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네가 힘들까
2016년 10월 14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10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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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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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배우자, 직장 동료, 사춘기 자녀 등 특정 인물과 싸울 때 우리는 종종 깨닫곤 한다. 내가 왜 이 말을 또 하고 있지? 왜 이 사람과 말하기 시작하면 항상 이런 식으로 끝나지? 이러려고 한 게 아닌데, 항상 답 없이 불쾌하게 끝나 버리는 다툼. 벗어날 수 없는 쳇바퀴에, 마치 어떤 게임 안에 저 사람과 내가 갇힌 기분이다. 이 뻔하고 진 빠지는 관계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로 수많은 독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던 크리스텔 프티콜랭이 답답한 ‘심리 게임’을 풀어낼 명쾌한 처방을 들고 돌아왔다. 저자는 우리가 왜 정해진 사람과 정해진 싸움을 반복하는지, 게임을 주도하는 세 가지 유형은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 나와 상대방은 각각 어떤 유형을 선호하는지, 소모적이고 상처만 남기는 이 게임에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해 준다.
들어가는 글 | 왜 너와는 항상 이런 식일까 · 13
1부 우리는 왜 똑같은 걸로 싸울까
1 왜 날 인정해 주지 않아? · 21
내가 존재한다는 증거들 · 22
일부러 싸우는 사람들 · 24
나도 별로고, 너도 별로야 · 28
애매하고 교묘한 심리 게임 · 30
2 인정받고 싶은 세 사람 · 34
피해자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 36
박해자 -넌 왜 그 모양이야? · 38
구원자 -나만 믿어, 널 위해서야 · 40
3 ‘그 사람’은 왜 그럴까? · 44
도처에 깔린 삼각구도 · 44
관계는 ‘의자 뺏기’와 같다 · 46
미숙함, 어린 시절의 경험들 · 48
이들이 부모라면 · 50
-어린애 같은 부모 | 혼내고 화내는 부모 | 달래주고 보호하는 부모
너 때문에 내가 말라 죽고 말 거야 · 56
숨겨진 의도들 · 60
-책임 회피 | 욕구 불만 분출 | 자기 권능의 확인
4 지금 이게 내 탓이란 말이야? · 69
죄의식 조장의 메커니즘 · 70
다들 순진해서 저러나? · 74
중간에서 부채질하는 재미 · 80
책임 벗어던지기 · 81
5 나를 건드리는 그 한 마디 · 84
전체화 · 85
-과장하기 | 빈말로 때우기 | 밑도 끝도 없이 갖다 붙이기
폄하 · 87
-남들과 비교해서 깎아내리기 | 딱지 붙이기 | 부정 | 조롱 | 심문조의 이유 추궁 | 불변의 진리로 밀어붙이기 | 위협
지레짐작 · 91
책임 전이 · 93
6 어디 한 번 해 보자는 거야? · 94
1단계 떡밥 던지기 · 95
2단계 약점 찌르기 · 97
3단계 자동 반응 · 98
4단계 역할 분배 · 99
5단계 덫이 설치된 교류 · 100
6단계 극적 반전 · 102
7단계 혼란과 부정적 효과 · 103
전형적 사례: 학교 숙제 · 106
7 우리는 늘 같은 말로 싸운다 · 110
피해자 게임 · 110
-‘어쩔 수 없었어요’ | ‘너만 없었으면’ | ‘정말 너무하죠!’ | ‘나를 뻥 차 주세요!’ | ‘할 일이 너무 많아’
박해자 게임 · 123
-‘맞아, 그런데…’ | ‘당신들끼리 싸워 보세요’ | ‘너 이번에 딱 걸렸어!’ | ‘당신이 해 줄 수 있잖아?’ | ‘흠집 찾기’ | ‘막장 드라마’
구원자 게임 · 131
