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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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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3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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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7.05MB)
ISBN 9788960517066
쪽수 4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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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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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밀레니얼 세대에 쏟아 붓는 열정으로 고령 소비자의 욕구를 파헤쳐야 한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한국의 경우 14.6퍼센트)가 본격적으로 노년에 들어서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기획과 마케팅이 인구 비중이 줄어드는 젊은 세대에 집중되고 있다. 그간 여러 기업이 노인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야심차게 뛰어들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거나 도리어 뼈아프게 실패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고령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노인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거나 그 시장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의 저자 조지프 F. 코글린은 1995년 미 교통부 및 백악관과 협력해 준공공 교통수단의 문제를 분석하면서 노인을 위한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음을 느끼게 되었고, 1999년 MIT와 협력해 50세 이상 인구를 위한 기술과 디자인을 연구하는 에이지랩(AgeLab)을 세웠다. 20년간 에이지랩 책임자로서 다양한 정부, 기업, 비영리 단체들과 협업을 진행하며 그가 내린 진단은 간단하다. 우리가 가진 노인 개념이 잘못되었으며 그 때문에 형편없는 상품 기획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노인을 생각할 때, 그들을 디자인이나 다른 요소는 따질 겨를이 없는 중환자와 동일시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이런 편견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라고 강조한다. 노인도 젊은이와 마찬가지로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어 하고, 특히 인터넷과 컴퓨터에 익숙하고 여유 있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를 맛본 베이비붐 세대는 더욱이나 그렇다고 이야기하면서 시니어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필요에 매몰되지 말고 노인의 관점에 서서 욕구를 읽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미 많은 노인들이 이동할 때는 우버(Uber), 장을 볼 때는 인스타카트(Instacart), 간병이 필요할 때는 아너(Honor)의 도움을 받아 일상의 불편을 해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당장의 안락한 삶을 제공하는 단기적인 상품 대신 장기적인 안목으로 장수 경제를 바라보면 노후를 혁신할 새로운 기회들이 보일 것이라고 역설한다. 저자가 지적하는 기존 사업 전략의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하는 솔루션은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공동 연구에 대하여 6
들어가는 글 9

1부 노년은 그런 것이 아니다
1장 오해의 시작 ‘생명력’ 42
2장 잘못된 기획 85

2부 새로운 시장을 이해하는 방법
3장 여성에 주목하라 128
4장 두 가지 노년의 상 195

3부 장수 경제를 위한 제품 개발
5장 근본적 공감과 초월적 디자인 246
6장 노년의 삶을 돕는 마법 같은 기술 283

4부 장수 경제의 비전
7장 노년의 의미를 찾아서 350
8장 장수 경제의 의미와 유산 408

감사의 말 434
주 441
찾아보기 478

들어가는 글
기술이 허락하는 한 기업이나 상품은 지금까지 늘 베이비붐 세대의 비위를 잘 맞추어 주었다. 그런데 노년기에 이르러 이와 사정이 다르다고 깨닫는 순간 베이비붐 세대가 과연 현실을 순순히 받아들일까? 나는 그렇다고 보지 않는다. 내 예상대로라면 봉기도 불사한다. 자신의 욕구와 요구에 잘 들어맞는 상품을 생산하라고 촉구하며 그렇지 못한 기업을 단죄한다. 뒤에 설명하겠지만 이런 상품은 점점 늙어 가는 베이비붐 세대의 신체 조건에 잘 맞아야 하며 수십 년 살아오면서 정립한 생각의 틀도 존중해야 한다. 이러한 상품을 생산하려면 최첨단 기술을 개발해야 하고 이렇게 향상된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상품은 쓰임새도 나무랄 데가 없을 뿐 아니라 모양새도 조잡하거나 저급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베이비붐 세대가 요구하는 상품이 노년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고 즐거움을 선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_<본문 34쪽>

1장 오해의 시작 ‘생명력’
지금 횡행하는 노령 담론, 즉 생명이 정상적으로 밟는 과정이라고 스스로 수긍하며 노인네는 궁핍하고 이기적이라는 내용으로 절정을 이룬 이 이야기는 비교적 최근 창작품이다. 역사적으로 다양한 문화권과 여러 시대에서 늙어가는 경험은 개인마다 다 달랐다. 누구에게나 적용하는 일정한 나이도 없었으며 법칙처럼 항상 똑같은 경로를 거치지도 않았다. 그런데 19세기 후반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연금 정책과 요양 시설과 노인 보호 전문 기관이 유럽과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면서부터였다. 이와 동시에 이런 기관에서는 고령의 개개인을 하나로 뭉뚱그려서 단일 범주인 ‘고령자’로 묶어 버렸다. 그러고는 이 인구 집단을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대중에게 각인했다. _<본문 42~43쪽>

