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의 야만인들
2020년 10월 23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10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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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60518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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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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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인수 전쟁에서 배우는 투자와 부의 비밀!
《월스트리트저널》의 두 기자가 기업 인수 역사상 최대 규모였던 1988년 말 RJR 나비스코의 LBO 거래 전 과정을 심층 탐사 보도한 대작이다. 당시 미국 최고 기업 중 하나였던 RJR 나비스코의 CEO 로스 존슨은 폭락한 주가가 회복되지 않자 LBO, 즉 ‘차입 매수’를 추진했다. 차입금을 동원해 회사를 인수한 다음 쪼개 팔아 주주, 경영진, 이사진, 투자자 및 투자은행, 로펌 등 관련 업체까지, 모두를 부자로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저자들은 LBO 업계 1위 사모펀드 KKR를 필두로 금융계와 기업계 거물들이 대거 참여해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였던 이 인수 전쟁의 전모를 낱낱이 복원해 내면서 월스트리트의 문화와 생리, 기업 경영과 금융 산업의 극적인 변모 과정을 추적해 간다. 회사 전통보다 거래를 중시하는 새로운 인종의 출현, 기업계와 금융권을 휩쓴 인수 합병 바람, 정크 본드를 동원한 LBO 전성시대로 대변되는 ‘호황의 80년대’에 정점을 찍은 사건이 바로 그 거래였다. 이 책은 로스 존슨 등 야만인들이 개척한 길을 따라 금융과 투자, 경영이 어떻게 ‘한몫 챙기기’와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접어들었는지를 보여 주는 생생한 증언이자 심오한 통찰이다.
우리는 어떻게 이 책을 썼나
서문
주요 등장인물
프롤로그: 로스 존슨, RJR 나비스코의 LBO를 선언하다
1장 회사보다 거래가 더 좋은 새로운 인종의 출현
2장 오레오 쿠키 회사와 카멜 담배 회사의 기묘한 합병
3장 인수 합병의 황제 헨리 크래비스의 등장
4장 주가 폭락이 RJR 나비스코 수장을 괴롭히다
5장 사모펀드 KKR의 성장과 LBO 전성시대
6장 모두가 돈방석에 올라앉는 그날을 꿈꾸며
7장 RJR 나비스코가 일으킨 거대한 소용돌이
8장 크래비스, 시어슨의 독주에 제동을 걸다
9장 포스트먼, LBO 전쟁에 참전하다
10장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은 KKR와 시어슨의 동상이몽
11장 진영 내부 암투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12장 끝내 결렬된 200억 달러짜리 평화 협정
13장 이사회가 전면에 나서고 언론은 집중포화를 퍼붓다
14장 임박한 마감 시한과 절정으로 치닫는 혼란과 긴박감
15장 퍼스트 보스턴의 입찰 참여로 전황은 요동치고
16장 크래비스의 연막전술과 퍼스트 보스턴의 악전고투
17장 승패는 갈렸지만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8장 112달러 대 109달러, 끝장 승부의 최종 결과는?
에필로그: LBO의 쇠퇴와 함께 한 시대가 저물고
후기: 20년 후 야만인들과 그들이 만든 세상
珦만? 퍼스트 보스턴은 최고 118달러까지 제안했다.
한편 로스 존슨은 전쟁에서 패해 회사를 떠나며 최고경영자로서 누리던 특권과 호화 생활 등 모든 것을 잃은 듯 보였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존슨 역시 거액을 벌었다. 퇴직 보상금인 이른바 ‘황금 낙하산’으로 5300만 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받았던 것이다.
이렇듯 사냥꾼들과 사냥감 회사 경영진과 이사진은 LBO 결과로 모두 이득을 누렸다. 반면에 그 회사 채권 소유자와 직원들은 희생당했다. 회사가 새 빚을 떠안으면서 채권 가격이 떨어졌고, 구조 조정을 하면서 대량 해고를 당했다. 하지만 이익에 눈먼 월스트리트는 거기에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그러자 빚더미에 짓눌려 회사가 고사하고 말 거라고, “사기 행위나 마찬가지” “악마가 지옥에서 창안한 아이디어”라며 LBO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하지만 옹호자들은 LBO가 회사 군살을 빼고 경쟁력을 갖추는 데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반박했다.
