주의를 기울이다 보니 어느 한곳에 집중할 수 없으며, 따라서 주의력 결핍이 아니라 주의력 과잉의 상태로 볼 수 있다는 새로운 측면의 이야기를 건넨다. 주의력결핍장애자들은 매우 재미있고 재주 있는 사람들일 수 있는데, 다만 제도권 안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이 책은 여덟 개의 장에서 각각 우리가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뇌의 또 다른 측면을 보여주며, 뇌의 부정성조차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뜻밖의 지혜를 선사한다.

ㆍ산만함은 과연 쓸모없는 뇌 기능일까? 집중과 산만함은 분명 서로 다르지만, 그 둘은 정반대가 아니라 오히려 동반자다. 집중이 한곳에 에너지를 모으는 이성적인 동반자라면, 산만함은 감수성 예민한 동반 자다.
ㆍ자기합리화는 건강하지 못한 행동일까? 이미 내린 결정을 바꿀 수 없다면, 그 선택을 합리화하고 긍정 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실패의 아픔을 평생 곱씹으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ㆍ기억의 왜곡은 부정적인 기능만 할까? 우리 뇌가 과거의 불행했던 사건들을 늘 원래 그대로 생생하게 재현한다면? 아마도 평생 동안 괴로움, 두려움, 죄책감과 공포에 휩싸여 살아야 할지 모른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기억의 왜곡은 오히려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두뇌의 기제일 수도 있다.
ㆍ기억력이 나쁜 사람은 불행할까?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잘 기억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잘 잊지 못해서다. 그런 의미에서 망각은 건강한 삶을 위한 우리 뇌의 노력이고, 낙서를 지우는 능동적이고 지혜로운 메커니즘이다.
ㆍ감정적인 결정은 잘못된 것인가? 감정의 뇌가 없으면 이성적인 행동만 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의사결정방식은 계산과 추론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이성적인 뇌뿐만 아니라 감정의 뇌가 반드시 필요하다.
ㆍ냉정한 사람은 공감능력이 떨어질까? 공감은 남과 하나가 되어 타인의 고통을 내 것처럼 느끼는 ‘빠져 들기’라는 첫 단계와 타인의 고통을 타인의 것으로 이해하는 ‘거리 두기’라는 후속단계가 이어지며 완성된다. 냉정을 유지해야만 진정한 공감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ㆍ중독을 몰입으로 전환할 수는 없을까? 중독 행위의 주목적은 ‘쾌감’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갈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반면, 몰입은 대상을 갈망하면서도 그를 통해 지속적인 쾌감을 얻는다. 따라서 지금 어떤 일에 푹 빠져 있다면, 진정 좋아서 그 일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ㆍ고흐의 뇌 질환은 그를 불행하게 했는가?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러나 《나쁜 뇌를 써라》의 저자 강동화 박사는 비단 정신병뿐 아니라 그 어떤 병도 저주스럽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고흐의 뇌 질환은 분명 그가 남들과 다르게 세상을 볼 수 있게 한 선물이기도 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촉망받는 뇌 의학자 강동화 박사의 획기적 통찰

이 책은 지난 12년간 뇌 연구에 몰두해오며 SCI 국제학술지에 92편이나 되는 논문을 발표한 촉망받는 뇌 의학자 강동화 박사가 일반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흥미로운 뇌 이야기다. 신경과의사이기도 한 그는 진료실에서 직접 만난 뇌 질환자(혹은 뇌 손상자)들의 놀라운 행동을 비롯해, 여러 해외 논문에 소개된 믿지 못할 희귀한 사례들, 뇌 과학 역사에 획을 그은 여러 실험들, 뇌 질환을 앓았던 유명 화가들의 삶과 그림에 숨겨진 비화 등을 다채롭게 소개하며 우리를 순식간에 신비로운 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많은 논문을 쓰는 동안 자연스럽게 축적된 뇌 과학 지식과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 그리고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첫 번째 책이라고는 믿기 힘든 유려한 문장력으로 뇌 초보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우리 뇌가 어떻게 생겨먹었고, 또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강동화 박사는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서 우뇌와 전두엽의 기능만을 강조하는 기존 두뇌계발서들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며, 창조성은 우리 뇌의 앞쪽, 옆쪽, 뒤쪽, 안쪽 모두에서 나온다고 지적한다. 그는 창조적인 행위를 계획-감독-실행하는 전두엽. 외부자극을 받아들이는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 그리고 새로움을 추구하고 목표지향적이며 창의적인 행동의 동기를 부여하는 변연계. 이 모두가 창조성에 관여한다고 강조하며, 창조적 과정은 뇌의 이곳저곳이 시기적절하게 활동하고 휴식하는 교향곡과 같다고 역설한다.

