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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록이 예언한 십승지마을을 찾아 떠나다

남민 지음
소울메이트

2014년 03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3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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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9.96MB)
ISBN 9788960604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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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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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록이 예언한 십승지마을을 찾아 떠나다』는 십승지마을을 여행하면서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주는 책이다. ‘십승지’란 ‘숨어서 살아남을 수 있는 땅’으로, 전쟁이 나도 안전한 곳, 흉년이 들지 않는 곳, 전염병이 들어오지 못하는 곳을 의미한다. 저자는 이 세 가지 조건을 갖춘 십승지마을 10곳의 정사와 야사, 구전, 그리고 실제 십승지마을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탐방한다.
추천의 글_ 옛 정취의 발길을 따라가다
프롤로그_ 나를 돌아보는 힐링여행을 시작하며

part1 한국에는 십승지라는 유토피아가 있다
한국에는 이상향이 있었을까?
우리 민족에게 정감록이란 무엇인가?
백성들은 왜 정감록에 열광했나?
정감록에서 말한 ‘정도령’은 정도전이었나?
그렇다면 십승지는 어디에 있나?
낙원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마음속 이상향이었다
십승지마을의 오늘날 모습은?

part2 정감록이 예언한 십승지마을을 찾아 떠나다
1장 십승지 중 1번지, 영주 풍기
조선 최고의 예언가가 꼽은 십승지 1번지
주민 70%가 이북 출신인 한국판 엘도라도
십승지를 찾은 창원 황씨의 500년 집성촌인 희여골
영주의 힐링 포인트

2장 한국의 무릉도원, 봉화 춘양
풍산 류씨들의 이상향인 도심촌
임란 후 이순신 장군, 이 마을에 은둔했다?
소라왕국이 자리 잡았던 무릉도원
봉화의 힐링 포인트

3장 몸을 숨기기에 좋은 곳, 보은 속리산
조선 최악의 핏빛 로맨스가 싹튼 땅
백성의 반란에 왕도 은둔한 그곳
인민군도 힘들어서 못 들어온 땅
보은의 힐링 포인트

4장 불치병도 낫게 한다, 남원 운봉
이성계, 조선개국의 주춧돌을 놓다
십승지 찾아 낳은 아들, 놀부와 흥부였네
불치병도 낫게 하는 지리산 아래 ‘힐링도원’
남원의 힐링 포인트

5장 인재가 많이 날 땅, 예천 금당실
고종과 명성황후의 비궁은 저주였나?
6?25를 막은 백마산, 그 땅이 사람을 살렸다
명나라 장수의 감탄 “인재 많이 날 땅, 싹을 잘라라”
예천의 힐링 포인트

6장 천하제일의 땅, 공주 유구ㆍ마곡
일본 장교를 살해한 김구, 마곡사 품으로
이북 사람이 일군 3천직녀
4대지 8명당 품은 천하제일의 땅
공주의 힐링 포인트

7장 죽지 않는 마을, 영월 연하리ㆍ미사리ㆍ노루목
조광조 후손을 살린 죽지 않는 미사리
살아 들어온 김삿갓, 죽어서 다시 오다
연하리 계사동, 삼척 김씨가 숨어온 땅
영월의 힐링 포인트

8장 명성황후의 척신도 탐내던 땅, 무주 무풍
전라도 속 소수민족, 경상도 마을
못 다 이룬 명성황후의 꿈, 명례궁
곡식의 종자를 구하는 3풍 중 한 곳
무주의 힐링 포인트

9장 허균이 꿈꾸던 이상사회의 터전, 부안 변산
우반동에서 꿈꾼 허균의 이상사회
‘은둔 개혁가’ 반계 유형원, 실학의 싹을 틔우다
『허생전』으로 변산의 도적을 교화한 박지원
부안의 힐링 포인트

10장 피신처로 이보다 좋을 수 없다, 합천 가야
꿈 접은 신라 최고의 천재, 최치원의 은둔지
팔만대장경은 왜, 어떻게 해인사로 왔나?
적장의 간담을 서늘케 한 사명대사의 안식처
합천의 힐링 포인트

에필로그_ 십승지마을 탐방, 그 긴 여정을 마치며
십승지마을 탐방에 도움말 주신 분들
참고문헌
『정감록이 예언한 십승지마을을 찾아 떠나다』 저자와의 인터뷰

