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인가

김정수 지음

소울메이트 2010년 10월 29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10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작은 자아에서 벗어나 더 넓고 깊은 자기를 발견하다!

나를 알고 이해하기 위한 마음여행『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인가?』.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해 제대로 된 마음의 여행을 떠날 것을 제안한다. 여기서 말하는 마음여행은 작은 자아에서 벗어나 내면의 근원적인 존재인 자기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내면의 진짜 감정이나 생각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나, 다른 사람의 요구에만 맞추려고 하는 나, 매사에 불안한 나, 불만으로 가득 차 있는 나 등 자아와 삶을 왜곡시키는 '가짜 나'의 얼굴을 파헤친다. 이러한 작은 자아에서 벗어나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갖고 잃어버린 나를 찾으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세 가지 여행지로 나누어져 있다. 첫 여행지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세상, 두 번째는 자아의 세상, 마지막은 자기의 세상이다. 정신적인 문제가 많은 현재의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고, 발달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의 관점에서 자아가 겪는 고통을 돌아보고, 자아를 넘어서는 더 넓고 깊은 존재인 자기의 세상을 돌아본다. 또한 결핍감, 열등감, 좌절과 고통, 병적 자기애, 중독, 대인관계 등의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처방을 제시한다.

목차

지은이의 말 _ 나를 찾아 떠나는 마음의 여행

PART 1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
자기애의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느끼는가?
자기애 시대의 문제들
30대의 문제들
40대의 문제들
이러한 문제들의 근원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PART 2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인가?

1. 나는 누구이며 나라는 생각은 무엇인가?
내 안의 또 다른 나
내가 알고 있는 나의 모습

2. 태어남, 그리고 자아의 탄생
나는 태어났지만 아직 ‘나’는 생기지 않았다
어머니와 한 몸으로서의 아이
타고난 다양한 기질과 여러 가지 자아의 모습들
나는 왜 불완전하게 태어났는가?

3. 자아의 욕구, 나는 소망한다!
욕구는 생존을 위한 자아의 에너지
마음의 구조와 욕구
욕구의 역사, 욕구는 어떻게 변해 가는가?
대상과 관계에 대한 욕구
나에 대한 욕구, 자기보전의 욕구
그밖에 다양한 욕구들
욕구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4. 자아의 불안, 나는 불안하다!
나는 왜 불안을 느끼는가?
불안을 어떻게 견디게 되는가?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의 불안
어떤 정도면 병적인 불안인가?
불안에 대한 방어, 방어기제

5. 자아의 성장, 나는 성장한다!
어머니와 분리되면서 불안을 느끼는 나
분리와 ‘나’라는 개념
어머니와의 분리와 관심의 확대
나는 생각한다, 자아의 운명인 생각
동일시, 그리고 자아의 성장
자아와 성장과 자기의 자각

6. 자아의 좌절, 나는 힘들다!
우리는 왜 힘들고 좌절을 겪을 수밖에 없는가?
유아기의 좌절
유년기의 좌절
좌절로 인한 발달의 왜곡과 배움의 정체
청소년기의 좌절, 정체성과 미래의 준비
성인기의 좌절

7. 자아의 왜곡과 가짜 나의 탄생
지나친 좌절로 인한 자아의 뒤틀림
자아가 왜곡되는 이유들
가짜 내가 지배하는 삶, 자아의 위기와 정신병리

8. 무의식의 존재, 나도 모르고 있는 나의 마음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무의식에는 무엇이 있는가?
무의식을 대하는 우리의 여러 태도들

9. 나를 지배하는 것은 무엇인가? 자아의 지배자들
나는 내 정신의 온전한 주인일까?
다양한 자아의 지배자들이 존재한다

PART 3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1. 잃어버린 나를 찾는다는 것은?
자아가 강할수록 나의 발견은 힘들어진다
인생의 전환기

2. 자기에 대한 이해
자기를 알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자기는 누구인가?
자기실현과 개성화
자기를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자기

3. 자아에 대한 이해
왜 자아를 이해해야 하는가?
건강하지 못한 자아의 모습들
건강한 자아의 모습들
자아가 건강해지기 위한 방법

4. 의식화
자아로부터의 자유, 과거로부터의 자유
의식화의 단계와 과정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방법

5. 결핍감
결핍감은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나는 왜 결핍감을 느끼는가?
결핍의 또 다른 이름, 집착
결핍감의 극복, 결핍감을 넘어서

6. 콤플렉스와 열등감
누구에게나 있는 콤플렉스
나는 왜 콤플렉스를 느끼는가?
여러 가지 콤플렉스들
콤플렉스와 열등감을 넘어서

7. 좌절과 고통
고통은 객관적이면서도 주관적인 것
고통을 대하는 태도
왜 감당하기 힘든 고통만이 계속되는가?

