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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왜 과학책을 읽을까: 의사 결정에 힘이 되는 과학적 사고의 모든 것

유정식 지음
부키

2019년 09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9월 16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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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5.08MB)
ISBN 9788960517363
쪽수 3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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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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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서 발견한 비즈니스 인사이트!
55개의 생활밀착형 과학 이슈를 통해 과학 지식과 그 속에 숨은 비즈니스 및 자기 계발 인사이트를 선사하는 『빌 게이츠는 왜 과학책을 읽을까』. 유명한 독서광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를 비롯해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구글의 지주 회사인 알파벳의 CEO 래리 페이지,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 등 세계 최고의 경영인들은 그동안 여러 과학책을 추천한 바 있다.

그렇다면 경영인들은 왜 과학책을 읽을까? 우리는 흔히 인문, 사회, 경제, 정치를 현대인의 필수 교양이자 상식이라고 여기며 과학은 해당 업계에 종사하거나 흥미와 관심이 많은 사람들만의 영역으로 치부하지만 빌 게이츠를 비롯한 최고의 경영인들에게는 그 반대다. 그들은 과학 지식과 그로부터 얻은 통찰력은 수많은 이해관계와 상이한 생각들이 부딪치는 경영의 현장에서 객관적인 판단과 현명한 결정을 내릴 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학창 시절 생명과학을 전공하며 과학자를 꿈꾸었지만 현재는 전문 경영 컨설턴트의 길을 걷고 있는 인사 및 전략 전문 컨설팅 회사 인퓨처컨설팅의 대표인 유정식 저자 또한 마찬가지다. 저자는 과학에 대한 지식이 경영 컨설팅 일을 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수리적 감각과 과학의 원리를 기업과 조직에 적용해서 생각하면, 복잡하게만 여겨졌던 경영의 문제를 의외로 단순하게 이해하거나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리더십에서 인사 관리, 경영 전략, 자기 경영까지 과학에서 발견한 55가지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선사하며 개인으로서,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혹은 기업의 리더로서 과학적 사실을 어떻게 수용하고 활용해야 하는지에 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머리말_세계 최고의 경영자들은 왜 과학적 통찰과 사고력을 원할까

1부_ 성공하는 사람은 과학에서 배운다
비즈니스는 ‘정규 분포’처럼 호락호락하지 않다 | 동물원에서 배우는 조직의 생존 전략
챌린저호 폭발 사고와 조용한 조직의 한계 | 우수한 소수가 평범한 다수를 책임진다는 착각
권위 의식을 벗어던지고 콜레라를 극복한 존 스노 | 세상의 주장과 다르다고 틀린 것은 아니다
타인과 비교하고 손익을 따지는 건 인간의 본능 | 큰가시고기에게서 배우는 리더의 역할
현명한 결정을 위해 올바른 인과관계 파악하기 | 비효율적인 것이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
‘메기 효과’라는 거짓말 혹은 낭설 |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발견하는 협력의 가치
옛날 물건을 소유할수록 내가 특별해지는 이유 | 적응과 진화를 포기하면 도태될 뿐이다
모순과 반대를 극복한 갈릴레이의 결정적 실험 | ‘야근’이라는 독과 ‘잠’이라는 보약
합리적 판단을 방해하는 우연의 확률 | 워런 버핏도 애용하는 ‘가늘고 길게 가는’ 공식
호흡의 메커니즘에서 발견한 ‘기브 앤드 테이크’

2부_ 나를 바꾸고 원하는 것을 얻는 기술
“딱 5분만”으로 벗어나는 작심삼일의 덫 | 스트레스, 맞서는 것보다 피하는 게 상책
우리 뇌의 피로를 풀어 줄 도파민 샤워 |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의 진화심리학적 차이
마음이 아플 때 진통제를 먹으면 효과가 있을까 | DNA 구조의 발견과 정직의 가치
처음 찍은 답보다 고친 답이 유리한 이유 | 나이가 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갈까
현명하게 결정하려면 입증하기 전에 반증하라 | 화장실에 걸린 휴지로 알아보는 나의 성향
아끼지 말고 자꾸 써야 발달하는 우리의 뇌 |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부담을 분산시켜라
유전자가 그린 밑그림에 환경적 요인으로 칠하다 | 과도한 목표가 우리를 실패자로 만든다
고친 답이 틀렸을 때 더 뼈아픈 이유 | 우리의 공부 머리는 유전일까, 환경일까
스스로 증명하지 못하면 아는 게 아니다 | 미신이라는 비과학의 과학적 효과