그곳이 바로 ‘십승지十勝地’다. 십승지는 정감록에서 말하는 ‘생명을 보전할 수 있는 곳’이다. 서양이나 중국과 달리 한국의 십승지는 ‘어느 어느 곳에 있다’라는 확정적인 실체를 갖고 있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낙원은 대체로 신선이나 일정한 자격?종교적 수행 등을 갖춘 사람만이 갈 수 있는 특별한 영역이었다. 실존하지 않는 상상 속의 이상향인 경우 특히 그러했다. 또 무릉의 어부처럼 운이 좋으면 평범한 사람도 갈 수 있는 이상향이 있는가 하면,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들어가서 살 수 있는 이상향도 있다. 한국의 십승지와 그리스의 아르카디아가 그러한 곳이다. 동서양의 낙원 및 이상향과 우리나라 십승지의 가장 큰 공통점이 있다. 바로 외부 세계와 지리적으로 철저하게 ‘차단’되어 있다는 점이다. 서양은 주로 섬에 존재했고, 동양에서는 대체로 깊은 산속에 있다. 이 십승지마을도 철저하게 가려진 산속 마을이다. 지금과 같은 교통망이 없던 옛날에는 감히 그 깊고 높은 산속에 사람이 살고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곳이다. 그래서 피신처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었다. _p.28

수백 년, 수천 년 전에 풍수가와 예언가들이 지목한 바로 그 땅을 탐방해보는 데 의의를 두고자 한다. 십승지마을로 꼽힌 곳은 지형적으로나 풍수적으로 높은 수준의 조건을 갖춘 곳임에는 틀림없었다. 이상향으로 신봉하고 사람들을 찾아오게 만든 그 땅을 실제로 찾아가보니 여느 시골 마을처럼 평온했다. 사방으로 뚫린 도로만 빼면 꽃잎에 둘러싸인 꽃수술처럼 아늑하고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그러니 이제는 ‘천기누설 십승지’를 공개적으로 논한다 해서 특별히 비판받을 일은 아닌 것 같다. 정감록을 신봉하고 십승지를 찾아서 고향을 버리고 온 사람들 중에는 목숨은 구했지만 경제적으로 망한 사람도 있고, 그 자신이나 후손이 크게 성공한 사람도 있다. 시대상에 따른 우리 조상들의 삶의 변천을 이해하고,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참다운 삶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다면 이 글은 그것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을 사는 우리도 마음속에 이상향을 품고 사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_p.40

500년 전 조선 초기, 경남 창원에서 황씨 일족이 머나먼 풍기 십승지마을로 찾아왔다. 남해안에 살던 백성들은 왜구의 침략에 시달렸고, 세종 때에는 대마도 정벌까지 단행하기에 이르렀다. 창원 황씨 일족이 풍기로 들어와 정착한 곳은 희여골이다. 백일리로도 불리는 희여골은 금계촌에서 야트막한 산 하나 너머에 있는 이웃 마을이다. 이 골 안에 500년간 창원 황씨들만 살았다. 100년 전에는 140가구의 집성촌이었으나 지금은 전체 가구 수가 102가구로 줄었고, 외지인이 많이 들어와 살면서 창원 황씨는 17가구만 남았다. 이 마을 황병태 이장은 조상들이 십승지를 찾아와 정착했으며 이 마을에서 후손으로 살아가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MBC 황헌 앵커도 이 마을 출신으로 황 이장과 어릴 때 함께 뛰어놀던 친척이다. 희여골은 풍기읍에서 3km 정도 소백산으로 들어간 곳에 위치하는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상수도를 반대하고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을 식수로 사용할 정도로 자연을 해치지 않으려고 한다. 금계바위 아래 서재골에서 내려오는 청정수가 이 마을의 식수로 사용된다. 물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마르지도 않는다. _p.59~61

역사기행과 힐링여행을 재미있게 버무린 역작!
이 책의 저자는 십승지마을을 여행하면서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눈으로만 즐기는 관광이 아닌 사색하듯 음미하고 마음을 가다듬으며 힐링하는 여행으로 독자를 이끈다. 이 책은 역사 속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 힐링명소를 찾아가는 ‘역사기행서’이자 ‘감성여행서’이며 ‘힐링서’다. 선각자들의 지식을 바탕으로 저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 향토사학자와 마을 원로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스토리를 완성해나갔다. 이 때문에 이 책의 역사 속 이야기는 정사와 야사, 구전, 그리고 실제 십승지마을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사례가 공존한다. 선조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 전통 한옥마을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십승지마을로 떠나보자.
『정감록이 예언한 십승지마을을 찾아 떠나다』에서 말하는 십승지란 일종의 ‘피신처’다. 즉 ‘숨어서 살아남을 수 있는 땅’을 말한다. 전쟁이 나도 안전한 곳, 흉년이 들지 않는 곳, 전염병이 들어오지 못하는 곳이다. 저자는 이 3가지의 조건을 갖춘 십승지마을 10곳을 탐방한다. 지리적 특수성과 역사적 이야기가 있는 곳, 그리고 휴양지로서의 역할까지 겸비하고 있는 이 지역들을 탐방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지역 명소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옛이야기와 그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생생한 경험담 등을 수록해 다른 여행서와는 차별성을 두고 있다. 특히 각 지역의 특산물과 주요 명소를 담은 풍부한 사진은 독자들에게 읽는 맛을 더한다.

