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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울게 하지 못한다

이영옥 지음
천년의시작

2015년 11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2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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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N 0102-2018-800-00252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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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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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옥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 [누구도 울게 하지 못한다]. 이영옥 시인의 시는 일상의 세계가 도구화된 형식주의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고, 그런 형식주의가 ‘반듯한 거짓’의 세계를 구축하며 현실의 사각지대를 은폐하고 있는 모습을 다각적인 시선으로 조망한다. 일상의 바깥을 허공, 허무, 꿈 등으로 그리면서도 일상의 세계가 생산하는 ‘폭력의 알레고리’를 주목하는 것은 이영옥 시인의 이번 시집의 중요한 특징이다.
시인의 말

제1부
고드름 ― 13
독점 ― 15
화분은 수시로 제비꽃 화분이다 ― 16
도로반사경 ― 17
로드킬 ― 18
마네킹 ― 19
터널 ― 20
환절기 ― 21
해바라기 ― 22
deep blue ― 23
누구도 울게 하지 못한다 ― 24
간장게장 ― 26
바람의 말 ― 28
조용한 봄 ― 29
전소(全燒) ― 30
꽃의 높이 ― 32
몽(夢) ― 34
유리창 ― 36
허공에 갇힌 새 ― 38
부드러운 슬픔 ― 40

제2부
우리가 원하는 시 ― 43
가을 황사 ― 44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 ― 45
인간 화석 ― 46
고가도로 ― 48
단단한 뼈 ― 49
번개 ― 50
물앵두꽃 ― 51
그네 타기의 최적화 ― 52
테이크아웃 5호점 ― 54
차갑게 매달린 ― 55
거대한 허공 ― 56
치마를 붙잡고 있느라고 ― 58
검은 버찌의 나날 ― 59
동절기 ― 60
그 말(馬)을 생각하는 밤 ― 62
폭설 2 ― 63
폭설 3 ― 64
하수구로 도망간 장어 한 마리 ― 66
박달재 식당 ― 68
홍게를 먹으며 ― 70

제3부
허수아비 ― 73
장물 ― 74
백일홍 질 동안 ― 76
살구와 살구씨 ― 78
봄나물 ― 79
밤의 주방 ― 80
저녁 7시의 페이스북 ― 82
선풍기 ― 84
계란말이 ― 86
뿔이 뿔에게 ― 87
어둠은 분명 무언가를 ― 88
생의 반대쪽 ― 90
뒤 ― 91
모든 눈송이는 조금씩 망설이며 내려온다 ― 92
생일 ― 93
우리는 닮은 얼룩처럼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 94
피어블러섬 고속도로 ― 96
우체통 ― 98
고래 우네 ― 100
나무의 물소리 ― 102
진달래 사내 ― 104

해설
김춘식 우울한 일상들과 알레고리적 시학 ― 105

허공에 갇힌 새

높은 철조망에 돌멩이가 끼어 있다

날아가던 순간이 덥석 물린 모양이다

속도를 얻은 돌이 새가 되었을 때 내일이라는 바깥이 생겼다

살이 베인 적 없는데 머큐로크롬 문댄 저녁이 왔다

수억 개의 모래들이 새를 경험한 돌을 견디고 있다

새는 돌처럼 흔들어 깨우는 것을 원치 않는다

허공에 빨려 들어간 날개를 스스로 기억해 낼 때까지

철조망은 새를 돌볼 것이다

운 좋은 새들은 모두 철조망 너머로 날아갔다

새를 기다리던 키 큰 나무가 어둠의 이파리를 흔들었다

간신히 그리운 건너편이 생겼다


그네 타기의 최적화

한밤의 놀이터에서 그네를 밀었습니다

수평과 수직의 개성이 돋보이는 놀이였지만

다른 방향으로 불화할 때 그네는 더 멀리 갔습니다

발판과 줄이 표시 나지 않게 서로를 파먹었습니다

세게 밀어낼수록 심하게 자책하는 날개

함정을 파 놓은 믿음은 쉽게 찢어지고

그네를 타던 바람은 모래 묻은 발로 떠났습니다

여러 번 등을 보였지만 한 번도 떠나지 못한 당신은

올랐던 높이만큼 추락을 들키는 그네입니다

반복이 삐걱삐걱 울었습니다

녹슨 밤은 윤기 나던 밤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눈을 깜박이며 흘러내리는 표정을 막았지만