3부_ 과학은 어떻게 세상살이의 무기가 되는가
왜 커피를 마시면 잠이 달아날까 | 너무 깨끗해서 천식 환자가 늘어난다?
지진, 예측하기 어렵다면 대비를 철저하게 | 로또를 사려거든 당첨 확률부터 파악하라
기생충도 안고 가는 게 나을 때가 있다 | N선의 발견, 눈에 보인다고 중요한 건 아니다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보다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 | 표정이 만드는 웃음, 웃음이 만드는 행복
텔레파시는 초능력이 아니라 통신 혁명이다 | 상어 비늘 기술로 풍력 발전에 날개를 달다
‘알파고 님’은 당신의 예상보다 더 가까이에 계신다 | 페니실린 대량 생산으로 살펴보는 과학과 공학의 관계
진화를 진보라고 믿는 어리석음에 대하여 | ‘95퍼센트 신뢰 구간’이라는 말에 숨겨진 비밀
유방암 진단 문제와 헛갈리는 통계 | 황소개구리의 흥망과 생물학적 다양성
일부러 작은 산불을 내어 큰 산불을 예방하다 | 우리의 시간은 상대적으로 흐르기에 더 소중하다

동물원에서 배우는 조직의 생존 전략
너무나 지루한 일상 탓인지 고양잇과 동물들도 종종 이상한 행동을 보이곤 한다. 죽은 새나 쥐를 공중으로 높이 던진 후 그것을 쫓아가서 잡아채는 것이다. 마치 살아 있는 먹잇감을 사냥하는 것처럼 말이다. 죽은 먹이를 ‘날도록’ 만들면 살아난다고 믿기 때문이다.
늘어질 대로 늘어진 평탄한 일상은 우리 몸에 무척 해롭다. 자극이 빈곤한 일상은 폭식과 같은 잘못된 자극원(原)에 탐닉하도록 만들어 비만과 각종 합병증을 유발한다. (중략) 탐식처럼 ‘익숙한’ 자극에 몰두하는 건 타락의 지름길이다. 보다 새로운 자극, 보다 나은 자극, 보다 건설적인 자극을 발견하도록 애써라. 다채로운 색깔로 삶을 물들여라.
일상뿐만 아니라 업무와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익숙한 환경과 방식은 안도감과 편안함을 선사하지만 그 이면에는 새로움을 거부하는 ‘학습된 무기력’이 잠재해 있다. 일부러라도 스스로를 새로운 자극에 노출시키는 한두 번의 시도가 업무와 비즈니스를 풍요롭게 해 줄 것이다. -[본문 19 쪽]

세상의 주장과 다르다고 틀린 것은 아니다
이단이냐 아니냐의 여부는 ‘밈(meme)’에 반하느냐 동조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밈은 진화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가 주창한 개념으로 사상, 선전 문구, 옷의 패션, 건축 양식 등 한 사회 내에 문화적으로 동질성을 갖는 요소들을 일컫는다. 도킨스는 밈이 마치 유전자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달되면서 다음 세대로 복제되고 매우 이기적인 특성을 지녔다고 말한다. (중략)
밈의 편협함이 과학의 발전을 종종 저해했듯이 사회나 조직의 밈 역시 발전에 스스로 뒷다리를 걸기도 한다. 사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문화적 동질성을 구축해 가며 고유의 밈을 형성한다. 조직의 밈은 구성원의 연대를 강화하고 목표에 집중케 하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미는 자가 있다면 내부인이든 외부인이든 상관하지 않고 가차 없이 처벌을 가하려는 냉혹하고 불합리한 면도 지녔다. 조직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마찰을 각오하면서까지 옳은 주장을 펼치더라도 그런 충심은 수용되기는커녕 무시되거나 축출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단을 수용할 때 발전과 도약이 가능함을 수많은 사례가 증명한다. 아인슈타인이 뉴턴의 결정론적 우주관을 뒤엎는 상대성 이론을 정립했듯이 과학의 도약은 대개 이단적 발상을 통해 이루어졌다. 조직과 사회도 이와 같다. 사회 혁신의 동력은 기존의 권위에 도전하는 충심 어린 이단자들로부터 나옴을 기억해야 한다. -[본문 41~43쪽]

