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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타치오의 표정

박홍점 지음
천년의시작

2015년 11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03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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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N 0102-2018-800-002528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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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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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점의 시는 식물성의 성질을 갖고 있다. 식물은 다리로 이동할 수 없고 이빨과 혀로 먹거나 소리를 낼 수 없으므로 고요하고 느리고 수동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시의 식물성에는 거칠고 공격적인 동물성이 활동하고 있다. 꽃을 피우지 않으면 뿌리를 찢어 버리겠다고 위협하는 여자의 말을 받아 내부에서 꽃으로 바꿔 한 번에 열세 송이씩 뿜어 올리는 ‘카피르릴리’나 말들이 섞여 곤죽이 되어 버리는 시간 속에서 귀 없이 입만 남은 아가미로 살아가는 ‘퀘렌시아’나 차가운 물질과 붉은 형상이 결합되어 나온, 겉은 뜨겁고 내부는 깊은 ‘뱀딸기’는 그런 식물성 속의 동물성을 보여 준다. 그래서 시의 어조는 조용한 듯 힘이 넘치며 움직임이 없는 듯 활발하다.
시인의 말

제1부 말들의 춤
셀프 카메라 ― 13
봄날의 눈사람 ― 14
말들의 출처 ― 16
또 다른 카피르릴리 ― 18
퀘렌시아 ― 20
재떨이의 소란 ― 21
수취인 불명 ― 22
눈먼 노파에게 길을 묻다 ― 24
동지(冬至) ― 26
사춘기의 밤 ― 28
북 치는 소년 ― 30
쥐 ― 32
지하철역 보관함 ― 34
맨눈으로 풍경 바라보기 ― 36
수신 거부 ― 38

제2부 기억을 연주하다
뱀딸기에 대한 옹호 ― 41
온 도시가 문을 닫았다 ― 42
한 알의 진통제는 어디부터 닿을까? ― 44
우리는 언제 ― 46
실명제 ― 48
수유의 기억 ― 50
가을의 장례 ― 52
심야 우등버스 ― 53
소리 세상 ― 56
푸른 눈들이 오지 않는다 ― 58
풍경의 이정표 ― 60
그림자와의 조우 ― 62
깜깜한, 아주 깜깜한 ― 63

제3부 여자들
파문, 파문 ― 67
문득 맑음 그리고 ― 68
301 302 ― 70
죽음은 말랑말랑하다 ― 72
침입자 ― 74
가을은 봄의 흉내를 내며 ― 76
카피르릴리 ― 78
답장 ― 79
피스타치오의 표정 ― 80
그날의 트렌치코트 ― 82
안데르센의 그림자 ― 84

제4부 감정의 범람
기억이 나를 본다―케빈에 대하여 ― 89
무지외반증 ― 90
모가리 ― 92
눈사람에 대한 연민 ― 94
뼈의 시간 ― 96
텅 빈 눈, 텅 빈 손 ― 97
라데팡스의 밤 ― 98
에덴수목원 ― 100
여섯 개 침상이 있는 방 ― 102
미리 부르는 이름 ― 104
사랑의 기술 ― 106
뭉클, 부질없는 뭉클 ― 108
해바라기 방식 ― 110
할리스커피 혹은 축, 결혼기념일 ― 112

해설
기혁 무명자(無名子)로서의 주체 만들기, 미완의 봄 ― 115

봄날의 눈사람


신발을 바꿔 신고 오느라 늦었다
빨간 나비넥타이를 매고 오느라

어머니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느라
즐겨 듣던 음악 같은 손들에게 악수만도 해가 짧아

마당가에 열린 눈물을 닦느라 늦었다
웃으세요, 웃으세요 일제히 사진을 찍느라 늦었다
목이 긴 젊은 아내가 울었다

넓고 넓은 바닷가 눈물로 빚은 몽돌들 지고 오느라 늦었다
태풍을 예고하는 놀란 쥐 떼들 달래느라

스무 살 아기에게 불린 젖을 먹이느라 늦었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이 눈치 저 눈치 제 몸이 먼저 무거워서 늦었다