나를 돌아보는 힐링여행, 십승지로 떠나자!
이 책은 십승지마을 기행과 힐링이 연결된다. 이 둘의 상관관계는 주로 십승지마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과 역사적 교훈을 새겨보면서 마을을 탐방하며 스스로의 생각을 갖는 데서 비롯된다. 십승지마을에는 이름도 알 수 없는 수많은 백성들이 들어와 살았지만, 우리 역사상 주요 인물과도 관련을 맺고 있다. 오늘날 경쟁사회에 내몰린 우리는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힘들어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한다. 경쟁에서 우뚝 선 사람은 언젠가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함에 불안해하고, 경쟁에서 밀린 사람은 가슴 아파하며 살아가고 있다. 경쟁사회에서 승자는 순간의 승자일 뿐, 그들의 인생이 전부 행복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이 십승지마을을 찾아 살다간 선현들의 발자취를 접하며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가져본다면, 십승지마을이 힐링의 발원지가 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 자신보다 더 힘든 상황에 놓였던 사람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면 나를 돌아보는 힐링여행이 될 것이다. 지금 바로 십승지마을로 떠나보길 바란다.
이 책은 총 2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정감록과 십승지의 일반적인 의미를 알아본다. 2부는 십승지마을 10곳을 탐방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1장은 십승지 중 1번지라 할 수 있는 영주 풍기를 탐방한다. 2장에서는 한국의 무릉도원이라 불리는 봉화 춘양을 살펴보고, 3장에서는 몸을 숨기기에 좋은 보은 속리산을 살펴본다. 특히 이곳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지형 때문에 백성의 반란이나 전란이 일어났을 때도 들어오지 못했던 곳이다. 4장에서는 불치병도 낫게 하는 남원 운봉으로 흥부와 놀부의 실존인물이 살았다는 마을을 소개해 흥미를 더한다. 5장은 인재가 많이 배출되는 예천 금당실을 살펴보고, 6장에서는 천하제일의 땅이라 불리는 공주 유구?마곡을 탐방한다. 7장에서는 영월 연하리?미사리?노루목을 살펴본다. 8장에서는 명성황후의 척신도 탐내던 무주 무풍을, 9장에서는 허균이 꿈꾸던 이상사회의 터전인 부안 변산을 탐방한다. 특히 허균, 유형원, 박지원 등 선조들의 삶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더해져 흥미롭다. 마지막으로 10장에서는 합천 가야를 살펴본다. 각 장마다 힐링이 될 만한 명소를 소개해 여행정보를 제시하고 독자들에게 떠나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추천사

여행이란 그냥 눈으로만 보고 오면 감흥이 오래가지 못한다. 이 책은 우리 역사와 인문학적 이야기를 리얼하고 재미있게 버무렸고, 특히 사람 냄새 나는 감성을 듬뿍 담았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역사기행과 힐링여행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하는 작가의 의도에 공감이 간다.
나영석_CJ E&M 프로듀서,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1박 2일》 연출

우리 사회의 화두는 단연 힐링이다. 모든 의학적 치료의 핵심 역시 힐링이다. 아무리 좋은 약이나 수술도 우리 몸에서 힐링 과정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병이 낫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격변하는 현대사회에 지친 우리들에게 저자가 제시하는 치료서(healing book)라고 생각한다.
한상준비즈성형외과 압구정 대표원장

우리나라에 사람을 살리는 십승지마을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또 이렇게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십승지마을로 들어와 살았다는 게 놀랍다. 전염병도 못 들어온다는 마을, 십승지로 가족과 함께 당장 힐링여행을 떠나고 싶다. 마음을 다스리며 사색과 힐링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딱 좋은 책이다. 격투기 선수로 멋지게 데뷔한 후 휴식을 취하며 읽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윤형빈_개그맨, 종합격투기 선수

우리 역사 속의 유명인사들이 살다간 모습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 생각하면 아련히 이름만 알고 있었던 위인들인데, 그들의 업적 이면의 인간적인 삶까지 깊이 투영해주어 감명 깊게 읽었다. 또한 연기자의 길을 걷는 나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컸다.
민효린_연기자, 《써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출연