비효율적인 것이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
“뇌와 침대 매트리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뇌 과학자 마이클 콘래드(Michael Conrad)는 과학 저술가 재닌 베니어스(Janine Benyus)와 인터뷰를 할 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콘래드는 우물쭈물하는 베니어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침대 매트리스에서 스프링 하나를 빼내도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뇌도 마찬가지죠. 뇌에도 무엇인가가 많이 중복돼 있기 때문에 일부분이 고장이 나도 잘 작동합니다.” 우리 뇌는 비효율적이기에 오히려 안전하다는 것이다.
바둑판처럼 질서 정연한 조직이 곧 효율적인 조직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 정치학자 척 세이블은 “수직적 조직 구조가 모든 조직에 일반화되고 일종의 신념처럼 정착된 것은 경제 원리상 조직의 보편적인 형태이기 때문이 아니라, 산업 혁명 당시 학자들에 의해 가장 합당한 형태의 조직 구조로 제안되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그 당시 환경에 맞게 제시된 조직 구조가 아직까지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바둑판 같은 조직에 일부러 약간의 무질서를 권장함으로써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지혜로운 조직 운영임을 기억해 두자. -[본문 64~65쪽]

‘메기 효과’라는 거짓말 혹은 낭설
매우 유명하지만 괴담에 가까운 이야기를 해 보자. “개구리를 끓는 물속에 던져 넣으면 바로 뛰쳐나온다. 하지만 찬물에 넣고 온도를 서서히 올리면 물이 끓을 때까지 헤엄치다가 어느 순간 배를 뒤집고 삶아져서 죽는다”는 이야기 말이다. 현실에 안주하다가 망한다는 의미로 기업 경영이나 자기계발 분야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우화다.
이제부터 ‘끓는 물 속 개구리’ 이야기를 하면 창피를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기 바란다. 이것 역시 낭설이기 때문이다. 끓는 물에 개구리를 던지면 근육이 바로 익어서 빠져나오고 싶어도 그러지 못한다. 반면 미지근한 물에 넣고 온도를 서서히 올리면 삶아지기 전에 개구리는 기어 나온다. 오클라호마대학교의 빅터 허치슨(Victor Hutchison)이 실험으로 증명했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라는 말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과학적 사실이 아닌 걸 주장의 근거로 삼아서야 되겠는가? -[본문 68~69쪽]

옛날 물건을 소유할수록 내가 특별해지는 이유
심리학자가 주문 결과를 비교하자 아주 큰 차이가 발견되었다. 자신의 주문 내용을 남들이 다 아는 상황일 때는 같은 맥주를 주문하는 경우가 적었고, 종이에 적어서 주문할 때는 겹치는 맥주가 많았다. 나의 선택이 다른 사람에게 노출될 때는 가능한 남들과 같은 선택을 하지 않고 다르게 보이고자 하는 ‘차별화 경향’이 발견된 것이다. 정통경제학에서는 재화의 품질과 가격을 보고 살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한다고 가정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구매 행태는 알게 모르게 남의 선택에 크게 좌우된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가진 물건일수록 구매 욕구가 떨어지는 현상을 경제학에서는 ‘스놉(snob) 효과’ 혹은 ‘속물 효과’라고 부른다.
스놉 효과가 빈티지 물건을 추구하는 욕구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디자인과 성능을 자랑하는 첨단 제품들은 언제든지 살 수 있을 정도로 흔하고 이미 많은 사람이 소유하고 있다. 또 오늘 산 물건이 내일이면 구닥다리라 여겨질 정도로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물건을 통해 남들과 다른 나를 드러내려면 돈도 돈이거니와 항상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니 머리가 아프다. -[본문 79~80쪽]