책속으로 추가
다만 나는 도덕적 의사결정에도 감정의 뇌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인간의 생명이 걸린 도덕적 딜레마에 과연 감정이 철저히 배제된 결정이 가능한가? 감정의 뇌가 없다면 우리는 그 어떤 경우라도 실리적인 결정을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도덕적 결정을 내릴 때 비합리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생판 얼굴도 모르는 남의 생명을 구하려고 자기 목숨을 희생하기도 한다. 이성적 판단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행동들이다.
심지어 인간보다 하등동물에서도 자신을 희생해서 남을 배려하는 행위를 찾아볼 수 있다. 열다섯 마리 원숭이들에게 줄을 당기면 먹이가 나오도록 하는 장치를 주었다. 원숭이들은 먹이가 두 배로 더 많이 나오는 줄이 어떤 것인지 금방 학습했다. 그러던 어느 날, 원숭이 한 마리가 그 줄을 당기자 옆방의 한 원숭이가 전기충격을 당했다. 동료가 고통받는 모습을 목격한 후, 열 마리의 원숭이는 음식이 적게 나오는 줄을 당겼고, 다른 두 마리는 아무 줄도 당기지 않았다. 그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닷새를, 다른 한 마리는 12일을 굶었다. 비록 자신이 굶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동료가 고통받는 것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_206-207페이지, 〈도덕적 딜레마〉 중에서

선택의 기로에서 부침이 심했던 내가 한 가지 분명히 깨달은 것이 있다. 바로 내가 무엇을 선택했느냐 만큼 중요한 것은 그 선택 후에 내가 어떤 태도를 가졌는가라는 사실이다. 때로는 내가 나의 선택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 후의 나의 삶을 어떻게 가꾸었느냐가 선택 그 자체보다 더 중요했다. 나에게는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일 용기와 어떤 결과로부터도 배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필요했다. 그리고 선택의 결과가 비록 나빴을지라도 그 당시에는 그렇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자신과 남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일도 필요

작가정보

저자(글) 강동화

저자 강동화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병원 신경과에서 전공의, 전임의 과정을 마치고,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쳐 현재 서울아산병원 울산의대 신경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뇌영상연구소에서 교환교수를 지낸 바 있다. 지난 10여 년간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한 뇌졸중의 진단과 치료연구에 몰두하여 SCI 국제학술지에 92편, 국내학술지에 29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향설학술상(2006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2009년), 미국뇌졸중학회로부터 ‘뇌졸중 응급치료부문’ 최우수상(2011년) 등을 수상했고, 마르퀴스 후즈후 등 여러 세계인명사전에 2008년부터 매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철학과 뇌 과학으로 의식을 해석한 《서늘한 광채》를 번역 출간했다. 마흔의 나이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치열한 고민이 찾아왔다.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려 자신을 알기 위한 여행을 시작했고, ‘치유하는 글쓰기’, ‘스토리텔링 클리닉’ 등의 강좌를 찾아다니며 그동안 걸어온 길과는 다른 세계를 접했다. 그때까지 해온 연구를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에게 찾아온 새로운 문제와 세계를 탐구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중 가슴이 원하는 바를 따르기로 하고, 신경과 의사의 삶과 마음공부를 하는 학생의 삶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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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나쁜 뇌를 써라
    뇌의 부정성조차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뜻밖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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