-‘너를 위해 한 일인데’ | ‘단지 돕고 싶었을 뿐이야’ | ‘난 항상 네 편일거야’ | ‘우린 모두 한 배를 탔어’
2부 ‘그 사람’과의 신경전 끝내기
8 혹시 내가 문제는 아닐까? · 139
사소하게 시작해서 목숨 걸고 싸운다 · 140
무대에서 내려오기 · 143
유쾌한 가학 · 147
보복을 조심하라 · 148
9 습관적 다툼을 끝내는 심리 처방 · 150
오해는 하나씩 푼다 · 150
갈등이 불거졌을 때는 6시간 후 행동에 나선다 · 151
당사자와 직접 말하라 · 152
사실에만 입각하라 · 153
적당한 선과 예의를 지켜라 · 154
나를 보살피고 나의 욕구에 귀를 기울이자 · 155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 · 155
10 어떻게 역할에서 벗어날 것인가? · 157
만약에 내가 · 157
-피해자라면 | 박해자라면 | 구원자라면
만약에 상대가 · 160
-피해자라면 | 박해자라면 | 구원자라면
11 도와주고도 욕먹는 당신이라면 · 169
정확히 원하는 게 뭐죠? · 170
도움에는 늘 마감기한이 있어야 한다 · 171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 · 172
도움은 절반만 · 173
자, 이제 물고기를 잡아 보라고! · 174
12 난 이제 네가 힘들지 않아 · 178
떡밥을 피하라 · 179
자기 약점을 보호하라 · 182
자동 반응 프로그램을 제거하라 · 183
어떤 역할을 떠맡지 마라 · 186
덫을 제거하라 · 187
-빤한 전개를 말로 표현해 보라 | 다른 버전을 제시하라 | 쟁점들을 명명하라 | 무의식의 수준까지 거슬러 올라가라
극적 반전에 맞서서 · 189
돌이켜 보고 학습하라 · 191
나오는 글 | 아, 미안, 다시 말해 볼게! · 194
참고문헌 · 199
“왜 너랑은 항상 이런 식이지?”
연인, 배우자, 엄마·아빠, 직장 동료, 사춘기 자녀…
유독 나를 힘들게 하는 ‘너’와의 매일 똑같은 싸움,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오빠, 지금 대체 몇 시야?”
현관문으로 들어서는 남편을 향해 아내가 매섭게 소리친다. 남편은 아내가 기다린 것에 대해 내심 미안하면서도 세게 나간다.
“1시 조금 넘었는데 뭘 그래? 일하고 회식하면 그럴 수도 있지.”
“그 회사에는 오빠밖에 없어? 뭐 대단한 일 한다고 맨날 이렇게 늦어, 월급도 쥐꼬리만큼 주면서….”
“누구는 좋아서 늦는 줄 알아? 나도 피곤해, 그리고 누가 기다리라고 했어? 먼저 자라고 했잖아!”
“지금 그게 이 시간까지 기다린 사람에게 할 소리야? 하루 종일 일하고, 퇴근해서 애 데려오고, 집안일 하고….”
“또 그 소리야? 그러니까 자라고 했잖아, 먼저 자라고!”
원망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아내가 쏘아본다.
“오빠는 나한테 아무 관심도 없지? 이 집은 나만 지키고 있는 거지?”
울먹이는 듯한 아내의 목소리에 남편은 갑자기 말문이 막힌다. 안방 문을 쾅 닫고 들어가는 아내의 뒷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쉬다가, 조용히 구두를 벗고 방문을 연다.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누구에게나 유독 ‘힘든’ 사람이 있다. 다른 사람에겐 한없이 너그럽고 친절한 아가씨인데, 남자친구만 만나면 답답하고 속 터진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있다. 성격 좋고 사회생활 잘하기로 유명한 엄마인데, ‘중2병’에 걸린 아들만 보면 잡아먹지 못해 안달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의 그 사람과 싸울 때, 우리는 자주 느낀다. 왜 내가 이 말을 또 하고 있지? 왜 이 사람과 언쟁하기 시작하면 항상 이런 식으로 끝나지? 이러려고 시작한 대화가 아닌데, 항상 답 없이 불쾌하게 끝나 버리는 싸움. 벗어날 수 없는 쳇바퀴에, 마치 어떤 게임 안에 저 사람과 내가 갇힌 기분이다.