적응과 진화를 포기하면 도태될 뿐이다
잽을 날리며 결정타를 탐색하는 아웃복서처럼 여러 개의 ‘돌연변이 방법’을 실행하고, 다시 다른 방법을 구상하는 것이 환경 적응의 전략이며 생태계의 기본 생존법이다. 직전에 날렸던 잽의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으며 적합성이 증명된 방법에 집중하는 방식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오히려 변화를 이끌어 가려는 자의 올바른 마인드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진화를 거부하는 기업, 옛날의 달콤한 환경을 그리워하는 기업, 모두를 한 번에 제압할 최고의 전략만을 꿈꾸는 기업, 그러면서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는 기업들이 의외로 많다. 1980년대의 IBM이 대표적인 회사라고 말할 수 있다.
당시 IBM은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기업의 위치를 점하고 있었으나 오히려 그런 위상이 진화의 걸림돌이 되었다. 의사 결정은 매우 느렸고 제품 출시는 늘 일정을 넘기기 일쑤였다. 오죽하면 회사 내부에서 “IBM이 제품을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제품들이 기다리지 못해 탈출하는 것이다”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였다. 진화를 거부하는 개인과 조직은 생태계에서 제일 먼저 도태될, 겉모습만 화려한 거피 같은 존재일지 모른다. 지구에 존재했던 수많은 종(種)들 중 97퍼센트가 절멸한 것처럼 생태계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 않을까? 적응하지 않으면 적응당한다. -[본문 84~85쪽]

‘야근’이라는 독과 ‘잠’이라는 보약
그래도 야근을 하면 더 오래 일하니까 생산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그러나 심리학자 데이비드 와그너(David Wagner)는 야근이 생산성을 저해하는 주범이라고 말한다. 그는 96명의 학생들이 잠을 자기 전에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팔찌를 차도록 했다. 다음 날 아침, 와그너는 학생들에게 대학교수직에 지원한 사람의 42분짜리 강의 동영상을 보여 주고 컴퓨터로 그 사람의 강의 능력을 평가하도록 했다. 평가에 사용한 컴퓨터는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은 동영상을 보며 언제든지 웹사이트를 곁눈질할 수 있었다. 그 후 학생들의 집중도를 분석했더니, 전날 밤에 잠을 많이 못 잤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학생일수록 인터넷으로 딴짓을 많이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수면 부족이 두뇌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일을 회피하게 만들고 인지적 부담이 덜 가는 방향으로 유도함으로써 전반적으로 생산성을 떨어뜨렸던 것이다. “잦은 야근이 비록 피곤할지언정 결과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성과를 향상시킬 것이다”란 세간의 통념은 옳지 않다. 오히려 잦은 야근은 생산성을 갉아먹는 벌레인 셈이다. -[본문 92~93쪽]

리더십에서 인사 관리, 경영 전략, 자기 경영까지
현명한 의사 결정의 바탕은 과학적 통찰력이다!

많은 사람이 과학을 일상과 동떨어진 분야로 여긴다. 더욱이 조직을 이끌거나 타인과 관계를 맺거나 업무적 역량을 높이는 활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학 하는 경영 컨설턴트’ 유정식 저자는 약육강식 동물의 세계에서 진정한 리더십과 협력의 가치를,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사고와 정크 DNA의 역할에서 발전적인 조직 운영 방법을, 비효율과 우연을 불편해하는 인간의 심리와 뇌 과학 연구 결과에서 보다 합리적인 선택 방법을 발견했다.
이 책은 저자가 가려 뽑은 55개의 ‘생활밀착형’ 과학 이슈를 통해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력은 물론이고 그 속에 숨은 비즈니스 및 자기 계발 인사이트를 선사한다. 덕분에 전문 경영인은 물론이고 ‘일잘러’가 되고 싶은 직장인과 한층 더 성장하고 싶은 학생들은 기업 경영과 조직 관리, 리더십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경영하고 혁신할 수 있는 과학적 전략을 배울 수 있다.

