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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있으니까 사람이다

황선미 지음
소울메이트

2014년 05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5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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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5.27MB)
ISBN 9788960604735
쪽수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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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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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억제된 감정을 끄집어내고 표현하자!
내 안에 숨어있는 감정들과 만나는 『감정이 있으니까 사람이다』. 감정 표현에 서툴러서 대인관계를 망쳤거나 분노를 참지 못해 일을 그르친 적이 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감정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이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느끼고 표현해야 하는지를 몰라 수많은 심리적인 어려움에 빠지곤 한다.

이 책은 자신의 감정을 다루지 못해서, 혹은 적절히 표현하지 못해서 생기는 심리적 어려움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책으로,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감정들ㅡ화, 공허함, 부끄러움, 불안, 우울ㅡ을 긍정적으로 전환해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가 직접 상담을 하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사례 등을 수록해 현장감을 더하였다.

1부에서는 사람에게 감정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유기체를 이루는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3부에서는 감정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이를 통해,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부정적이라는 오해를 풀고, 감정의 자연스러운 표현을 주장하며 숨어있는 감정들과 만날 것을 제안한다.
지은이의 말 - 마음이 하는 일인 걸요

1부 | 감정,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

알긴 아는데 그게 맘대로 안 돼요
사람에게 감정이 왜 중요한 것일까?
우리는 감정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감정은 다양하고 사람마다 다르다
감정에 대한 태도는 메타감정이 만든다
내 감정과 친해지는 3단계 과정

2부 | 내 안에 숨어있는 감정들과 만나자

1장 화, 나는 건가 내는 건가?
화가 난 사람들┃화가 나는 것과 화를 내는 것의 차이┃우리 사회의 고유한 질병, 화병┃공격적인 분노표출, 대한민욱┃수동적인 분노표출, 분노 유발자┃그런데 왜 화가 날까?┃대상도 원인도 없이 남겨진 화┃시원하게 제대로 화를 내자┃공평함에 대한 집착이 화를 부른다┃화를 줄이고 싶다면 상황을 내버려두자┃화를 낸 후에 사과해도 늦지 않다

2장 공허함, 마음속에 구멍이 있다
마음속에 구멍이 있다┃구멍을 채우려고 분투하는 사람들┃먹고 또 먹는 아이┃스마트폰에 몰입하는 사람들┃술에 탐닉하는 아저씨┃도대체 왜 공허한 것일까?┃구멍이 원동력이 되게 하라┃구멍으로 바람이 통하게 하라┃서서히 줄어들고 작아지는 허전함이라는 구멍

3장 부끄러움, 마음속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이 있다
부끄러움을 느끼는 순간에는 늘 상대가 있다┃부끄러움의 두 이름, 수치심과 죄책감┃부끄러움은 세대를 통해 전수된다┃다름과 부끄러움을 구별하자┃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는 보상심리┃창피한데 왜 화를 낼까?┃부끄러움 없는 인격의 성장은 없다┃죄책감과 종교

4장 불안, 불확실한 나에 대한 불안한 마음
사람은 누구나 불안하다┃불안한 마음은 어떻게 나타날까?┃죽을 것 같은 공포, 공황장애┃혼자 남거나 버려지면 어떡하죠?_유기불안┃제가 다 망쳐버릴 것 같아요!_발표불안┃왜 나는 늘 불안한 걸까?┃통제와 불안의 수레바퀴┃불안한 나를 불안하지 않게 바라보기

5장 우울, 슬픔의 여러 가지 다른 모습
우울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일상적 상실감이란 무엇인가?┃상실과 애도┃상실이 주는 선물, 성숙┃무엇을 애도할 것인가?┃왜 나는 우울한 걸까?┃아무것도 집중할 수 없어요┃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어요┃내 인생은 쓸모가 없어요┃이 정도면 충분한 당신

3부 | 세상에서 제일은 사랑이다

사랑, 아는 것을 되도록 하는 힘이다
사랑은 용서하는 힘이다
사랑은 감싸주는 힘이다
사랑은 채워주는 힘이다
사랑은 버텨주는 힘이다
사랑은 기다려주는 힘이다
감정은 사랑으로 수용되고 소통된다