8. 자존심, 자존감, 자기애, 그리고 자기혐오
지나치게 강한 자아는 잘 부러진다
지켜야 하는 것은 자아가 아닌 자기다
병적 자기애를 넘어 자아에서 자기로
병적 자기애인 나르시시즘의 극복

9. 중독으로부터의 자유
자아로서는 피할 수 없는 거대한 힘, 중독
일중독
관계중독
우리는 왜 중독에 빠지는가?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법

10. 지나치게 많은 생각들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다
건강하지 못한 생각들
생각은 어디에서 오는가? 생각이 많아진 이유
생각과 더불어 놀아보자
생각을 넘어 자각으로 가기
지금 여기에 내가 존재할 수 있음을 자각한다면

11. 대인관계
슬픔과 고통을 안겨주기도 하는 대인관계
대인관계를 맺는 유형
대인관계에 늘 문제만 생기는 이유
대인관계, 문제를 넘어서 편안함으로

12. 내 안의 긍정성, 그리고 사랑
조금이라도 나은 나를 향해 가려는 마음
평온함과 고요한 감정
작은 낙관주의를 지키는 것
진정한 자신감을 갖는 것
진정한 우정을 위해 스스로 이해하는 것
기대의 자리를 소망으로 바꾸는 것
무지를 깨닫고 용서를 실천하는 것
사랑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것
진정한 나를 찾았는가?

참고문헌

책 속으로

문제의 근본 원인이 나에게 있음을 자각하는 순간 비록 그것은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비로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권한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 내가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대부분 자신을 문제해결의 주체로 여기지 않고, 내 의지나 노력과 무관하게 환경이 변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냥 방관자로 있다가 혜택만 받으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문제의 원인이 밖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나의 생각과 판단이다. 다른 사람이 내 문제를 해결해줬으면 하는 생각이고, 좋은 일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느낌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는 ‘내’가 문제인 것이다.
p.53

자아는 성장해야만 하고 성장은 분리로부터 시작된다. 어머니와 떨어지는 연습은 까꿍 놀이에서 잘 나타난다. 엄마가 눈앞에 있다가 갑자기 사라지고 다시 갑자기 나타나는 것은 아이에게 대단히 신비로운 마술적인 경험이다. 까꿍 놀이에 열광하는 시기는 아이에게 원시적인 독립심이 생기는 시기다. 비록 일시적이고 원시적인 독립심이지만 분리와 독립을 연습하는 것이다. 시간이 가면서 아이는 비록 자신의 눈앞에 엄마가 보이지 않아도 엄마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분리가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겪어야만 하는 분리경험은 엄마의 존재나 역할을 상징하는 대체물을 필요로 하게 만든다. 분리 과정에서 필요한 엄마의 대체물을 과도기적 대상 혹은 이행대상transitional object이라고 한다.
p.126

불완전한 자아가 불완전한 현실을 만나면서 좌절을 겪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욕구는 항상 만족되는 것은 아니고 그에 따른 실망과 불만족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좌절은 욕구를 가진 자아가 운명처럼 만날 수밖에 없는 하나의 경험이다. 잦은 실망과 불만족은 좌절감으로 이어지는데 자아의 성장은 좌절 극복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피할 수 없는 좌절은 고통을 주고 불안을 일으키지만 한편으로 좌절은 자아를 더욱 성장시킨다. 좌절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삶이 결정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누구나 좌절을 겪지만 아무나 좌절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좌절 그 자체가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다. 물론 좌절을 견디는 힘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p.144

상대적으로 열등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흔히 무의식 속에 둥지를 틀게 된다. 때론 느끼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잘 알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의식에 대한 의식화가 진행되면 무의식 속에 자신의 부족하고 열등한 부분이 있음을 알게 된다. 불완전한 존재가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어떤 부분이다. 인격의 열등한 부분에 대한 개념은 융이 잘 설명했는데, 융은 인격의 열등한 부분을 보이지 않는 어두운 부분이라는 의미로 ‘그림자shadow’라고 표현했다. 자아가 무의식을 만날 때 첫 손님은 그림자이기 쉽다. 마음속의 어두운 부분과 열등한 부분을 만날 때 자아는 고민에 빠진다. 하지만 열등한 것은 그 나름의 의미를 갖고 있다.
p.239

유년기에 부모의 애정과 충분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면 마음속에는 공허함과 부족함이라는 결핍감의 도장이 찍히게 된다. 원하지 않는 인증을 받는 것이다. 결핍감은 전적으로 과거의 감정이다. 어린 시절에 결핍감의 원판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현재의 결핍감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결핍감은 안정감과 애정에 대한 믿음을 경험해야 할 시기의 그 경험에 대한 결핍이 만드는 것이다. 결핍감은 나와 대상의 관계에서 생긴다. 불완전하고 부족한 내가 나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대상에 집착하는 시기가 있는데, 적절한 대상이 없거나 대상이 있더라도 원하는 바가 만족되지 않는다면 어린 시절의 나, 즉 자아는 결핍감을 경험하게 된다.
p.263