시대의 프리즘이 된 야만인들의 춤
LBO(leveraged buyout), 즉 ‘차입 매수’란 간단히 말해 사모펀드 KKR와 같은 투자 회사가 대부분 차입금으로 기업을 사들이는 M&A 기법으로, 구조 조정 등을 거친 다음 나중에 되팔아 이익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이때 발생하는 부채는 회사 수익과 일부 사업 단위를 쪼개 판 돈으로 갚는다.
1980년대 10년 동안 미국 기업계는 기업 사냥꾼, LBO 전문가, 정크 본드 전문가 등 인정사정없는 ‘야만인들’의 손에 말 그대로 미쳐 돌아가고 있었다. 1982년 한 투자 집단이 8000만 달러짜리 회사를 100만 달러만 직접 투입해 사들인 다음 18개월 뒤 2억 9000만 달러에 되팔았다. 이 엄청난 잭팟에 눈이 돌아간 월스트리트 사람들이 물불 가리지 않고 LBO에 달려들었다. 이런 LBO 열풍에 날개를 달아 준 것이 고수익 고위험 채권인 ‘정크 본드’였다. LBO에서는 10퍼센트만 직접 투자금이고, 60퍼센트는 민간 은행 대출금이었다. 나머지 30퍼센트는 보험 회사 자금인데, 이 돈은 조달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래서 대안으로 정크 본드를 동원했다. 이 채권을 팔아 빠르게 자금을 조성한 것이다. 정크 펀드, 특히 그 변종인 ‘현물지급증권’은 “새로운 화폐 제조기”나 마찬가지였다.
LBO나 브리지론을 통한 횡재는 부진한 거래 수익을 만회해 줄뿐더러 잘하면 단 한 차례 거래로 막대한 수수료를 벌 수 있었다. 일례로 1987
작가정보
저자 : 브라이언 버로
Bryan Burrough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를 지냈으며 현재는 《베너티페어》 특파원으로 일하고 있다. 전 세계 비즈니스, 금융, 경제 분야 저널리즘을 대상으로 한 제럴드 로브 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저서로 《문 앞의 야만인들》 외에 《분노의 시대: 미국의 급진적 지하 조직, FBI, 그리고 잊힌 혁명 폭력의 시대(Days of Rage: America’s Radical Underground, the FBI, and the Forgotten Age of Revolutionary Violence)》 《갑부들: 텍사스 최고 석유 자산가들의 흥망성쇠(The Big Rich: The Rise and Fall of the Greatest Texas Oil Fortunes)》 《공공의 적: 미국 최대의 범죄 물결과 FBI의 탄생(Public Enemies: America’s Greatest Crime Wave and the Birth of the FBI, 1933-34)》 《잠자리: 나사와 미르 탑승 위기(Dragonfly: NASA and the Crisis Aboard Mir)》 《복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에드먼드 사프라 비방하기(Vendetta: American Express and the Smearing of Edmond Safra)》가 있다.
저자 : 존 헬리어
John Helyar
《월스트리트저널》 《포천》, ESPN, 블룸버그뉴스 기자를 지냈으며, 현재는 투자사의 연구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문 앞의 야만인들》로 브라이언 버로와 함께 제럴드 로브 상을 수상했다. 저서 《왕국의 영주들: 야구의 진짜 역사(Lords of the Realm: The Real History of Baseball)》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선정 100대 스포츠 도서에 올랐다.
역자 : 이경식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과 경희대학교 대학원(국문과)을 졸업했다. 《두 번째 산》 《투자의 모험》 《번영의 역설》 《언락》 《구글의 종말》 《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 《플랫폼 제국의 미래》 《에고라는 적》 《소셜 애니멀》 《협력의 진화》 《신호와 소음》 등 10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에세이집 《1960년생 이경식》 《청춘아 세상을 욕해라》 《미쳐서 살고 정신 들어 죽다》 《대한민국 깡통경제학》 《나는 아버지다》와 소설 《상인의 전쟁》 등을 출간했고,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나에게 오라〉, 오페라 〈가락국기〉 등의 대본을 썼다.
저자(글) 존 헬리어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싱크 어게인』 『에고라는 적』 『신호와 소음』 『문샷』 『문 앞의 야만인들』 『두 번째 산』 『소셜 애니멀』 등이 있다, 쓴 책으로는 『1960년생 이경식』 『나는 아버지다』 외 다수가 있으며, 오페라 〈가락국기〉,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나에게 오라〉, 연극 〈춤추는 시간 여행〉 〈동팔이의 꿈〉, TV드라마 〈선감도〉 등의 각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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