참고문헌
『감정이 있으니까 사랑이다』 저자와의 인터뷰

감정이 자연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아이의 신체가 음식과 운동의 영향으로 발달하듯이, 감정도 세월과 함께 학습되고 발달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몸이 쑥쑥 자라는 데 비해 감정이 쑥쑥 자라는 것은 보이지 않으니 잠시 밀려나는 것이지요. 감정의 발달이란 자기와 타인 속에 있는 불안, 화, 죄책감 등의 감정을 이름 지어가며 구분하는 ‘감정인식’ 능력의 발달입니다. 그리고 감정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참기도 하고 표현하기도 하는 ‘감정조절’ 능력도 포함됩니다. 화가 난다고 아무데서나 화를 내버리면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문제가 생깁니다. 그런데 많은 양육자들이 감정훈련은 다른 학습에 비해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고 생각해서 중요하지 않게 여기곤 합니다. 그 결과 아이는 자신이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감정에 둔한 성인으로 자라나는 것이지요. 너무 슬프지 않나요? 배울 시기를 놓쳐서 자신이 화가 났는지 슬픈지도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현실이 말이죠. _ p31-32

국내에서 윤효운은 품행장애를 진단받은 15명의 청소년에게 감성적인 자극을 제시한 후 뇌의 활성화 정도를 알아보는 연구를 했습니다. 그 결과 품행장애 학생들은 일반 청소년에 비해 감성적인 자극에 반응하는 전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전두엽은 사회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기능을 담당합니다. 예를 들면 충동성을 조절하고 타인에게 공감하며 행동을 예측하는 등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차원적인 기능을 말합니다. 즉 품행장애를 보이는 학생들이 겪는 주요한 어려움이 감정을 다루는 능력에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이코패스psychopath라고 알고 있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타인의 감정을 읽고 적절하게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져 깊이 있는 대인관계를 맺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타인의 의도를 왜곡하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도 못해 갈등에 빠집니다. _ p47-48

마음과 일치하는 말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오해가 없으니 말이지요. 감정을 말하는 이유는 표현 그 자체가 아닙니다. 너와 내가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경험, 즉 소통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이야기 속 엄마와 딸은 충분히 감정적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속마음과 표현이 일치되지는 않지만, 화를 내도 이것이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을 둘 다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요. 아마도 관계를 중시하는 동양의 문화권, 그리고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의 문화에서만 이해될 수 있는 감정소통 방법일 것입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상대의 마음을 눈빛만으로 알 수는 없습니다. 아직 자라나는 아동이나 청소년들은 어른의 화를 사랑으로 읽을 능력이 없습니다. 만난 지 몇 개월밖에 되지 않은 남자친구는 내가 무엇 때문에 섭섭한지 추리할 재간이 없습니다. 이심전심의 감정소통을 위해서는 상대와 내가 보낸 시간과 역사가 길고도 깊어야 합니다. _ p64

화병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민성길 박사는 화병을 앓는 사람들은 몸에서 열기가 느껴지고, 가슴이 답답하며, 속에서 무언가가 치밀어 오르면서, 목이나 명치에 덩어리가 뭉친 것 같은 느낌을 자주 호소한다고 해 이를 화병의 4대 증상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오랫동안 화를 참으면 마음이 상하고 쌓인 화가 몸도 상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들은 증상의 원인이 화 때문인 줄 모르고, 갱년기 약을 먹거나 소화 불량으로 내과를 찾아가지요. 의사 선생님에게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들은 후에야 상담실을 찾아오곤 합니다. 화병이 있는 사람들은 상담을 받으면서도 처음에는 화가 났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참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입니다. 상대에게도 “나는 괜찮아. 늘 그래왔는걸. 나는 화나지 않았어.”라는 메시지를 주기 때문에 변변한 사과나 위로도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사실 “괜찮아.”는 전혀 괜찮지 않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한으로 쌓일 수도 있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울컥할 수도 있습니다. _ p78

내 안에 숨어있는 감정들과 만나자!
자신의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해서, 혹은 적절히 표현하지 못해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책에서 답을 찾아보자. 우리는 감정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이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느끼고 표현해야 하는지를 몰라 수많은 심리적인 어려움에 빠진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고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부정적이라는 오해를 풀고자 했다. 더 나아가 일상적인 감정 이야기를 통해 ‘아,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공감과 위로를 제시한다. 화를 제대로 내는 방법, 공허함을 채우는 방법, 부끄러움에서 벗어나는 방법,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 우울을 존중하는 방법 등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감정들을 긍정적으로 전환해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안내서이자 힐링의 길로 이끄는 치유서다.
감정 표현에 서툴러서 대인관계를 망쳤거나 분노를 참지 못해 일을 그르친 적이 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평소에 쉽게 인식하며 살지는 못하지만 우리 마음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감정에 대한 책이다. 왜 자기 마음대로 감정을 조절할 수 없는지 그 원인을 살펴보고, 어떻게 해야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가 직접 상담을 하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사례 등을 수록해 현장감을 더한다. 지금껏 우리의 교육은 감정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감정이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느끼고 표현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했다. 이에 저자는 감정에 휘둘리며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감정의 자연스러운 표현을 주장하며 숨어있는 감정들과 만날 것을 제안한다.

