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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운 책(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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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9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4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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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5.37MB)
ECN 0111-2019-000-000411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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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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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놓치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
지난 한 해 우리가 놓친 숨은 명저 50권 『아까운 책(2012)』.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저들을 발굴, 조명하는「아까운 책」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이번 책에서는 2011년 한 해 동안 출간된 책 가운데 ‘놓쳐서는 안 될’ 명저 50권을 엄선해 심도 있는 서평으로 소개한다. 정혜윤, 목수정, 김갑수, 듀나, 강양구, 홍기빈, 제윤경, 이은희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이름난 탐서가 50인이 참여했다. 인문, 사회, 경제ㆍ경영, 문학, 어린이ㆍ청소년, 과학, 문화ㆍ예술 등 총 7개 분야에서 추천작을 가려냈고, 더불어 필자가 추천하는 ‘함께 읽으면 좋은 책’과 ‘저자의 다른 책’도 안내한다.
국내 대형 서점의 2011년 베스트셀러 순위 100위 내에 들지 못한 책들 중 저자들 각자의 주관적인 시각으로 평가한 ‘아까운 책’을 선정했다. 작가, 교사, 드라마 PD, 기자, 학자, 평론가, 의사, 번역가, 전문 서평가, 컨설턴트 등 다양한 작가의 차별화된 관점과 전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책을 소개하고 저마다의 사연을 펼쳐낸다.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놓친 양서는 물론, 평소 관심 갖지 않았던 종류의 책까지 만나볼 수 있도록 안내한 책이다.
인문 과거의 창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
강의모 -책의 우주를 유영하는 방법『책의 우주』
김기태 -400년 전 개혁가가 오늘에 던지는 메시지『윤휴와 침묵의 제국』
김선욱 -한나 아렌트의 다양한 매력을 담다『아렌트』
목수정 -야생의 삶이 들려주는 영롱한 서사시『땅, 물, 불, 바람과 얼음의 여행자』
백원근 -책의 미래는 만들어 가는 것『책의 미래』
안상헌 -일곱 철학자에게 배우는 삶의 깊이『속도에서 깊이로』
이희수 -세계사를 조망하는 새로운 혜안『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
정혜윤 -이성이 우리를 구원하리라『로지코믹스』
정희진 -외모주의의 억압을 달게 받는 사회『몸에 갇힌 사람들』
홍순철 -수고스러운 종이책 읽기의 즐거움『종이책 읽기를 권함』

사회 어떤 세상을 선택할 것인가
강인규 -복지 국가에서는 연애도 쉽다『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
곽정수 -이것은 책이 아니라 분노이자 절규다『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
김낙호 -전투적 인권 운동가는 어떻게 탄생했는가『검은 혁명가 맬컴 엑스』
김남시 -아파트와 우리 욕망의 자서전『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이경 -코스타리카의 작지만 온전한 평화『군대를 버린 나라』
류대성 -왜 지금 사회과학이 필요한가『캠퍼스 밖으로 나온 사회과학』
박홍규 -웹 2.0 시대, 창조적 커넥션을 회복하라『커넥팅』
이수종 -고릴라 이스마엘 ‘희망’을 말하다『나의 이스마엘』
장동석 -동아시아 사회주의 운동의 선구자『나는 사회주의자다』
정여울 -푸르른 이십 대에게 보내는 마르크스의 연애편지『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한기호 -이 땅의 망해 버린 교육『교육 불가능의 시대』

경제ㆍ경영 더 나은 자본주의를 생각하다
김대호 -우리 경제를 위한 최강의 비급『한국 경제의 미필적 고의』
김은섭 -돈, 삶의 빚이자 빛『돈 사용설명서』
안병진 -더 강력해진 집단 지성의 신세계『매크로 위키노믹스』
이덕재 -다시, 세계화를 생각하자『자본주의 새판짜기』
장성익 -삶의 참된 뿌리를 찾아서『굿 워크』
제윤경 -비합리적이기에 인간적이다『댄 애리얼리, 경제 심리학』
홍기빈 -시장을 개혁할 새로운 경제 지표 보고서『GDP는 틀렸다』