운동하느라 책을 많이 읽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 책을 잡고 단숨에 읽었다. 이어지는 또 다른 이야기들이 궁금해 책을 손에서 뗄 수가 없었다. 옛 선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며 재미있는 이야기로 독자의 마음을 붙잡는 작가의 의도에 나도 모르게 몰입되었다. 모처럼 유익한 책을 읽어 세상사 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김현수_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외야수

책속으로 추가


태백산이 깊이 품은 ‘불사의 땅’ 춘양 도심촌은 풍산 류씨에게는 목숨을 부지할 최후의 이상향이었다. 임진왜란 때 집단 이주는 물론, 그 후에도 세상이 어지러울 때마다 마음속의 고향 같은 향수를 느끼고 찾아왔다. 1592년 4월 왜군이 부산을 시작으로 침략을 본격화하자 조선 제14대 왕 선조는 피란 갈 궁리부터 했다. 왕을 보좌해야 했던 좌의정 서애 류성룡西厓 柳成龍은 세 살 위의 형 겸암 류운용謙庵 柳雲龍의 해직을 임금에게 간절하게 읍소했다. 임금을 모셔야 하는 자신을 대신해 형이 팔순 노모를 전란 속에서 돌보도록 해야 했기 때문이다. 서애 선생은 이후 선조의 피란 행차중 영의정 이산해가 해직되면서 영의정에 오른다. 어렵게 벼슬을 내려놓은 겸암 선생은 어머니를 모시고 북진하는 왜군을 향해 남쪽으로 내려갔다. 왕을 비롯해서 모두가 북쪽으로 피란을 가는데, 겸암 선생은 왜군과 마주칠지도 모를 남쪽으로 왜 내려갔을까? 겸암 선생의 고향은 경상북도 안동의 하회마을이다. _p.75

이순신 장군의 사망에 대해서는 항상 3가지 ‘설說’이 따라 붙는다. 첫 번째가 역사의 기록처럼 전력을 다해 진두지휘하다 전사한 것이고, 두 번째가 자살설이다. 즉 대승으로 나라를 구해 장수로서 임무를 완수했지만 이후에 자신이 맞이할 정치적 역풍을 생각해 갑옷을 벗고 왜군의 표적이 되는 위치에 몸을 맡겨 자살을 택했다는 것이다. 당시 조정의 상황으로 보면 수긍이 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휘하의 장수들 옆에서 통제사가 갑옷을 입지 않고 있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지막 세 번째가 은둔설이다. 승전을 확인한 장군은 전사로 발표하고 실제로는 야음을 틈타 은둔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인데, 이는 전사 사실을 장남 회?와 조카 분芬, 그리고 몸종 김이金伊, 이렇게 세 사람만이 알고 있었다는 점과 장군의 장례식 과정에서 생긴 많은 의문점이 드러난 데서 비롯된 설이다. 정설에 의한 장례를 보면, 11월 19일 사망했다는 이순신 장군의 시신은 20일이 지난 12월 10일 고향 아산으로 옮겨졌고, 국가가 장례비를 지원했음에도 그로부터 80일이나 지난 다음에 치러졌다. _p.81~83

칼날 끝에 핏자국이 마를 날이 없던 거친 성격의 수양대군은 형 문종의 고명대신인 김종서 대감마저 죽였다. 그 후 어린 조카 단종의 왕위 찬탈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453년에 일으킨 이 계유정난癸酉靖難은 정적으로 분류된 수많은 고관대작高官大爵을 도륙했다. 이어 단종까지 몰아내고 왕위에 오르자 딸 세희 공주가 아버지 세조에게 항변한다. “부왕마마, 어찌 어린 상왕과 어진 신하들을 이렇게 죽이십니까. 후세 사람들이 아바마마를 어떻게 평하겠습니까.”라며 울부짖었다. 어려서부터 슬기롭고 영리해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공주였다. 딸에게 일격을 당한 세조는 크게 노해 “참으로 괴이한 계집애로다. 당장 끌어내 사약을 내려라.”라며 호통쳤다. 그의 불같은 성격은 이미 아버지 세종도 늘 걱정했던 부분이었다. 세희 공주가 꼼짝없이 죽을 상황에 처하자 왕비 윤씨는 애원했지만 통할 리 없었다. 왕비는 급히 금은보화를 보자기에 싸고 공주에게 남장을 시켜 유모와 함께 궁궐 밖으로 멀리 피신시켰다. _p.104~106

운봉은 지리산 북서쪽의 바래봉 기슭에 위치하며 남원시에서는 가까운 동쪽에 있다. 하지만 해발 200m대의 남원시와 비교하면 운봉은 고원지대에 속한다. 그래서 남원과 운봉은 이질적인 부분도 많다. 남원은 섬진강 수계를 가졌고, 운봉은 낙동강 수계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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