우리 안의 억제된 감정을 표현하자!
우리 사회는 유독 감정을 풍부하게 느끼는 사람을 ‘약하고 판단력이 흐린 사람’으로 보는 편견이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비난받지 않기 위해 감정을 숨기고 억제하려는 노력을 자연스레 해왔다. 그러나 감정은 숨기고 억제한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마음 한곳에 켜켜이 쌓인다. 쌓인 감정은 몸이 아픈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갑자기 분노가 폭발하는 방식으로 튀어나오기도 한다. 또는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할 한으로 남기도 한다. 그러므로 감정을 그때그때 적절히 다루고 표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을 고르고 생활하기 시작하면 마음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감정을 느낄 때마다 그저 지나치거나 억압하지 않고 ‘그대로 느껴지게 내버려 두는’ 연습이 필요하다. 감정을 느껴야 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화·공허·부끄러움·불안·우울 등의 감정을 느끼는 자신을 받아들일 수 없어 고민하는데, 감정은 자연스러운 대상이다. 그러므로 우리 안의 억제된 감정을 억압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표현해보자.
이 책은 전체 3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사람에게 감정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유기체를 이루는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로 1장에서는 ‘화’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 사회의 고유한 질병인 화병을 심층적으로 다루면서 화가 왜 나는지, 어떻게 화를 다스려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2장에서는 마음속의 구멍인 ‘허전함’에 대해 알아본다. 게임이나 스마트폰, 알코올에 빠져드는 이유는 정서적인 허기에 기인한 것으로, 중독에서 벗어날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중독 관련 자가진단 척도를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현재 상태를 파악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장에서는 ‘부끄러움’에 대해 알아본다. 인간이 부끄러움의 감정을 느끼는 이유는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인 상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4장에서는 ‘불안’에 대해, 5장에서는 슬픔의 여러 가지 다른 모습인 ‘우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3부는 감정에 대한 결론이다.

책속으로 추가
심리적인 측면에서 좀더 이야기를 하자면 술 역시 정서적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도구입니다. 음식처럼 배고픔을 달래줄 뿐 아니라 순간일지언정 몸에 온기를 돌게 해 따뜻한 느낌을 주니까요. 술의 최고 장점은 사람의 의식을 몽롱하게 만들어 현실의 고통을 잊게 해준다는 점이지만, 뱃속까지 전해지는 온기만으로도 술을 찾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술이 배만 채워주나요? 술은 시간도 채워줍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마음이 떠다니고, 왜 사는지, 어디에서 태어나 어디로 가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순간에도 술은 순간의 허무함과 무료함을 달래줍니다. 그래서일까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보건복지부 ‘정신질환실태조사(2011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중 알코올 관련 장애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비율(1년 유병률)은 인구의 4.4%입니다. 이는 1년에 1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알코올과 관련된 의존?남용?중독의 문제를 가지고 산다는 의미입니다. _ p119-121

어떤 노력으로도 사람 사이의 거리를 없앨 수 없듯이 어떤 행동으로도 사람이 느끼는 공허함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공허함을 받아들이고, 또 다른 외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좁히며 살아가야 하는 여정이겠지요. 칼릴 지브란 역시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외로움을 안으며 살아가라고 충고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공허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 마음의 구멍이 다른 사람의 것보다 크다면 ‘다른 사람보다 내가 더 외롭겠구나!’ 하고 일단은 수용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구멍을 막는 일에만 온통 신경을 집중하고 바쁘게 살았는데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마음속의 허전함…. 이 감정을 인정하고 나면 마음이 참 시리도록 아파옵니다. 그런데 시릴지언정 바람이 통하면 곪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해 공허함이라는 감정 자체가 나를 힘들게는 하지만, 그저 외로움을 채우려고 사람에게 매달리고 술과 게임에 시간을 낭비하는 삶은 피할 수 있습니다. _ p132