문학 불안한 시대, 우리의 초상
강경석 -모국어가 없이 태어난 사람『생년월일』
김민식 -상상력의 은하수로 떠나다『SF 명예의 전당 4: 거기 누구냐?』
김봉석 -신자유주의 시대의 새로운 하드보일드『불야성』
김애리 -울 수 없는 자들을 위해 대신 울어 주는 시인『백석 평전』
듀나 -드디어 매그레 반장이 왔다!『매그레 시리즈』
변정수 -가장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청춘담『은근 리얼 버라이어티 강남소녀』

어린이ㆍ청소년 세상과 놀며 아이들은 자란다
강무홍 -어린 날의 ‘하루’를 읽다『우리 이웃 이야기』
김민령 -조선의 오디세우스 이선달 출두요!『별난 양반 이선달 표류기』
김선희 -‘나’를 찾기 위한 시간 여행『시간 밖으로 달리다』
서정숙 -주변의 수많은 준범이와 친구 되기『뒷집 준범이』

과학 * 우리 앞에 놓인 판도라의 상자
강양구 -과학 기술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시민과학』
김명남 -어느 매력적인 식량학자의 비극적 일대기『바빌로프』
예병일 -의학의 눈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다『가운을 벗자』
이은희 -과학에 대한 맹신과 불신 사이『법정에 선 과학』
이정모 -나를 미치게 하는 통증, 나를 수호해 주는 통증『통증 연대기』
임승수 -우리는 위험한 채소를 먹고 있다『채소의 진실』

문화ㆍ예술 황홀과 탐닉, 그 사이의 인생
김갑수 -슬픔과 비통 다음의 이야기『나의 서양음악 순례』
김고금평 -조용한 비틀 혹은 행동하는 이상주의자『조지 해리슨』
김민주 -우리 일상을 밝히는 찬란한 예술『커피, 어디까지 가봤니?』
반이정 -희귀한 미술 교양서의 출현『걸작의 뒷모습』
이기중 -음식은 일상이자 인문학이다『음식인문학』
이진숙 -아름다움의 귀환을 촉구하는 기원제『보이지 않는 용』

지구상에서 언어가 사라지는 속도와 생물 종이 사라지는 속도는 비례한다. 생물학적 다양성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언어학적 다양성도 가장 높다. 문화는 자연과의 밀접한 상호 작용으로 말미암아 감탄하고, 조응하고, 때로 서로 간질이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것이 시이고, 노래이며, 문학이고, 건축이다. 자연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조화를 이루며 함께 노래하는 것이 문화였다.
_ 45쪽, 목수정, 「야생의 삶이 들려주는 영롱한 서사시」, 『땅, 물, 불, 바람과 얼음의 여행자』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은 삼성 백혈병 사태의 진실을 피해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주는 르포다.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룬 책을 거의 찾기 힘든 현실이라 그 의미를 더한다. (…) 책의 제목은 삼성의 장수 광고 캠페인인‘또 하나의 가족’을 패러디 했다. 국민 모두에게 또 하나의 가족이 되고 싶다는 삼성이 정작 진짜 가족인 노동자에겐 철저히 남인 현실을 꼬집는다.
_ 114쪽, 곽정수, 「이것은 책이 아니라 분노이자 절규다」,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

우리는 흔히 평화의 반대는 전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인의 가치관에서 평화는 그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넓은 의미를 가집니다. 단순히 전쟁이 없다거나 전쟁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편안한 세상을 만드는 실천, ‘반대’를 넘어 ‘긍정’의 세계를 지향하는 적극적인 비전이 바로 평화인 것이지요. 그래서 코스타리카인들은 군대를 폐지하고, 교도소의 콘크리트 담장을 없애고, 어린이도 위헌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누구나 무상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_ 140쪽, 김이경, 「코스타리카의 작지만 온전한 평화」, 『군대를 버린 나라』

사후 10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출간된 고토쿠 슈스이 저작집 『나는 사회주의자다』에 해제를 쓴 박노자 교수는 다음과 같은 말로 그런 우리의 무지를 질타한다. “우리가 그를 모르는 것은 우리 역사 교육의 한심한 수준과 일본학 전공자들의 일본 및 동아시아 사회주의 운동의 역사에 대한 한탄스러운 무관심을 노골적으로 보여 줄 뿐이다.”
_ 172쪽, 장동석, 「동아시아 사회주의 운동의 선구자」, 『나는 사회주의자다』