리더십에서 인사 관리, 경영 전략, 자기 경영까지
과학에서 발견한 55가지 비즈니스 인사이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유명한 독서광이다. 그는 ‘게이츠 노트(The Gates Notes)’라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읽은 책과 리뷰를 소개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인문, 사회, 정치, 경제, 역사, 문학 등 다양한 분야가 망라되어 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그가 추천한 책들 중에서 과학책이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본문 5쪽) 그리고 이는 빌 게이츠뿐 아니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구글의 지주 회사인 알파벳의 CEO 래리 페이지,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도 여러 과학책을 추천한 바 있다.
세계 최고의 경영인들은 왜 과학책을 읽을까? 우리는 흔히 인문, 사회, 경제, 정치를 현대인의 필수 교양이자 상식이라고 여기지만 과학은 일상과 동떨어진 분야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조직을 이끌거나 타인과 관계를 맺거나 업무적 역량을 높이는 활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여긴다. 과학은 해당 업계에 종사하거나 흥미와 관심이 많은 사람들만의 영역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하지만 빌 게이츠를 비롯한 최고의 경영인들에게는 그 반대다. 과학 지식과 그로부터 얻은 통찰력은 수많은 이해관계와 상이한 생각들이 부딪치는 경영의 현장에서 객관적인 판단과 현명한 결정을 내릴 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인사 및 전략 전문 컨설팅 회사 ‘인퓨처컨설팅’의 대표인 유정식 저자 또한 마찬가지다. 그는 학창 시절 생명과학을 전공하며 과학자를 꿈꾸었지만 현재는 전문 경영 컨설턴트의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과학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여전해서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식과 소양을 쌓았고 이것이 경영 컨설팅 일을 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수리적 감각과 과학의 원리를 기업과 조직에 적용해서 생각하면, 복잡하게만 여겨졌던 경영의 문제를 의외로 단순하게 이해하거나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는 왜 과학책을 읽을까》는 유정식 저자가 가려 뽑은 55개의 ‘생활밀착형’ 과학 이슈를 통해 과학 지식과 그 속에 숨은 비즈니스 및 자기 계발 인사이트를 선사한다. 예를 들면 약육강식 동물의 세계에서 진정한 리더십과 협력의 가치를 발견하고,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사고와 정크 DNA의 정체를 통해 발전적인 조직 운영 방법을 모색하며, 비효율과 우연을 불편해하는 인간의 심리와 뇌 과학 연구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선택 과정을 살펴본다. 빠르게 퍼져 나가는 입소문 마케팅의 성질을 지진과 산불의 네트워크 원리로 설명하는가 하면, 작심삼일로 그치고 마는 운동과 다이어트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는 비법도 알려 준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 수면, 커피, 미세 먼지, 복권, 진통제, 다이어리, 텔레파시, 미신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소재 속에서 조직 경영과 자기 경영의 함의를 찾았다. 덕분에 독자들은 “개인으로서,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혹은 기업의 리더로서 과학적 사실과 경영학적 통찰력을 어떻게 수용하고 활용해야 하는지에 관한 시사점”(본문 8쪽)을 얻을 수 있다.