베스트셀러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로 한국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던 크리스텔 프티콜랭이 이번엔 반복되는 부정적 관계에 대한 해법을 들고 찾아왔다. 핵심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희한하게도 정해진 사람과 정해진 패턴대로 똑같은 싸움을 반복한다. 이것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심리 게임’이고, 게임을 주도하는 사람은 피해자, 박해자, 구원자― 이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당신을 유독 힘들게 하는 그 사람도 아마 이 유형 중 하나일 것이다. 어쩌면 당신 역시 이 역할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지리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통해 그 사람과 당신의 패턴을 깨닫고 나면, 당신은 아마도 스스로 그곳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그래요, 걔랑은 늘 똑같은 말로 싸워요”
-패턴이 되어 버린 너와 나의 다툼
이 뻔하고 진 빠지는 싸움들은 분명 ‘게임’이다. 포문을 여는 계기, 쟁취해야 할 목표, 패턴화된 규칙이 있다는 점에서 게임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앞의 예로 돌아가 보자. 아내는 회식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에게 “지금 몇 시야?”라는 진부한 대사를 날린다(포문을 여는 계기). 몇 시인지도, 남편이 어디서 오는지도 알면서 던지는 말이다. 남편은 예상대로 반응한다. 자기도 피곤하고 힘들다며, 분명 먼저 자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항변한다(패턴화된 규칙). 그러나 결국 이 게임의 승자는 아내다. 아내가 자신과 가정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게 아니냐며 죄의식을 자극하자, 남편은 말문이 막혀 사과한다. 새벽 1시에 귀가했다는 이유로 남편을 ‘무책임한 가장’으로 만들어 버린 아내는 홀로 가정을 지키는 ‘헌신적인 배우자’가 되었다(쟁취해야 할 목표).
‘심리 게임’이라는 용어는 1963년, 미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교류분석의 창시자인 에릭 번(Eric Berne)에 의해 사용되기 시작했다. 에릭 번은 사람들이 다투는 방식이 일정한 순서를 따라 반복되고 예상 가능한 패턴을 보이다가 마침내 고통스러운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자신이 발견한 패턴에 일상적인 용어를 붙여 심리 게임 목록을 만들었다. ‘너만 없었으면’ 게임, ‘너 이번에 딱 걸렸어’ 게임, ‘정말 너무하죠!’ 게임 등 이름만 들어도 상황을 연상할 수 있도록 갈등 유형을 정리했다.
또한 그는 심리 게임의 ‘미묘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우리가 되풀이하는 싸움들이 겉보기엔 그럴싸하지만 진정한 동기는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지금이 대체 몇 시냐’는 물음은 결코 남편의 귀가 시간을 당기는 데에만 목적이 있는 게 아니다. ‘당신은 그렇지 않지만 나는 당신과 가정에 항상 헌신하고 있다’고 어필하고 싶은 아내가 던진 게임의 ‘떡밥’이었다.
“답답해요, 마치 싸우려고 만나는 것 같아요”
-일부러 싸우는 것만 같은 우리 안에 감춰진 심리
“자기야, 나 못생겼지?
작가정보
저자 : 크리스텔 프티콜랭
저자 크리스텔 프티콜랭(Christel Petitcollin)은 신경언어학, 에릭슨 최면요법, 교류분석 등을 공부하고 심리치료사, 자기계발 강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간관계에 특히 관심을 갖고 20년간 모든 종류의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조종을 다루어 왔다. 한국에서만 10만부가 넘게 팔린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를 비롯하여, 『나는 왜 그에게 휘둘리는가』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라』 등을 출간했다. 프랑스 국영방송 및 지역방송에 출연하고 여러 매체에 칼럼을 쓰는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독자와 청중들을 만나고 있다.
역자 : 이세진
역자 이세진은 서강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와 『나는 왜 그에게 휘둘리는가』를 비롯해 『유혹의 심리학』 『나르시시즘의 심리학』 『나라서 참 다행이다』 『내 안의 어린아이』 등 심리학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우리말로 옮겼다.
번역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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