『한국 경제의 미필적 고의』는 무림 최강의 비급(秘)이다. (…) 만약 이 책의 진단과 대안을 학습하고 검증해서 정책과 공약으로 구현하는 경쟁이 진보와 보수 간에 치열하게 벌어진다면 2013년 이후 한국의 경제와 사회는 확실히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다.
_ 196쪽, 김대호, 「우리 경제를 위한 최강의 비급」, 『한국 경제의 미필적 고의』

가난하던 시절에 10퍼센트씩 심지어 그 이상의 GDP 성장률을 보여 주는 일은 이러한 목적에 아주 잘 부합한다. 하지만 아무리 용을 써도 벌써 몇 십 년째 3퍼센트대에 머물러있는 GDP라는 숫자에 계속 집착한다면 정치인들은 스스로가 철저하게 무능한 집단이요 자신들이 이끄는 사회 전체도 무언가 위기 상태, 최소한 심각한 정체 상태에 빠져 있다는 암울한 결론에 당도하게 된다.
_ 251쪽, 홍기빈, 「시장을 개혁할 새로운 경제 지표 보고서」, 『GDP는 틀렸다』

드라마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그 비결을 알려 드리자면 아주 간단하다. ‘만약에 …라면?’이라는 하나의 상상에서 출발하면 된다. (…) 『SF 명예의 전당 4: 거기 누구냐?』는 인류 상상력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SF의 하위 주제들을 다룬다. 외계인 괴물, 과학 기술적 디스토피아, 초인간, 시간 여행, 과학 기술의 재앙 등 사실상 SF의 효시 격인 작품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_ 270쪽, 김민식, 「상상력의 은하수로 떠나다」, 『SF 명예의 전당 4: 거기 누구냐?』

인간은 통증을 느낄 때마다 남에게 동정심을 일으키려는 듯한 행동(앞뒤로 몸 흔들기, 소리 내기, 찡그리기, 울기)을 하지만 사람과 대다수 짐승은 동료가 부상당하면 오히려 거리를 둔다. 저자의 남자 친구도 결국 그녀를 버리고 떠났다. 상처 입은 짐승이 본능적으로 무리를 떠나듯 상당수의 만성 통증 환자들이 혼자 지낸다. 통증은 당사자에게는 언제나 새롭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금세 지겹고 뻔한 일이 되기 때문이다.
_378쪽, 이정모, 「나를 미치게 하는 통증, 나를 수호해 주는 통증」, 『통증 연대기』

서경식은 음악을 사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존재, 사회적 신분과 맞부딪는 갈등 관계 속에서 성장해 나가야 했다. ‘상처 입은 용’이라 불리는 윤이상의 음악에 깊이 빠져들었고, ‘삼중의 국외자’라고 스스로 한탄한 말러에 천착했다.
_ 394쪽, 김갑수, 「슬픔과 비통 다음의 이야기」, 『나의 서양음악 순례』

구제해야 할 것은 잠시 잃어버렸던 가치이다. 히키의 말대로 아름다움은 죽지 않는다. “왕조는 소멸하며 국가는 붕괴한다. 학설은 효력을 상실

아깝게 묻힌 좋은 책들을 발굴해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시작한 ‘아까운 책’ 시리즈의 두 번째 책. 2011년 한 해 동안 출간된 책 가운데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결코 ‘놓쳐서는 안 될’ 명저 50권을 엄선해 심도 있는 서평으로 소개한다. 이번 책에는 정혜윤, 목수정, 김갑수, 듀나, 강양구, 홍기빈, 제윤경, 이은희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이름난 탐서가 50인이 참여했다. 인문, 사회, 경제ㆍ경영, 문학, 어린이ㆍ청소년, 과학, 문화ㆍ예술 등 총 7개 분야에서 추천작을 가려냈고, 더불어 필자가 추천하는 ‘함께 읽으면 좋은 책’과 ‘저자의 다른 책’도 안내한다. 전년도에 출간된 숨은 걸작을 발굴하고 그 의미를 재조명하는 『아까운 책 2012』로 시대와 긴밀히 소통하는 책 읽기의 즐거움과 만나 보자.