현명한 리더는 과학적 통찰력으로 판단하고 결정한다

당신이 중국 시장 진출 여부를 결정해야 할 CEO라고 가정해 보자. “14억 인구 중에서 1퍼센트만 차지해도 대박!”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보고받았다면 ‘고작 1퍼센트’를 차지하는 일은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을 테니 중국 진출을 서둘러야 할까? 이렇게 판단했다면 당신은 리더로서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른 것이다. 영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앤디 브라이스의 연구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 1퍼센트를 달성하려면 1000개의 기업 중 매출 순위가 13위는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본문 19쪽) 예상보다 치열한 경쟁에 놀랐는가? 그렇다면 다음 문제도 고민해 보자.
‘1, 2, 3, 4, 5, 6’과 ‘2, 16, 21, 24, 33, 42’이라는 숫자 조합 중에서 어떤 것이 로또 당첨 번호로 나올 가능성이 높을까? 두 조합은 어디까지나 각각의 사건이기 때문에 추첨될 확률도 동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전자를 부자연스러운 ‘우연의 일치’로 여기고 후자보다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판단한다. 뇌 과학자 빌라야누르 S. 라마찬드란은 이러한 착각이 ‘우연의 일치’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인 혐오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본문 97쪽) 비즈니스의 세계 곳곳에는 이런 수학적 오류와 통계의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리더의 객관적 분석과 냉철한 판단을 방해한다. 이 책은 리더가 현명한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학적 통찰력을 제공한다.
조직이 위험과 난관에 봉착했을 때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큰가시고기의 생태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큰가시고기는 포식자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무리를 지어 다닌다. 그런데 앞에 포식자가 나타나면 무리 중 한 마리가 위험을 무릅쓰고 앞으로 나선다. 그러면 이어서 다른 개체들도 나서게 되고 결국 포식자에게 맞서는 형국을 만든다. 이때 앞으로 나서는 행위는 큰가시고기의 세계에서 일종의 ‘설득 행동’이다.(본문 52쪽) 그리고 이 설득 행동은 인간 사회의 리더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리더가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그를 따르는 구성원이 적으면 공허한 외침으로 그치기 때문이다.
19세기 중반 활약한 영국의 과학자 존 스노 또한 말이나 생각이 아니라 직접, 그리고 먼저 행동에 나서는 자세가 리더의 자질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그는 영국 왕실로부터 최고의 명의라는 찬사를 받은 높은 지위의 의사였지만 런던을 휩쓴 콜레라의 전염 원인을 밝히기 위해 기꺼이 창궐지 한복판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세간에는 공기에 의해 콜레라가 전염된다는 ‘독기론(毒氣論)’이 대세였는데 스노가 현장에서 직접 조사하고 연구한 결과 오염된 물이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덕분에 인류는 콜레라라는 치명적인 위협을 정복할 수 있었다.(본문 36쪽) 이처럼 리더에게는 솔선수범, 책임감, 희생정신뿐 아니라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돼?”라는 권위의식을 벗어 던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또한 기존의 질서에 연연하지 않고 기꺼이 도전할 수 있어야 진심으로 구성원을 설득하는 것은 물론이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본문 39쪽)

탁월한 리더는 과학에서 조직 관리와 경영의 묘를 발견한다

여러 경제학자와 컨설턴트들이 유럽사와 한국사에서 기업 경영의 시사점과 리더십의 원리를 발견하고 《삼국지》와 《손자병법》과 같은 고전에서 경영 전략의 핵심을 모색했다. 이는 역사, 고전, 심리학, 철학, 인류학, 지리학, 교육학 등 경영학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치부해 버렸던 학문 속에서 조직 관리, 인사, 경영에 유용한 전략과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정식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수학, 물리학, 생물학, 유전학, 과학사 등 자연과학과 경영학의 접목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의 폭발 사고를 통해 조직 내 원활한 소통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1986년 1월, 챌린저호는 발사된 지 73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하여 승무원 7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이 안타까운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당시 NASA가 ‘조용한 조직’으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NASA의 엔지니어들은 상부에 챌린저호의 여러 결함을 보고했지만 성과를 우선시한 고위 관리자들은 이를 무시했다. 실무 기술자들은 자신들의 제안이 계속 묵살당하자 입을 닫고 수동적으로 변하고 말았다. 성과주의와 경직된 조직 문화가 치명적인 리스크를 만들어 낸 것이다.(본문 29쪽)
조직 내 우수한 소수가 평범한 다수를 책임진다는 ‘20 대 80 법칙’은 과연 타당할까? 우리 몸을 구성하는 전체 DNA 중에서 98.5퍼센트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 일명 ‘정크 DNA’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정크 DNA가 실제로는 인간의 성격 발현에 영향을 미치고 손상된 DNA를 수선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발견됐다. 1.5퍼센트를 위해 98.5퍼센트가 존재하는 엄청난 비효율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그저 비효율적이기만 하다면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없었을 테니 말이다. 이는 인간의 사회 조직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경영의 과정 속에서 때로는 손실을 감수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 손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저마다 다르다. 1988년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 사례는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작은 손실을 수용해야 할 당위를 보여 준다. 당시 이 산불은 3개월 동안 지속되며 150만 에이커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어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산불의 피해가 컸던 이유 중 하나는 단 1건의 산불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미국 산림 보호 당국의 노력 때문이었다. 숲을 솎아 내는 효과가 있었던 조그만 산불까지 무조건 막은 결과 숲에 불쏘시개가 될 만한 죽은 나무와 마른 나뭇잎이 축적되었고 자라는 나무들이 조밀해져서 임계 상태에 이르고 만 것이다. 그 결과 작은 불이 걷잡을 수 없는 대형 산불로 확대되었는데 이를 ‘옐로스톤 효과’라고 한다. 이후 미국 산림 보호 당국은 작은 산불은 굳이 끄지 않았고, 통제할 수 있을 만큼의 작은 불을 일부러 내기도 했다.(본문 282쪽) 철저한 산불 예방 노력이 대형 산불의 원인이 되었다는 아이러니와 산림 보호 당국의 정책 변화는 불가피한 손실과 맞닥뜨려야 하는 경영인, 사업가, 비즈니스맨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학, 나를 바꾸고 원하는 것을 얻는 무기가 되다