2장 잘못된 기획
인구 통계로만 따지면 전망이 무척 밝았지만 결과는 참담한 실패였다. 하인즈 연구원은 거의 10년이란 시간을 쏟아부어 노인식을 개발했으며 회사는 신상품 출시에 맞추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면서 전국적으로 판촉 활동을 벌여 나갔다. 그런데 노인식 통조림은 가게 선반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무도 손대지 않았다. 이유를 물으면 모두 모르쇠로 일관했다. 추측건대 거버 이유식을 구입하면 손주 먹이려고 산다고 말이라도 그럴 듯 둘러댈 수 있을 텐데, 노인식을 사면서는 그렇게 말할 수 없었다. 계산대에 노인식을 올려놓고 손주 핑계를 대는 행위는 공개적인 망신거리나 다름없었다. 노인식 통조림은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저는요, 늙고 가난하고 더구나 이도 성하지 않아요.’ _<본문 103~104쪽>

3장 여성에 주목하라
남성이 여가 중심의 은퇴라는 막연한 장밋빛 미래로 노년을 그리는 반면 여성은 더욱 선명하고 더욱 가혹한 관점에서 노년을 바라본다는 사실은 매우 결정적인 차이다. 그리고 이 차이는 소비자가 주머니 사정에 따라 현재의 노령 개념에 반기를 들 때 그 맨 앞에는 여성이 있으리라는 점을 시사한다. 게다가 각 연령대마다 여성이 상대 남성보다 노년에 해결하길 바라는 여러 문제에 대해 더 현명하게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해결책에서 어떤 점이 미흡한지 깨닫고 잘못된 질문에 대해 처음으로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있다면 다름 아닌 여성이다. 또한 노인‘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상품과 노인‘을 위해’ 문제를 해결하는 상품 사이에 어떤 차이가 존재하는지 인식할 사람도 여성이다. _<본문 144~145쪽>

4장 두 가지 노년의 상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속 가능한 안정성이다. 더 빌리지에서 벌어진 골프 카트 추격전을 떠올려 보자. 인근 우드필드 마을에서 자동차를 뒤덮은 ‘아이 사절’ 낙서도 돌이켜 보자. 이런 식으로 설계하는 노후에 세대 갈등은 고질병처럼 찾아온다. 연령 차별주의 이념을 토대로 세운 미래는 늙어가기에 척박한 곳이 되기 십상이다. 인구 통계상 빠르게 증가하는 소비자와 더불어 사업하기에도 황폐한 곳이다. 사방이 벽으로 꽉 막힌 마을에서 기술과 혜안을 낭비하고 경제 사정도 여의찮게 된다. 생산자가 아니라 소비자로 알려진 사람에게는, 주는 자가 아니라 받는 자로 알려진 사람에게는 아무도 일자리나 자금을 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_<본문 238~239쪽>

5장 근본적 공감과 초월적 디자인
신상품을 출시하기 전에 소비자가 세상을 이해하고 활보할 때에 의지하는, 잘 예시된 정신 모형을 무시하고 있는지 아닌지 알아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품이 소비자와 친해지지 못한 이유가 이런 정신 모형을 상품 설계나 시장 판매에서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 이는 생산자 잘못이지 소비자 잘못이 아니다. 에이지랩 입장에서 고령층이 어떤 기술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면 이는 고령층이 바보라서가 아니다. 기술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상의 기술적 단점 자체가 분명 영향을

모든 비즈니스가 시니어 비즈니스로 통하는 시대가 온다!
베이비붐 세대가 가져올 시장 변화에 대비하라

고령화 사회의 도래는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경고해 온 문제였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고령화를 두려워하고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 이는 비단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 기업들도 판에 박힌 ‘실버’ 타겟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모르고 있다. 미 백악관과 유수의 기업에서 고령화 관련 자문을 해 온 미국 최고의 노인 시장 전문가 조지프 F. 코글린은 이 상황이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장수 경제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노인을 위한 상품이라고 하면 보통 은퇴나 신체적 불편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그러한 태도가 오히려 노인을 사회로부터 분리하고 그들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일이 되기 쉽다. 이제는 노년을 안락한 여생을 보내는 시기가 아니라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시기로 인식해야 한다. 그러려면 노인,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사회적, 문화적 욕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 분석을 통해 시니어 비즈니스가 빠질 수 있는 함정을 제시하고, 장수 경제의 미래를 밝힐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의 개발 방법을 알려준다.

