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서프라이즈

김영진 지음

큰방 2011년 12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08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21세기에 들어서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 동안 인정하지 않았던 세계, 즉 인간의 잠재력과 초능력, 심령술 등의 분야를 새로운 시각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러한 주장들이 조금씩이나마 열매를 맺어 인간과 초자연적인 현상과의 만남이 출판과 영화 등의 소재로 자주 지목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인간 정신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초자연적인 현상을 삶의 한 부분으로 느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이 책에는 필자가 오랫동안 수집한 세계 각국의 기괴한 이야기들이 종류별로 실려 있으며 먼 옛날에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불가사의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아무쪼록 이 책이 단조로운 사고의 방식에서 벗어나 초자연 세계와의 만남을 이루어지게 해 주는 작은 매개체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

목차

제1부 미스터리
베르사이유 궁전에서의 기이한 시간 여행
마쓰다로오의 환생
꿈 속에서의 살인
눈물을 흘리는 치프아나나무
라인할트
교황의 죽음을 애도한 시계
마틀리 현상
재슈어 트라이앵글
악마의 회랑
시들지 않는 꽃
마의 십자로
재연된 30년 전의 교통사고
거꾸로 쓰고 읽는 병
130년 후 집단 환생
우주에서 온 아이?
숨바꼭질하다가 사라진 남편
그는 정말로 천장에 부딪쳐 죽었을까?

제2부 초능력
천 년 뒤에 나를 알 사람
킬러의 초능력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아 내다
몇 만 리 밖의 사건을 해결한 사람
예맨의 점술사
케네디의 죽음을 예고한 소년
놀라운 내용의 스파이 소설

제3부 기담
보검 간장과 막여
기생 명옥과 최성달
신숙주와 청의 동자
꿈속의 화산 대폭발과 특종
꿈이 보여 준 애인의 고난
꿈이 폭로한 이중인격
환생한 소녀
순양함 샤른호르스트 호의 운명
흡혈귀의 이를 치료해 준 치과 의사
특별한 몽유병 환자
악마의 다리
어떤 사고도 그를 죽일 수는 없었다.
성의 노예가 되었던 남자

제4부 유령
하얀 손의 유령
오데사 만에 떠도는 망령의 정체
유령 버스
슈타인 저택
호헤르만 성
불타는 유령선
손님을 맞은 죽은 약사 유령
엄마를 구한 어린 딸의 혼령
가족을 화재에서 구한 무덤 속의 아기
망령이 부르는 소리

제5부 희한한 사건
세 번이나 교수형을 면한 사나이
그림 속의 살인범
책 속에서 찾아 낸 엄청난 유산
퍼즐 해답과 일치한 노르망디 상륙 작전의 암호
차가 부딪친 묘비에 새겨진 이름
트럼펫 연주자의 안구 돌출사
연인이 보낸 장미향기 때문에
키스하다가 감전사한 연인
기적
두 번이나 같은 사람 위에 떨어진 아기
해골로 변한 도둑
엄마를 구한 태아
종이비행기 대서양 횡단

제6부 별난 몸
난쟁이가 키다리로
인간 나침반
늑대소녀 아비스
장기 기증자의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는 여성
심장이 2개 달린 남자
비를 맞으면 몸이 녹스는 남자
「고무 인간」이라고 불러 다오
“난 콩 없으면 못 살아.”
인간의 발인가? 게의 발인가?
56살인 만년 소녀
벼락 맞고 젊음을 되찾은 할머니
인간 잠수함

제7부 괴담
쥐의 탑
다시 태어난 아이
저절로 움직이는 관
저주가 따르는 다이아몬드
사람을 해치는 연못
공중을 날아다니는 팔뚝
「지옥의 불길」클럽과 검은 고양이
불행을 예고하는 은반지
세계 제일의 식인마
죽음을 부르는 음악 「검은 일요일」
산 채로 땅 속에 매장된 여자
검은 가발이 불러온 죽음
공포의 식시귀
악마의 아들
좀비가 된 목사
쥐들은 알고 있다
벽에서 피가 솟는 공포의 방
모욕당한 개의 복수
물 위에 떠오른 익사한 소녀의 얼굴
카인과 아벨의 환생인가?
목이 잘려진 뒤에

책 속으로

음악은 원래부터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때론 감동에 젖게 한다. 그런데 그 곡조가 너무나 슬퍼 듣는 이를 죽음으로 이끌었던 음악이 있었다. 프랑스의 루란스 차르스가 1932년에 작곡한 「검은 일요일」이라는 작품은 13년 동안 무려 1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가 「마귀의 요청서」라고 불려지기까지 했다.

이 음악의 첫 희생자는 헝가리의 한 청년이었다. 그는 부다페스트의 어느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우연히 밴드가 연주하는 「검은 일요일」을 듣게 되었다. 음악이 끝나자,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킨 그 청년은 갑자기 권총을 꺼내 자신의 관자놀이를 겨누어 쏘았다.
경찰이 달려왔을 때는 이미 목숨이 끊어져 있었다. 청년의 왼손에는 「검은 일요일」의 악보가 쥐어져 있었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져 있었다.
「나는 이 슬픈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다. 만일 내가 죽는다면 바로 이 음악 때문이다」
이 소문을 들은 한 호기심 많은 미국 아가씨가 친구에게서 「검은 일요일」이 수록된 레코드를 빌려 집에 왔다. 이튿날 사람들은 그녀가 침실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녀는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다.
“이 곡은 너무 슬퍼서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어요.「검은 일요일」을 장례식에서 연주해 주세요.”

p.264

작가정보

저자(글) 김영진

김영진 엮음.
1947년 서울 출신.
현재 편집 대행사인 ｢신촌기획｣을 운영하고 있다.
엮은 책으로는 ｢지구촌 천일야화｣｢소설 칭기즈칸｣｢인간경영 삼국지｣｢퀴즈와 상식시리즈｣｢8요일의 아파트｣｢418 고사성어｣｢이야기 4계절｣｢만화가들은 진짜 못말려｣등이 있으며 한국 전력기술(주) 사보와 한국 가스 공사 사보 , 에 퀴즈를 기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