운동, 다이어트, 금연, 영어 공부, 독서 등 우리는 자기 계발을 위해 수많은 결심과 도전을 한다. 하지만 많은 이가 작심삼일로 그치거나 ‘귀차니즘’ 때문에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 이들의 실패는 과연 개인의 의지력 문제일까? 성공과 혁신이란 적절한 전략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일이다. 그래서 기업과 조직을 이끄는 리더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비즈니스맨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경영 전략이다.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 등 세계 최고의 경영인들이 독서, 특히 과학책에 몰두하는 이유는 과학에서 기업 경영과 조직 관리, 리더십의 통찰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경영하고 혁신할 수 있는 전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 경영인은 물론이고 ‘일잘러’가 되고 싶은 직장인이나 성적과 인성을 함께 키우고 싶은 학생들도 다양한 과학 이슈를 통해 자기 계발의 과학적 전략을 배울 수 있다.
성장에는 목표와 동기 부여, 지속 가능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3개월 안에 10킬로그램을 빼겠다” “1년에 책 100권을 읽겠다” “보름 동안 토익 300점을 올리겠다”와 같이 과도한 목표를 세우면 이를 달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스트레스를 낳는다. 의학자 브루스 매큐언의 연구에 따르면 이 스트레스는 우리의 자존감을 낮추고 자괴감에 빠뜨린다.(본문 177쪽) 반복되는 실패의 사슬을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0킬로그램 감량’ 대신 ‘하루 30분 걷기’라든지, ‘책 1권 읽기’ 대신 ‘하루 10페이지 읽기’처럼 비교적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매일매일 성공을 경험하면 의욕과 자신감이 상승한다. 작은 성공이 차곡차곡 쌓이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결국 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본문 179쪽)
그럼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는 ‘귀차니즘’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심리학자 아예렛 피시바흐는 목표보다 과정에 집중해야 집중력과 지속력이 좋아진다고 강조한다. 마라톤 도전자에게 “완주한 당신의 모습을 상상하라”보다 “다음에 뛸 한 걸음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미다.(본문 113쪽) 그래서 유정식 저자는 ‘딱 5분만 법칙’을 추천한다. “딱 5분만”이라는 생각으로 공부와 운동을 시작하거나 흡연을 미루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점차 그 5분은 10분, 30분, 한 시간으로 늘어날 것이다.(본문 116쪽)
우리를 실패의 굴레에 가두고 귀찮음의 노예로 만드는 것은 바로 스트레스다. 흔히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스트레스는 육체뿐 아니라 정신도 병들게 한다. 그러므로 이 스트레스를 극복해야 원하는 나를 만들고 바라는 바를 얻을 수 있다. 그럼 맛있는 음식, 충분한 휴식, 즐거운 여가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될까? 포항공과대학교 김경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그저 쌓이기만 할뿐 해소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그러므로 되도록 스트레스 발생 원인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본문 118쪽) 하지만 현대인에게 자극 없는 일상은 불가능에 가깝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할까? 아니다. 즐기지 말고 통제해야 한다. ‘나는 언제든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극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만으로도 얼마든지 스트레스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공과 성장에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켜고 끌 수 있는 당신만의 스위치를 발견”(본문 121쪽)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책속으로 이어서]
화장실에 걸린 휴지로 알아보는 나의 성향
“휴지를 앞으로 늘어뜨려야 좋다는 근거라도 있어요?” 내가 이렇게 반박하니 아내는 더 알듯 모를 듯한 대답을 했다. “그래야 사용하기 편하고 휴지도 덜 쓰게 되거든요.”
나는 아리송했다. 두루마리 휴지의 끝이 앞쪽으로 늘어뜨려진 상태, 즉 ‘롤 오버(roll over)’가 뒤쪽으로 늘어뜨려진 상태인 ‘롤 언더(roll under)’보다 낫다는 아내의 주장이 과연 옳은지 궁금했다. (중략)
여러분은 롤 오버와 롤 언더 중 어떤 방향이 더 마음에 드는가? 미국에서 실시된 여러 설문 조사에 따르면 60~70퍼센트의 사람이 롤 오버를 선호한다고 한다. 이렇듯 롤 오버가 대세인 건 확실하지만(그래서 호텔의 화장실은 죄다 롤 오버인 모양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롤 언더를 좋아하는 사람도 30~40퍼센트나 된다는 뜻 아닌가? 롤 오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의아해할 만큼 높은 수치다.(중략)
확실하게 지적할 수 있는 것은 롤 오버를 선호하는 사람과 롤 언더를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 성격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심리학자 길다 칼(Gilda Carle) 박사는 18~74세 사이의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롤 오버를 선호하는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좀 더 주도적이고 적극적이며 타인에 대해 지배적인 성향이 더 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반면 롤 언더를 선호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순종적이고 친화적이며 유연한 성격을 지녔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더 많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본문 157~159쪽]