ㆍ 《타임》 선정 ‘부자로 은퇴하려면 당장 읽어야 할 책 5권’
ㆍ 《월스트리트 저널》 선정 ‘은퇴의 미래를 발명한 개척자 12인’
ㆍ 《패스트 컴퍼니》 선정 ‘비즈니스 분야 가장 창의적인 100인’

떠오르는 장수 경제, 저주에 걸린 노인 시장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한국의 경우 14.6퍼센트)가 본격적으로 노년에 들어서고 있다. 그에 따라 ‘장수 경제(Longevity Economy)’라는 새로운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시니어 비즈니스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여전히 노인 시장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 않거나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와 컨설팅업체들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31퍼센트만이 고령화에 대비해 시장 조사 및 판매 계획을 고려하고 있으며, 고령층에 초점을 맞추어 사업 전략을 세운 기업은 15퍼센트에 불과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간 여러 기업이 노인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야심차게 뛰어들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거나 도리어 뼈아프게 실패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에는 1950년부터 이런 금언이 전해진다고 한다. “젊은이가 타는 차를 노인에게 팔 순 있어도 노인이 타는 차를 젊은이에게 팔 순 없다.” 몸이 불편한 노인을 배려한 차를 개발하고 노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한 크라이슬러(Chrysler)가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방향을 선회한 이후로 생겨난 말이다. 비슷한 사례는 또 있다. 노인들이 거버(Gerber)의 이유식을 사서 먹는다는 조사 결과를 확인한 하인즈(Heinz)는 재료를 미리 으깬 노인식 제품을 10년에 걸쳐 개발해서 내놨지만 처참한 실패를 맛보았다. 이런 실패들 때문인지 여전히 많은 기획과 마케팅이 인구 비중이 줄어드는 젊은 세대에 집중되고 있다. 2010년 조사에 따르면, 광고주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서 쓴 돈이 다른 연령 집단을 모두 합친 것의 5배나 많았다고 한다. 고령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아는데도 노인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거나 그 시장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필요를 넘어 욕구를 읽어라
《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의 저자 조지프 F. 코글린은 1995년 미 교통부 및 백악관과 협력해 준공공 교통수단의 문제를 분석하면서 노인을 위한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음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1999년 MIT와 협력해 50세 이상 인구를 위한 기술과 디자인을 연구하는 에이지랩(AgeLab)을 세웠다. 20년간 에이지랩 책임자로서 다양한 정부, 기업, 비영리 단체들과 협업을 진행하며 그가 내린 진단은 어찌 보면 간단하다. 우리가 가진 ‘노인’ 개념이 잘못되었으며 그 때문에 형편없는 상품 기획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이른바 ‘효도폰’이다. 독일의 피트에이지(Fitage)라는 회사는 2007년 노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카타리나 다스 그로스(Katharina das Groβe)’라는 핸드폰을 내놓았다. 노인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기능을 단순화하고, 버튼을 크게 만들고,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도록 만든 핸드폰이었다. 그런데 카타리나 폰은 실패했고 피트에이지는 2010년 문을 닫았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실패의 원인은 어느 사용자의 후기에 잘 담겨 있다.

“카타리나 폰은 튼튼하고 버튼도 쉽게 구별할 수 있어요. 보기에도 쓰기에도 편하고요. 잘못된 점은 하나도 없어요. 다만 너무 크고 무거워요. 핸드백에도 주머니에도 들어가지 않아요. 어머니는 이 제품에 익숙해지는 데 무척 애를 먹고 있어요.. 이유는 다름 아니라 ‘장애인’을 염두에 두고 이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이죠.”

우리는 ‘노인’을 생각할 때 자연스럽게 “다른 여러 사항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노인이 처한 기초 수준의 생리적 요구를 해결하겠다는 태도”를 가지기 쉽다. 즉 노인을 디자인이나 다른 요소는 따질 겨를이 없는 중환자와 동일시한다. 저자는 이런 편견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라고 주문한다. 나이가 들면 젊은 시절에 비해 신체상의 한계가 생기는 것은 분명하지만, 노인들이 오로지 그 문제만 생각하며 상품을 사용한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저는 늙고 가난하고 기술도 모르고 눈도 성하지 않아요”라는 메시지를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노인도 젊은이와 마찬가지로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어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인터넷과 컴퓨터에 익숙하고 여유 있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를 맛본 베이비붐 세대는 더욱이나 그렇다.
오늘날 스마트폰이 효도폰을 시장에서 밀어내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마트폰은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아이콘을 키울 수도 줄일 수도 있고 노인과 젊은 세대를 분리하지 않는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점차 어려워지는 타인과의 교우 관계도 좀 더 원활하게 해준다. 그래서 많은 노인들이 스마트폰에서 자유로움을 느낀다고 말하는 것이다. 요컨대 시니어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필요’에 매몰되지 말고 노인의 관점에 서서 ‘욕구’를 읽어야 한다.