노를 저어 줄 사공이 탈이 나서
겨울 지나고도 유난히 그늘이 짙었다
헐레벌떡 봄꽃 준비하던 나무들 눈을 흘겼다


말들의 출처


검은 동굴을 막 빠져나온 저승 새의 울음으로부터

참매를 기다리며 시간을 낚는 응사의 눈빛으로부터

양은 냄비를 들고 동지팥죽을 기다리던 대인시장 골목

떨이로 사 온 한 바구니 짓무른 저녁의 딸기로부터

바람이 많이 불어왔던 풍향동의 덜컹거림

소시지와 어묵을 썰던 칼이 목을 겨냥하던 밤으로부터

칼날 위에서 나비를 불러내고야 말던 눈 내리는 밤 고모의 춤사위로부터

껍데기 밖이 두려운 한 마리 청거북으로부터

흰 뼈들이 비스듬히 기대어 자라나는 겨울 자작나무 숲으로부터

2009년 3월 12일의 일기가 2013년 3월 8일에 완성되기도 한다

바람으로 썼다가 깃발로 수정하는

(주)천년의시작에서 박홍점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 『피스타치오의 표정』이 2015년 3월 10일 발간되었다. 박홍점 시인은 보성 출생으로,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에서 수학하였다. 2001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차가운 식사』가 있다.
박홍점의 시는 식물성의 성질을 갖고 있다. 식물은 다리로 이동할 수 없고 이빨과 혀로 먹거나 소리를 낼 수 없으므로 고요하고 느리고 수동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시의 식물성에는 거칠고 공격적인 동물성이 활동하고 있다. 꽃을 피우지 않으면 뿌리를 찢어 버리겠다고 위협하는 여자의 말을 받아 내부에서 꽃으로 바꿔 한 번에 열세 송이씩 뿜어 올리는 ‘카피르릴리’나 말들이 섞여 곤죽이 되어 버리는 시간 속에서 귀 없이 입만 남은 아가미로 살아가는 ‘퀘렌시아’나 차가운 물질과 붉은 형상이 결합되어 나온, 겉은 뜨겁고 내부는 깊은 ‘뱀딸기’는 그런 식물성 속의 동물성을 보여 준다. 그래서 시의 어조는 조용한 듯 힘이 넘치며 움직임이 없는 듯 활발하다.(이상 김기택의 추천사에서 옮김)

?추천사?
박홍점의 시는 식물성의 성질을 갖고 있다. 식물은 다리로 이동할 수 없고 이빨과 혀로 먹거나 소리를 낼 수 없으므로 고요하고 느리고 수동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시의 식물성에는 거칠고 공격적인 동물성이 활동하고 있다. 꽃을 피우지 않으면 뿌리를 찢어 버리겠다고 위협하는 여자의 말을 받아 내부에서 꽃으로 바꿔 한 번에 열세 송이씩 뿜어 올리는 ‘카피르릴리’나 말들이 섞여 곤죽이 되어 버리는 시간 속에서 귀 없이 입만 남은 아가미로 살아가는 ‘퀘렌시아’나 차가운 물질과 붉은 형상이 결합되어 나온, 겉은 뜨겁고 내부는 깊은 ‘뱀딸기’는 그런 식물성 속의 동물성을 보여 준다. 그래서 시의 어조는 조용한 듯 힘이 넘치며 움직임이 없는 듯 활발하다.
―김기택(시인)

박홍점은 시적 ‘속도의 미학’의 마법사이다. 그의 시 세계의 속도감은 이질적인 사물과 이미지와 말들을 서로 어우러져 춤추게 하면서, 어느새 “봄날의 눈사람”을 만들고 “풍경의 이정표”를 그려 내고 “가을의 장례”를 치른다. 그의 마법적 속도감은 비동일성을 동일화하고 불협화음을 화음으로 전환시키는 동일성의 시론을 창조해 내고 있다. 그래서 그의 시편들을 읽어 나가면 분열, 소외, 갈등의 내적 균열이 조용히 치유되는 심미적 충일감을 느끼게 된다. 그의 시편들은 시인 자신은 물론 독자들까지도 제각기의 “그림자와의 조우”의 지점을 열어 주고 있는 것이다.
―홍용희(문학평론가)

작가정보

저자(글) 박홍점

저자 박홍점은 보성 출생.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졸업.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수학.
2001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
시집으로 『차가운 식사』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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