“무엇을 읽느냐는 곧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다”
전문가 50인이 가려낸 2011년의 숨은 걸작들

세계를 환멸 하면서도 희망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세상을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의심하고 비판하는 것이 우리를
구원해 줄 것이라고 믿었던 러셀을 『로지코믹스』를 통해 꼭 만나 보길 바란다.
- 정혜윤, 「이성이 우리를 구원하리라」에서

『땅, 물, 불, 바람과 얼음의 여행자』의 통찰 가운데 가장 탁월한 부분은 문화와 야생의 관계가 완벽히 상호 공존의 관계임을 밝히는 대목이다. 자연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조화를 이루며 함께 노래하는 것이야말로 문화다.
- 목수정, 「야생의 삶이 들려주는 영롱한 서사시」에서

『댄 애리얼리, 경제 심리학』은 부자가 되는 것보다 훨씬 더 근원적인 목표, 즉 행복과 만족, 의미와 가치에 행동경제학을 접목한다.
- 제윤경, 「비합리적이기에 인간적이다」에서

서경식은 뼛속 깊이 디아스포라였다. 그는 음악을 사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존재, 사회적 신분과 맞부딪는 갈등 관계 속에서 성장해 나가야 했다. 『나의 서양음악 순례』는 그가 이 세상을 살아 내는 한 방편으로서의 ‘음악’ 체험기다.
- 김갑수, 「슬픔과 비통 다음의 이야기」에서

『법정에 선 과학』을 읽다 보면 법적 제도가 빨라진 과학의 발전 속도를 미처 따라잡지 못해 일으키는 다양한 문제들이 인간의 본질적 문제인 임신과 출산, 삶과 죽음에까지 깊숙이 파고들었음을 실감한다.
- 이은희, 「과학에 대한 맹신과 불신 사이」에서

‘비틀스의 가장’이었던 조지 해리슨. 물질적인 풍요를 뒤로한 채 갠지스의 자연으로 돌아간 그의 삶을 밀도 있게 풀어낸 평전 『조지 해리슨』은 우리에게 ‘무엇을 얻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 준다.
- 김고금평, 「조용한 비틀 혹은 행동하는 이상주의자」에서

더 늦기 전에 읽어야 할 책들이 여기 있다

해마다 4만여 종의 신간이 국내 출판 시장에 쏟아진다. 하지만 재빨리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대다수는 금세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자취를 감춘다. 이 가운데 놓쳐서는 안 될 좋은 책을 찾아내 다시 한 번 알리고 그 의미를 조명해 보자는 취지로 시작한 기획이 ‘아까운 책’ 시리즈다.
지난해 7월에는 연례 발간에 앞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21세기 첫 10년을 결산하는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을 출간했다. 독자는 물론 언론과 출판 종사자, 저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고, “1등만 기억하는 시장에서 보기 드문 좋은 기획”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첫 시도의 연착륙에 힘입어 연례 발간의 출발인 『아까운 책 2012』 작업으로 순조롭게 이어졌다. 이번 책에는 정혜윤, 목수정, 김갑수, 듀나, 강양구, 제윤경, 홍기빈, 이은희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내로라하는 탐서가 50인이 참여했다. 필자들은 지난 한 해 출간된 책 가운데 아깝게 묻혔으나 재조명할 가치가 충분한 문제작을 한 권씩 선정하고 심도 있는 서평으로 소개했다. 인문, 사회, 경제ㆍ경영, 문학, 어린이ㆍ청소년, 과학, 문화ㆍ예술 등 7개 분야에서 모두 50권의 추천작을 가려냈고, 더불어 필자가 추천하는 ‘함께 읽으면 좋은 책’과 ‘저자의 다른 책’도 안내한다.