여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노인 시장에서 성공하기 쉽지 않은 또 다른 이유는, 누구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른 시장의 경우도 그렇지만 특히나 노인 시장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욕구를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는다. 상품에 대한 평가 자체에 소극적이고, 스스로 왜곡된 노인 개념에 얽매이는 경우도 있으며, 노후에 무엇이 필요할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노인의 욕구를 파악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하더라도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무엇을 참고해야 할까? 저자는 “기존 해결책에서 어떤 점이 미흡한지 깨닫고 잘못된 질문에 대해 처음으로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있다면 다름 아닌 여성”이며, “또한 노인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상품과 노인을 위해 문제를 해결하는 상품 사이에 어떤 차이가 존재하는지 인식할 사람도 여성”이라고 말한다. 즉 중장년 여성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MIT 에이지랩은 25~60세를 대상으로 65세 이후의 삶에 대한 사고방식을 조사했다. 낚시 여행이나 병원 입원 등 다양한 상황의 사진을 분류하도록 하고 그들이 노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자주 사용하는 단어를 추려내는 방식이었다. 조사 결과, 남성과 여성 사이에 큰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여가, 휴가, 충족과 같은 결과 지향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여유 있게 여생을 즐기는 미래를 기대했다. 반면 여성은 계획, 투자, 연금과 같은 과정 지향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노후를 대비한 자산 배분 계획에 관심을 보였다. 남성과 달리 여성은 인생을 은퇴 이전과 이후로 양분하는 편견으로부터도 비교적 자유로웠다.
저자는 노인을 보살피거나 간병하는 사람은 대체로 여성이라는 사실, 그리고 가족 전체의 소비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사람도 대체로 여성이라는 사실을 덧붙이면서, 장수 경제에서는 여성의 의견을 더욱 경청해야 한다고 말한다. 노인이 무엇을 원하고 그렇지 않은지 상대적으로 잘 알고 있고, 노년을 새롭게 삶을 꾸려가야 할 단계로 보면서 소비를 계획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여성의 목소리를 듣는 방법은 다양하다. 여성이 기획하는 사업에 투자할 수도 있고, 여성의 상품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용할 수도 있으며, 여성이 기존의 상품을 어떤 식으로 사용하는지를 관찰할 수도 있다.

장기적인 비전으로 미래를 준비하라
노후를 그릴 때 대부분의 사람은 고달픈 생업에서 벗어나 안락한 여생을 즐기는 사람을 떠올린다. 많은 실버타운이 이런 이미지에 호소하며 소비자를 유혹한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만들어진 ‘더 빌리지(The Villages)’는 이런 이미지를 최대치로 구현해 놓은 은퇴자 공동체이다. 이곳에서 집을 구매하면 저렴한 이용료로 골프장과 바를 비롯한 각종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각종 취미 생활도 즐길 수 있다. 많은 실버타운이 더 빌리지의 모델을 참고해서 만들어졌고 지금도 더 빌리지에 입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늘어만 가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 노년 모델이 단기적이고 불안정하다고 말한다.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기만 하는 노후 생활은 60세 이후의 삶이 길어질수록 소수의 전유물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 빌리지와 같은 공동체에 들어갈 여력이 없는 사람은 그보다 시

작가정보

50세 이상 인구를 위한 기술과 디자인을 연구하는 MIT 에이지랩 창립자이자 책임자이며, MIT의 도시 연구 및 계획부와 슬론 경영대학원 고급 경영 과정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에이지랩에서 진행한 연구의 공로로 생산적인 고령화 사회를 위한 맥스웰 A. 폴락상 등 학계의 유수한 상을 수상했다. 또한 《월스트리트 저널》 ‘은퇴의 미래를 발명한 개척자 12인’, 《패스트 컴퍼니》 ‘비즈니스 분야 가장 창의적인 100인’에 선정되었다. 미국 노인학회 행동과학 회원, 미국은퇴자협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전 세계 여러 대기업, 비영리 단체, 정부를 대상으로 자문을 하고 있다. 《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는 그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첫 단독 저술이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사보 편집 기자로 일했으며 환경 단체에서 텃밭 교소로도 활동했다. 어린이 도서관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책에 관심을 갖게 되어 현재 ‘어리이책 작가교실’에서 글공부를 하고 있다. ‘한겨레 어린이?청소년책 번역가그룹’에서 활동했으며 《경제학의 모험》 《책을 읽을 때 우리가 보는 것들》 《세상 모든 꿈을 꾸는 이들에게》 《학교여, 춤추고 슬퍼하라》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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