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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

이위발 지음
천년의시작

2016년 11월 02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9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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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47MB)
ECN ECN01112020800000728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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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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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위발 시집 『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 이번 시집은 이전 시집에서 보이던 고향을 등진 자의 비극적 도시체험에서 벗어나, 타인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시선을 비친다. 이런 시선으로 인해 그의 시는 ‘연애시’가 되면서도, 죽은 자들에 대한 ‘추모시’와 ‘사회 참여시’의 성격을 함께 드러낸다.
시인의 말

제1부
그대 떠난 빈자리에 13
바다의 전설 14
애월에서 15
연 16
복사꽃 17
걷는다는 것은 18
숨어들다 19
바람에 의해 아름다워지는 너 20
땅을 딛고 있는 발끝에서 21
상처, 그 쓸쓸함에 대하여 22
상처, 그 외로움에 대하여 23
상처, 그 가치에 대하여 24
꽃들의 생각 25
나무를 바라보며 26

제2부
그곳에 가면…… 29
슬픔이란 아름다움과 맞닿아 있다 31
그림자놀이 32
적요에 눈을 뜨다 33
별리 34
모든 것이 다 변하는데 35
개망초 36
바라보기 37
인생 39
그곳을 찾아서 40
그대에게 묻고 싶다 41
그 길에 눕고 싶다 42
잔상 43
어느 날 오후 44

제3부
비와 나무 사이 47
슬픔이 뭔지 모르는 그대에게 48
착각 49
틈과 틈 사이 50
술 한 잔 51
질투 52
그대 잘 계시는지 53
봄날은 간다 54
생각, 생각, 생각 55
그, 길을 따라 56
풍문 57
일월산 59
각시탈 61
화두 63

제4부
자두나무 67
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 68
빈 집 69
여우 굴 70
기억의 집 71
상주의 미소 72
보고 싶다 74
사라지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 76
송어는 알고 있다 78
함정·1 79
함정·2 80
함정·3 81
그대의 등 82
팽목항을 떠나지 못하는 83

해설
박형준 타인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사랑을 나누어주는 언어전도사 84

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

세라믹 접시처럼 팔랑거리는
한줄기 바람이
하나의 원으로 울릴 때

빛의 냄새가 그림자에 녹아
미세한 파문으로
머리칼을 당기던 소리

깊숙이 울리는 지층에선
해일의 탄생을 알리며
흔들리는 지붕을 핥는 소리

푸른 하늘의 오른손에 얹혀
한없이 기울고 있는 기둥의
불가사의한 미소

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

세라믹 접시처럼 팔랑거리는
한줄기 바람이
하나의 원으로 울릴 때

빛의 냄새가 그림자에 녹아
미세한 파문으로
머리칼을 당기던 소리

깊숙이 울리는 지층에선
해일의 탄생을 알리며
흔들리는 지붕을 핥는 소리

푸른 하늘의 오른손에 얹혀
한없이 기울고 있는 기둥의
불가사의한 미소

199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이위발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 시작시인선으로 출간되었다. 『어느 모노드라마의 꿈』 이후 15년 만에 발간된 『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은 이전 시집에서 보이던 고향을 등진 자의 비극적 도시체험에서 벗어나, 타인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시선을 비친다. 이런 시선으로 인해 그의 시는 ‘연애시’가 되면서도, 죽은 자들에 대한 ‘추모시’와 ‘사회 참여시’의 성격을 함께 드러낸다. 이런 위무의 시선과 사유가 읽는 이의 마음에 따라 만화경 속의 상처럼 변화하며 읽는 이를 감싼다. 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 괴로운 사람, 사회 속에서 괴로워하는 사람을 보듬어 안는 따뜻한 시선을 언어에 안착시킨 이번 시집은, 15년이라는 시간을 통한 그의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겠다.

추천사
이위발의 두 번째 시집의 특징은 시인의 추억에 의해 재구성된 이별의 모티프가 중심이며, 그것이 사라진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그로 인해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절망감이 중첩되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시인은 “그대의 소박한 저녁 밥상에도/ 축복 받은 달빛 한쪽,/ 모서리마저 이울지 않게/ 옆에서 지켜봐주게”(「그대 잘 계시는지」), 또는 “사람의 손길이 잠시라도 뜨면/ 언제 들어갔는지 자신의 터를/ 제 마당으로 삼아버리는” 저녁 밥상이나 개망초 등에게서 “의미 없음에도 존재하는 엄연함”(「개망초」)을 발견한다. 세 편의 ‘상처’ 연작시가 보여주는 것과 같이 이별과 상실이 자아내는 그 쓸쓸함과 그 외로움, 그리고 그 가치에 대해 시인은 애도의 형식으로 상처를 깊게 삭여 부드럽지만 간절한 목소리로 떠나간 님의 자리마다 꽃을 뿌리듯이 애타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타인을 향한, 타인의 내부로 숨어들어가는 아름다움과 맞닿아 있는 슬픔의 언어로 나타나 타자가 함께 서로를 위해 울어주는 연시를 통해 형상화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적 세계는 자신이 상처받는 줄 뻔히 알면서도 제 몸을 타인에게 던지며 부서지는 ‘비雨’와 같이, 이윽고 나무와 사람에게 스며 이편과 저편의 경계를 지우고 모든 만물이 “빗물로 만나는” 그런 “살 터진 우산처럼 불안한/ 서글픈 오후”(「비와 나무 사이」)의 풍경에 비유할 수 있다.
그리고 고향은 현재의 시간과 행복하게 만나는 추억의 끈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불화로 끊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낮게 자세를 낮추고 바라보면 그 불안한 동거 속에서 내 안의 새로운 것들을 깨어나게 하는 새로운 발견들이 넘쳐난다. 시인은 그러한 고향과 상처를 입은 존재들에게 이 시집에서 사랑과 애도의 노래를 건네는 것이다.
―해설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이위발

저자 이위발은 1959년 경북 영양 출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학예술학과 졸업.
199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어느 모노드라마의 꿈』, 산문집 『된장 담그는 시인』 출간.
현재 이육사문학관 사무국장.

작가의 말

첫 번째 시집 출간 이후 15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내보낸다.
평생 시집 세 권을 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
이제 한 권의 시집이 남았다. 언제 출간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시집이 마지막 시집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이 시집이 존재적 욕구로부터 해체해놓을 수 있는 힘이 없다면 할 수 없다.
하지만 타인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대상에 대한 동일성이 회복되기를 바란다.
나의 정체성과 그 증거를 위해 말들이 성성한 이 시대에
또 다른 의미의 나무가 되길…

―이하 松霞詩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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