줄에 매달린 텅 빈 공간은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디에도 갈 수 없었습니다

(주)천년의시작에서 이영옥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 [누구도 울게 하지 못한다]가 2014년 12월 12일 발간되었다. 이영옥 시인은 경북 경주 출생으로, 2004년 [시작], 2005년 [동아일보]를 통해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사라진 입들] [누구도 울게 하지 못한다]가 있다.
이영옥 시인의 시적 정서는 각각의 시편이 보여 주는 알레고리들이 축적되어서 만들어지고 있다. ‘다른 시각’, ‘관점’, ‘휘어진 사물(일상)’의 세계는 하나의 단일한 이미지가 아니라 여러 겹의 이미지가 겹치고 배열되어 만들어진 ‘알레고리적 세계’에 가깝다. 그리고 그러한 알레고리적 세계가 바로 ‘반듯한 일상의 일그러진 상’, ‘휘어진 거울’로서의 시적 세계인 것이다. 이영옥 시인의 시는 일상의 세계가 도구화된 형식주의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고, 그런 형식주의가 ‘반듯한 거짓’의 세계를 구축하며 현실의 사각지대를 은폐하고 있는 모습을 다각적인 시선으로 조망한다. 일상의 바깥을 허공, 허무, 꿈 등으로 그리면서도 일상의 세계가 생산하는 ‘폭력의 알레고리’를 주목하는 것은 이영옥 시인의 이번 시집의 중요한 특징이다. 그리고 이영옥 시인이 보여 주는 ‘폭력의 알레고리’는 희화화나 비판적 풍자를 위한 것에 가깝다기보다는, 오히려 ‘멜랑콜리’적인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점이 특징이다. 벤야민은 “알레고리는 멜랑콜리가 내면화된 시대를 반영하는 수사법”이라고 한 바 있다. 이영옥 시인의 이번 시집에 실린 여러 알레고리적인 시풍은 수사적인 측면의 가치보다는 오히려 ‘시선의 각도’ 면에서 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한국시가 그간 도달하고자 애를 써 온 저 진경들의 한 극점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것이다.

?추천사?

이영옥의 시는 고전적이되 결국 모던하다. 삶의 뼈아픈 이치들을 세공해 공식화해 버린 뒤 아무 미련 없이 공기 중으로 흩어 버린다. 그것이 독자들의 폐부에서 냉정한 깨달음을 길어 올릴 때 우리는 왜 인간은 기필코 따뜻해야 하며 문학 안에는 왜 철학이 사무쳐 있는 것인가를 호흡하게 된다. 이영옥의 시가 인간이라는 물음표를 향해 한 방 훅을 먹이며 들어가 휘청, 세계가 흔들려 저 쓸쓸한 심경을 빚어낼 때 그것은 시가 아니라 홀연 아름답고 슬픈 여인이 된다. 이영옥의 시들이 가지고 있는 과하지 않은 수사학은 감각의 절제라기보다는 단단한 수수함이다. 공학(工學)이되 결국 선(禪)인 시. 시인 김수영이 여인의 몸을 빌려 환생했다면 아마도 지금 이런 시들을 쓰고 있을 것이다.
―이응준(시인, 소설가)

언어가 대상을 있는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다면, 그런 때도 시는 존재할 수 있을까? 이영옥의 시를 읽으며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 그의 시는 과장이 없고, 비약이 없으며, 과도한 자의식도 없다. 그의 언어에는 다른 각도가 있을 뿐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는 각도에서 그의 언어는 아무렇지도 않은 사건을 어마어마하게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와중에서 우리를 잠시 멈추게 만든다. 나는 그것을 시간의 무게라고 부르고 싶다. 그 무거운 무게를 언어로 옮기는 것이 이영옥의 시다. 언어로 조직되기 전에 사건과 사건으로 조직되어 가는 시. 씨줄과 날줄로 짜인 한 폭의 천이 한 치의 어김도 없이 우리 삶의 풍경이고, 풍경의 울음이다.
―함성호(시인)

이영옥의 시편들은 “시야를 확보할 수 없는 곳”을 “커브를 돌던 조바심으로” 민첩하고 정확하게 포착하는 “도로반사경”과 같다. 그래서 그의 시 세계는 누구보다 “허무의 심연”, “불화하는 어둠”, “바람에 뜯긴 심장”, “웃음이 가진 적막”, “나무의 물소리” 등 삶의 사각지대의 비경을 뜨겁고도 날카롭게 노래해 낸다. “생이 반듯하게 와서 반듯하게 멀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그의 시편들은 어느새 우리 모두의 “로드킬”을 밝혀 주고 지켜 주는 모성적 위안과 치유의 거울이 되고 있다.
―홍용희(문학평론가)

작가정보

저자(글) 이영옥

저자 이영옥은
경북 경주 출생.
2004년 [시작], 2005년 [동아일보]를 통해 등단.
시집으로 [사라진 입들] [누구도 울게 하지 못한다]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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