미신이라는 비과학의 과학적 효과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떤 경우에 미신을 더욱 신봉할까? 미신을 믿는 이유는 스트레스를 이겨 내고 통제감을 확보하려는 인간 나름의 방어책이라는 의견이 있다. 걸프 전쟁이 한창이던 때, 텔아비브대학교의 지오라 케이난(Giora Keinan)은 불확실하고 스트레스가 큰 상황에서 사람은 미신적인 사고방식에 집착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174명의 이스라엘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응답자들의 교육 수준과 관계없이 미사일 공격 위험이 높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미신적인 사고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위험한 직업 중 하나인 어부들 사이에 “물고기를 먹을 때 물고기를 뒤집지 마라” “뱃일 나가는 어부에게 인사를 하지 마라”와 같은 이런저런 금기가 많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사무실이 나가지 않아 초조해진 내가 미신의 유혹에 빠지는 것만 봐도 그렇다.
미신은 그 자체로는 비과학이지만,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경감시키고 통제감을 높여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 고조되었던 2000년대 초, 인류학자 리처드 소시스(Richard Sosis)는 종교를 믿지 않는 이스라엘 여성들에게 상황을 개선시킬 방법을 물었다. 그랬더니 35퍼센트의 여성이 찬송가를 부르는 것이라고 답했고, 실제로 찬송가를 부르는 여성들이 테러의 공포를 덜 느꼈다고 한다. -[본문 197~198쪽]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글) 유정식

경영 컨설턴트이자 인사 및 전략 전문 컨설팅 회사인 인퓨처컨설팅 대표.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기아자동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LG CNS를 거쳐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아서앤더슨과 왓슨와이어트에서 전략과 인사 전문 컨설턴트로 경력을 쌓았다. 인퓨처컨설팅을 설립한 이후에는 시나리오 플래닝, HR 전략, 경영 전략, 문제 해결력 등을 주제로 국내 유수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착각하는 CEO》 《전략가의 시나리오》 등이, 옮긴 책으로 《최고의 팀은 왜 기본에 충실한가》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 《피터 드러커의 최고의 질문》 《에어비앤비 스토리》 《디맨드》 《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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