이름난 탐서가 50인이 가려낸 지난 한 해의 숨은 명저

지난 해 ‘아까운 책’ 시리즈의 첫 책을 접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던진 질문 중 하나가 “도대체 ‘아깝다’의 기준이 무엇인가?”였던 바, 여기서 밝히자면 사실 ‘아까운 책’의 선정은 온전히 필자들의 주관성에 맡겨진다. 올해에도 국내 대형 서점의 2011년 베스트셀러 순위 100위 내에 들지 못한 책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최소의 기준만 있었을 뿐이다. ‘아까운 책’은 오히려 필자들 각자가 지극히 주관적인 눈으로 발견하고 그 가치를 평가했기에 독자에게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갈 수 있는 타이틀이다. 필자들의 주관성과 전문성이만나 논의가 더욱 풍성해지고 공감대의 스펙트럼은 넓어졌다.
작가, 교사, 드라마 PD, 기자, 학자, 평론가, 의사, 번역가, 전문 서평가, 컨설턴트 등 다양한 약력만큼이나 필자들이 써낸 서평 하나하나가 다채롭다. 각자 차별화된 관점과 전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책을 소개하고 저마다의 사연을 펼치고 있어, 글 자체만 놓고 봐도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된다.
이렇듯 필자 개개인의 개성이 빛나는 50편의 서평이 탄생했다. 이에 더해 이 시대의 글쟁이들이 작정하고 ‘유혹하는 글쓰기’를 한 덕분에 독자들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놓친 양서는 물론이고 평소 관심 갖지 않았던 종류의 책까지 들춰 보게 된다. 내심 ‘책 편식’이 고민인 독자들도 이 책 한 권으로 2011년 출간된 책들의 정수를 고루 맛볼 수 있다.

무엇을 읽느냐는 곧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

무상 급식 논란으로 촉발된 서울시장 선거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열풍으로 기억될 2011년 그리고 대선이 치러지는 올해 2012년. 두 해를 관통하는 한국 사회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단연 ‘정치’요, 최대의 화두는 ‘선택’일 것이다. 50명의 필자들 역시 근본적인 사회 변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주목하며 우리 삶에 나침반이 되어 줄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와 『자본주의 새판짜기』는 우리 사회를 무한 경쟁으로 내몰고 있는 작금의 신자유주의와 무비판적 미국 선호를 통렬히 비판한다. 『자본주의 새판짜기』는 세계화란 너무 멀리 나가지 않았을 때 제대로 작동한다는 역설을 갖는다며, 각국의 민주적 통제를 바탕으로 ‘적당한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틀을 짤 것을 제안한다.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강인규가 추천한 『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는 삶의 질 저하로 GDP를 높이는 미국식 체제의 모순을 폭로한다. “당신 탓이 아니라 사회 탓이다. 그러니 치유니 처세니 하는 책들을 집어 던지고 이 책을 잡으라. 치유가 필요한 건 당신이 아니라 이 사회다.”라는 필자의 일갈에 가슴속까지 시원하다.
그러나 이 난맥상을 무슨 수로 풀어 간단 말인가? 경쟁에 목숨 건 서바이벌 공화국, ‘분열이 취미’라는 한국 사회에서 명쾌한 민주적 합의로 사회 변화를 이끈다는 것은 가당키나 한가.
정혜윤 CBS 라디오 PD는 시대의 광기를 이성의 빛으로 이겨 내고자 했던 버트런드 러셀의 삶을 소개하며 “세상을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의심하고 비판하는 것이 우리를 구원해 줄 것이라고 믿으며 평생 인습을 경멸하고 소수파에 속하길 두려워하지 않았던” 러셀을 『로지코믹스』를 통해 꼭 만나 보라고 당부한다. 세계를 환멸 하면서도 희망을 놓지 못하는 이들이라면 더더욱 회의주의자 러셀이 죽을 때까지 간직했던 신념에 감동할 것이다.
만화 『맬컴 엑스』는 전투적 인권 운동가의 일대기를 드라마틱한 전개로 다루는 대신 그를 만들어 낸 사회적 맥락을 풍부하게 살피는 훌륭한 다큐멘터리다. 만화 평론가 김낙호는 이 책을 통해 복합적으로 얽힌 사회의 구도 속에서 선택 하나하나가 어떤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예상하는 사고 실험을 해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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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아까운 책(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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