출판사 서평

나를 알고 이해하는 21가지 방법
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나는 마음여행
나는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가? 나는 정말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었던 내가 진짜 내가 아니라면, 그렇다면 진짜 나는 누구인가? 내가 누구인지 혼란스럽고, 수많은 콤플렉스로 인해 매사에 부정적이고, 대인관계에 문제만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러한 물음들에 대한 원인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심리학적인 처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제대로 된 마음의 여행을 떠날 것을 당부한다. 저자가 말하는 마음여행의 핵심은 편협한 자아에서 벗어나 내면의 근원적인 존재인 자기를 느끼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고, 자신이 몰랐던 자신을 알고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파헤치는 ‘가짜 나’의 얼굴은 다양하다. 내면에서 올라오는 진짜 감정이나 생각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나, 다른 사람의 요구에만 맞추려고 하는 나, 매사에 불안한 나, 불만으로 가득 차 있는 나. ‘가짜 나’가 나를 지배하기 시작하면 자아가 왜곡될 뿐 아니라 삶도 왜곡된다. 가짜 나는 반드시 문제와 증상을 만들어 낸다. 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자신의 참모습을 모르고 살아가는가? 겉모습으로 나타나는 자아를 진짜 자신인 양 살아가는가? 저자는 그 이유를 건강하지 못한 자아의 존재에서 찾는다. 작은 자아에서 벗어나 내면의 내가 주는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느껴야 한다. 자기를 깨닫고 그동안 너무 힘들었을 상처받은 자아를 위로할 때 내면의 긍정성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왜 불안과 결핍감에 시달리는가?
나도 모르고 있는 나의 마음 들여다보기!
저자는 어려울수록 자아에 의지하지 말고 자기를 찾을 것을, 잃어버린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날 것을 당부한다. 이 책의 여행지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 여행지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세상이다. 겉으로는 풍요롭지만 한편으론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갖가지 스트레스와 중독 등 정신적인 문제가 많은 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무엇인지 돌아본다. 두 번째 여행지는 자아의 세상이다. 우리가 삶의 주체라고 믿고 있는 ‘나’라는 의식과 생각은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생겨나고 발전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발달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의 관점에서 자아는 어디에서 시작되며 어떻게 성장하는지, 왜 자아는 고통을 겪는지에 대해 돌아본다.
마지막 여행지는 자기의 세상이다. 자아를 넘어서는 더 넓고 깊은 존재의 땅인 자기의 세상을 돌아본다. 존재의 근원인 자기란 무엇이며, 자아의 세상과 자기의 세상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자기의 세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또한 자아의 세상을 넘어 자기의 세상으로 가기 위해선 내면을 충분히 의식해야 하는데, 그것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소개한다. 또한 결핍감과 열등감, 좌절과 고통, 병적 자기애, 중독, 갖가지 생각들, 대인관계 등의 장애물에 대해 살펴보고, 장애물을 넘어가는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의 여행을 즐긴다면, 가짜 나를 버리고 나라는 존재의 진짜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대인관계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선 나는 왜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문제의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다. 욕구, 의존성, 불안정성, 자기중심성, 페르소나, 콤플렉스 등 어떤 문제가 나의 대인관계를 어렵게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대인관계의 기본적인 패턴은 자아의 방식이기도 하다. 자아의 욕구가 대인관계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인관계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자아의 욕구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특히 대상에 대한 욕구와 의존성의 욕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아의 욕구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대가 들어줄 수 없는 요구를 하거나, 원망과 불만을 전달하는 경우 상대는 나의 진심을 읽기 어렵고 관계는 틀어진다. 자아의 요구만 하게 되기 때문이다.
p.361

분명 우리의 마음에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음에도 살아가게 만드는 어떤 힘이 있다. 내면에 있는 생명의 에너지, 생존의 본능, 삶의 창조적 에너지, 그리고 긍정성이 그런 힘이다. 이는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선조로부터, 자연으로부터, 그리고 신으로부터 받아 이어 내려온 위대한 유산이다. 그 유산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자기다. 누구에게나 자기가 있고 자기가 주는 힘이 있다. 이제 자기가 말하는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자. 마음속에 있는 진정한 긍정의 에너지를 느껴보고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격려해주자. 상처받은 자아를 위로해주자. 그동안 너무 힘들지 않았니? 자기를 깨닫고 자아를 위로할 때 내면의 긍정성과 사랑을 느끼게 된다. p.37

작가정보

저자(글) 김정수

저자 김정수는 정신과 전문의, 의학박사
1990년 가톨릭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5년에 정신과 전문의가 되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과 대전성모병원에서 임상강사와 전임강사로 연구와 진료를 했다. 현재 서울 삼성동 성모의원의 공동원장과 SM 스트레스통증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우울증, 조울증, 불안증, 강박증의 치료와 자기애, 정체성, 대인관계 문제에 대한 분석적 심리치료, 그리고 청소년 정신건강과 학습부진, 주의력 문제가 주된 진료 분야이며 중앙일보, 조선일보 등 신문과 잡지에 정신건강과 학습부진에 대한 여러 칼럼을 기고했다. 십여 편의 논문과 『그녀는 왜 정신과의사를 찾아간 걸까』, 『일곱 색깔 정거장』 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