처음에는 부모님과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규칙을 따랐던 사람들이 언제부터는 자발적으로 규칙을 준수합니다. 행동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꼭 지켜야 한다.’는 도덕적 생각도 합니다. 규칙의 내면화가 일어나는 것이지요. 사실 이것이 모든 윤리교육의 목표가 아닐까요? 모든 아이들을 감시하는 사람이 없어도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윤리적 어른으로 키워내는 것 말이죠. 그런데 이 과정을 통해 양심뿐만 아니라 죄책감이 형성됩니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죄책감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야식을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결국 또 먹고 말았다.’라든지 ‘오늘 꼭 처리할 일이 있었는데 인터넷을 하면서 시간만 낭비했다.’라는 자책감에서부터 타인을 향한 죄책감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반듯하고 예의가 바른 사람일수록 죄책감을 강하게 느낍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더 많은 도덕 기준이 내면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죄책감이 지나치면 어떻게 될까요? 모든 상황을 ‘처벌하는 관계’로 인식하게 됩니다. _ p146-147

참된 죄책감이란 내가 실제로 잘못해서 피해를 입힌 상대에게 진정으로 미안해하고 그렇게 한 자신의 부족함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입니다. 마땅히 해야 할 바를 알면서도 하나님의 뜻에 반해 행동한 것이 있다면, 이를 부끄러워하는 것이 참된 죄책감입니다. 잘못한 그 순간에도 내가 처벌을 받을 것인가, 사랑을 받을 것인가를 헤아린다면 그것은 자기중심적 사고이지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2007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이 개봉했을 때 사회와 종교계에는 작은 파장이 일어났습니다. 영화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이 감옥에서 자신은 하나님께 이미 용서를 받고 회개했다며 주인공 앞에 편안한 모습을 드러냈을 때, 주인공의 고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을 함께 본 모든 관객은 ‘과연 살인범이 보여준 것이 참된 죄책감인가?’에 관해 의문을 가졌을 것입니다. 살인범의 마음속에는 잘못된 행동에 대한 처절한 부끄러움이 있었을까요? 없지는 않았겠지요. 그러나 자신을 손가락질할 사람들의 시선과 하나님의 처벌에 대한 두려움보다 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_ p164

제가 만났던 어떤 분도 그랬습니다. 이전에는 너무나 쉬운 일이던 마트 가기와 지하철 타기가 언제부터인가 도전해야 할 무서운 일이 되었습니다. 결국 대중교통을 점점 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상담을 통해 불안한 마음을 차츰 달래면서 과제처럼 한 번씩 마트를 다녀왔고 대중교통도 이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하철 타기를 성공한 후 그분이 하셨던 말이 제 마음에 크게 남았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요.”공황장애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공황장애는 정신장애 중에서 고통스러운 신체 증상을 경험하는 장애 중 하나입니다. 이 때문에 병원을 찾으면 그저 ‘예민해서’라고만 하니 사람들에게 유별난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그만큼 이들은 내 몸의 증상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발작이 일어났을 때 또는 평소에 ‘내가 견뎌냈다’라는 성취 경험이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_ p178-179

불안 치료는 불안을 공기처럼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공기는 우리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지만 사람들은 공기를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러다 가끔 바람이 불 때면 ‘아, 공기가 있었지.’ 하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공기가 제 할 몫을 하지 않나요? 아닙니다. 매일 필요한 산소를 공급해주며 묵묵히 그 자리를 채우지요. 불안도 그렇습니다. 불안은 사람들이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우리 마음속에서 묵묵히 제 기능을 합니다. 그러니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바람이 부는 듯 인생의 소소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내가 불안하구나.’ 하고 깨닫게 되지요. 높은 산에 올라가면 가쁜 숨을 내쉬듯이 힘든 시절에는 조금 더 불안할 수 있습니다. 날 때부터 폐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좀더 힘을 주어서 숨을 쉬어야 하듯, 다른 사람보다 예민한 사람들은 마음에 좀더 신경을 쓰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 정도면 괜찮습니다. 데리고 살기에 무리 없는 정도라면 괜찮습니다. _ p203-204

당시 저의 감독관supervisor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죽음을 받아들인 것처럼 보이지만 다시 분노할 수도 있고,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무너져 울 수도 있다고 말입니다. 그래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요. 상실을 겪으면 그 후 오랜 시간에 걸쳐 마음속에 나타나는 모든 감정들을 억압하지 말고 느끼며 표현해야 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당사자가 아니라고 부정할 수도, 화를 낼 수도, 이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하려고 애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비판하지 않고 그저 함께 있어주어야 합니다. 당사자가 진짜 우울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슬픔뿐 아니라 행복하고 감사했던 추억도 나누며 생과 사, 행복과 불행이 뒤섞여 있다는 것을 마음으로 체험해야 합니다. 진정한 애도란 우울을 건너뛰지 않습니다. 우울에만 멈추어 서서 좌절을 곱씹지도 않습니다. 우울해도 살아갈 수 있다는 용기가 내면에 자리 잡을 때, 상실은 내 안에서 소화되고 애도되기 시작합니다. _ p226

이 세상 모든 것에 해답이 있다면 참으로 좋으련만 때로는 넘어가야 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저 놓아두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속이 풀릴 때까지 울고 슬퍼하고 기억을 나누며 넘어가야 합니다. 다시 말해 절망의 이유는 놓아두되 절망의 감정은 충분히 느끼며 살아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우울할 때는 이 기능이 반대로 작동합니다. ‘미래는 행복하지 않을 거야.’라는 부정적 기대 속에 나의 절망을 숨기기 바쁩니다. 슬픔을 느끼지 않으려 무기력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건강한 삶이란 절망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키에르케고르 식으로 말하자면 절망으로 넘어져도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고, 그렇다고 자기만을 내세우지도 않는 삶입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연민을 내려놓고 ‘그래. 내가 그렇게 좌절하고 절망했지.’라고 인정하며 가던 길을 그대로 갈 수 있는 사람이 용기 있고 성숙한 사람입니다. _ p233

감정과 친해지는 3단계에서 ‘알아차리기’에 해당하는 부분이지요. 그러니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얻은 셈입니다. 아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요리를 책으로만 배우면 맛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손맛 없는 음식점에는 손님들이 드나들지 않듯이 감정도 음식처럼 손맛이 필요합니다. 감정을 알기만 하는 사람은 손맛 없는 밋밋한 사람이 감정을 아는 체하는 꼴입니다. 그래서 3부는 아는 것 외에 우리 삶에 필요한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자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 감정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노력은 개인의 영역이 아닙니다. 개인의 노력으로 가능하다면 아는 것으로 충분했겠지요. 앎은 혼자서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면서도 충분히 쌓아갈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받아들이고 소통하는 과정은 타인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위니캇의 말을 빌리자면 ‘나에게 충분히 좋은good enough 사람’, 다시 말해 ‘사랑을 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충분히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_ p253-254

사람의 마음은 참 이상하게도 나의 부끄러움은 숨기려 하면서도 남의 부끄러움은 드러내고 싶어합니다. 그러고는 이런 마음을 ‘현실적인 조언’이라는 명목하에 포장합니다. 어쩌면 현실적인 조언이 정말로 현실적이고 도움이 되리라 잘못 믿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감정은 현실적인 논리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숨어있는 다이아몬드는 파헤쳐야 찾을 수 있지만 숨겨놓은 감정은 더욱 감싸주어야 드러낼 수 있습니다.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위해 내기를 했던 해님과 바람의 이솝우화 기억하시지요? 춥고 센 바람으로도 벗길 수 없었던 나그네의 옷을 따뜻한 햇살이 벗겼습니다. 나그네가 받은 충격으로 하자면 바람이 이기고도 남았습니다. 그러나 이 내기에서 바람이 고려하지 못한 것은 나그네는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의지를 가진 인간이라는 점입니다. 당신은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무척 소중합니다. 부끄럽다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이미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_ p270-271

제가 기숙사 생활을 했을 때,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정말 미칠 것처럼 괴로웠습니다. 누구나 한 번씩 저를 보러 들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두 저를 위한 일이니 머리로는 고마웠지만 마음으로는 고마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잠시나마 기숙사를 떠나게 해주었던 언니 내외가 더욱 고마웠는지도 모릅니다. 사람에게는 모두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감정의 공간도 필요합니다. 사람은 모두 슬픔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사람은 위로가 필요합니다. 어느 누구도 사람들이 자신에게 무관심해지고 자신을 그저 내버려두기를 원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딱 한 발자국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주고, 또 한 발자국 옆에서 내버려두다가 웃을 때 같이 웃고 울 때 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사랑. 기다려주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기다림은 적극적으로 그를 내버려두는 힘이며 적극적으로 그를 수용해주는 힘입니다. 기다려주는 사랑의 힘이 슬픔을 애도하게 합니다. _ p289

작가정보

저자(글) 황선미

저자 황선미는 중앙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남서침례신학대학원(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결혼과 가족상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 양재동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기독교 상담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사람 사는 이야기, 의미 있는 삶, 성장을 좋아해 다양한 연령·인종·문화를 가진 내담자들을 만나며 오로지 상담학이라는 한 우물을 깊고 넓게 파고 있다. 전문적이면서도 실생활과 격리되지 않는 실용적인 상담으로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소명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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